오늘도 잘 살고 있습니다

웃기려고 살았는데, 이제야 내 마음을 씁니다

서인석 지음

지식과감성 2025년 07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오늘도 잘 살고 있습니다』는 삶의 마지막을 문득 상상한 어느 날, 비로소 ‘오늘’의 소중함을 깨달은 한 코미디언의 진심 어린 고백이다. 내일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온 날들 위에 멈춤의 시간을 지나, 말 한마디, 눈빛 하나, 밥 한 끼에도 마음을 얹게 된 저자의 변화가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제는 “그래도 참 잘 살았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목차

지은이 소개
프롤로그: 오늘이 전부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제1장 지나온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심장은 멈추지 않았고, 나는 남기기로 했다
오늘이 전부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나는 지금 비로소 나를 만났다
하루를 끝낼 때
덜어내니, 웃음과 사람이 들어왔다
나는 내 삶의 제일 오래된 친구다
실수도 껴안고, 나를 다독이는 법

제2장 나이 드니 더 선명해지는 마음
잘 늙는 법을 이제야 안다
서인석의 나이
나이를 받아들이니 인생이 가벼워진다
아버지를 닮아간다는 건
아무도 안 물어봐도 말하고 싶은 나이
혼자라는 건, 살아낸 줄 알았더니, 함께였더라
꽃처럼 가장 아름다운 시절
내가 나를 안아주는 나이
내가 먼저 웃으니, 삶이 웃더라

제3장 늙는다는 건, 내 몸이 먼저 말해준다
익어간다는 건, 천천히 단단해진다는 것
몸이 말해주는 인생의 기록
2,000만 원짜리 인생 수업
거울과의 화해
늙는다는 건 서두르지 않는다는 뜻
흰 수염과의 동거
건강과 기억, 그리고 유연한 삶
앉는 자세 하나로 알게 된 것들
병원이라는 이름의 거울 앞에서
그때의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었다

제4장 나는 아직도 배웁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거듭나는 일이다
나를 돌보는 연습
나는 정치 코미디언이었습니다
배우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시간이 주는 선물은 설렘과 이해였다
내 인생은 지금도 녹음 중이다
고요 속에서 펜을 든 사람

제5장 무대에서 내려와도, 인생은 계속된다
인생은 리듬짝 뽕짝
무대가 사라져도, 나는 남는다
내 무대가 끝나지 않는 이유
서인석은 아직도 무대에 서 있다
마이크 하나, 진심 하나
내 인생의 무대는 아직 방송 중입니다
내 인생, 마누라 다음은 코미디였다
진짜 ‘무대’는 무명일 때부터 시작된다
웃음 뒤에 남겨진 것들

제6장 웃기려고 살았는데, 울컥했다
웃기려고 살았는데, 울컥했다
웃음 건강클럽
개나리 처녀의 웃음
유쾌한 사람은 늙지 않는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잘 산 사람이다
웃음은 진심이 묻어날 때 비로소 울림이 된다
그 시절의 유행어는 잊혀도
지금 웃을 수 있다면, 나는 성공한 인생이다
호호다이어트와 웃음의 힘

제7장 아름다운 동행
그 가수의 노래, 그 사람의 인생
같이의 온기, 그 이름들
그 사람 이야기, 참 따뜻했어
노래는 결국 마음으로 부르는 것이다
노래는 결국, 인생이 된다
인맥 다이어트 시대
날 웃겨주는 친구를 가까이하자

제8장 그래서, 오늘도 잘 살고 있습니다
내가 유쾌하게 사는 이유
아직도 할 일이 많다
이제는 NG 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
내일을 기다리는 마음
하루하루 다정하게 마무리하기
하고 싶은 것 하며 살자
나답게 살아갑니다
스트레스 없는 남자, 서인석
웃음은 최고의 성형수술이다
피식 웃고 자는 밤
내가 자주 가는 장소 3곳
시간이 빨리 간다는 건, 아직 살고 있다는 뜻이다
“미.인.대.칭.감” 운동을 제안합니다

제9장 부부, 가장 오래된 동행
우리가 닮아간다는 건, 같은 곳을 보기 시작했다는 뜻
내 인생의 유일한 팬, 마누라
당신이 있어, 내가 버틴 날들
마누라가 웃어야 인생이 산다
잘 살아왔는지, 내게 묻고 당신에게 고백한다
실수도 껴안고, 마음도 꺼내는 사람
행복은 작고, 사람은 조용하다
“같이 가요”라는 말이 좋아진 나이
함께라서 참 다행입니다
함께 걷는 길이, 인생입니다
마음이 먼저 웃는 사람

제10장 남기고 싶은 한마디
이제야, 내 마음이 내 편이 되었다
말줄임표 같은 하루, 조용히 마음을 덮는 계절
고요 속에 내가 남긴 것들
나를 지탱한 단어들
그가 남긴 웃음, 그리고 조용한 작별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입니다
생전 장례식
이름은 사라져도, 웃음은 남는다
내가 쓰는 유언, 지금 이 순간
마침표는 내가 찍는다
마지막 장면이라도 괜찮다, 지금이니까
다음 생이 없어도, 지금 삶으로 충분했습니다

에필로그: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출판사 서평

『오늘도 잘 살고 있습니다』는 한 코미디언이 무대에서 내려온 후, 진심으로 써 내려간 인생의 독백이다. 웃기는 사람으로 살아온 서인석 저자는 갑작스러운 심장 수술을 계기로 삶의 무게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그리고 하루하루를 진심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한 그 순간부터 이 책은 시작되었다. 내일을 당연하게 여기며 미뤘던 말들, 지나쳤던 사람들, 소홀했던 시간들을 되짚으며 그는 말한다. “혹시 오늘이 마지막일지라도, 그래도 참 잘 살았어요.”라고 남길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이 산문집에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마주한 고요한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죽음에 대해 상상하며 오히려 ‘오늘’이라는 삶에 집중하게 된 경험, 그를 둘러싼 평범한 일상의 장면들이 담담하지만 울림 있는 문장으로 펼쳐진다. 특히나 누구에게나 익숙한 하루의 풍경-밥을 먹고, 누군가를 바라보고, 말 한마디를 건네는 그 순간들이 얼마나 특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유는,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서인석은 1990년대 성인 코미디의 대표 주자였다. 스탠딩 코미디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자신은 마음속의 말들을 꺼내 놓지 못한 채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그 침묵의 시간 끝에서 그는 시인이 되었고, 작사가가 되었으며, 이제는 글로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오늘도 잘 살고 있습니다』는 그 변화의 여정을 따라가는 기록이자, ‘진심’이라는 키워드로 다시 삶을 바라본 한 사람의 따뜻한 시선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오늘을 진심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조용한 응원이다. 누군가의 아버지, 남편, 친구, 혹은 이웃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이 글 속에서 자신만의 진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끝’에서 ‘시작’을 택한 저자의 이 조용한 고백은, 웃음 너머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의 기록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서인석

개그맨, 작사가, 대중가수, 시인.

K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1990년대 성인 스탠딩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김형곤 코미디클럽과 함께한 스탠딩 코미디의 무대는 지금도 전설처럼 회자된다.
2000년대 이후에는 노래와 글로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며, 울컥한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쓰고 있다.
《나는 코미디언이다》, 《노래가 시가 되다》, 《트로트 한 소절에 인생이 울컥》 등 웃음과 위로를 넘나드는 글로 독자와 만나 왔다.
이 책은 무대 밖에서 처음 꺼내는 그의 속마음이다. 웃기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조용히 마음을 써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