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를 마칩니다
2025년 07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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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86559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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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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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방송에서 박은정 검사를 감찰담당관으로 뽑았던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누가 흔들어도 안 흔들릴 사람이다, 절대 넘어가지 않는다.”
“회유와 겁박에 넘어가지 않을 만큼의 용기와 소신을 갖춘 분이다.”
출판기획자인 나는 정치를 전혀 모르지만, 이와 같은 평가라면 검사 혹은 정치인의 자질로는 훌륭하다는 건 안다. 다만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저자의 지나친 용기와 소신은 때론 넘기 벅찬 허들처럼 작동하기도 한다. 이 책에는 구성부터 내용, 문장의 표현, 사진의 사용 등 전 과정에 박은정 의원의 손길이 닿아있다. 그 원인은 타인에 대한 배려 때문이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이 특정되어서 혹 불편을 겪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많이 고쳤다.
한번은 미팅에서 나는 근래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말하며, ‘요즘 누구랑 친하다고 하기가 두렵다’라고 넋두리를 했는데, 갑자기 나에게 “김 대표님, 그럼 우리는 친한 거예요?”라고 물어서 조금 생각하다가 “아. 아는 사이죠”라고 답했다. 박은정 의원은 내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럼, 이제부터 친해져 봐요”
보도 자료를 쓰는 시점에 한마디로 이 책을 요약하자면 “박은정 의원과 친해질 수 있는 책이다.”
머리말 / 4년 전 못다 한 윤석열 감찰과 징계, 이제 마칩니다
1장 나는 검사가 되었다
진실을 영원히 감옥에 가두어 둘 수 있을까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비전형적’
‘돌아보면’ 인생에는 갈림길이 있다
진실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다투는 것
한 사람, 혹은 한 가족의 인생이 걸려 있는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사건 자체보다 인간에 대한 배신감
재판이 끝날 때까지 피해자는 깨어나지 못했다
쓸쓸히 죽어간 그녀를 생각하다
스스로 세운 삶의 올바른 깃발
한 번은 용서받았다는 기억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새로운 삶을 살아갈 힘
2장 나를 키워 준 순간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나침판
‘따라 구릉’, 이름이 주는 정겨움
법과 규정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을 하세요
치욕과 분노, 그런데도 이기기 위한 인내…
삶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간 군상들
서툴고 어색한, 가보지 않은 길
3장 무도한 권력에 맞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맞섰던 상징적 인물
이른바 ‘패소할 결심’
우리가 믿는 잔잔한 정의를 세웠던 24년
비열한 싸움도 겪었기에 누구보다 그를 잘 알고 있었다
공익(Public) 개념 없는 정치 검사
‘그 검사 박은정 맞나’
10개월 만에 돌려보낸 ‘파면 축하 난’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깊었고 옳았다
윤석열에게서 배운 막무가내 행동들
김건희에 의한, 김건희를 위한, 김건희의 검찰
오직 특검만이 법치주의를 실현하는 길
명태균 게이트는 국정농단의 본보기
4장 내란 그리고 파면
국민의 의지가 모여 대한민국을 도운 것
어설픈 정치 검사가 대통령 자리에 올랐을 때
군사 반란 세력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을 것
내란을 내란이라 부르지 못하는 정당
진실의 빛은 어둠을 이겨낸다
표류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징계를 마칩니다
5장 검찰 개혁은 시대의 소명
독재로 가는 길을 막기 위해
용산의 위성정당으로 전락한 검찰에 철퇴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그리고 홀로 있었던 은정
우리는 어떤 검찰을 원하는가?
검찰개혁의 시계를 다시는 되돌리지 못하도록
사법의 정의와 형평, 사법의 정치화
6장 정의가 강물처럼
옳음이 언젠가는 승리한다는 믿음으로
평화와 인권이 강물처럼 빛나는 나라를
촛불과 응원봉으로 밝힌 진실의 빛
책을 마치며 / 그 마음들은 내 삶에서 더 바랄 게 없는 선물
대한민국의 모든 공직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공적 직무를 수행합니다. 제가 수행했던 감찰도 그러한 평범한 일 중 하나로 사람들이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누구나 그 자리에 있었다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생각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앞으로 누구든 또다시 그런 상황이 되면 법률에 따라 자신의 직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8P)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눈을 붙일 때까지 다른 생각을 일절 할 수 없었다. 누군가를 만나거나, 어딘가로 바람을 쐬러 가거나, 수다를 떨고 쇼핑을 하는 평범한 일상을 계획할 수 없었다. 하루하루가 높은 장대 꼭대기에서 접시들이 쉬지 않고 돌아가 는 긴장된 일상이었다. 모두가 살인적 업무량이라며 혀를 내두를 때 솔직히 나는 이 일이 좋았다. 숨 쉴 여지 없이 돌아가는 빡빡한 일정, 수시로 배당되는 사건들과 수사 지휘에 따른 긴장감,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사건을 처리하는 무게감…. (49P)
감찰담당관으로 며칠 동안 조사하면서 나의 부끄러움은 훼손된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나를 자연스럽게 부추겼다. 과거의 선배들은 어쩔 수 없지만 후배들은 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았다. 나는 검찰이라는 나의 조직을 ‘바루고’ 싶었다. 그리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검찰에 대한 희망과 신뢰가 있었던 것 같다. (86P)
그때 《토지》를 다시 만났다. 박경리 작가가 1969년 집필을 시작한 대하소설 《토지》를 25년 만에 5부 16권이라는 엄청난 분량으로 완결했다는 소식은 대단한 화제였다. 나도 당연히 반갑게 전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가 25년이라는 긴 시간 속에서 이루어낸 성취라는 그것만으로도 내게 큰 용기가 되었을지 모른다.
