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본능
2025년 08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0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2.74MB) | 약 31.3만 자
- ISBN 9791193528778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13,95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처럼 척추가 곧았고, 뇌 크기도 같았고, 신체는 더 강했다.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에 퍼지고 몇천 년 뒤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하고 말았다. 왜일까? 네안데르탈인은 인근 씨족들과 싸우고 서로 잡아먹었다. 반면에 호모 사피엔스는 그들과 거래하고 짝짓기를 했다. 개인 역량에서는 뒤졌지만 집단 역량에서는 더 뛰어났던 것이다. 신뢰와 협력에 바탕을 둔 집단을 형성할 줄 아는 “부족 본능”, 바로 이것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는 경쟁에서 살아남았고, 결국 지구를 정복했다. 히딩크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끌고, 리콴유가 부정부패에 물든 싱가포르를 선진국으로 만들고, 사티아 나델라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재건해 기술업계의 정상에 올려놓은 기적의 배경에는 어김없이 이 부족 본능의 힘이 작동했다. 통념과 달리 부족 본능은 우리를 분열과 혐오로 이끄는 버그나 약점이 아니다. 오히려 진화적 상승을 가능하게 만든 우리 종의 특징이며, 오늘날에도 여러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고,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는 막강한 능력이다. 이 사실을 재발견할 때 부족 본능은 인류를 증오와 적개심으로부터 구할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다.
1부 우리를 부족주의로 이끄는 3가지 본능
1장 동료 본능, 많은 사람이 하면 나도 따라 한다
투르카나호 호모 에렉투스 발자국 화석의 비밀 | 인간의 뇌는 물리 환경이 아니라 사회 환경을 통제하기 위해 커졌다 | 동료 본능, 학습과 모방과 순응으로 초기 인류의 진화를 주도하다 | 리콴유는 어떻게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싱가포르를 선진국으로 만들었을까 | 말레이시아는 왜 혁신에 실패했을까 | 문화 카멜레온 현상: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자동으로 문화를 전환한다 | 생김새보다 언어와 복장이 더 강력한 문화 단서다 | 동료 코드에 이끌리는 것은 확실성에 대한 갈망 때문이다
2장 영웅 본능,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기
이타주의와 관용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 석기 시대 조상들도 평판을 중시했을까 | 부족 상징, 영웅 본능을 촉발하는 방법 | 뱅크 오브 아메리카 대 메릴린치: 집단 상징이 작동하는 조건 | 자부심과 수치심의 역학: 지켜보는 눈이 있을 때 더 친사회적이 된다
3장 조상 본능, 전통을 배우고 잇고 지키는 것의 이로움
선사 시대 동굴 벽화가 알려주는 숨은 의미 | 조상 본능은 언제, 어떻게 진화했을까 | 전통 학습의 메커니즘과 효과 | 부족 의식은 조상 본능을 일깨우는 핵심 요소다 |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전통의 힘 | 진정한 마법은 3가지 본능이 함께 작동할 때 일어난다
2부 부족 본능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가
4장 동료 코드의 우세 신호가 우리를 바꾸는 방식
미국 금주법은 왜 생겨났고 어째서 다시 사라졌을까 |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웃는 표정을 짓게 된 이유 | 미투 운동과 시위운동은 어떻게 확산되었을까 | 투표 독려, 브랜드 홍보, 에너지 절약과 금주 캠페인에 사용되는 우세 신호 | 변화 시도가 실패하는 근본 요인, 심리적 방어
5장 유명인의 명성 신호가 일으키는 사회 변화
드라마 때문에 브라질의 출생률이 급감했다고? | 간디, 오길비, 나델라, 나야르: 탁월한 리더들이 명성 신호를 활용하는 법 |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와 개인숭배에 빠져드는 이유 | 극단주의 단체와 부패 조직에서 벗어나는 방법 | 명성 신호는 어떨 때 실패하고 어떨 때 성공하는가
6장 조상 본능, 현재와 미래를 위해 과거를 활용하다
