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2025년 08월 06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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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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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린이 옮긴 『데미안』 복원본 출간!
한국에 ‘헤세 붐’을 일으킨, 전혜린의 작품 해설 2편 수록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영원한 고전 『데미안』. 이 책은 때 이른 죽음과 함께 ‘우리 시대의 신화’가 되어버린 전혜린의 번역으로 만나는 유일한 『데미안』이다. 이번 개정판은 전혜린 타계 60주기를 기념해 전혜린이 번역한 『데미안』을 되살린 복원본으로, 외래어 표기와 맞춤법, 오기(誤記), 띄어쓰기를 제외하고, 전혜린이 생전에 출간했던 판본 『노오벨賞文學全集 5: 데미안(小說)』(新丘文化社, 1964)을 되살렸다. 이 판본은 전혜린 특유의 깊이와 문학적 감성이 녹아 있는 번역본이자, 최초의 유학파 한국 여성 독문학자가 독일어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한 최초의 번역본이라는 점에서 문화사적으로 의미 있는 판본이다. 이번 개정판에는 전혜린이 쓴 헤세 작가론과『데미안』 작품론 등 두 편의 해설을 실어놓았다. 두 편의 해설 모두 헤세의 작품에 대한 전혜린의 날카로운 통찰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이다.
‘성장에 대한 가장 대담한 소설’이랄 수 있는 『데미안』은 ‘싱클레어’라는 한 소년의 내면 성장과 자아 탐색을 그린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으로, 싱클레어라는 한 소년이 일상에 균열을 일으키는 신비로운 인물 ‘데미안’을 만남으로써 성장통과 함께 자신의 내면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독보적인 감성, 남다른 천재성, 관념과 지식에 대한 숭배와 치열한 열정으로 독일 문학을 소개해왔던 전혜린이었기에, 독자들은 전혜린이 옮긴 『데미안』을 통해 ‘전혜린 자신의 분신으로서의 데미안’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카인
도둑
베아트리체
새가 알을 깨고 나오다
야곱의 투쟁
에바 부인
시작과 종말
해설 | 전혜린
전통주의적 작가 헤세
『데미안』에 대하여-H. 헤세의 경우
확실히 나는 밝고 옳은 세계에 속해 있었고, 내 양친의 어린애였다. 그러나 내가 눈과 귀를 향하는 곳은 어디에나 거기에는 다른 세계가 존재했다. 때로 그것은 나에게 낯설고 기분 나빴다. 사람들은 거기서 규칙적으로 양심의 가책과 불안을 얻었지만, 나도 역시 이 다른 세계 속에서 살고 있었다. 때때로 나는 금지된 세계 속에 사는 것을 아주 좋아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가끔 맑은 곳으로 돌아오는 것이-그것은 그렇게 필요하고 좋은 일인지 모른다-틀림없이 좀 더 아름답지 못한, 권태로운, 그리고 황량한 곳으로 돌아오는 것 같았다.
-- 14쪽
드디어 단지 불안에만 빠져 있던 나도 이야기하는 것을 시작했다. 나는 어마어마한 도둑의 이야기를 꾸며 내고 나를 그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모퉁이 물방앗간 옆에 있는 과수원에서 나는 클래스메이트들과 보통 사과는 없이, 레네트와 황금빛 나는 파르메네 같은 최고의 품종을 훔쳤다고 말했다. 순간적인 위험에서부터 이야기 속으로 나는 도피를 했다. 이야기를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술술 흘러나왔다. 곧 이야기가 끝나고, 혹시 더욱 곤란한 처지가 될까 봐 나는 온갖 노력을 경주했다. 다른 놈이 나무에 올라가 사과를 사방에 던지는 동안 우리 중의 한 놈은 항상 망을 봐야 하며, 그 푸대가 너무 무거워 드디어 그것을 열어 반을 쏟고 반 시간 뒤에 다시 와서 그들까지도 모두 가져갔노라고 이야기했다.
