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시설 재배 신기술

하신생 , 왕정전 , 진파 , 두춘설 , 조추월 지음

창지사 2025년 08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머리말

-천마(天麻)는 자연의 깊은 땅속에서 자라나지만, 그 작고 하얀 덩이줄기 속에는 수천년을 이어온 인류의 약용 지혜와 현대 과학이 주목하는 생리활성 물질이 응축되어 있다. 오랜 세월 동안 한약재로서 사랑받아 온 천마는 최근 뇌 건강과 관련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기능성 식품과 고부가가치 농산물 시장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특히, 천마는 하늘에서 떨어져 마비가 되는 증상을 치료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옛 문헌에는 어지럼증과 중풍 치료제로 활용되었으며, 이후에도 심혈관 질환 및 마비 증세의 예방과 치료제로 활용되었다. 최근에는 혈관 및 뇌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며, 기억력 감퇴를 막고 뇌신경과 뇌혈관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가스트로딘 성분, 항염증성 및 항혈관생성 억제 물질로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바닐리 알콜과 노화 억제 성분으로 잘 알려진 에르고티오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러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천마 산업은 여전히 기술적 기반이 취약하고 재배 효율도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에 천마가 가진 가능성과 국내 천마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천마 재배에서부터 가공 및 유통까지 참고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본서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농가는 ‘선배 농가의 경험’에만 의존한 채 재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행착오가 반복되고 수확량과 품질이 일정하지 않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단지 농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농업의 경쟁력과 신소득 작물로서 천마 산업화를 어렵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이다.
이 책은 그러한 절실함에서 시작되었으며, 중국에서 발간된 천마 재배 신기술 전문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중국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천마 재배를 과학적으로 접근해 왔으며, 종균 개발, 자마 배양, 성마 생장 관리, 시설 환경 조절, 병해충 통제, 수확 후 가공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천마 산업의 전 과정을 체계화하는 데 성공한 국가이다. 중국의 천마 산업은 기술 집약형 구조로 진입 장벽이 높지만, 그만큼 높은 생산성과 품질을 확보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설 재배 신기술이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번역서는 그러한 중국 천마 재배 신기술을 담은 것으로, 단순한 매뉴얼 수준이 아니라 천마라는 식물의 생리적 특성부터 생장 메커니즘, 재배 기술, 환경 조건, 생장균 및 종균의 활용, 생장 단계별 관리 요령, 그리고 최신 시설재배와 가공 유통 기술까지 전방위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천마 산업의 초석이 될 기초 지식부터,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용 기술까지 아우르는 보기드문 실용서이다.

-이 책은 특히 다음과 같은 독자층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줄 수 있다. 우선, 천마 재배 농가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서’로서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천마를 재배 중이지만 기술의 한계를 느끼고 있거나, 품질 향상을 위한 지식을 찾고 있는 농가에 이 책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다. 또한 천마를 새로운 소득작물로 도입하고자 고민하는 농업인들에게는 입문서이자 전략서로서 구체적인 재배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본 번역서의 가장 큰 강점은 그 ‘정확성’과 ‘현장성’에 있다. 이 책은 천마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가 깊은 저자와 중국 현지 교수진, 천마 재배자들이 함께 검토하고, 작성한 원서를 천마 전문가들이 함께 직접 용어 검수와 해석을 거쳐 번역한 결과물이다. 천마 관련 용어는 그 자체로도 전문성이 높고 복잡한 생장 구조를 이해하지 않으면 잘못 번역될 가능성이 크다. 많은 시간 동안 중국의 기술적 맥락을 이해하고, 국내 농업 현장에 맞게 용어를 정제하며, 각 단계별 기술의 해설을 현장 중심으로 재구성하였다

작가정보

저자(글) 하신생 , 왕정전 , 진파 , 두춘설 , 조추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