추수감사절 탄생의 비밀과 새로운 전통 만들기 | 선례 신호 서사의 특징 하나: 고대성, 오래된 것의 매혹 | 선례 신호 서사의 특징 둘: 일관성, 집단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강력한 구속력 | 스타벅스가 자금성에서 쫓겨난 까닭은? | 역사는 운명이 아니다
3부 우리를 지켜준 본능이 우리를 위협할 때
7장 왜 어떤 변화는 확산되고 어떤 변화는 소멸하는가
무엇이 에콰도르의 시간 지키기 캠페인의 성패를 갈랐을까 | 저항 운동, 선거 운동, 동성 결혼, 총기 규제, 여성 할례: 풀뿌리 운동의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 | 우측 주행, 금연 운동, 온라인 게시물 규제, 복장 규정: 하향식 충격 요법의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 | 맹목적 순종인가, 적극적 순응인가 | 혁신적 변화에는 상향식과 하향식이 함께 필요하다
8장 오늘날의 극단적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트럼프 승리와 힐러리 패배가 알려준 극단적 분열의 현실 | 인식론적 부족주의: 착한 부족 본능은 어떻게 독성 부족주의가 되는가 | 어떻게 하면 편파적 당파성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윤리적 부족주의: 차별의 근본 요인은 외집단 혐오가 아니라 내집단 편애다 | 윤리적 부족주의를 해결하는 방법: 코카콜라와 인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크레스 백화점 | 조상 본능과 전통주의: 인종, 종교 학살의 근본 원인 |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법 | 부족 안에서 함께할 때 우리는 번영할 수 있다
감사의 말
주
머리말
문화적 특성이 고정되어 있다는 본질주의 관점과는 반대로, 사람들의 문화적 조건과 신념은 시간과 함께 변한다. 우리는 새로 공동체community에 가입할 때마다 새로운 문화 정체성과 규범을 내면화한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새로운 페르소나를 장착하고 집에 온 대학 신입생을 떠올려보자. 그는 새로운 음악을 듣고, 새로운 표현을 구사하고, 전과 다른 스타일의 옷을 입고, 아마 다른 정치 성향을 드러낼 것이다. 군에 입대하거나 아슈람ashram(힌두교도 수행처-옮긴이)에 들어간 사람 역시 새로운 정체성과 관점을 갖게 된다. 인간의 뇌는 우리가 자라난 공동체의 방식을 자동으로 인코딩하도록 되어 있다. 우리는 그렇게 하려는 생각조차 없이 무의식적으로 문화 패턴을 습득한다. 이런 자동 학습 과정은 집단의 변화된 경험이 집단 전체 행동의 새로운 패턴을 촉발할 때도 동일하게 기능한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서 고참과 신참을 한 방에 묵게 하고, 호주 대표팀에서 벤치 응원을 금지하고, 토탈보트발이 러시아 축구와 뿌리가 닿아 있음을 강조한 것은 변화된 팀 문화를 배양하기 위해서였다. _〈본문 27쪽〉
집단 구성원이라는 의식이 행동에서 점점 더 분명하게 발현되면서 더 유사하고 예측 가능하고 동조하게 되었다. 우리 조상들은 가까운 친족관계와 우정을 넘어 더 큰 집단으로 정체성이 확장된 “우리”라는 고양된 감각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이 확장된 씨족clan 집단의 구성원들은 독특한 복장과 장신구로 소속감을 강조했다. 동시에 인간의 뇌는 이런 더 큰 집단에서 평판 등 새로운 종류의 지식을 공유하게끔 계속 진화했고, 이 모든 것이 사회적 동물로서의 적응력을 더욱 강화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의례ritual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지식을 활용한 상호작용을 토대로 씨족들이 결합하면서 짝짓기 대상, 자원, 지식을 공유하는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 인간은 공동의 문화 지식이라는 접착제로 연결된 대규모 공동체(소집단 안에서 생활하면서 더 큰 집단 안에 둥지를 튼 수천 명의 사람들)와 연대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런 형태의 사회 조직은 단순히 무리가 아니라 “부족tribe”이다.
이처럼 서로 연대하는 중첩된 집단들 속에서 지식을 공유하며 생존하는 것이 바로 부족 생활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는 미안하지만 인간을 “사회적 동물”로 규정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는 “부족적 동물tribal animal”이다. _〈본문 36~37쪽〉
이 책에서 나는 집단과 공유하는 인간의 특별한 재능을 놓고, 그 양파 껍질을 벗겨 “부족 본능 tribal instinct”을 세 층으로 구분한다. 석기 시대에서 유래한 본능이지만 오늘날에도 우리의 정신과 마음에서 이런 진화 시스템을 인식할 수 있다.