-- 20쪽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과 비겁한 자에 대해서 데미안은 얼마나 이상한 소릴 했던가! 카인의 이마 위에 낙인을 얼마나 이상하게 해석했던가! 그때 그의 눈, 어른과 같은 독특한 그의 눈이 어떻게 빛났던가! 그리고 그것은 내 머리에 불명료하게 스쳐갔다-그 자신, 데미안 자신이 일종의 카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그가 카인을 닮지 않았다면 왜 그를 변호하는 것인가? 왜 그는 ‘다른 사람들’ 즉 본래는 경건한 사람들이고 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인,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경멸했던가! 이런 생각을 하니까 끝이 없었다. 그것은 샘 위에 떨어진 돌멩이였으며 그 샘은 내 어린 영혼이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카인, 고살故殺, 낙인을 내포한 이 문제는 인식과 의심과 비평에 대한 나의 탐구에 있어서 출발점이 되었다.
-- 56~57쪽
정원은 향기가 없었고, 숲은 유혹하지 않았고, 세상은 내 주위에서 고물을 파는 것처럼 김빠졌고, 매력이 없었고, 책은 종잇조각이었고, 음악은 소음이었다. 가을 나무 주위에는 나뭇잎이 떨어져도 나무는 그것을 느끼지 않는다. 나무 위에 비가 내리고, 햇볕과 서리가 내린다. 그리고 그들의 내부에는 하나의 생명이 서서히 좁은 곳으로, 안으로 물러나 들어갔다. 그러나 죽지는 않았다. 기다리고 있다. 휴가가 끝난 뒤에 나는 다른 학교에 가기 위해, 처음으로 집을 떠나야 되게끔 결정되었다. 때때로 어머니가 아주 정답게 나에게 가까이 오셔서 미리 이별을 말하고, 사랑과 향수와 잊을 수 없는 것들을 내 가슴속에 마술처럼 만들어주려고 하셨다. 데미안은 여행을 떠났다. 나는 혼자 남게 되었다.
-- 116~117쪽
완성된 그림 앞에 앉았을 때 나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반은 남자, 반은 여자 같았고, 연령이 없었고, 의지가 강하면서도 몽상적이고 응결된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은밀하게 생기에 넘쳐 있는 일종의 신의 모습, 또는 성스러운 가면같이 보였다. 이 얼굴은 나에게 무엇인가 말을 하는 듯싶었고, 나에게 요구를 제시하는 듯했다. 그리고 그것은 누군가와 닮은 듯도 싶었으나 그것이 누군지는 확실치 않았다. 이 그림은 얼마 동안 모든 내 생각을 따라다녔고, 나와 생활을 함께
했다. 나는 그것을 서랍 속에 감춰 두었다. 아무도 그것을 몰래 보고 나를 조롱할 수 없도록. 그러나 내 방에 혼자 있을 때면 그 그림을 꺼내서 그것과 사귀었다. 저녁때면 나는 그것을 침대 위 벽에 핀으로 꽂아놓고 잠들 때까지 바라보았으며, 아침이면 나는 첫 시선을 그곳에 보내곤 했다.
-- 143쪽
수업 도중에야 비로소 그 쪽지가 우연히 내 손에 들어왔다. 나는 그 종이를 만지작거리다 아무 생각도 없이 그것을 펴고 몇 마디의 말이 그 속에 씌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그 종이 위에 시선을 던지고 그중의 한 마디에 걸려 깜짝 놀라서 읽었다. 내 심장은 놀라운 운명에, 마치 아주 추울 때처럼 오그라들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 158쪽
책을 읽다가 한 개의 새로운 인식을 발견했을 때, 나는 에바 부인의 키스를 받은 것과 똑같은 감정을 맛보았다. 그 여자가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성숙하고 향기로우며 따스한 감정을 미소에 실어 보냈을 때, 나는 내 자신의 내부로 한 걸음 더 나간 것 같은 기분을 맛보았다.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모든 운명은 그 여자의 모습을 띠고 있었다. 그 여자는 나의 모든 생각 속에서 변신할 수 있었고, 나의 모든 생각은 그 여자 속에서 변신했다. 양친과 함께 보낼 성탄절이 올 것을 나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두 주일 동안이나 에바 부인 없이 지내는 것은 고통을 뜻할 것이었으므로.
-- 266쪽
아침에 사람들이 나를 깨웠다. 붕대를 감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마침내 제대로 되었을 때 나는 빨리 옆자리를 향해 돌아누웠다. 옆자리에는 내가 본 일이 없는 낯선 사람이 누워 있었다. 붕대를 감아 받는 것은 고통스러웠다. 그 이후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내가 때때로 열쇠를 발견하고 어두운 거울 속에 운명의 모습이 어른거리는 나 자신 속으로 완전히 내려가면, 나는 검은 거울 위에 몸을 구부리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나는 인제는 완전히 ‘그’와 같은-내 친구이며 지도자인 ‘그’와 같은 나 자신의 모습을 거기서 본다.
