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부부의 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2025년 08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1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24.60MB) | 280 쪽
- ISBN 9791172247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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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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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기다리는 아내, 시장의 풍성함, 아이들의 걸음걸이.
생명을 다루는 외과의사가 발견한 단순한 진실.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다!
특별한 사건이 아닌 일상 속에
부부의 진짜 사랑이 깃들어 있다!
시장 산책, 저녁 밥상, 작은 다툼과 화해까지
매일을 함께 살아내는 것이 곧 행복
조원상이 아내에게 전하는 사랑의 기록
이 책은 평범한 한 부부의 일상 속에 깃든 작고 단단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특별한 사건도, 요란한 감정도 없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하루의 장면들을 정성껏 기록하고 다듬어, 부부만의 소중한 추억으로 탄생시킨다.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내며 쌓아온 삶의 조각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가치다.
병원 당직을 마치고 돌아오던 날, 아이를 안고 집 앞에서 기다리던 아내의 모습, 김치 만두 속을 준비하며 ‘김치를 손으로 짜느냐, 믹서로 가느냐’를 두고 티격태격하던 사소한 다툼까지. 이 모든 장면은 작지만 선명한 사랑의 기록이다. 때로는 머리를 감겨주며 한마디 칭찬을 건네는 그 존재가 자신을 살아가게 하는 힘임을, 저자는 조용히 고백한다. 함께 손잡고 시장 골목을 걷고, 나란히 늙어가는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도.
이 책은 아내를 깊이 사랑하는 한 남자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고백이다. 가난했던 신혼 시절, 포대기에 아이를 업고 걷던 거리,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웃으며 해결책을 찾아내던 아내. 그리고 지금,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쁨. 긴 여정 속에서 아내는 늘 ‘가장 가까운 내 편’으로 그 자리를 지켜주었다.
이 책은 단순한 일기나 회고록이 아니다. 그것은 한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한 마음의 기록이며, 가족을 삶의 중심에 두고 지켜내고자 했던 흔적이다. 그 따뜻한 진심은 독자에게도 서서히, 그러나 분명히 닿을 것이다.
1장 30대는 흔들려도 괜찮아
행복은 단순한 것이다
어느 한가한 평일 오후 7시 30분
나에게 필요한 한마디의 칭찬
우리 동네 미용실
화목한 가족의 모습
영혼의 음식
영원한 내 편
행복이란 같이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다
무관심은 사랑이다
2장 40대는 어영부영 지나간다
여행 갈 때는 출발을 조심하자
특별한 기념일에 하늘의 별을 보자
아내와 렌터카를 탔다
단순함의 소중함
선택의 기로
신발 정리
예지력과 사랑
오직 통닭만을
운수 좋은 날
우리는 거인이 아니다
3장 50대는 어른이 된 줄 알았다
김치찌개는 사랑이다
아내는 청소하고, 나는 정리한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
뭣이 중한디! 뭣이 중허냐고!
명절의 햄버거
업어치기냐 메어치기냐
둔감하다는 것의 신비
누구에게나 도움은 필요하다
내포 부부
짤순이를 아시나요?
4장 60대는 다시 시작하는 나이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아내
첫눈은 아내와 함께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추억은 어묵과 함께
사람은 눈치가 있어야 한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요
시작과 첫 번째 것의 의미
식성은 다를 수 있다
내 마음속의 영웅
웃을 수만 있다면 미끄러져도 좋아
춤이란 이런 것이다
나가는 글
그때는 마침 월요일 새벽이었다. 태안군 보건의료원에서 서산의료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아침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었다. 천안에 있는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야 했다. 아내와 나는 구급차에 같이 타고 아들을 보면서 간절히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고 기도 드렸다. 하나님 제발 우리 아들을 살려달라고, 의식이 돌아오고 열을 내리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개원해서 한 달이 되지 않은 때였다. 병원에 전화해서 기다리는 환자분들에게 사정을 말하라고 했다. 지금 우리 병원을 찾은 환자들도 우리 아들만큼 모두 소중한 분이었다. 환자분들이 마냥 기다리게 할 수는 없었다. 근처의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으시라고 연락을 했다.
아들은 순천향병원 응급실에서 뇌척수막염이 의심되어 검사를 진행했다. 상태는 조금씩 호전이 되어 오후 늦게는 조금씩 눈을 뜨고 의식이 돌아왔다. 수액을 투여하고 항생제를 투여하였다.
대전에 계시던 어머니께서 천안까지 오셔서 병상을 지켜주셨고, 우리 내외는 아이가 퇴원할 때까지 태안에서 천안까지 출퇴근해야 했다. 일주일 입원하고 퇴원했다.
50쪽
책은 보물이다. 책 자체의 모습도 우리에게 친근감을 준다. 책꽂이에 조용히 자리를 차지하고 늘 말을 걸곤 한다.
한 달에 한 번씩 일정량을 사들이고 있다. 중학교 때는 잡안 사정이 어려웠기 때문에 책을 한 권 산다는 것이 어려웠다. 그때를 떠올린다면 지금의 책을 사는 이 모습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특히 뉴턴이 지은 ‘프린키피아’나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대화’,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같은 책을 보면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 이제는 책을 사는 것을 넘어서 이런 책을 쓰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혀있다.
어떤 사람은 책은 보는 것이 아니라 수집하는 것이라는 분도 있는데, 그 의견에 일부 공감을 하고 있다. 일부는 계속 정리를 하고 있으며 창고로 가서 보관하고 있다가 폐기 처분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낡아지고 닳아진다. 책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도 낡아진 그 순간까지 보관하고 싶다.