첫째는 “동료 본능peer instinct”이다. 일상적인 추론과 행동에서 동료들의 패턴에 맞추려는 충동은 물론이고 급우, 동료, 이웃을 곁눈질하는 것도 동료 본능의 일부다. 둘째는 “영웅 본능hero instinct”이다. 유명인, CEO(최고경영자), MVP 등 엘리트들을 올려다보며 매혹되는 것은 영광을 향한 열망, 헌신하려는 의지와 마찬가지로 영웅 본능에서 나온다. 셋째는 “조상 본능ancestor instinct”이다. 과거를 돌아보며 향수를 느끼는 것은 조상 본능의 일부며, 전통에서 위안을 느끼고 전통을 유지하려는 의무감을 느끼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 본능들은 모든 사람의 내면에 있는 3가지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소속감과 이해를 추구하는 순응주의자, 존경과 찬사를 꿈꾸는 기여자, 연속성을 소중히 여기는 전통주의자가 그것이다. 3가지 시스템 모두 고유한 결함이 있지만, 앞으로 살펴볼 것처럼 각각의 본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적응적 방향으로 이끈다.
하지만 진정한 경이로움은 이 3가지 시스템이 결합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다. 10만 년 전 3가지 부족 본능이 전부 자리를 잡은 뒤부터 우리 조상들은 번영을 누리며 인간답게 살게 되었다. 진화의 시간으로 보자면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훨씬 더 정교한 도구와 무기, 예술, 의식을 갖추게 되었다. 수백만 년에 걸쳐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린 변화가 이어진 끝에 문화의 복잡성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인류 공동체의 공유 지식 풀이 여러 세대에 걸쳐 축적되어 지역 생태에 적응했다. (개인의 강화된 두뇌 능력이 아니라) 이런 부족 단위의 학습이야말로 인류가 다양한 기후와 지형에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적응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인간은 지구의 지배 종으로 부상했고,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성공뿐인 상황이 되었다.
이 책에서 나는 “공유 문화를 통한 공동체”라는 “부족”이라는 단어의 본래 의미를 되찾고자 한다. 이는 인류가 처음으로 혈족kith and kin이라는 좁은 유대를 넘어 씨족이라는 더 큰 성취를 이루어낸 방식이다. 또한 이후에 “부족”이라는 더 넓은 네트워크에서 낯선 사람들과 교류하고 협력한 방식이다. 이런 중첩된 집단들 속에서 우리 조상들은 수많은 개인과 아이디어에 접근하는 고무적인 일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이것이 우리가 사회라고 부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실험이다. 이것이 집단의 변화와 차별화를 위한 원동력이었다. 나는 부족 생활이 문화 변화와 진보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부족을 정체나 원시성과 연관 짓는 오랜 관념을 떨쳐내고 싶다. 우리를 진정으로 인간답게 만들어준 것이 부족 생활이다. (…)
강력하고 변화무쌍한 정치의 시대에는 특히 더, 공동체와 유대를 맺는 인간의 본질적인 능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합리성과 보편주의라는 얄팍한 대체물로 사람들을 동원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착각해서도 안 된다. 거스 히딩크는 합리적인 이기심에 호소해 팀을 성공시킨 것이 아니다. 동료들과 어울리고 싶은 욕구, 영웅이 되고 싶은 충동, 전통을 유지하려는 열망 등 부족 동기를 활용해 팀을 이끌었다. 선수들이 일시적으로 팀 정체성이나 직업 정체성에 집중한다고 해서 민족 정체성과 국가 정체성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되었다. 부족 충동을 활용할 수 있는 리더는 팀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으며, 적절한 조건 아래에서 이런 충동은 국가를 치유하는 방식으로도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부족주의와 싸울 것이 아니라 부족주의와 소통해야 한다. (…)
