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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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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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공부》는 ‘우리는 위기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놓고, 조국과 정여울이 지난 16년간 세 차례에 걸쳐 나눈 대담과 2024년 12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조국이 쓴 서간문들을 토대로 만들었다. 네 개의 부, 〈성장하는 공부〉, 〈참여하는 공부〉, 〈살아내는 공부〉, 〈치유하는 공부〉는 ‘나의 존엄을 지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부’에 관한 입체적·다층적 사유를 담았다. 대한민국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과거의 상흔을 어떻게 치유하고 미래를 어떻게 내다볼 것인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해 “성공과 실패, 전진과 후퇴, 신의와 배신 등이 교직(交織)하는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문학과 법학, 사회과학과 인문학, 감옥과 광장을 넘나들며 숙고하고 탐색한다.
“갇혀 있으나 읽고 쓰고, 고민하고 성찰했습니다. 정치인 조국의 사상과 비전을 가다듬고 응축했습니다. 내란 종식을 넘어 공존, 연대, 행복의 제도화를 구상했습니다. 정치인 이전 인간 조국의 고뇌와 지향을 진솔하게 드러냈습니다. 많은 것을 박탈당하고 가장 낮은 곳에 처해 있지만 공부를 통해 자존과 행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련과 고초를 견디며 긍정과 낙관의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조국, 독자에게 보낸 편지 중)
여는 글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정여울
1 성장하는 공부
심(心): 위기 속에서 자신을 용사로 만드는 마음 간수
선비에서 투사로, 그를 변신시킨 용기
나에겐 언제나 문학이 있었다
《레 미제라블》,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담력
《태백산맥》, 이념 대립에서 사람을 지키려 한 기백
잃어버린 자존감을 되찾는 길
마음돌봄의 기술
조씨고아 그리고 ‘공소권 없음’
상대를 수거하고 척결하는 자들을 향하여
〈홀로 아리랑〉을 부르며 홀로가 아님을 깨닫다
독(讀): 둔탁한 삶을 깨는 도끼를 찾기 위해서
한문 공부를 좋아하던 소년
폐문독서, 문을 닫아걸고 맹렬하게 책 속에 빠지는 시간
《소년이 온다》, 트라우마를 대면하는 인간의 용기
문해력, 스스로 생각하는 힘
여성들의 헌법 필사, 우리 헌법사 최초의 현상
책을 읽고 나누는 일상
운명을 바꾸는 독서
학(學): 자신에서 자연까지 생각하는 공동체적 공부
공동체적 공부란 무엇인가
무한 출혈 경쟁을 막는 교육개혁
권력형 엘리트에서 공생하는 엘리트로
의대와 로스쿨
대안을 모색하는 공부
영화로 철학하기
나의 존엄을 지켜주는 공부는 쓸쓸하지 않다
2 참여하는 공부
연(連): 길을 잃은 한국이 다시 길을 찾기까지의 투쟁과 연대
한국인의 정치·사회적 DNA
빛의 혁명이 만드는 아름다운 기적
자기 자신에게만 충성할 때 벌어지는 일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릅니다
이분법적 국제관계관
숫자 계산에 가려진 본질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K-민주주의의 힘
K-엘리트의 추태
맞불 놓기
압수수색
법조 엘리트의 해석과 국민의 선택권
대화와 타협 그리고 단호함이 필요한 때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민(民): 선량한 의도의 정치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때
태어나서 본 아름다운 풍경
당신은 무슨 주의자입니까
민중, 우중, 폭중
지방분권 개헌
약자와 복지
정치·경제·사회민주화
한쪽으로 치우친 세력의 비극
레거시 미디어와 유튜브의 팩트 체크
한국 사회의 엘리트주의
사회권에 관하여
법(法): 법을 알면 보이는 것들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법비와 법추
법이 공정해도 법률가가 공정하지 않다면
재심, 잘못된 판결을 바꿀 수 있는 힘
형사법의 성편향
일상화된 폭력으로부터의 해방
범죄라고 규정한 행위가 정말 범죄가 맞는가
3 살아내는 공부
인(人): 인간적 약점을 사랑하게 만드는 원동력
나의 존경하는 후배, 박종철을 기리며
나의 빛나는 벗, 최강욱
지식인의 지식인, 유시민 작가
우정, 힘들 때 더더욱 빛이 나는 관계
스승에 관하여
동지를 모으는 덕목
리더, 손가락을 타인이 아니라 자신에게로 향하는 사람
승(勝): 모두가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독거,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
감옥에서 받은 편지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아무 말 없이, 오직 ‘승리’라는 단어만을 적다
상처받은 자의 승리
생(生): 불꽃 같은 상처 입은 치유자