-- 293쪽
한국 문화사에서 『데미안』을 언급할 때면, 전혜린은 반드시 언급될 수밖에 없다. 1965년 1월 전혜린이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후, 그 이듬해에 유고집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가 출간되었는데, 그 책에 수록된 『데미안』 해설 글이 독자들에게 강렬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전혜린은 친구의 죽음을 얘기하며 데미안에 대해 이렇게 적어놓았다. “누구나 한 번은 미치게 만드는 책. 도대체 그 마력의 근원은 어디에 있고 왜 우리는 데미안을 읽고 또 읽고, 때로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읽어야만 했는가?” 때 이른 죽음, 자유의 향기에 도취된 청춘, 실존적 고뇌, 순수 예술을 향한 지적 추구 등으로 대중 사이에 ‘전혜린 신드롬’이 일던 그때에, 전혜린의 언급은 『데미안』 열풍을 촉발시키는 도화선이 되기에 충분했다. 특히 전혜린의 글 중에서 “데미안은 확실히 우리 자신의 분신이다”라는 언급은 독자와 인물 간의 ‘동일시’를 극대화시켰다는 해석도 있다. 1960년대 후반 한국의 출판계는 『데미안』으로 들썩였다. 그렇게 허무주의와 실존적 고뇌를 부추기는 시대적 불안과 맞물려 『데미안』은 그 시대를 풍미하는 대표 작품이 되었던 것이다.
그 당시 가장 많이 팔린 번역본은 김요섭이 번역한 『데미안』이었다. 안타깝게도 전혜린이 번역한 『데미안』(1964)은 ‘노오벨賞文學全集’(신구문화사)에 속해 있어서 독자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단행본으로서 독자들의 손에 많이 가닿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독일문학 번역사적으로 전혜린의 『데미안』 번역본은 ‘독일 유학파의 최초 원문 번역에 속하는 번역본’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한독문학번역연구소 UEDEKO’에서는 전혜린의 번역본을 “문법, 문장론, 어법 등에 있어 독일어 원문에 충실한 번역”이라고 총평하고 있다. ‘한독문학번역연구소 UEDEKO’는 “이런 번역 문장들은 독일어 원문의 어순을 그대로 지켜 한국어로 옮겨져 있다. 이렇게 보자면 전혜린의 번역에는 최초의 독일어 원본 번역이라는 위상이 주어질 수 있다”라고 평했다. 또한 UEDEKO는 “전혜린의 번역은 출발어인 독일어 원문의 문법과 화법을 거의 그대로 옮긴다는 의미에서 가장 직역에 충실한 번역”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데미안』, 누구나 한 번은 미치게 만드는 책
모든 세대를 위한 작품… “시대의 신경을 건드린 소설”
헤세의 책과 삶은 수많은 청년 세대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 세기에, 과연 『데미안』을 거치지 않고 청춘의 시기를 보낸 이는 몇이나 될까? 전 세계 청년들이 한 번쯤은 ‘데미안 열병’을 앓는다는 말이 있었다.
‘성장에 대한 가장 대담한 소설’이랄 수 있는 『데미안』에서 독자는 헤세의 격렬하게 자기 존재의 의미를 모색하는 소년과 청년을 만날 수 있다. 작가의 필명이기도 했던 ‘에밀 싱클레어’는 밝고 아름답고 아름다운 낮/양친/집/학교의 기존 세계와 무섭고 몽롱하고 마력적인 밤/타인/외부/어둠의 세계 사이에서 방황한다. 낮과 밤, 의식과 무의식, 아폴로와 디오니소스, 지성과 관능, 각성과 도취, 이런 두 가지의 대립적 세계 속에서 싱클레어는 ‘밝음’의 세계 속에 있으면서도 혼돈과 악, 가슴 설렘이 있는 ‘어둠’의 세계로도 이끌린다. 그러나 완전히 ‘어둠’의 세계로 갈 수도 없다. 그때 그에게 숙명적인 ‘만남’이 일어난다. 바로 데미안이다. 두 세계 중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고 다만 자기 자신에게 속해 있는 데미안. 스승이면서도 벗,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선구자. 두 소년은 모두 이마에 ‘표식’을 갖고 있으며, 다른 삶과 다른 인식이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닫고 있는 ‘카인’이었다. 그렇게 데미안은 그간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 의문을 던지며, 비판적 사고 함께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싱클레어에게 알려준다.