예전에는 집단과 관련된 본능을 인류에게 해로운 힘이라고 생각했다. 나는(여러분도 그랬겠지만) 합리성, 창의성, 도덕성을 인간의 특징으로 간주하도록 교육받았고 순응, 지위 추구, 전통주의는 그릇된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행동과학자로서 수십 년 동안 배운 것을 바탕으로, 지금은 내가 예전에 가졌던 인문학적 세계관이 순진했다고, 적어도 완전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의 부족 본능은 지능적인 종을 방해하는 버그가 아니다. 부족 본능은 진화적 상승을 가능하게 만든 우리 종의 특징이며, 오늘날에도 여러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다. 우리의 발목을 잡는 약점이 아니라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는 인류의 막강한 능력이다. _〈본문 41~45쪽〉
1장 동료 본능, 많은 사람이 하면 나도 따라 한다
호모 에렉투스는 고고학자들이 오랫동안 묘사해온 것처럼 단일 도구만 사용한 얼간이가 아니었다. 협동하며 집단생활을 했던 최초의 사람족hominin이었고, 이런 조율된 집단은 부족 생활로 향하는 중요한 단계였다. 조정, 곧 마음을 나누고 맞물려 행동하는 것을 통해 호모 에렉투스 집단은 더 효율적으로 먹이를 구했으며 협동 작업으로 연대감을 형성했다. 그들의 진화 돌파구는 (에렉투스라는 이름의 유래인) 직립보행이 아니라 팀을 이룬 활동이었다. 그들의 위대한 혁신은 (모든 교과서에서 열심히 강조하는) 주먹도끼가 아니라 사냥대, 채집대, 조리팀이었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이었다. _〈본문 59~60쪽〉
영리한 영장류가 더 복잡한 사회생활을 한 것이다. 여기서 던바는 새로운 이론을 제안했다. 큰 뇌는 물리 환경이 아니라 사회 환경을 통제하기 위해 진화했다는 것이다. _〈본문 62쪽〉
지난 10년간의 새로운 과학은 이 사회 발전 이론을 연대기뿐 아니라 계통 발생까지 뒤집었다. 고고학자들은 농업이 시작되기 수만 년 전에 만들어진 “지배자 무덤princely burial”들과 신전 건축들을 발견했다. 종교가 농경과 정착을 위한 길을 닦은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니었다. 한편 수십만 년 전의 대규모 사냥 유물은 씨족 단위의 협력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었다. 100만 년 전에도 이미 우리 조상들은 다른 영장류를 훨씬 뛰어넘는 협동심을 갖추고 의사소통을 하면서 팀을 이루어 먹이를 찾았다. 이런 발견들은 인류의 여정을 새롭고 고귀한 빛으로 조명한다. 거의 인류의 시작 지점에서부터 우리는 부족적 동물로 살아왔다. _〈본문 66쪽〉
여러분과 나는 다국어를 구사하는 조종사나 비밀 요원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다수의 코드를 갖고 있다. 모든 사람이 여러 동료 집단을 인코딩하고 있다. 이 코드들은 교대로 우리를 인도하며 단서에 자극받으면 활성화된다. 우리는 당구를 칠 때는 이런 방식으로, 교회 모임에서는 저런 방식으로 말하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문화 세계들을 넘나들면서 사람들의 얼굴, 말투, 옷차림을 비롯한 각종 부족 표지가 주는 단서들에 반응한다. _〈본문 90쪽〉
아주 먼 옛날 투르카나호 가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벌어졌을 것이다. 물가에 영양 무리가 주위를 경계하며 모여 있다. 산등성이 뒤편에서 호모 에렉투스 남성 셋이 나타난다. 그중 한 명이 호수를 향해 손짓하거나 약해 보이는 영양을 가리킨다. 어쩌면 그저 눈을 마주치면서 서로의 마음을 읽었는지 모른다. 그들은 전에도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있다. 희미하게 빛나는 청록색 호수, 가까이 보이는 영양 무리가 힝힝거리고 끙끙거리는 소리, 동료 사냥꾼들의 간절한 표정 등 주변 환경의 시청각 요소로 동료 코드가 발동한다. 사냥하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그 순간의 긴박함은 성공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힘을 합치려는 그들의 동기를 더욱 강화할 따름이다. 그들은 완벽한 사냥대로 변모한다.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받는다. 드디어 행동을 개시한다. 지칠 줄 모르는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면서 추격을 되풀이해 몇 시간 뒤 쓰러진 영양을 제압한다.
