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여왕, 빅토리아

리튼 스트레이치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5년 08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 위즈덤커넥트의 AI가 풀어쓴 하버드 클래식 총서에 속한 도서입니다. 다양한 LLM 등을 포함한 AI를 활용하여 동서양의 고전을 쉽게 풀어쓴 도서입니다. 하버드 클래식은 하버드 총장이었던 찰스 엘리엇 박사가 엄선한 인문 고전 총서입니다.
19세기 중엽, 대영제국은 전 세계의 바다와 대륙에 깃발을 꽂으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다. 그 중심에는 18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라 64년간 재위하며 한 시대를 상징한 여왕, 빅토리아가 있었다. 리튼 스트레이치의 '제국의 여왕, 빅토리아'는 전통적인 찬미 일색의 전기에서 벗어나, 인간 빅토리아의 성격과 내면, 그리고 정치적, 역사적 행보를 균형 있게 조명한다. 유년 시절의 고독, 결혼과 정치적 동반자 앨버트 공, 팔머스턴과 디즈레일리 같은 걸출한 정치인들과의 관계, 남편의 죽음 이후 이어진 긴 과부 시절, 그리고 제국의 황혼을 맞이하기까지를, 저자는 세밀한 관찰과 위트로 여왕의 삶을 재구성한다. 이 책은 단순한 군주 연대기가 아니라, 한 인물의 개인적 선택과 성격이 어떻게 제국의 운명을 바꾸었는지를 보여주는 역사 문학의 고전이다.

목차

표지
목차
1장. 앞서 일어난 일들
2장. 유년시절
3장. 멜버른 경
4장. 결혼
5장. 팔머스턴 경
6장. 공친왕의 말년
7장. 과부의 삶
8장. 글래드스턴과 비컨즈필드 경
9장. 노년
10장. 끝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77쪽)

