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 별동대

곽정 지음

글로벌피알 2025년 08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요동 별동대』 — 지워진 명령, 기록된 진실
위화도 회군 직후, 역사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 ‘요동 파병 작전’.
조정 기록 어디에도 남지 않은 그 별동대에는, 돌아오지 못한 군사들과 잊힌 진실이 있었다.
별동대의 병사 ‘한겸’은 그저 살아 돌아가기를 원했지만, 그가 마주한 것은 전쟁보다 무서운 ‘침묵’이었다.
그리고 기록을 지우려는 자들과 기록을 지키려는 자들의 싸움이 시작된다.
검보다 빠른 붓, 명보다 깊은 진실, 그리고 이름 없는 이들의 연대.
『요동 별동대』는 단 한 줄도 허투루 남기지 않은, 역사와 기억의 전면전이다.

목차

목차

1. 요동의 징조
2. 공문이 도착하던 날
3. 밥 짓는 손, 칼 드는 남편
4. 들판을 넘어온 눈보라
5. 읍성의 징병소
6. 군량이 사라진 밤
7. 불려가는 이름들
8. 귀환 없는 파병
9. 검은 깃발 아래
10. 연무의 그림
11. 진홍의 설원
12. 피로 물든 탈출로
13. 짐승이 된 사람들
14. 사라진 보고서
15. 역적의 흔적
16. 검은 연회
17. 침묵하는 사관들
18. 잊힌 붓끝의 진실
19. 기록을 훔치는 자들
20. 잿빛 검열과 붉은 기억
21. 붓을 든 반란
22. 망각의 재판정
23. 불꽃속의 유언
24. 진실을 넘긴 자들
25. 역사의 하수인들
26. 봉쇄령
27. 민초들의 서고
28. 지워진 왕명
29. 붓보다 빠른 칼
30. 반란인가, 기록인가
31. 구연수의 선언문
32. 불타는 서고
33. 이름을 되찾은 자들
34. 진실의 사신
35. 칼을 들지 않은 승리
36. 침묵의 무덤들
37. 마지막 필사본
38. 진실의 날개
39. 붓 끝에 남은 세계

출판사 서평

『요동 별동대』는 조선 개국 전후의 격랑 속에서 벌어진, ‘기록된 자’와 ‘기억에서 지워진 자’들의 이야기다.
보이는 전쟁 너머, 진실을 둘러싼 전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엔 검이 아닌 ‘붓’을 든 사람들이 있었다.
소설은 실존한 시 정몽주의 <군인 아내의 노래>에서 출발하여, 한 편의 ‘기록 전쟁 서사’를 펼쳐낸다.
사라진 왕명, 조작된 보고서, 침묵하는 사관들, 민중이 다시 써 내려가는 연대기까지—
『요동 별동대』는 고증과 상상, 역사와 문학이 정밀하게 교차하는 퓨전 역사소설의 모범적 성취다.
이야기는 끝났지만, 진실은 살아 있다.
그리고 그 진실을 쓸 사람은, 지금 이 책을 펼친 당신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곽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