그들의 결정적인 무기는 팀워크다. 이 사냥꾼들과 그들이 사냥감을 가지고 돌아간 몇몇 가족들로 이루어진 무리는 생존 게임에서 또 한 번 이겼다. 동료 본능 덕분에 거둔 승리였고, 부족 생활로 향하는 100만 년에 걸친 여정의 첫걸음이었다. _〈본문 96~97쪽〉
2장 영웅 본능,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기
하이델베르크인의 이런 사회적 혁신은 내가 “영웅 본능”이라 부르는 인간 심리의 한 측면을 반영한다. 동료 본능이 집단 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인코딩해 순응을 유도하는 반면, 영웅 본능은 가장 존경받는 사람이 하는 일을 인코딩해 그와 비슷하게 기여하고 싶은 열망을 일으킨다. 이 조상들은 자기 집단에서 무엇이 정상인지뿐 아니라 규범적인 것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공동체에 기여하려면 구성원들이 어떤 행동을 승인하고 칭찬하는지, 반대로 어떤 행동을 거부하고 경멸하는지 알아차려야 한다. 행동과학자들은 이런 평가적 사회 규범을 “이상ideal” “준거準據, mores” “명령적 규범injunctive norm”이라고 하는데 더 단순하게 표현한 것이 “영웅 코드”다. 영웅 코드는 문화 공동체에서 존경받는 구성원들이 보인 모범에서 인코딩된 미덕의 이미지로, 비슷한 존경을 얻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을 틀 짓는다. _〈본문 102쪽〉
지위와 관련된 동기 및 학습 휴리스틱의 묶음인 영웅 본능은 우리 조상들의 부족 생활에 새로운 차원을 가져왔다. 단순히 동료를 통해 사회 학습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영웅을 통한 학습(지위가 높은 구성원에 대한 관심과 모방)이 이루어졌다. 그저 정상적으로 행동하려는 동기에 규범적으로 행동하려는 동기가 더해졌다. 구성원들은 개인적 희생을 감수하면서 집단의 선에 기여하는 모범 방식을 찾게 되었다. 그 결과 돌창 같은 새로운 도구, 대규모 사냥과 은신처 건설 같은 새로운 관행이 생겨났다. 이로써 (순전히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행위자들 간의 협력을 가로막는 “무임승차 문제”를 줄임으로써) 더 큰 집단에서도 협력이 가능해졌고, 하이델베르크인은 이전 인류가 누렸던 것보다 더 사회적이고 정교하고 안전한 생활방식을 갖게 되었다.
현대 사회에서도 영웅 본능은 공동체를 위한 강력한 힘으로 남아 있다. 기술을 습득하고, 이상을 지키고, 자신을 차별화하려는 열망에 동기를 부여한다. 날마다 자기 이익을 희생할 수는 없지만 “영혼이 움직일 때면” 떨치고 일어나 영웅처럼 행동한다. _〈본문 108~109쪽〉
동료 코드는 부족 표지sign에서 유발되고, 영웅 코드는 부족 “상징symbol”에서 유발된다. 부족 상징은 공동체가 자신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특수한 표지다. 한 집단의 상징은 집단의 핵심 이념과 관련이 있다. 킹의 연설을 듣던 군중은 미국 국기Old Glory와 정직한 에이브Honest Abe(링컨의 별명-옮긴이)를 눈으로 보고, “양도할 수 없는 권리” “아메리칸드림” 같은 문구를 귀로 듣고는 기회 균등이라는 정치적 이상을 떠올렸다. 《구약성경》의 금언과 《신약성경》의 비유를 듣고 신 앞에서 평등한 영혼이라는 유대-기독교적 이상을 떠올렸다. 아이콘 icon급 상징은 의미를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아서 잠재된 이상을 기억의 저 밑바닥에서 전면으로 끌어올린다. _〈본문 113쪽〉
기부를 하는 이유, 그리고 누군가가 보고 있을 때 그렇게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평판이다. 고전 경제학에서는 자선을 평판이라는 보상을 추구하는 이기적 행위로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나온 증거를 보면 분명 이것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행동경제학 실험들에 따르면 자선 행위가 익명으로 이루어져 평판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도 사람들은 부를 공유하는 경향이 있다. 한 명이 거액의 현금을 받는 게임에서 횡재한 플레이어는 그중 일부를 아무것도 받지 못한 동료 플레이어와 나눈다. 2023년 TED 재단에서 행운의 지원자 200명에게 1만 달러씩 지급했더니 돈을 받은 이들은 평균 6400달러를 다른 사람을 위한 구매에 지출했다. 아동심리학 실험들을 보면, 유아들조차 자기는 간식을 많이 받았는데 아무것도 받지 못한 아이가 있으면 나눠준다. 유아들은 이런 상황에서 침팬지들보다 더 많은 몫을 공유하는데, 이는 인간의 부족 본능이 개입되었음을 시사한다. 관대한 행동은 심지어 “미운 두 살”에게서도 나타난다. 평판 이득과 번식의 대가를 계산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바로 두 살짜리 아이 아닌가!
