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과 영웅숭배, 그리고 역사 속의 영웅정신

인류 역사를 이끈 여섯 부류의 인간상

토마스 칼라일 지음 | 마이너스 옮김

해밀누리 2025년 08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영웅과 영웅숭배, 그리고 역사 속의 영웅정신』은 스코틀랜드의 사상가 토마스 칼라일이 1840년에 진행한 6회의 강연을 바탕으로 한 철학적 역사서이다. 이 책에서 칼라일은 인류의 역사는 결국 '영웅'들의 역사라고 주장하며, 위대한 개인이 사회와 문명을 형성하고 이끌어왔음을 강조한다.
책은 ‘영웅 시인(오딘)’, ‘영웅 예언자(마호메트)’, ‘영웅 신학자(루터 & 낙스)’, ‘영웅 문인(셰익스피어)’, ‘영웅 왕(크롬웰 & 나폴레옹)’, ‘영웅 사상가(루소 & 괴테)’라는 여섯 유형의 인물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칼라일은 이들의 삶과 사상을 통해, 영웅의 진정한 의미와 인간 정신의 고양을 설파한다.
이 책은 단지 위대한 인물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각 인물을 통해 시대정신(Zeitgeist)을 읽어내고, 그 시대가 왜 그러한 인물을 필요로 했는지를 해석한다. 동시에 칼라일은 ‘영웅’을 맹목적으로 숭배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 안의 영웅적 요소를 발견하고 실천할 것을 호소한다.
『영웅과 영웅숭배…』는 출간 이후 수많은 지식인과 사상가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니체, 쇼, 톨스토이 등도 이 책의 독자였다. 현대 사회에서 리더십과 영향력, 인간의 위대함에 대해 다시 질문하게 만드는 이 책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향한 성찰의 거울이 된다.

목차

1강. 신으로서의 영웅. 오딘. 이교 : 스칸디나비아 신화
2강. 예언자로서의 영웅. 마호메트, 이슬람
3강. 시인으로서의 영웅. 단테, 셰익스피어
4강. 사제로서의 영웅. 루터와 종교개혁, 녹스와 청교도주의
5강. 문인으로서의 영웅. 존슨, 루소, 번스
6강. 왕으로서의 영웅. 크롬웰, 나폴레옹, 근대 혁명주의

출판사 서평

『영웅과 영웅숭배, 그리고 역사 속의 영웅정신』은 단순히 역사적 위인들을 나열하거나 숭배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토마스 칼라일은 이 책에서 ‘영웅이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시대정신의 흐름을 탐색한다.
그가 말하는 ‘영웅’은 결코 무오류의 절대자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시대적 혼돈 속에서도 신념을 지키며, 불확실한 미래로 나아간 이들을 영웅이라 부른다. 시인, 예언자, 신학자, 작가, 정치가, 사상가—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대를 이끈 인물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리더십, 영향력, 책임에 대해 다시 질문하게 만든다.
지금 이 시대는 새로운 영웅을 필요로 한다. 칼라일이 제시한 여섯 인물의 유형은 단지 과거를 회고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자기 탐색의 거울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리더를 꿈꾸는 이들에게, 혹은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은 단지 역사책도, 철학책도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빛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집이자, 시대를 뛰어넘는 살아 있는 강연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토마스 칼라일

토마스 칼라일은 19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역사가이자 수필가, 사회비평가로, 빅토리아 시대 지성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는 독학으로 라틴어, 독일어, 고전 문학을 공부했으며, 특유의 문체와 도덕적 열정으로 당대의 주목을 받았다.
칼라일은 산업혁명 이후의 물질만능주의, 정치적 무관심, 종교적 공허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며, ‘도덕적 지도력’의 회복을 강조했다. 그의 글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영혼을 일깨우는 울림을 지향했다.
『프랑스 혁명사』, 『과거와 현재』 등 역사와 사회를 교차하는 저작들을 통해 그는 ‘영웅에 의한 역사’라는 독창적 시각을 제시했으며, 이는 훗날 실존주의와 엘리트 이론, 리더십 철학 등 다양한 사상에 영향을 주었다.
그의 문장은 고풍스럽고, 종종 격렬할 정도로 감정적이며, 진정성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독특한 글쓰기 방식은 칼라일의 사상뿐 아니라 문학적 가치 또한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그의 글을 읽는 것은 단순한 독서 행위가 아니라, 당대 지성과의 생생한 대화를 경험하는 일이다.

번역 마이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