첫 장을 펼치자 구한말 하동 평사리의 평원이 펼쳐졌다. 무너진 나라에서 자신의 삶과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간 군상들이 그곳에 있었다. 각자의 믿음과 방 법으로 비극에 맞서 서로를 경계하고, 속이고, 때론 타협하며 삶을 지탱했다. 이야기는 끊임없이 인간의 비루함을 조소했고 나 약함에 절망했으나 다시 의지를 발했다.
이 방대한 평사리 사람들의 역사를 쉼 없이 써내려간 작가의 인간에 대한 연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25년간 이들과 함 께 울고 웃었을 작가의 고통에 나는 글을 읽음으로써 동행했다. 작가의 성실한 노동에 대한 경외심이었다. (121P)
그 거대한 힘 앞에서, 깨어 있는 시민을 목도했다고 해야 할 까,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광장을 경험했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큰 강물 같은 역사 속에 있었다고 해야 할까… 형언할 수 없지 만 나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우리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 더욱이 광장에서 응원봉을 든 젊은 세대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질 것이라 생각하니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에 생기 찬 희망이 돋았다. 나는 언젠가 남태령과 여의도에 모였던 젊은이들 중에서 미래의 대통령이 나 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들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테니까. (306P)
사범대학이 아니라 사법시험으로
맞벌이 부모님 덕에 한없이 고마운 외할머니 손에서 자라며 여고에서 진학을 준비하던 박은정은 당시 지방에서 그러하듯 사법시험이 아니라 지역 사범대학에 진학해 선생님이 될지 생각했었다. 하지만 뭔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유학이라는 결심을 했는데, 보수적인 아버지는 그런 박은정의 도전을 응원해 주었고, 대학 시절에 우연히 읽게 된 조영래 변호사의 책에 크게 감화되어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검사가 되었다. 수많은 사건을 만나는 와중에도 자신을 바라보는 데에 엄격했던 박은정 검사는 그렇게 최선을 다하며 24년을 살아왔다. 일과 동료를 좋아했으며, 때때로 좌절과 보람도 맛봤다. 열심히 일하고 조용하게 은퇴해서 작은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꿈을 꾸었다. 박은정 검사의 꿈은 그랬다.
정치검사 감찰, 그리고 보복, 국회 입성
박은정 검사의 소박한 꿈은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되면서 불가능해진다. 박 검사에게 당시 주어진 업무 중에는 정치 검사인 총장 윤석열에 대한 감찰이 있었는데, 정당한 감찰 업무에도 불구하고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서 감찰담당관의 업무를 방해한다. 그 와중에 총장은 대통령이 되었으며, 막강한 권력을 앞세워 자신을 감찰했던 박은정 검사에 대하여 보복 수사와 보복 감찰이 이어졌으며, 박은정은 결국 검찰을 떠나게 된다. 이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제안으로 검찰을 개혁하고자 했던 박은정 검사는 국회의원이 되었다.
박은정 의원은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그 이유는 매우 분명하다. 그것은 자신의 치적을 쌓기 위해서 발언하지 않았으며, 정치적, 법률적 관계를 살펴 정면으로 돌파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정치판에서 낯선 사례였지만, 박은정이 살아왔던 삶 속에선 당연한 처신이었다.
평범함 속에서 모든 것이 제자리로
구체적 목표를 갖고 살아오지는 않았으나 검사나 국회의원이 된 것은 지나고 보면 운명이었다.
다만 이 책 《징계를 마칩니다》는 박은정이 특별함보다는 얼마나 평범한 삶을 지향하고자 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저자는 힘겨운 나날을 보낼 때 거리에서 자신을 응원해 주는 시민들에게서 더 큰 힘을 얻는다. 그들은 모두가 평범한 시민이었다. 그러나 저자에게 그들은 훨씬 더 특별한 사람이다. 특별함 속에는 평범함이, 평범함 속에는 특별함이 있다.
평범함 속에 깊이를 알 수 없는 감동이 있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를 지탱한다는 믿음은 그저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 역사의 행간에 새겨진 분명한 증거다. 올바른 검찰 개혁도 크게 다르지 않다. 평범한 검찰 공무원으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성실히 지킬 때 검찰 개혁은 비로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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