물론 이런 익명 기부의 동기가 대단한 수수께끼는 아니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도울 때면 누구나 내면에서 “따스한 빛”을 느낀다. 똑같은 20달러를 각각 자신과 남을 위해 쓰라고 할당받았을 때 후자가 하루를 마칠 무렵 기분이 더 좋다. 이는 회고적 감정이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이런 “자부심”을 느끼기 위해 기부함으로써 미래지향적으로 행동한다. 엘리자베스 던Elizabeth Dunn의 연구에 따르면 급우와 나눌 기회를 놓친 학생들은 약간 “수치심”을 느낀다. _〈본문 127~128쪽〉
3장 조상 본능, 전통을 배우고 잇고 지키는 것의 이로움
쇼베동굴에 두 번째로 그려진 그림은 어떤 의미에서는 최초의 벽화보다 더 흥미롭다. 어둡고 외딴 동굴에서 누가 그렸는지 모를 무시무시한 동물들의 고대 이미지와 맞닥뜨린 후기 석기 시대 사람들은 도망치는 대신 경건한 반응을 보였다. 기법을 면밀히 관찰하고 모방해 이 벽화를 동물 이웃들에게 헌정하는 형태로 확장했다. 과거의 방식을 유지하려는 충동, 심지어 불가사의하고 비현실적인 활동까지 고수하려는 이런 충동은 인간 심리의 새로운 층위를 말해준다. 동료 본능의 순응성이나 영웅 본능의 친사회성과는 다른 층위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이런 심리를 자신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고대 의식, 오래된 문서, 골동품 가구에 매료되는 것이 그런 사례다. 우리가 과거 세대에, 특히 자신이 속한 국가, 종교, 부족 단체의 창시자들에게 깊은 호기심을 갖는 것은 이 때문이다. 종교 의식, 명절 풍습, 우리를 과거의 방식과 연결해주는 전통 요리법에 열성을 보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집단의 전통을 배우고, 유지하고, 나아가 지키려고 한다.9 진화한 부족 심리의 이
ㆍ 미국심리학회 글로벌 심리학 도서상 수상
ㆍ 《파이낸셜타임스》 비즈니스 분야 올해의 책
ㆍ 로버트 치알디니, 리처드 니스벳, 대니얼 길버트, 애덤 그랜트, 스콧 갤러웨이 강력 추천
ㆍ 《뉴욕타임스》 《보스턴글로브》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추천
“부족주의는 정말로 극단적 사회 분열과 대립의 원흉인가?”
민주주의의 종말을 우려하는 시대의 자화상
오늘날 정치의 양극화와 상호 불신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선거에서 지면 으레 부정 선거 소송을 제기하고, 상대편을 향한 폭력 행사조차 마다하지 않는다. 의회는 법안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상 능력을 상실해버렸다. 거의 모든 사안에서 양당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입법 교착 상태가 상습화되었고, 이 때문에 행정부의 일방주의가 심해져 당파 간 분노를 더욱 부채질한다. 이러한 선거 결과 부정, 입법 교착 상태 등 양당제 기능 붕괴는 민주 제도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부추겨 민주주의의 종말을 초래할 우려마저 제기된다.
상대 정당을 소통이나 협력이 불가능한 존재, 때로는 분노, 경악,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대상으로 여기는 이런 극단적 분열과 대립은 일상으로까지 이어진다. 양쪽 지지자는 데이트 사이트에서 서로를 피하며, 한 가족이라도 추수감사절에 잘 모이지 않는다. 심지어 거주지, 말하는 방식, 음악, 차량, 음식, 의복에서조차 차이가 난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내륙과 시골에 많이 모여 살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해안 도시와 대학 도시에 많이 모여 산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신이 주신 번영”이라 말하고, 컨트리 음악을 즐겨 듣고, 픽업트럭을 주로 타고, 남부 가정식 레스토랑을 애용하고,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의류 브랜드를 선호한다. 반면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백인 특권”이라 말하고, 힙합 음악을 즐겨 듣고, 하이브리드 승용차를 주로 타고, 유기농 식품 매장을 애용하고, 프리미엄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선호한다.
그렇다면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는 이를 “부족주의” 또는 “독성 부족주의” 탓이라고 설명한다. 외집단에 대한 원초적 증오가 표면화되어 분열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부족주의는 정말로 극단적 사회 분열과 대립의 원흉일까?
