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는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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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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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이크의 명실상부한 대표작인 ‘토끼 4부작’은 별명이 ‘래빗(토끼)’인 해리 앵스트롬이 농구 스타였던 십대 시절을 지나, 불안정한 이삼십대와 경제적 안정을 이룬 중년 시절, 그리고 죽음을 맞는 말년까지의 궤적을 좇아가며 당대 미국의 사회적·경제적 문제들이 한 인간의 삶에 끼친 영향을 자세하고 실감나게 보여준다. 허클베리 핀과 더불어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픽션 캐릭터로 꼽히는 해리 앵스트롬의 생애를 통해 업다이크의 방대한 문학세계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
풍요의 신화와 환상 뒤에 도사린 어두운 이면
미국 중산층의 민낯을 까발린 대담한 초상
1979년의 오일쇼크 사태를 배경으로 한 『토끼는 부자다』는 아내와 재결합한 후 장인의 도요타 대리점을 물려받아 경제적 안정을 이룬 중년의 해리가 여전히 과거의 그림자에 시달리며 느끼는 감정적 격변을 그린 작품으로, 호화로운 번영을 누리면서도 과거의 ‘악몽’에 시달리는 미국의 현실을 소환하는 수작이다.
업다이크가 “나의 형제이자 나의 친한 친구”라고 애정을 표현한 래빗은 계속해서 현실에서 달아나려고 하지만 결국 현실과 마주해야 한다. 래빗의 성(姓)인 ‘앵스트롬(Angstrom)’ 자체에 불안을 뜻하는 독일어 ‘앙스트(angst)’가 들어 있는 것이 그에 대한 은유인 듯하다.
래빗의 불안은 미국의 불안이기도 하고, 격동하는 시대의 좌절이기도 하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민을 가진 평범한 인물의 이십대부터 시작해 노년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미국의 번영과 몰락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었기에, 대중적 인기와 평단의 찬사를 모두 얻은 명작이 되었다.
II 174
III 331
IV 491
V 674
해설 | 래빗의 눈으로 본 세상의 동요와 불안 733
존 업다이크 연보 741
죽은 자들이라니, 세상에. 점점 수를 불리고 있는 그들은 괜찮다고, 이 아래도 아주 부드럽다고 약속하며 사람들에게 자기들 쪽으로 오라고 간청하고 있다. 아버지, 어머니, 장인 스프링어, 질, 아주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베키라고 불렸던 아기, 토세로. 심지어 일전에는 존 웨인까지도 그렇게 되었다. 신문의 부고란은 매일 또 누군가의 생명이 수확되었음을 보여준다. 수확은 언제나 풍요롭다. (19쪽)
최근에 깨달은 일이지만, 개인적인 대화는 물론이고 사람들이 돈을 받고 나와서 이야기를 늘어놓는 텔레비전에서도 많은 주제들이 고갈되고 말라버렸다. 마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죄다 해버린 것처럼. 래빗의 머릿속에도 빈 공간들이 전보다 늘어났다. 과거에는 욕망과 강렬한 꿈과 눈이 휘둥그레지는 두려움을 품고 있던 뇌세포들이 여기저기서 다 타버린 것이다. (24쪽)
해리는 지난 3월로 꼬박 이십삼 년 동안 자신의 무심한 아내였던 이 갈색 눈의 여자를 싫어할 수 없다. 그가 부자가 된 것은 그녀가 물려받은 유산 덕분이고, 이 사실을 서로 알고 있다는 점이 두 사람 사이에 일종의 섹스처럼 편안하고 은밀하게 자리를 잡고서 두 사람을 이어주고 있다. (66쪽)
이래서 우리가 뜻밖의 재난을 사랑하는 거지, 해리는 깨닫는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우리는 다시 죄책감을 느끼고 하느님한테 기어가게 되니까. 자기가 뭔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느낌이 없다면, 우리는 동물보다 나을 게 없어. (541쪽)
그는 아버지와 다르다. 아버지만큼 키가 크지 않고, 해리 앵스트롬처럼 손쉽게 일을 해치우지도 못한다. 그런데 아버지가 죄를 지었다는 것, 아버지가 거짓말쟁이에 비겁자에 살인자라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증인은 이 우주에 넬슨뿐이다. 하지만 그가 그 사실을 주장하려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세상은 입을 벌린 채 아무 말도 못하고 서 있는 그를 비웃는다. (567~568쪽)
인물정보
John Updike
1932년 3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1954년 『뉴요커』에 첫 단편을 발표하고, 졸업 후에는 화가를 꿈꾸며 옥스퍼드대학교의 러스킨 미술학교에서 잠시 수학했다. 1955년부터 『뉴요커』의 전속작가로 일했다. 이내 전업작가 생활을 시작해 일주일에 6일, 아침에 몇 시간씩 글 쓰는 습관을 평생 유지했고 소설, 시, 에세이, 비평 등 장르를 넘나들며 60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다. 1959년 첫 장편 『구빈원 축제』로 미국예술원상을 수상했고, 1960년 『달려라, 토끼』를 시작으로 10년 주기로 『돌아온 토끼』 『토끼는 부자다』 『토끼 잠들다』를 발표하며 ‘토끼 4부작’을 완성했다. 『토끼는 부자다』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전미도서상·퓰리처상을 받고, 『토끼 잠들다』로 다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과 두번째 퓰리처상을 받으며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2009년 1월 27일 폐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테이블 포 투』 『우아한 연인』 『우리 패거리』 『킹덤』 『푸줏간 소년』 『카탈로니아 찬가』 『스토너』 『동물농장』 『듄』 『니클의 소년들』 『기억한다는 착각』 『스파이와 배신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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