청년기의 내적 고뇌와 1차 세계대전이라는 암울하고 폭력적인 유럽의 현실에서 고통받던 헤르만 헤세는 훗날 정신분석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아의 분석’이라는 세계로 떠나게 된다. 『데미안』은 이런 헤세의 모습, 잃어버린 자신의 세계를 찾고자 하는 인간의 고뇌와 내적 분투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헤세는 이 작품에서 방황하고 흔들리는 젊은이의 내면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한편으로 자아 탐구와 사색, 성찰의 과정을 투명하면서도 도발적인 문체로 담아놓는다. 저 깊은 내면에서 울려 퍼지는 목소리를 듣고 자기 성찰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헤세는 다양한 작품 속에서 기계적이고 인습적인 현실에서 벗어나 보다 근원적이고 인간적인 상태로 자아를 해방시키는 것에 몰두했는데, 『데미안』도 이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작품 중 하나다.
헤세는 쓰고 있다. “나는 보다 큰 문학 속에서 오늘날의 인간에게 자연의 말 없는 관대한 생을 보여주고 사랑하도록 만들고 싶었다. 나는 인간에게 땅의 심장 소리를 듣는 것을, 그리고 전체로서의 생에 참가하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나는 인간에게 우리가 신이 아니며, 지구와 우주 전체의 어린아이이며 부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가르치고 싶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데미안과의 강렬한 만남 속에서, 성장통을 겪으며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고 완전한 자아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독보적인 감성, 남다른 천재성, 관념과 지식에 대한 숭배와 치열한 열정으로 독일 문학을 소개해왔던 전혜린이었기에, 독자들은 전혜린이 옮긴 『데미안』을 통해 ‘전혜린 자신의 분신으로서의 데미안’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1877년 독일 남부 도시 칼프에서 태어났다. 15세에 자살을 기도,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신경쇠약 치료를 받는 등 방황과 좌절의 청춘기를 보낸다. 이후 시계공장과 서점 등에서 견습사원으로 일하며 글쓰기에 전념하여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페터 카멘친트』, 『수레바퀴 아래서』 등은 이런 청춘기의 자전적 경험이 담긴 작품들 중의 하나이며, 『크눌프』, 『청춘은 아름다워라』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탄탄하게 입지를 다졌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군입대를 자원하나 부적격 판정을 받고 독일포로구호기구에서 일하며 전쟁포로들과 억류자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한다. 또한 정치적 논문, 선전문 등을 발표하며 전쟁의 비인간성을 규탄했다. 이로 인해 헤세의 작품이 독일에서 불온서적으로 간주되어 더 이상 인쇄되지 못했다.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데미안』을 발표해서 당시의 젊은이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폰타네상을 수상했다. 이후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황야의 이리』, 『유리알 유희』 등 수많은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1946년 독일에서 다시 헤세의 작품이 출간되기 시작했고, 같은 해 괴테상과 노벨문학상을 동시 수상했다. 1962년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세상과 작별했다.
독문학자이자 독일문학 번역가. 1934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서울의 경기여중고에서 공부했다. 서울대학교 법대 재학 중 독일로 유학, 뮌헨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한 후 귀국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에서 강의를 맡는 한편, 번역 작업을 했다. 헤르만 헤세, 하인리히 뵐, 에리히 케스트너, 루이제 린저 등의 탁월한 독일문학 작품들이 전혜린의 번역으로 한국에 소개되고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절대로 평범해져서는 안 된다”는 소녀 시절부터의 집념, 물질, 인간, 육체에 대한 경시와 정신, 관념, 지식에 대한 숭배, 그 뜨거운 열정과 치열함은 이후 ‘전혜린 신화’로 남게 된다.
저서로는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모든 괴로움을 또다시』가 있다. 역서로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어떤 미소』, 에른스트 슈나벨의 『한 소녀의 걸어온 길』,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에리히 케스트너의 『파비안』,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 등이 있다. 1965년 1월, 항상 인습과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그녀는 31세의 나이에 이 세상과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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