이 모든 것을 사들일 때 그때그때는 아니라 하더라도 항상 아내와 상의하고 사는 편이다. 미리 말을 하고 사는 것과 말을 하지 않고 사는 것은 차이가 있다. 아내와 상의를 하지 않은 물건이 도착하면 일단 아내가 놀라게 되니까 미리 말을 해두는 것이 신상에 이롭다. 만약 아이들의 물건과 내 물건과 아내의 물건이 상의 없이 샀다가 동시에 택배가 도착해서 집 앞에 쌓여있다면 아내는 분명히 정신적 혼란이 올 것이다. 그런 일을 만들 필요가 없다
100쪽
어차피 내가 청소를 하니까 낮에도 미리미리 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했다. 공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청소는 열심히 했다. 등교하자마자 신발장의 흙도 생기지 않도록 미리미리 청소했다. 칠판의 먼지나 칠판지우개도 미리미리 털어놓았다. 누가 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으로 정리했다. 왜냐하면, 남아서 청소를 해야 하니까. 그렇다면 미리미리 숙제해오거나 문제를 풀어오면 청소를 면할 수 있지 않냐고 할 수도 있다. 그게 안 된다는 거다. 비록 집에는 학교 청소하다가 늦게 갈 수는 있어도, 집에 가면 청소 생각은 뒷전이고 노는 데 정신이 팔려서 도무지 책상 앞에 앉을 수가 없었다. 차라리 청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잠을 청했다. 맞아도 보았다. 엄청나게 맞았지만 맞는 것이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맞을 만했다. 여하튼 청소는 학교생활의 거의 전부였다.
150쪽
만약 우리가 대전에서 살고 있었다면 내포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대전의 대학 병원에서 인턴을 할 때 입원하는 환자의 주소가 서산이나 청양이라고 하면 완전 시골이라는 느낌이 들었을 때가 있었다. 서산에서 오래 살다 보니 그런 생각이 없어진 지 오래다. 오히려 이곳의 산과 들, 바다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할 때가 많다. 이곳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드린다.
200쪽
큰아들이 운전면허를 따고 나에게 운전을 배우기 위해 왔다. 처음에는 사람이 없는 넓은 서산시 체육관 주차장에서 조심조심 핸들을 꺾는 방법과 브레이크를 미리 부드럽게 밟는 법 등을 알려주었다. 그다음으로는 사람이 없는 국도에서 정속 주행에 대하여, 차선 변경과 추월하는 것에 대하여 알려주었다. 운전이 익숙하고 자신감이 생겼을 때 도심에서 운전하는 것도 알려주어야 한다. 이때는 나는 조수석에 타지 않았다. 아들 혼자 운전석에 앉아 운전했다. 아들의 차가 도심의 차 물결 속으로 서서히 들어갔다.
어린 병아리의 걸음걸이처럼 뒤뚱거리며 가는 차의 모습이 내 마음속에서 아른거렸다. 너무 일찍 운전을 시킨 것은 아니지, 아직은 미숙한 듯한 모습에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250쪽
작가정보
1964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남대전고등학교 졸업하고 충남의대 입학했다. 충남의대 인턴 마칠 때까지 대전에서 자랐다. 충북대 의대 병원 외과 전공의를 수료했는데 이때는 청주에서 살았다. 전공의 2년 차일 때 결혼하고 두 아들과 한 명의 딸을 낳았다. 충남 보령시 성주면 보건지소장으로 근무했다. 관사에서 생활했는데 성주 면사무소 안에 있었다. 면사무소 마당이 집 앞마당이었다. 보령에는 산이 있고 계곡이 있고 바다가 있었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지내기에는 최고로 좋은 곳이었다. 서산의료원 6년간 봉직 의사로 근무했다. 전공의 시절은 힘이 들었지만 언젠가는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진료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바로 서산의료원이었다. 이곳에서 열심히 수술하고 진료했다. 밤과 낮이 없을 정도였다. 2005년 충남 태안 조원상 외과 개원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그 일기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각 과정을 마칠 때마다 글로 모든 것을 남기려고 했다. 의대를 졸업하면서 의대에 모든 과목을 요약한 노트를 지금도 가지고 있다. 외과 4년을 하면서 외과 전 과정의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여 책으로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다. 활자 자체를 좋아하고 책 자체의 모습에 매료되어있다. 환자도 기억에 남는 분들과 안타까운 분들을 기록에 남겼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기록해서 20살이 되었을 때 단행본으로 제본해서 선물로 주었다. 둘째 아들도 책을 만들어서 자란 모습 사진을 담고 좋은 글을 써서 책으로 제본하여 주었다. 이 책은 아내에게 선물하는 책이나 마찬가지다. 아내가 하는 말을 잘 듣고 있다가 기록했다. 막내딸에게는 결혼할 때 건네줄 책을 기록하는 중이다.
의사라는 직업은 바쁘게 지나간다. 눈 감았다가 뜨면은 몇 년이 지나가 있다. 순간을 기록하지 않으면 우리는 모든 사실을 망각 속으로 몰고 간다. 이 책은 내 마음의 고행과 행복이다. 아내가 내가 쓴 원고를 보면서 웃는 소리를 낼 때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연구하는 의사요 집필하는 의서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 지금도 서산 우리 아파트의 창에는 불이 밝혀져 있다.
책은 영혼의 꺼지지 않는 불꽃이며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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