가장 낮은 곳에서 맨몸으로 쓰는 책
성공의 진정한 의미, 내면의 행복
순한 사람, 무서운 사람
조국 사태가 아닌 조국 사냥, 그 이후
약관의 정치와 이순의 정치
상처 입은 치유자
심장에 새기는 문구
오만과 편견
살아 있는 안티고네
인간 조국으로 석방된다면
아름답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
4 치유하는 공부
2009년 처음 만난 조국: 민주주의의 성찰적 진보를 꿈꾸며
노무현 이후,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는 어디로 나아가는가
우리는 마음속에 저마다의 비석을 세우는 중이다
중도실용의 화려한 립서비스
‘욕망의 정치’와 민주주의는 대립하는가
창조적 계급 배반 혹은 희망의 제도화
행복의 제도화를 위한 길
이토록 소중한 민주주의라는 산소
2023년 다시 만난 조국: 공부가 나를 지켜주었다
지성의 시작, 진심을 다해 사과하는 용기
어린 시절의 한자 공부, ‘공부하는 사람 조국’의 시작
그들은 나를 결코 죽이지 못한다
나는, 우리는 무너지지 않는다
공감의 공부, 동료 시민과의 뜨거운 연대
2025년 정여울이 다시 쓰는 조국: 조국론(曺國論)
고통 속에서도 힘을 주는 공부
진보의 이정표를 제시하다─《성찰하는 진보》
대화하는 조국, 열린 조국의 첫인상─《진보집권플랜》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조국의 시간》
최악의 독재 속에서도 희망 발견하기─《디케의 눈물》
대한민국의 청사진─《가불 선진국》
법학자 조국의 명강의─《조국의 법고전 산책》
찬반으로 나뉜 세상에서 마음의 중심 잡기
닫는 글 투쟁하는 자들이 비로소 행복해지는 세상-정여울
미주
감옥에 갇혀 있지만, 고요와 고독 속에서 읽고 쓰고 생각할 수 있음은 ‘행운’이다. 갇혀 있어도 이 일만큼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온전히 자신만의 영역이다. 고립된 조건이기에 공부의 농도와 밀도는 오히려 높아진다. 갇히지 않았더라면 읽지 못했을 책을 읽고, 차분하고 깊게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된 것은 ‘행운’이다. 또한 참새 소리에 잠을 깨 밝아오는 하늘을 바라보고 해가 진 후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잠들 수 있어 ‘행운’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이 모든 ‘행운’을 받아들인다. 절망과 비관의 시간이라 할 수 있지만 공부를 통해 희망과 낙관을 키운다. -14쪽, 〈여는 글: 자존과 행복을 위한 공부, 공존과 연대를 위한 정치〉
그는 그토록 엄혹하고 잔인한 ‘조국의 시간’을 견뎌냈으면서도,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기보다는 우리의 두려움과 함께하고자 한다. 그가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느냐고. 그는 자신을 찌르는 칼이 결국 또 다른 타인을 찌르지 않도록, 상처 입은 마음을 꿰매고 치유의 연고를 바를 틈도 없이 또 머나먼 투쟁의 길을 떠나려 한다. 그의 말은 날카로운 단도가 되어 우리 가슴을 찌른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그것은 바로 우리를 언제든 감옥에 넣을 수 있는 권력이기에. ‘정의의 여신 디케의 눈물’은 곧 ‘우리 모두의 눈물’이 되어 이미 충격적 뉴스로 하루하루 만신창이가 되어 가는 우리 가슴을 적신다. 한편으로는 그의 이런 용감함이 통쾌하다. 윤석열이 지휘하는 검찰공화국의 그늘에 너무 익숙해져 우리가 차마 꺼내놓지 못하던 그 말이 마침내 생각지도 못한 사람, 조국에게서 흘러나왔다. 검찰공화국이 휘두르는 책임 전가의 보도와 압수수색과 과잉형벌의 커다란 피해자 중 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고,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숨죽이고 있던 외침을 끌어냈다. -18~19쪽, 〈여는 글: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옛말에 세상이 어지러우면 틀어박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 있지요. 이른바 ‘폐문독서’. 법과 제도와 정책에 관한 공부 외에 문화, 미술, 역사 등에 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정리합니다. (……) 감옥에 갇힌 것은 불행이지만, 그동안 읽지 못한 책을 마음껏 읽게 된 것은 ‘행운’입니다. -59~60쪽, 〈폐문독서, 문을 닫아걸고 맹렬하게 책 속에 빠지는 시간〉
대한민국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의 문제와 모순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자체는 사랑합니다. 조상이 살아온 이 땅, 내가 묻힐 이 땅, 후손이 살아갈 이 땅을 향한 사랑은 항상 제 가슴속에 있습니다. -121~122쪽, 〈당신은 무슨 주의자입니까〉
우리는 ‘파리공화국’이었던 프랑스가 개헌을 기반으로 ‘지방분권공화국’을 선언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역시 강력한 지방분권이 가능하도록 헌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합니다. 과거 헌법재판소가 행정수도를 ‘관습헌법’ 위반이라고 결정했으니까요.
