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아가
2025년 07월 3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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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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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아가』는 이해인 수녀가 1970년 등단 이후 2005년까지 펴낸 일곱 권의 시집 가운데 자연을 주제로 삼은 60편을 엄선해 구성되었으며, 이번에는 영어 번역을 함께 실어 국내는 물론 해외 독자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도모한다. 이 시집은 단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이 아니라, 자연을 통해 고독을 견디고 사랑을 배우며 기도로 승화해온 시인의 오랜 수행과 삶의 태도를 담고 있다. ‘자연’, ‘사랑’, ‘고독’, ‘기도’라는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된 시편들은 각각의 정서와 영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독자의 마음에 다가온다.
이번 영문시집에서 수녀는 “『눈꽃 아가』는 제 시의 결 한 자락을 담아 조심스레 꽃피운 책”이라 밝히며, “이 시집이 낯선 이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전할 수 있기를, 그래서 새로운 시의 벗이 생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젊은 세대의 독자들에게는 이 책이 자신을 들여다보며 고요한 기쁨을 발견하는 창이 되길, 오랜 독자들에게는 지난 기억을 안아보는 사랑의 인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한다.
“앞으로도 나는 시라는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고 이웃을 이해하고 신을 섬기며 일생을 헌신하는 한 송이의 민들레가 되리라”는 수녀의 고백처럼, 『눈꽃 아가』는 한 편의 시이자 한 권의 기도이며, 한 사람에게 조용히 건네는 마음의 편지로서, 오랜 세월을 건너 오늘의 우리에게 다정히 말을 건넨다. 눈처럼 사라질지라도 그 자취는 오래 마음에 남는 것처럼, 이 시집 역시 독자의 삶 속에서 따뜻한 흔적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시인의 말Author’s Preface
자연
NATURE
가을 산은The Autumn Mountain
겨울나무A Winter Tree Speaks
별을 보면Looking at the Stars
가을 저녁An Autumn Evening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Though I Rise as a Half Moon Today
보름달에게 1To the Full Moon 1
유월 숲에 In the Forest of June
풀꽃의 노래A Grass Flower’s Song
잎사귀 명상Meditating on a Tree’s Leaves
나무의 자장가A Tree’s Lullaby
꽃 한 송이 되어A Paulownia Beckons Me
물망초Forget Me Not
해 질 녘의 단상Fragmentary Thoughts at Sunset
숲에서 쓰는 편지Letters I Write in the Forest
풀물 든 가슴으로A Grass-Tinged Heart
사랑
LOVE
민들레의 영토Dandelion’s Turf
해바라기 연가A Sunflower’s Love Song
나비의 연가A Butterfly’s Love Song
사랑에 대한 단상Fragmentary Thoughts on Love
봉숭아A Touch-me-not
석류꽃A Pomegranate Blossom
호박꽃A Pumpkin Flower
사랑도 나무처럼The Changing Look of Love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No New Wardrobe
소녀들에게To the Girls
상사화A Lovesick Flower
파도의 말A Wave Speaks
석류의 말A Pomegranate’s Words
동백꽃이 질 때When a Camellia Falls
찔레꽃A White Wild Rose
고독
LONELINESS
11월에In November
진달래O Azalea
파도여 당신은You, O Wave
사랑Love
바람이여You, O Wind
나무의 마음으로With a Tree’s Heart