“우리 안에 신뢰와 협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능력이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인류가 경쟁에서 살아남아 지구의 정복자가 될 수 있었던 궁극의 비밀, 부족 본능
저명한 문화심리학자인 마이클 모리스 교수는 이 책에서 결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우리Us’ 본능이 필연적으로 ‘그들Them’에 대한 적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흥미로운 주제지만 진화론이나 심리학 증거와 일치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부족주의가 오히려 협력과 화해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분명 부족 심리는 오늘날 많은 분쟁에서 문제의 일부지만 한편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 우리의 부족 본능은 집단 협력을 위한 가장 훌륭한 도구다. 부족주의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부족주의 대한 완전히 새로운 이해와 활용법을 알려주기 위해 저자는 수백만 년 전 선사 시대부터 21세기 현재까지 인류 진화의 역사를 가로지른다. 그리고 역사, 대중문화에서 정치, 비즈니스까지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사례와 고고학, 인류학, 심리학, 사회학, 행동과학 등 각 학문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총망라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미개” “야만”으로 치부하던 과거의 부정적, 고정적, 퇴행적 인식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유동적이고 진취적인 원래 의미의 “부족” “부족주의”를 새롭게 재발견하게 된다.
5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 쪽으로 이동했을 때, 그곳에는 이미 다른 인류 종인 네안데르탈인이 살고 있었다.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처럼 곧은 척추를 가졌고, 뇌 크기가 비슷했고, 근육은 더 우람했다. 우리 조상이 네안데르탈인과 일대일로 힘 대결을 벌였다면 승산이 없었다.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에 퍼지고 몇천 년 뒤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하고 말았다. 무엇이 이 두 종의 운명을 갈라놓았을까? 핵심은 바로 “개인”의 강건함이 아니라 “집단”의 강건함이었다.
이 시기 집단 내의 학습과 전승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의 문화는 한층 복잡하게 발전했다. 각종 도구는 세련되고 표준화되었으며 동굴 벽화는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유행했다. 반면에 네안데르탈인의 도구는 조잡하고 비정형적이었으며 동굴 벽화는 일회성에 그쳤다. 대외 정책 또한 달랐다. 네안데르탈인은 인근 씨족들과 싸우고 서로 잡아먹었고, 호모 사피엔스는 그들과 거래하고 짝짓기를 했다. 신뢰와 협력의 반경이 씨족 단위에서 “부족” 단위로 확장된 것이다. “사피엔스 씨족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더 넓은 네트워크 안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지역의 씨족들을 연결하는 이 광범위한 네트워크 덕분에 점점 더 풍부해진 공유 지식에 접근할 수 있었다. 네안데르탈인보다 뇌가 더 크지는 않았지만 그들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우리 종은 부족 덕분에 더 현명해졌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 아니라 “부족적 동물”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다고 마이클 모리스 교수는 강조한다. 늑대와 고래도 사회생활을 한다. 개미, 벌, 흰개미의 사회성 지표는 인간을 초라하게 만들 정도다. 그러나 곤충 군집의 사회생활 패턴은 단순하고 예측 가능하다. 행동이 더 자유로운 침팬지도 무리가 50마리 이상이면 협력이 깨지고 파벌 간 충돌이 일어나며 100마리를 넘으면 유혈 사태가 벌어진다. 반면에 인간의 사회 패턴은 훨씬 더 자유롭고 다양하고 역동적이다. 수백만 명의 낯선 이들이 모여도 너끈히 함께 살아간다. 이에 더해 인간은 “지식을 공유하는” 뇌 시스템까지 갖추었다. “이처럼 서로 연대하는 중첩된 집단들 속에서 지식을 공유하며 생존하는 것이 바로 부족 생활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는 미안하지만 인간을 ‘사회적 동물’로 규정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는 ‘부족적 동물tribal animal’이다.”
“부족 본능은 어떻게 협력과 화해의 무기가 되는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족 본능의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힘
우리는 흔히 “합리성, 창의성, 도덕성”을 인간의 특징이라고 교육받고 “순응, 지위 추구, 전통주의”는 그릇된 것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마이클 모리스 교수는 이런 인문학적 세계관이 순진하다고, 적어도 완전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오히려 “동료를 따라 하고, 영웅을 본보기로 삼고, 전통을 계승하려는” 부족 본능이야말로 인간만의 특징이며 막강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부족 본능의 3가지 층(캐릭터, 시스템)을 각각 “동료 본능” “영웅 본능” “조상 본능”이라 부른다.