지방분권 개헌과 별도로 현행 1987년 헌법에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1987년 헌법은 군사독재 종식과 직선제 도입, 헌법재판소 신설 등 중요한 변화를 일으켰지요. 그런데 그 후 38년이 흘렀습니다. 1948년 제헌헌법 이후 1987년까지의 시간만큼이 흐른 것입니다. 그사이 사회는 많이 변했고 국민의 욕구도 다양해졌습니다. 이를 반영하는 최고 규범 개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5·18 정신이 헌법 전문(前文)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도 5·18 정신을 폄훼하는 작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6·10 정신도 빠져 있지요.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권력 구조에 반영하려면 ‘연합정치’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연합정치를 헌법적으로 뒷받침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가령 대통령 선거에 결선 투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거대 정당 외에 소수 정당도 대선에서 자신의 정강·정책을 자유롭게 펼치도록 하고, 그 후 연합을 이루게 하는 장치입니다. 이것은 프랑스가 오랫동안 실시해오고 있지요. 무엇보다 이것은 다양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정치 연대를 가능하게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권한을 조정해 ‘책임총리제’를 도입했으면 합니다. 이 책임총리는 국회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양극화 해소, 민생과 복지 강화를 위해 사회권 보장 규정을 신설해야 합니다. 개헌에 관한 공감대가 여야를 넘어 확산하고 있는 만큼, 2026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안 국민투표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입니다. 이를 위해 국회 개헌 특위를 가동해야 할 것입니다. -125~126쪽, 〈지방분권 개헌〉
선진국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 국민은 행복한가요? 사회권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조국혁신당의 주장은 이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이것은 제가 정치인으로 변신하기 이전부터 강조한 것인데, 2024년 3월 3일 창당하면서 당의 핵심 목표가 되었습니다. (……) 사회권은 복지와 다릅니다. ‘권(權)’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이는 국민의 권리입니다. 유엔사회권규약에 뿌리를 둔 사회권을 헌법에 규정하고 그 이전이라도 법, 제도, 정책으로 실현해야 합니다. 그래야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K-민주주의도 더욱 튼튼해질 수 있습니다. -136~137쪽, 〈사회권에 관하여〉
법적 처벌을 제도화해도 폭력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또한 법이 항상 학교와 가정 깊숙이까지 들어와 있기도 힘듭니다. 실은 이런 폭력을 법적으로 규제하지 않았던 기간이 매우 깁니다. 오히려 국가폭력을 당연시하거나 심지어 숭앙했고 권위주의 또는 군사독재 시대도 길었습니다.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의식과 행위가 쉽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는 교육과 문화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폭력은 안 된다는 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나아가 폭력을 조장하거나 묵인하는 문화를 없애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151쪽, 〈일상화된 폭력으로부터의 해방〉
손가락을 타인에게로 향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자기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도, 정치도, 민주주의도 후자를 바탕으로 발전하고 성숙합니다. 윤석열을 위시한 내란 일당에게서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지요. 저도 윤석열 검찰의 표적 수사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저의 흠결과 과오를 여러 번 사과한 바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에 분노하고 헌정 회복을 바라는 정치인과 세력이 각자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연대하기를 희망합니다. -170~171쪽, 〈리더, 손가락을 타인이 아니라 자신에게로 향하는 사람〉
정여울: 정여울 감옥에서 나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정치인 조국이 아니라 ‘인간 조국’으로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요.