나목 일기A Naked Tree’s Diary
선인장O Cactus
비 오는 날의 일기A Rainy Day’s Diary
장미를 생각하며Reflecting on a Rose
너에게 가겠다I Will Come to You
이끼 낀 돌층계에서On the Mossy Stone Steps
사르비아의 노래A Salvia’s Song
어느 조가비의 노래A Shell’s Song
해 질 무렵 어느 날At Sunset on a Certain Day
기도
PRAYER
장미의 기도A Rose’s Prayer
다시 바다에서At the Sea Again
한 송이 수련으로Desiring to be a Water Lily
엉겅퀴의 기도A Thistle’s Prayer
꽃밭에 서면Standing in the Flower Garden
제비꽃 연가A Violet’s Love Song
겨울 아가 1Winter Song of Songs 1
가난한 새의 기도A Poor Bird’s Prayer
눈꽃 아가Snow Flower Songs
봄까치꽃A Magpie Flower in Spring
춘분 일기Diary on the Vernal Equinox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Longing to be Empty and Isolated
작은 위로Small Comfort
능소화 연가A Trumpet Vine’s Love Song
아침의 향기The Fragrance of Morning
손 시린 나목의 가지 끝에 / 홀로 앉은 바람 같은 / 목숨의 빛깔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에서
흰 눈 속에/내 죄를 묻고 / 모든 것을 용서해주겠다고 / 나의 나무는 또 말하네 / 참을성이 너무 많아 / 나를 주눅 들게 하는 / 겨울나무 한 그루
-「해 질 녘의 단상」에서
들꽃에게 웃음 가르치며 / 나는 조용히 타버릴 / 당신의 나비입니다 // (중략) // 들릴 듯 말 듯한 나의 숨결은 / 당신께 바쳐지는 / 무언(無言)의 기도
-「나비의 연가」에서
네가 나에게 / 사랑의 말 한마디씩 / 건네줄 때마다 / 별이 되어 찰랑이는 물살 // 어디까지 깊어질지 / 감당 못하면 어쩌나
-「사랑에 대한 단상」에서
아직 한 번도 / 당신을 / 직접 뵙진 못했군요 // (중략) // 좋아하면서도 / 만나지 못하고 /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 잘 모릅니다
-「상사화」에서
네 하얀 붕대를 풀어 / 피투성이의 나를 / 싸매다오
-「사르비아의 노래」에서
당신의 삶을 / 온통 봄빛으로 채우기 위해 / 어둠 밑으로 뿌리내린 나 / 비 오는 날에도 노래를 멈추지 않는 /작 은 시인이 되겠습니다
-「제비꽃 연가」에서
첫눈 위에 / 첫 그리움으로 / 내가 써보는 네 이름
-「눈꽃 아가」에서
누군가 이사 오길 기다리며 /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 // 깔끔하고 단정해도 /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 한 채의 빈집
-「외딴 마음의 빈집이 되고 싶다」에서
눈처럼 맑고 투명한 위로의 언어,
시인이자 수도자가 삶으로 길어 올린 사랑과 기도의 시편들
올여름, 눈처럼 맑고 투명한 언어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집 한 권이 우리 곁에 다시 도착했다. 『눈꽃 아가』는 이해인 수녀의 61년 기도 위에 피어난 영문시집이다. 1970년 등단 이후 2005년까지 펴낸 일곱 권의 시집 가운데 자연을 주제로 한 시 60편을 골라 엮어 그해 출간된 이 시집은, 2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금 독자 곁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눈꽃 아가』는 영문시집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이해인 수녀의 시 세계를 국내를 넘어 세계 독자에게도 건넬 수 있는 다리로 확장하고자 한다. 시인이 오랜 수도 생활 속에서 써 내려간 시의 숨결과 기도의 결이 자연의 언어로 응축된 이 책은, 한 편의 시이자 한 권의 기도이며, 한 사람에게 조용히 건네는 마음의 편지이다.
시집은 ‘자연’, ‘사랑’, ‘고독’, ‘기도’라는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시인은 자연 속에서 삶을 성찰하고, 고요한 고독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며, 그 사랑을 기도로 승화시켜 왔다. 이는 단순한 분류가 아니라 이해인 시 세계의 본질을 구성하는 네 개의 축이다. 작은 풀꽃 하나, 가시 돋친 선인장, 겨울나무, 눈 내리는 풍경조차 그의 시 안에서는 삶을 품고, 신과 마주하는 창이 된다.
