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투병기

낫지 않는 병, 멈추지 않는 삶

김성언 지음

갯배 2025년 07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낫지 않는 병, 멈추지 않는 삶
《만성콩팥병 투병기》는 15년간 만성신부전과 싸운 생생한 기록입니다.
투석, 신장이식까지의 여정과 생활관리, 그리고 마음가짐을 담았습니다.

✔ 실제 환자의 15년 투병 체험담
✔ 투석 생활, 신장이식 준비, 식습관 가이드
✔ 가족·간병인에게 꼭 필요한 정보

목차

목차
프롤로그

1장 건강을 잃다
20대 중반 교통 사고와 회복
사고의 흔적과 시간
만성신부전 진단
수혈과 신장병
만성신부전 원인
식습관과 만성 신부전

2장 만성신부전 투병
신장투석
신장투석의 한계
복막투석
신장투석의 과정
투석시간이 끝나고
투석혈관 관리
근육경직
투석환자의 식습관
마음을 지켜야 한다

3장 신장 이식
만성신장병 5단계
신장이식의 진행
이식 후 식습관
식습관과 냉장고 활용
대상포진과 대비방법
처방약의 부작용과 검사
치아와 유산균
5중 날 가위와 믹서기
담낭 수술
비타민 C
내 몸 공부와 노력
선배 투병인과의 대화

4장 오늘을 사는 지혜
산속으로 들어갈까?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
식약동원
현실 인정하기
희망은 없는가?
음식과 운동, 근육 관리
가치있는 일로 채우는 삶
투병생활의 미래

에필로그

책 속으로

만성신부전 진단


그제야 큰일이 났구나! 마음이 쿵 내려앉고 멘붕 상태가 되었다. 서둘러 큰 병원에 가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한 결과는, 만성신부전(慢性腎不全)이라는 진단이었다.
쉽게 치료되거나 회복될 수 없는 정도라서 신장 투석을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때의 절망감과 두려움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 이후로, 입원과 수술과 퇴원과 통원이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긴 투병 생활에 들어가게 되었다.

돌이켜보면서, 필자와 같이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투병을 시작하는 분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통원 치료를 하면서 반복되는 정밀 검사와 그 검사 수치는 공포를 느끼게 하였다. 수치를 확인한 담당 주치의가 좀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해서 며칠간 입원해야 한다고 말할 때, ‘뭔가 심상치 않은 문제가 있구나!‘하는 불안감에 압도되었다.

검사 전에는 금식과 함께 물도 마시지 않아야 했다. 이렇게 하루나 심하면 이틀을 굶고 검사가 진행되다 보면, 체중이 빠지고 함께 근육도 빠지는 것을 고스란히 겪어내야 한다. (19P)

작가정보

저자(글) 김성언

1960년생 서울 명동 태생
현재 강원도 속초에서 자원봉사 활동

20대 중반 교통사고로 시작된 예기치 못한 질병과의 싸움, 그리고 15년간의 만성콩팥병 투병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격려가 되고 내일을 조금 더 가볍게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