조국: 뜨거운 물 목욕입니다. 감옥에서는 겨울에 주 1회 온수 샤워를 허용하고, 여름에는 온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가족과 식사를 하고 벗과 동지와 술 한잔해야겠지요. 그런 후 고향 부산에 가서 어머니에게 인사드리고, 선산에 가서 선친 등 조상님에게 절을 올려야지요. -200~201쪽, 〈인간 조국으로 석방된다면〉
‘조국 사태가 아닌 조국 사냥’으로 이제 그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걱정하는 분이 많지만, 알고 보면 그는 어마어마한 영혼 부자입니다. 그에게는 항상 ‘조국의 공부’가 있었습니다. 조국의 사람도 있고, 조국의 희망도 있고, 조국의 사랑도 있습니다. 저들은 오직 조국의 사회적 지위만 빼앗을 수 있었을 뿐 조국의 지성도, 조국의 신념도, 조국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의 응원도 결코 빼앗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동료 시민의 행복을 위해 항상 ‘공부하는 조국’이 있는 한, 우리에겐 기댈 언덕이 있고 믿을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든든한 수문장처럼, 얼어붙은 빙하의 맨 앞에서 장애물을 깨는 쇄빙선처럼, 대한민국 국민의 민주주의와 행복할 권리를 지켜주고 있기에 우리는 마음껏 살며 싸우며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그가 진정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모든 고통을 끝까지 참아내는 그가 슬프면 슬프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공부는 곧 우리의 승리이며, ‘사람 사는 세상’의 회복이며, 꿈을 잃지 않고 투쟁하는 자들이 비로소 행복해지는 세상의 눈부신 시작이 될 것입니다. -281~282쪽, 〈닫는 글: 투쟁하는 자들이 비로소 행복해지는 세상〉
“절망과 비관의 시간에서 희망과 낙관을 키우는 힘”
지금 조국의 깊은 내면을 읽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 조정래 작가 추천 도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란 무엇인가
각본 없는 삶과 성찰하는 힘
《조국의 공부》는 ‘폐문공부(閉門工夫)’를 통해 길어 올린 깊은 사유와 통찰이 담긴 책이다. 문을 닫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에서부터 국가와 공동체의 성장을 위한 생각까지를 아우르며, 진정한 공부란 무엇인지 다시금 묻는다. 이 공부는 고통과 시련을 견디며 자존과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 더 나아가 공존과 연대를 모색하는 모든 사람이 해야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떻게 공부를 통해 무너지지 않고 시대의 목소리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는지, 문학과 법학, 사회과학과 인문학, 감옥과 광장을 넘나들며 숙고하고 탐색한다. ‘생존을 위한 공부’를 넘어 ‘존엄을 위한 공부’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어떠한 난관에서도 읽고 쓰기를 멈추지 않는 힘, 멸문지화(滅門之禍)를 겪고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 그리고 ‘행복의 제도화’를 위해 끊임없이 구상하고 실천하는 끈기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네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성장하는 공부〉는 마음 간수, 폐문독서(閉門讀書), 공동체적 배움을 통해 무너진 자존을 회복하고 내면의 힘을 키우는 여정을 보여준다. 2부 〈참여하는 공부〉는 현실 정치와 법의 공정,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민적 공부를 제안한다. 3부 〈살아내는 공부〉는 수인자(囚人者)로서 수인(修忍)하며 우정과 연대와 사유의 끈을 놓지 않았던 수감 생활의 기록이다. 마지막 4부 〈치유하는 공부〉는 조국과 정여울이 나눈 세 번의 만남과 조국의 저서를 통해 그의 삶과 사유의 궤적을 함축해 보여준다.