책 속으로

1817년 11월 6일, 영국의 왕세자이자 왕위 계승자인 샬럿 공주가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짧은 생애는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본래 성격이 충동적이고 변덕스러웠으며, 감정이 격했으나 자유를 간절히 원했음에도 그 자유를 한 번도 누리지 못했다. 가족 간의 심한 다툼 속에서 성장했고, 평판이 좋지 않고 괴팍한 어머니와 일찍이 떨어져서 신뢰할 수 없고 이기적인 아버지의 보호를 받으며 자랐다. 열일곱이 되었을 때, 아버지는 그녀를 오렌지 공과 결혼시키기로 결정했다. 샬럿은 처음에는 따르려 했으나, 예기치 않게 프로이센의 아우구스투스 왕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약혼을 깨기로 결심했다. 이것이 그녀의 첫 연애도 아니었는데, 그 이전에는 헷스 대위와 은밀히 편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었다. 아우구스투스 왕자는 이미 귀족 가문과의 결혼으로 유부남이었지만, 그녀는 이를 몰랐고 그 역시 알리지 않았다. 샬럿이 오렌지 공과의 결혼 협상을 지연하던 1814년 6월, 동맹 군주들이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런던에 왔다. 그 중에는 러시아 황제의 수행원으로 젊고 준수한 작센코부르크의 레오폴드 왕자도 있었다. 그는 공주의 이목을 끌기 위해 여러 번 시도했지만, 이미 그녀의 마음이 다른 곳에 있었기에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다음 달, 섭정 왕자가 딸이 아우구스투스 왕자와 몰래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곧장 그녀의 가정교사를 해고하고 윈저 공원에 엄격히 유폐했다. 샬럿은 큰 충격에 무릎을 꿇고 "전능하신 하나님, 제게 인내를 주소서!"라고 외쳤다.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뒷계단을 내려가, 지나가던 마차를 불러 베이스워터에 있는 어머니의 집으로 향했다. 결국 그녀는 붙잡혀 쫓겨 돌아왔고, 요크와 서식스 공작 등 삼촌들과 브로엄, 솔즈베리 주교의 설득에 새벽 두 시에 칼튼 하우스로 돌아왔다. 이후 그녀는 윈저에 감금되었고, 오렌지 공에 대한 일은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다. 아우구스투스 왕자도 모습을 감췄다. 결국 작센코부르크의 레오폴드 왕자와의 혼인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레오폴드 왕자는 섭정 왕자의 호감을 얻는 데 영리하게 대처했고, 각료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공주의 또 다른 삼촌인 켄트 공작과도 친분을 쌓았다. 켄트 공작을 통해 공주와 은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았고, 이제 공주는 그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선언했다. 그가 워털루 전투 이후 파리에 머물 때는 켄트 공의 부관이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편지를 전달했다. 1816년 1월, 그는 영국으로 초청돼 5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레오폴드 왕자의 성격은 아내와 달랐다. 독일 소국의 군주 차남이던 그는 스물여섯 살에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빈 회의에서도 외교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제 그는 격정적인 공주를 다스려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레오폴드는 냉정하고 형식적이었으며, 말과 행동이 모두 신중했다. 곧 그는 곁에 있는 거칠고 충동적인, 관대한 성격의 여인을 완전히 제압했다. 공주에게는 그가 못마땅히 여길 만한 점이 많았다. 그녀는 다른 사람을 조롱했고, 발을 구르며 시끄럽게 웃었으며, 왕족에게 요구되는 절제력도 거의 없었고, 예의범절 역시 부족했다. 그는 이런 점을 단번에 알아차렸고, 수년 뒤 조카딸에게 직접 말하길 유럽 최고의 사교계에서도 볼 수 있는, 프랑스 말로 '완두콩 꽃(de la fleur des pois)'라 불리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다고 했다. 서로 자주 충돌했으나, 다툼은 항상 같은 방식으로 끝났다. 반항적인 소년처럼 치마를 입고 그 앞에 서서 몸은 앞으로, 손은 등 뒤로 하고 얼굴은 달아올라 눈을 번뜩이며, 공주는 결국 "원하시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원하시면 제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면 그는 언제나 "전 제 자신을 위해선 아무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무언가를 권하는 이유는 모두 당신에게 이롭고 좋은 일이라고 확신해서입니다."라고 답했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나는 이것이 놀라운 전기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영국 역사상 가장 긴 통치 기간과 81세를 살았던 군주의 삶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책의 분량은 상당히 짧다. 저자가 그 시기를 지배했던 특징적인 인관 관계들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 되었다."
- Richard, Goodreads 독자
"이 책은 작은 보석이다. 매우 읽기 쉽고 여왕의 모든 기록, 그리고 한 여성에 대한 훌륭한 개요이다. 여왕의 다양한 모습을 읽으면서, 여왕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쉽게 빅토리아 여왕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 아무도 그녀처럼 펄럭일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나는 저자의 온화하고 재치 있는 스타일이 좋았다. 묘사 대상에 대해서 저자는 동정심이 많지만 결코 아첨하지 않는다. 그는 왕실의 기생충들과 모든 것을 그렸다."
- Antheory, Goodreads 독자
"역사학자로서 이 책을 읽었지만, 사실 한번 책을 잡은 후 놓을 수가 없었다. 빅토리아 여왕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은 너무 길거나 복잡하지 않으면서 그녀의 삶에 대한 재미있고 간결한 서술을 제공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다."
- Dgerameror, Goodreads 독자

인물정보

저자(글) 리튼 스트레이치

리튼 스트레이치(Giles Lytton Strachey, 1880~1932)는 20세기 초 영국의 비평가이자 전기 작가로, 블룸즈버리 그룹(Bloomsbury Group)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장황하고 찬양 일색이던 기존의 전기 문학의 형식을 깨고, 간결하면서도 심리적으로 날카로운 필치로 인물의 본질을 드러내는 혁신적 전기 문학을 개척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와 문학을 공부한 스트레이치는 위트와 아이러니, 세밀한 관찰력을 결합해 역사적 인물을 재해석하는 데 탁월했다. 그의 작품은 문학적 가치와 역사적 통찰을 겸비했으며, 오늘날에도 전기 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