“뿌리 깊은 외로움을 견디어냈기에
더욱 높이 뻗어가는 눈부신 생명이여”
이해인 수녀의 시에는 유난히 나무와 꽃이 많이 등장한다. 이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친숙하게 마주할 수 있고, 사계절을 따라 변화하며 인간의 삶을 반추하게 하기 때문이다. “뿌리 깊은 외로움을 견디어냈기에 / 더욱 높이 뻗어가는 눈부신 생명이여”(「숲에서 쓰는 편지」)와 같은 구절은 자연 속 생명체를 통해 시인이 배운 성찰의 깊이를 보여준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민들레의 영토」에서는 “기도는 나의 음악 / 사랑은 단 하나의 성스러운 깃발”이라며, 기도와 사랑이 시의 출발점이자 본질임을 고백한다. 「석류꽃」에서는 “초록빛 잎새마다 불을 붙이며 꽃으로 타고 있네”라며 사랑의 찬란함을 노래하고, 「동백꽃이 질 때」에서는 “피 흘려도 / 사랑은 찬란한 것이라고” 말하며 사랑이 때로는 고통과 함께 온다는 진실을 정직하게 전한다.
낮은 자리에서 피어나는 고요한 기도
이 시집은 무엇보다 ‘기도의 시학’으로도 읽힌다. 고독 속에서 자라나는 성찰, 침묵 속에서 들려오는 내면의 목소리,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이 기도처럼 흘러넘친다. 「선인장」에서는 “가장 긴 가시에 / 가장 화려한 꽃 한 송이 / 피워 물게 하셨습니다”라며 고통의 축복을 받아들이고, 「눈꽃 아가」에서는 “맑고 투명한 물이 되어 흐를까”라는 구절로 삶 전체를 사랑의 물줄기로 녹이고자 하는 시인의 간절한 기도가 담겨 있다.
수녀는 시인의 말에서 “『눈꽃 아가』는 그런 제 시의 결 한 자락을 담아 조심스레 꽃피운 책”이라며, 자연과 고독, 사랑과 기도 속에 숨은 은총의 빛을 담고자 애썼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 시집이 낯선 이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전할 수 있기를, 그래서 새로운 시의 벗이 생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인다.
시라는 창문을 통해 피워내는 사랑
자연은 인간에게 우주의 질서를 일깨워주는 거울이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 순환하는 존재임을 자각할 때 우리는 겸손과 정직함을 배우고, 초월적 위안을 얻게 된다. 이해인 수녀의 시는 이 진리를 결코 거창하게 말하지 않는다. 작은 풀 한 포기, 나뭇잎 하나에 마음을 기울이며 낮고 조용하게 속삭인다.
그의 시를 읽는 이는 “아, 내가 사랑받는 사람이로구나” 하는 마음을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 이는 시를 통해 독자와 삶을 나누고, 세상과 연대하고자 하는 수녀의 오랜 기도이자 실천이다.
“앞으로도 나는 시라는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고 이웃을 이해하고 신을 섬기며
일생을 헌신하는 한 송이의 민들레가 되리라.
내가 사는 민들레의 영토, 민들레의 바다에서
나는 늘 잠들면서도 깨어 있는 사랑의 시인, 사랑의 구도자가 되고 싶다.”
- 이해인 수녀, 『눈꽃 아가』 시인의 말 중에서
인물정보
이해인 수녀는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세인트 루이스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현재 부산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에 몸담고 있다. 그의 시는 한마디로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는 사랑과 기도의 노래다. 그 사랑과 기도는 신이라는 절대자에서부터 우리 주위의 작은 풀꽃과 돌멩이 하나에 이르기까지 고루 닿아 있다. 이 세상 모든 존재들을 따뜻한 기도로 감싸는 이해인 수녀의 시집으로는 『민들레의 영토』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작은 위로』 등이 있다.
번역 김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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