“삶에는 각본이 없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악운이 발생하고 그 결과 고초를 겪게 된다. 수구 기득권과 부딪치며 변화를 추구할 경우 이는 원래부터 예정된 것인지도 모른다. 이 시련 앞에서 무너지지 않으려면 자신이 하려 한 일의 가치와 사람을 향한 믿음을 간직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과 세상을 냉철하게 되돌아보는 성찰과 숙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적이다. 그간 축적된 공부가 있었기에 나는 검찰과 법원의 판단에 좌절하지 않고 정치를 통해 재기할 수 있었다. 정치인 조국의 사상과 비전, 정치인 이전 인간 조국의 고뇌와 지향을 알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조국, 〈여는 글: 자존과 행복을 위한 공부, 공존과 연대를 위한 정치〉)
성장하는 공부란 무엇인가
조국의 지적 시원과 철학적 성찰의 정수
이 책의 1부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사람과 역사의 믿음이 용기의 근원이자, 내면 깊숙이 품은 믿음이 역경을 극복하는 힘임을 조국은 강조한다. 선비의 길을 걷던 조국이 투사의 길에 들어서기까지, 옥중서신으로 헌법을 어지럽힌 자를 심판하는 데 일조하기까지, 품위를 잃지 않고 올곧게 고초를 견뎌내는 과정을 고백한다. 조국은 궤변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 마음이 흔들릴 때면 ‘참된 자기’와 ‘삶의 긍정’을 생각하고, “성공과 실패, 전진과 후퇴, 신의와 배신 등이 교직(交織)하는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전망하는 힘을 얻”(〈나에겐 언제나 문학이 있었다〉)는다고 말한다.
그런 그는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할 영감을 독서에서 찾는다. 옥중에서 폐문독서하며 《레 미제라블》, 《태백산맥》, 《소년이 온다》 등 문학작품과 《맹자》, 《순자》, 《사기》 같은 고전, 그리고 현대사의 격랑을 헤쳐 나간 원로들의 회고록까지 섭렵하며 “격변과 시련을 헤쳐 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레 미제라블》,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담력〉)을 곱씹으며 “현재 이 시공간을 사는 데 필요한 지혜”(〈한문 공부를 좋아하던 소년〉)를 얻는다.
“책을 읽으면 저자와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독자 자신이 변화하는 한편 스스로를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이 변화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축적되면 사람은 자신만의 관(觀)을 갖게 됩니다. 그 관은 사람 각자의 고유성과 독자성을 이루고, 그러한 관이 있을 때 사람은 주체적 인간으로 거듭납니다.”(〈운명을 바꾸는 독서〉) 그는 독서의 의미를 이렇게 정의하며, 공부란 “자기 자신, 인간, 사회, 자연의 본질과 작동 원리를 아는 것”(〈공동체적 공부란 무엇인가〉)이며 ‘무한 출혈 경쟁’을 막는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분명한 어조로 밝힌다.
“전국 국공립대학을 하나의 체제로 묶어 지역별 특화 대학을 설정하고 인력과 자원을 집중·배치해 육성해야 한다.”(〈무한 출혈 경쟁을 막는 교육개혁〉) “국공립대학 등록금을 대폭 낮추는 개혁도 필요하다.”(〈무한 출혈 경쟁을 막는 교육개혁〉) “2025년 6·3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여야 정당이 각각 ‘서울대 10개 만들기’, ‘서울대와 지역거점대 간 공동학위제’ 등을 제시했는데, 실천이 중요하다”(〈무한 출혈 경쟁을 막는 교육개혁〉)라고 강조한다.
