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교양 생명과학: 분류 체계

루미너리북스 교육출판 에디팅 팀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8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백만 종의 생명체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가 최초로 동물을 분류한 이래로, 인류는 끊임없이 생물들을 나누고 정리해왔다. 18세기 스웨덴의 칼 린네가 만든 이명법은 오늘날까지 전 세계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분류 체계의 기초가 되었다. 계-문-강-목-과-속-종으로 이어지는 7단계 계층적 분류는 복잡한 생명 세계를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었다. 라틴어로 작성되는 학명 하나하나에는 발견자의 이름과 지역명, 그리고 흥미진진한 발견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핵막이 없는 원핵생물부터 복잡한 구조를 가진 진핵생물까지, 생명체는 놀라운 다양성을 보여준다. 극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고세균들은 온천과 염호에서 독특한 생존 전략을 발휘하며, 단세포 원생생물들은 바다의 식물성 플랑크톤으로서 지구 생태계의 근간을 이룬다. 균류는 균사체라는 독특한 구조로 영양분을 흡수하며 생태계의 분해자 역할을 담당한다. 식물계는 물에서 육지로 올라오며 관다발과 뿌리를 발달시켰고, 꽃과 열매라는 혁신적 번식 전략으로 지구를 정복했다. 동물계는 30여 개의 문으로 나뉘며 해면동물부터 척추동물까지 화려한 다양성을 자랑한다.

21세기 분자생물학의 발전은 분류학에 혁명을 가져왔다. DNA와 R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분자 분류학은 형태적 유사성보다 유전적 유사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PCR 기술과 DNA 염기서열 분석 장비의 발달로 기존 분류 체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DNA 바코딩 기술은 특정 DNA 구간을 이용해 종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게 해주었고, 형태로는 구별이 어려운 숨겨진 종들을 발견하는 데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계통수는 생물들 간의 진화적 관계를 나무 형태로 보여주며, 분자시계를 통해 종 분화 시기까지 추정할 수 있게 되었다.

분류학 지식은 농업의 품종 개량, 의학의 병원균 식별, 법의학의 증거 분석 등 실생활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인공위성과 드론을 이용한 대규모 생태계 조사,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종 식별 시스템 개발 등 첨단 기술이 분류학 연구를 혁신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200만 종과 미발견된 수백만 종의 추정치는 우리가 아직 모르는 생명 세계의 광대함을 보여준다. 38억 년 전 최초 생명체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생명의 나무에서 인간은 작은 가지 하나를 차지할 뿐이며, 모든 생물과 공통 조상을 가진다는 사실은 생명 존중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목차

1. 생물 분류의 시작
2. 린네의 혁명적 발견
3. 계층적 분류의 비밀
4. 학명의 숨겨진 이야기
5. 원핵생물의 단순 세계
6. 진핵생물의 복잡 구조
7. 분류 체계의 발전사
8. 세균계의 놀라운 다양성
9. 고세균계 극한 생존자
10. 원생생물계 신비 세계
11. 균계의 숨겨진 네트워크
12. 식물계의 육상 정복기
13. 동물계의 화려한 다양성
14. 바이러스의 애매한 위치
15. 분자로 보는 새로운 분류
16. 계통수가 보여주는 진화
17. DNA 바코드의 신기술
18. 지구 생물다양성의 보고
19. 멸종과 보전의 과학
20. 진화론과 분류학의 만남
21. 현대 분류학의 첨단 기법
22. 분류학의 실생활 응용
23. 미래 분류학의 전망
24. 생명 나무와 인간 위치

인물정보

저자(글) 루미너리북스 교육출판 에디팅 팀

루미너리북스 교육 출판 에디팅 팀은 전문 교육 콘텐츠 기획자와 편집자들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양질의 교육 도서를 제작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며, 특히 고등학생을 위한 대학 과목 선행학습 시리즈와 같은 혁신적인 교육 도서를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