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이 오히려 독이 된다

유병철 지음

피닉스앤컴퍼니 2025년 07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열심히 산다는 것의 실체를 다시 묻다”

‘성실함’이라는 도그마에 대한 본격 해체 작업
『성실함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성실함’이라는 가치에 메스를 들이댄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성실함을‘미덕’이 아닌 사회 구조와 시대 문법 속에서 탄생한 일종의 서사적
규율로 해석한다는 데 있다.
과거의 성실함은 생존을 위한 필연이자 공동체의 기반인 신뢰에 입각했었다.
하지만 책은 현대의 성실함이 "노력하지 않는 자는 결국 도태된다”는 식의 위협적 동기부여로 퇴화했으며,
그 결과로 번아웃·과로사·무력감·자기혐오 같은 사회적 질환을 확산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지금 우리가 어떤 기준 위에 우리 삶을 올려놓고 있는지를 되묻게 만든다.

개인의 나약함이 아닌 사회의 타락한 구조

책 전반에 흐르는 기조는 명확하다.

“문제는 개인이 아니다. 구조다.”

이 관점은 아주 중요한 전환점을 시사한다.

많은 자기계발 담론이‘노오력’부족을 개인 탓으로 돌리는 반면
책은 오히려‘지나친 성실함’을 강요하는 문화가 만들어낸 불균형 구조를 고발한다.
예컨대,“일 중독 vs 워라밸”단원에서는 과도한 헌신이 낳은 정서적 결핍을,
“학벌·스펙·경력의 덫”단원에서는 제도화된 성실의 계급화 과정을, 그리고“과로사 시대의 경고”에서는
몸이 보내는 비자발적 저항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성실함이 사회적 통제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성실함에 균열을 내는 MZ세대의‘게으름의 전략화’
책은 단순한 비판에서 멈추지 않고‘게으름’을 어떻게 전략화할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탐색한다.
예를 들어,“게으르게 일하고 똑똑하게 사는 법”,“잘 노는 성실함”, 그리고“슬기로운 탈성실”과 같은
장들에서는‘게으름’을 무능함이 아닌 생존의 기술로 전환하는 MZ세대의 새로운 감각을 조명한다.
책의 말미에는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과감히 던진다.

“넌? 넌 오늘도 성실하게만 산 거니?”

목차

차례

1. 불타는 노력, 꺼져버린 열정:‘번아웃’시대의 성실함의 역설, 열심히 사는 MZ, 왜 쉽게 지치고 무너질까?--------7

2. 일 중독 vs. 워라밸 - 성실한데 왜 불행할까?
‘열심히’와‘잘 살기’사이에서 길 잃은 MZ들의 고민--------15

3.‘노력=성공’공식이 깨졌다 - 능력과 운, 그리고 운빨의 시대,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되는 이유와 전략적 성실함의 비밀--------25

4.‘과한 성실함’이 낳은 인간관계 붕괴 - 혼자 모든 걸 짊어지는 사람이 망가지는 이유--------35

5. MZ세대의 반란 -‘게으름’이 만든 새로운 생산성 혁명--------44




6.‘똑똑하게 잘 쉬는 법’과‘불성실함’의 재해석--------54


7.‘잘 노는’성실함이 성공을 부른다 - 휴식과 창의성의 상관관계--------62


8. 과로사 시대의 성실함 — 몸이 보내는 SOS를 외면하지 마라, 정신과 육체의 경고, 성실함의‘독’이 된 건강 위기--------76

9. 학벌, 스펙, 경력 쌓기의 덫 -‘성실함’이라는 족쇄--------89







10. 사회가 강요하는‘노오력’이 청년을 옭아맨다,
‘무한 경쟁’시대의 성실함 - 끝없는 레이스 속 인간 소모품화--------101

11. 과도한 성실함이 만든 사회적 불평등과 소외, 디지털 네이티브의 새로운 전략 -‘슬기로운 탈성실’--------114

12. 알아서‘게으르게’일하고 사는 MZ 세대의 생존법, 성실함의‘밸런스 게임’- 어떻게 해야 마음 편히 살까?--------124

책 속으로

성실했지만 무너졌다: ‘열정 과잉’ 시대의 탈진
현대 사회에서는‘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말이 무한 반복된다. 그런 인해‘성실함’은 미덕이고 성실은
곧 성공과 행복의 지름길로 여겨진다. 하지만 오늘날의 MZ 세대는 그‘성실함’으로 인해 오히려 번아웃이라는
낯선 벽에 부딪히고 있다. 무한 경쟁과 과도한 자기계발,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 검열 속에서 성실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그것은 때론 감당할 수 없는 짐이 되어 스스로를 태우는 불꽃이 되기도 한다.