참여하는 공부란 무엇인가
K-민주주의의 위험함과 위대함 그리고 사회권 선진국
2부에서는 ‘연대와 시민성’, ‘민주주의와 책임정치’, ‘법 감수성’을 중심으로 참여적 공부의 의미를 조명한다. 위헌·위법한 12·3 비상계엄부터 4·4 윤석열(대통령) 파면에 이르는 민주주의의 위기, 그 속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꼬집어가며 조국은 결연하게 말한다. “직업적 정치인이나 사회운동가는 소수이지만,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기억하며 새겨둔다”(〈한국인의 정치·사회적 DAN〉)라고. 독재와 억압, 권력 농단, 위헌·위법한 계엄령에 맞선 용감한 시민의 연대는 바로 한국 민주주의의 본질이자 희망임을 일깨운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등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개혁을 실현할 수 있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입니다. 경제 활성화, 민생 강화 조치와 함께 정권 초기에 각종 개혁을 이루어내길 바랍니다. 힘은 있을 때 써야 합니다. 개혁은 국정 지지율이 높을 때 단행해야 합니다”(〈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라고 제언을 건넨다. 또한 이 책에서 “선진국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 국민은 행복한가?”(〈사회권에 관하여〉)라는 질문을 던지며, 국민의 행복이 정치의 구조와 제도에 달려 있음을 말한다. 유엔사회권규약에 기반한 사회권 제도화, 지방분권 개헌,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실질적 민주주의를 향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한다.
“사회권은 복지와 다릅니다. ‘권(權)’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이는 국민의 권리입니다. 유엔사회권규약에 뿌리를 둔 사회권을 헌법에 규정하고 그 이전이라도 법, 제도, 정책으로 실현해야 합니다. 그래야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K-민주주의도 더욱 튼튼해질 수 있습니다.”(〈사회권에 관하여〉)
한편 그는 ‘법치(法治)’의 왜곡을 경계한다. ‘룰 오브 로(rule of law)’가 아니라 ‘룰 바이 로(rule by law)’로 전락하는 현실 속에서도, “법을 공부하는 이유는 민주주의가 관철되도록 하기 위해서”(〈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라고 힘주어 말하며, 법률가의 엘리트주의와 과잉형벌주의를 비판한다.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우선하는 질서, 그리고 ‘실질적 민주주의’를 위해서 끊임없이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
살아내는 공부란 무엇인가
가장 낮은 곳에서 맨몸으로 써 내려간 명석한 사유
3부는 조국의 인간적 면모가 가장 진하게 드러난다. 박종철 열사, 최강욱 전 의원, 유시민 작가 등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우정, 동지애, 리더십 같은 가치들이 삶의 지탱하는 근간임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우리는 진짜 우정이란 폭탄주가 아니라 침묵 중 손을 내미는 것임을 새삼 실감하게 될 것이다.
지금 그는 독거방에서 조용히 내면을 들여다보며 인간은 어떻게 자신의 약점을 사랑하게 되는지, 감옥에서 받은 편지가 어떻게 위로가 되는지, 상처 입은 사람이 어떻게 회복하고 타인을 치유하는 사람이 되는지를 담담하게 그린다. “진정 원하는 것, 추구하는 것은 무엇이냐? 어떤 어려움과 시련에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이냐?”(〈독거,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진다.
그는 감옥에서 ‘승리’라는 한 단어가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인 수용자의 얼굴을 잊지 못한다. 그 ‘승리’는 개인의 부활이자 국민의 승리, 민주주의의 승리를 의미했다. “모든 성인에게는 과거가 있고, 모든 죄인에게는 미래가 있다”라는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인용하며 조국은 말한다. “저도 한 명의 수용자로서 낮은 마음과 자세로 살고 있습니다.”(〈아무 말 없이, 오직 ‘승리’라는 단어만을 적다〉) ‘승리’란 단지 선거의 결과가 아니라,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존재들의 이름일 터.