저자는 근현대 사회에서 부족 본능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성공하거나 실패한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사례를 보여주면서 이 본능의 올바른 활용법을 알려준다. 예컨대 금주법은 어떻게 생겨나고 사라졌는지, 왜 우리는 사진을 찍을 때 웃는 표정을 짓게 되었는지, 브라질에서 TV 드라마가 출생률과 이혼율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간디나 사티아 나델라 같은 리더들이 어떤 식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구현해내었는지, 추수감사절은 실제로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스타벅스는 왜 자금성에서 쫓겨났는지 등이다. 아울러 편파적 당파성에서 벗어나는 법, 분열된 보수와 진보 사이에 가교를 놓은 법, 직장에서 인종 차별을 없애는 법, 기독교인과 무슬림 간 종파적 폭력을 진정시키는 법 등 부족주의의 역기능을 해소할 다양하고 효과적인 해법과 사례를 제시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무엇보다 흥미롭고 중요한 사실은 사람들이 흔히 분열과 혐오의 원인이라 여기는 부족주의, 부족 본능이 사실은 화해와 협력의 무기가 된다는 점이다. 통념과 달리 부족주의는 인류의 결함이 아니라 위대한 능력이다. “부족 본능은 지능적인 종을 방해하는 버그가 아니다. 부족 본능은 진화적 상승을 가능하게 만든 우리 종의 특징이며, 오늘날에도 여러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다. 우리의 발목을 잡는 약점이 아니라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는 인류의 막강한 능력이다.” 그런 점에서 궁극적으로 이 책은 민주주의, 기후 등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들을 집단의 힘으로 해결하는 법, 함께 더 나은 쪽으로 변화하는 길을 안내하는 탁월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이처럼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부족주의에 대한 비난과 거부가 아니라, 부족 본능의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힘을 오롯이 되살려 활용하는 것이다. “가장 초기의 조상들조차 알았던 것처럼, 한 가지는 분명하다. 지금 과제들은 개인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우리는 부족 안에서 함께할 때만 번영할 수 있다.”
작가정보
세계적인 문화심리학자로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및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리더십,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협상, 의사 결정에 관한 석사 과정과 임원급 강의를 맡고 있다. 컬럼비아대학교의 리더십연구소(Leadership Lab)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같은 대학교의 조직문화위원회(Organizational Culture Committee) 위원장, 글로벌사고위원회(Committee on Global Thought) 위원이다. 미국 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과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패널로 활동하며 군의 자문에 응해왔으며, 학계 밖에서는 전 세계 민간 및 공공 부문 리더들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해왔다. 《경영조직리뷰(Management and Organization Review)》 창립 편집장이자 다른 여러 학술지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브라운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인지과학을 전공하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대학교에 취임하기 전 홍콩중문대학교, 홍콩대학교, 스페인 폼페우파브라대학교 객원교수, 그리고 10년간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및 심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인지, 커뮤니케이션, 협력 방식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력을 연구해왔으며. 문화적 영향을 촉발하는 상황 요인, 그 영향을 변화시키는 사회적 경험도 주된 관심사다. 기업, 정부 기관, NGO, 정치 캠페인의 문화 관련 자문에 응하고 있다. 의사 결정, 대인관계 영향력, 소셜 네트워크 등을 주제로 주요 심리학, 경영학 학술지에 2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해왔고, 문화와 인지에 관한 초기 연구는 문화심리학 분야를 꽃피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양한 연구 성과로 사회심리학, 판단과 의사 결정, 공익 심리학, 아시아 심리학, 경영, 인적 자원, 마케팅 등 여러 분야 학회로부터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으로 실험사회심리학학회 우수 논문상, 판단의사결정학회 젊은 연구자 선정 힐렐 아인혼 최우수 논문상, 서양경영학회 최우수 학자상, 사회문제심리연구학회 오토 클라인버그 국제 문화 국제 관계상, 아시아사회심리학협회 아시아 사회심리학 미스미 최고 공로상, 경영아카데미펠로스 책임 있는 경영 연구상, 성격사회심리학회 문화심리학 우수 공로상, 국제중국경영연구협회 우수 학술 공로상.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강의실 혁신 부문 학장상 등이 있다. 부족 본능의 유래와 본질을 파헤치고 독성 부족주의의 해결책을 제시한 저서 《집단 본능(Tribal)》은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으며 《파이낸셜타임스》 비즈니스 분야 올해의 책과 미국심리학회 글로벌 심리학 도서상을 수상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