성실함이 때론‘과로사’라는 아주 극단적 결과로도 이어지는 현실, 그 이면에는 어떤 사회적, 심리적 원인이 숨어 있는가?

단순히 개인의 의지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이 현상을 우리는‘번아웃’이라는 신조어로 부른다. 이 탈진의 시대를 맞아
우리는 성실함의 본질과 그것이 우리에게 미치는 역설적인 영향에 대해 냉철히 돌아봐야 한다.

착한 사람, 성실한 사람, 병든 사람
‘착하다’와‘성실하다’는 언제부터인가 비슷한 의미로 통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착함과 성실함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나친 자기희생과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욕구가 결합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병든 사람이 된다.
성실함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노오력’으로 변질될 때 그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과 죄책감은 우리 내면의 건강을 야금야금 씹어먹는다.
특히 SNS가 지배하는 시대에 남에게‘보여주기 위한 성실함’은‘실제의 나’와 멀어지는 길이 되고, 결국 감정의 소진으로 이어진다.
성실함이 병이 되고 있는 역설은 오늘날‘착한 성실함’이 얼마나 위험한 덫인지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한다.

‘노오력’은 더 이상 해답이 아니다
‘노오력’이라는 신조어가 대변하듯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성공과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이다.

‘능력’,‘운’,‘환경’등 다양한 매개 변수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성실함만을 강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무책임하다.

오히려 무한 경쟁 속에서‘노오력’ 강박은 자기 자신을 억압하는 도구가 될 뿐이다.

이제 우리는‘전략적 성실함’을 배워야 한다. 무작정 달리기보다는 내가 어디에 에너지를 쏟을지,
그리고 어떻게‘스마트’하게 일할지를 고민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성실함을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해서 번아웃이라는 굴레에 갇히게 될 것이다.
번아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번아웃을 개인의‘나약함’이나 ‘게으름’ 탓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열악한 사회 구조의 문제, 과도한 경쟁 체제, 그리고 성과 중심주의가 만든 집단적 현상임을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
성실함이‘독’이 될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서 이 현상을 이해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집단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번아웃은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임이 명백하다.

출판사 서평

“열심히 산다는 것의 실체를 다시 묻다”

‘성실함’이라는 도그마에 대한 본격 해체 작업
『성실함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성실함’이라는 가치에 메스를 들이댄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성실함을‘미덕’이 아닌 사회 구조와 시대 문법 속에서 탄생한 일종의 서사적
규율로 해석한다는 데 있다.
과거의 성실함은 생존을 위한 필연이자 공동체의 기반인 신뢰에 입각했었다.
하지만 책은 현대의 성실함이 "노력하지 않는 자는 결국 도태된다”는 식의 위협적 동기부여로 퇴화했으며,
그 결과로 번아웃·과로사·무력감·자기혐오 같은 사회적 질환을 확산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지금 우리가 어떤 기준 위에 우리 삶을 올려놓고 있는지를 되묻게 만든다.

개인의 나약함이 아닌 사회의 타락한 구조

책 전반에 흐르는 기조는 명확하다.

“문제는 개인이 아니다. 구조다.”

이 관점은 아주 중요한 전환점을 시사한다.

많은 자기계발 담론이‘노오력’부족을 개인 탓으로 돌리는 반면
책은 오히려‘지나친 성실함’을 강요하는 문화가 만들어낸 불균형 구조를 고발한다.
예컨대,“일 중독 vs 워라밸”단원에서는 과도한 헌신이 낳은 정서적 결핍을,
“학벌·스펙·경력의 덫”단원에서는 제도화된 성실의 계급화 과정을, 그리고“과로사 시대의 경고”에서는
몸이 보내는 비자발적 저항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성실함이 사회적 통제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성실함에 균열을 내는 MZ세대의‘게으름의 전략화’
책은 단순한 비판에서 멈추지 않고‘게으름’을 어떻게 전략화할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탐색한다.
예를 들어,“게으르게 일하고 똑똑하게 사는 법”,“잘 노는 성실함”, 그리고“슬기로운 탈성실”과 같은
장들에서는‘게으름’을 무능함이 아닌 생존의 기술로 전환하는 MZ세대의 새로운 감각을 조명한다.
책의 말미에는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과감히 던진다.

“넌? 넌 오늘도 성실하게만 산 거니?”

작가정보

저자(글) 유병철

“성실함에 배신당해 본사람만이성실함을다시쓸수있다”
작가는‘노력’이라는 단어에 오랫동안 속아온 한 사람으로서 성실이라는 미덕의 그림자에 갇혀 살아온 시대의 모순을 비판적으로 기록한다. 카피라이터, 칼럼니스트, 브랜딩 디렉터로 일하며 성과와 효율 중심의 세계에서 생존하고 파괴되기를 반복해온 경험이 그를 이 책의 집필로 이끌었다. 언젠가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원대로 살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