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비로소 나를 만나다 - 딸,아내.엄마의 이름을 지나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

이옥희 지음

누리북 연구소 2025년 08월 0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혹시, 당신도 ‘나’를 잊고 살았나요?
딸, 아내, 엄마, 며느리…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며 정신없이 살아오다 문득 거울 앞에 섰을 때, ‘진짜 나는 어디에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본 적 있다면, 이 책은 바로 당신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예순, 비로소 나를 만나다』는 한 여성이 60년의 세월을 지나 비로소 온전한 자신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여정의 기록입니다. ‘인간 컴퓨터’라 불리던 치열한 직장인 시절부터, 텅 빈 아기방 문고리를 붙잡고 세상이 무너지던 절망의 순간, 낯선 아들의 눈빛 앞에서 부모라는 이름의 무게에 짓눌렸던 날들까지. 저자는 삶이 던지는 혹독한 시련들을 온몸으로 통과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아픔의 기록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가장 깊은 절망 속에서 피워낸 기도가 타인의 상처를 보듬는 ‘감정코칭 지도사’의 길을 열어주고, 잿더미 같던 마음을 일으켜 세운 신앙과 사랑이 삶의 의미를 잃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웰라이프 지도강사’로 이끌었음을 담담히 고백합니다. 시골의 흙냄새와 이웃의 온기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37년간 한결같은 사랑으로 곁을 지켜준 남편이라는 영원한 봄 안에서 다시 설렘의 심장으로 뛰기 시작한 예순의 삶을 보여줍니다.
이 이야기는 지금 삶의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든,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당신도 충분히 잘해왔다’는 깊은 공감을, 그리고 ‘나의 가장 빛나는 시절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설레는 용기를 선물할 것입니다.

목차

작가소개
프롤로그 – 조각난 시간 위에 희망을 노래하다

1장. 어린 시절 – 사랑으로 물든 나의 시작
1. 사랑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2. 침묵이 가르쳐준 더 큰 사랑
3. 잔잔한 물결 같았던 아이
4. 나의 세상이 되어준 손

2장. 청소년기 – 꿈과 좌절 사이에서 성장하다
1. 거인들의 도시, 길 잃은 아이
2. 언니의 후광, 그리고 나의 불안
3. 흙먼지 날리던 트랙에서 쏘아 올린 기적
4. 서로의 그늘이 되어준 남매

3장. 사회로의 첫발 – 증권회사의 인간 컴퓨터
1. 라일락 향기 속, 마지막 소녀 시절
2. 낯선 숫자들 속에서 나의 자리를 찾다
3. ‘인간 컴퓨터’, 격동의 시장을 누비다
4. 내 손으로 이룬, 청춘의 첫 번째 결실

4장. 사랑과 믿음으로 시작된 결혼 생활
1. 운명처럼 다가온 사람
2. 내 삶의 오랜 소망, 믿음으로 세운 가정
3. 믿음 하나로 꿰어 맞춘 인연
4. 온 세상이 축복이던, 눈 내리던 날의 서약

5장. 아이, 그리고 다시 피어난 희망
1. 채워지지 않는 행복의 한 조각
2. 희망이라는 이름의 절망
3. 세상이 무너지던 날
4. 잿더미 속에서 피어난 새싹

6장. 시골에서의 10년 – 사랑과 평화로 가득했던 시간
1. 상처를 딛고, 땅에 뿌리내리다
2. 흙과 꿀이 주는 위로
3. 작은 성당, 큰 기쁨
4. 기적처럼 찾아온 늦둥이, 그리고 새로운 길

7장. 다시 사회 속으로, 그리고 예상치 못한 시련
1. 다시 세상 속으로, 잊고 있던 폭풍
2. 내 아들이 낯설어지던 날들
3. 동행, 두 번째 수험생이 되다
4. 어둠의 터널 끝에서 함께 맺은 결실

8장. 예순, 다시 뛰는 설렘의 심장
1. 모든 순간이 모여 내가 되다
2. 예순, 비로소 나를 만나다
3. 남편의 사랑, 한결같은 나의 봄
4. 멈추지 않는 설렘, 내일의 나를 향해

에필로그 – 삶은 계속되고, 희망은 피어난다
저작권 안내

책 속으로

4. 내 손으로 이룬, 청춘의 첫 번째 결실

7년의 시간을 쏟아부었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결혼을 위해 퇴사를 결심하던 날, 그동안 묶여 있던 우리사주를 드디어 팔 수 있게 되었다. 통장에 찍힌 숫자를 확인하던 순간, 나는 비로소 내 청춘의 무게가 이토록 묵직했음을 실감했다. 내 힘으로 처음 만져보는, 제법 큰 돈이었다.

결혼 자금을 마련하고도 남은 그 돈으로, 나는 망설임 없이 은행으로 향했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꿈 하나를 조심스럽게 꺼내 들었다. 평생 자식들 걱정에 허리 펼 날 없던 우리 엄마. 그 고단했던 세월을 위로하듯, 나는 엄마의 이름 석 자가 새겨진 작은 통장 하나를 만들었다.

시골에서 온갖 채소와 곡식을 담은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대구의 자식들에게 오가시던 부모님의 모습이 눈앞에 선했다. 그 위태롭고 무거웠던 짐을, 이제는 장성한 내가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통장 하나가, 내게는 세상 전부와도 같은 의미였다.

출판사 서평

딸, 아내, 엄마의 이름을 지나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감동의 여정
“지금까지 뭐 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다”는 공허한 질문에, 한 여성이 자신의 60년 삶으로 단단하게 대답하는 책. 수많은 역할에 파묻혀 자신을 잊고 살았던 한 여성이 불임과 유산의 아픔,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 퇴직 후의 막막함 등 삶의 모든 굴곡을 지나 마침내 예순에 이르러 온전한 ‘나’를 되찾고 인생 후반전을 눈부시게 꽃피우는 감동적인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가장 깊은 절망의 순간들을 신앙과 가족의 사랑으로 이겨낸 저자의 이야기는, 과거의 상처가 어떻게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감정코칭 지도사’, ‘유튜버’로 변신하며 “나의 내일은 오늘보다 설렌다”고 말하는 그녀의 삶은, 지금 인생이 버겁고 자신이 작게 느껴지는 모든 이에게 “당신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시작을 꿈꿀 용기를 선물할 것입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이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