조국은 3부에서 약관의 정치와 이순의 정치에서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인간 조국으로 석방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밑그림이 있는지에 관해 응시한다. 그리고 ‘성공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성공했는지 확인하는 질문은 ‘당신은 행복한가’라고 봅니다. 이는 기본적 의식주 해결을 전제로 가족, 친구, 사회 속에서 인정받고 존중받는 존재 혹은 작더라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 존재인지 묻는 질문입니다. 이런 존재가 되면 행복할 것이고, 행복하면 성공한 것입니다.”(〈성공의 진정한 의미, 내면의 행복〉)
2019년 이후 조국은 ‘상처 입은 치유자’로 다시 태어났고, 국민은 흠결을 알면서도 정치적 기회를 주었다고 말한다. “저는 완전무결한 사람이 아닙니다. 한계도 있고 흠결도 있습니다. 저는 이를 진솔하게 인정하면서 제가 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고, 해내겠다는 의지와 용기를 드러냈습니다. 이것이 국민의 마음을 얻은 진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상처 입은 치유자〉) 조국은 지금, 가장 낮은 곳에서 맨몸으로 글을 써 내려가며 자신의 소명을 다시 한번 새긴다. 감옥이라는 낮은 곳, 허락된 펜과 종이로 자신의 목소리를 담으며, 그는 자기 자신을 증명한다.
치유하는 공부란 무엇인가
투쟁하는 자들이 비로소 행복해지는 세상
마지막 4부는 정여울이 바라본 ‘공부하는 조국’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9년 첫 만남과 2023년 두 번째 만남, 그리고 〈2025년 정여울이 다시 쓰는 조국〉에 담긴 그의 삶과 사유의 궤적이 펼쳐진다.
조국과 정여울은 2009년에 처음 만났다. 당시 조국은 민주주의의 성찰적 진보를 위해 고민하는 법학자였고, 정여울은 내면의 상처를 글로 직조하는 작가였다. 그때 조국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이후 한국 사회에 퍼진 ‘집단적 부채감’과 ‘민주주의의 마지노선 붕괴’를 언급하며,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합니다”(〈우리는 마음속에 저마다 비석을 세우는 중이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촛불을 드는 시민의 직접행동은 위대하지만, 그것이 제도 정치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허망한 소모전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구조적 한계인 소선거구제와 지역주의를 비판하고 중선거구제로의 전환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형식적 절차 민주주의를 벗어나 ‘실질적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모색했던 것이다. 그로부터 16년이 흘렀다. 그간 조국은 제 소임을 다하며 여전히 ‘행복의 제도화’를 상상하고,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본질적 긴장을 직시한다. 검찰개혁과 정치개혁, 형식적 절차를 넘은 실질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두 번째 만남은 2023년, 이 책의 기획이 본격화된 시기였다. 당시 조국은 정치적 시련 속에서도 진심 어린 사과와 공부에 대한 일관된 태도로 자신을 낮추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지혜를 보여줬다. 어린 시절부터 책과 한문으로 사유의 뿌리를 다지고, 사마천과 정약용처럼 고난 속에서도 글쓰기로 자신을 다잡았다. 그때도, 지금도 그는 반지성주의와 싸우며, 동료 시민과의 연대를 통해 민주주의의 회복과 ‘상상의 공동체’ 건설을 꿈꾸고 있다.
4부의 마지막 장에서는 2025년에 쓰인 ‘조국론(曺國論)’이 자리한다. 정여울은 조국의 공부론을 《성찰하는 진보》부터 《디케의 눈물》, 《가불 선진국》, 《조국의 법고전 산책》 등 저서들을 통해 응축해 풀어놓는다. 정여울이 말미에 쓴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어둔다. “‘조국의 공부’가 우리에게 의미 있는 것은 ‘법으로 군림하는 엘리트의 법학’이 아니라 ‘고통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법학, 깨어 있는 동료 시민의 연대와 동질감을 회복하는 법학’의 의미를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조국의 공부는 권력자가 되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권력을 동료 시민에게 나눠주는 공부이고, 주권자 국민의 권리를 일깨워주는 공부이며, 여성과 노동자와 어린이와 장애인과 소수자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꿈꾸는 공부다.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공부, 세상의 슬픔과 기쁨에 기꺼이 참여하는 공부, 세상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공부, 세상 사람들과 함께 미소 지으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공부다.”(정여울, 〈2025년 정여울이 다시 쓰는 조국〉)
《조국의 공부》는 조국과 정여울의 첫 만남 이후 14년이 지난 2023년에 본격적으로 구체화되었으며, 2025년 조국이 옥중에서 쓴 글들이 모여 완성되었다. 조정래 작가가 추천사에서 말했듯, “이 책은 진취적이면서 탐구적이고, 파격적이면서 사색적이고, 논쟁적이면서 정서적이다. 그런 상충되는 것 같은 지적 조화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그건 법학자이면서 정치가인 조국과, 문학비평가이면서 작가인 정여울의 진실하고 진지한 영혼의 대화가 성취해낸 것이다. 그리고 독자는 새 정치인 조국의 미래를 향한 결연한 초상을 만날 수 있다.”(조정래 작가의 추천사 중)
대한민국 국민은 어둠의 망동을 향해 올바른 질문 던지고, 올곧은 행동으로 어둠을 슬기롭게 통과해왔다. 어둠을 뚫은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손에 쥔 빛이었다. 그 사람들의 눈빛이었다. 한 사람의 빛은 곁에 있는 다른 한 사람의 빛을 외롭지 않게 했고, 눈 닫고 귀 닫으려는 역사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왔다. 책의 표지는 조국의 육필 편지를 접어 만든 ‘종이비행기’다. 어둠을 뚫고 나오는 빛과 같이, 어느 날 날아온 반가운 종이비행기와 같이, 이 책이 전하는 공부의 메시지가 독자에게 닿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부산에서 태어났다. 한국, 미국, 영국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한국의 대학과 로스쿨에서 가르쳤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권력기관 개혁에 일조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2019년 법무부장관으로 지명된 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사냥’의 대상이 되었고 장관 퇴임 후 기소되었다. 이후 멸문지화의 시련 속에서도 서초동의 거대한 촛불 십자가를 잊지 않고 자신의 과오와 흠결을 직시하며 ‘길 없는 길’을 걸었다. 2024년 무도·무능·무책임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과 정면으로 싸우기 위해 조국혁신당 창당을 주도했고, “3년은 너무 길다”를 외치며 국민 앞에 섰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회의원 12명을 배출하며 조국혁신당을 제3당으로 만든 다음, 원내정당 중 ‘윤석열 탄핵’을 가장 먼저 내걸고 실천했다. 2024년 12월 12일 대법원 선고로 잠시 떠나 있지만, 공존과 연대가 제도화되고 민생과 복지가 강화되는 ‘제 7공화국’을 구상하며 묵묵히 몸과 마음을 다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조국의 함성》 《조국의 법고전 산책》 《디케의 눈물》 《가불 선진국》 《조국의 시간》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하여》 《형사법의 성편향》 《절제의 형법학》 《성찰하는 진보》 등이 있으며, 공저로 《진보집권플랜》 등이 있다.

서울에서 태어났다. 문학과 심리학, 예술을 향한 열정을 담아 꾹꾹 눌러쓴 글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붙잡지 않으면 자칫 스쳐 지나갈 모든 감정과 기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지상의 모든 곳에서 신이 깜빡 흘리고 간 아름다운 문장을 용케 발견하고 싶은 사람. 산 자와 죽은 자를 잇는 바리데기처럼, 인간과 신을 잇는 오디세우스처럼, 집이 없는 존재와 집이 있는 존재를 잇는 빨강머리 앤처럼 문학과 독자의 ‘사이’를 잇고 싶은 사람. 그렇게 사이에 존재함으로써 ‘이해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지’를 날마다 배우는 사람.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제 1라디오 〈정여울의 도서관〉,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살롱 드 뮤즈〉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데미안 프로젝트》 《감수성 수업》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문학이 필요한 시간》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끝까지 쓰는 용기》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빈센트 나의 빈센트》 《월간 정여울》 《마흔에 관하여》 《내성적인 여행자》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공부할 권리》 《헤세로 가는 길》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이 있다. 산문집 《마음의 서재》로 제 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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