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계약
2025년 07월 3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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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PDF (5.43MB) | 168 쪽
- ISBN 9791193947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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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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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태어나자마자 관계라는 그물 안에 들어갑니다. 누군가의 아들, 딸, 엄마, 아빠, 형, 언니, 동생으로 불리며 시작되는 삶. 그 안에서 울고 웃으며, 때로는 도망치고 싶기도 하고 다시 그 품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합니다. 가족은 늘 가까이 있지만,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세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 세계가 바뀌려 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오래된 전제가 흔들리고 있어요. AI가 감정을 배우고, 로봇이 외로움을 달래주며, 복제 인간이 기억과 사랑을 나누는 시대가 온다면 그들도 과연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미래는 여전히 예측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해요. 가족의 모습은 분명히 변할 것입니다. 더 이상 피로 이어지지 않아도, 유전자 대신 선택으로 묶여도, 함께 머물고, 서로를 지켜 주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곧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되지 않을까요?
여기,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며 쓰인 네 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각기 다른 시대와 공간에서 각기 다른 ‘가족’을 만나는 이야기들. 가족의 의미를 조용히 뒤흔들지도 모릅니다.
노랑 구름은 뜨고 있다 _ 윤해연 … 47
가족 계약 _ 최이랑 … 81
새로운 가족 _ 정명섭 … 121
“정신 바짝 차려! 아까처럼 실수하면 안 돼!”
옆에서 걷던 코크가 다짐을 주듯 말했다. 불과 30분 전의 실수가 내 탓이라는 의미가 잔뜩 들어 있는 말투였다.
하지만 그건 실수가 아니었다. 아까는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든 노인의 가방을 빼앗으려 했지만, 눈앞에서 포기했다. 역사 맞은편 공원 입구 벤치에 앉아 있던 노인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다. 경쟁하는 트위치가 있던 것도 아니었다.
다가간 순간 노인에게 팔이 하나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 바람에 죽은 아빠가 떠올랐고, 나는 도리어 가방을 빼앗으려는 코크를 말릴 수밖에 없었다. 노인 역시 아빠처럼, 알파 시티의 블랙 존에서 일하다가 사고를 당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천천히 걸었다. 앞선 여자의 걸음이 빠르지 않았고, 주변을 살펴야 했다. 우리처럼 날치기를 하려는 또 다른 트위치가 있는지 경계해야 했고, 알파 시티 로봇 순찰대나 경찰의 눈길도 피해야 했다. 혹시 몰라서 고개를 들어 경계 드론이 있는지도 힐끗 살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그 어떤 방해 요소도 보이지 않았다.
-10쪽 「가족의 기원」
인간이 다루는 과학의 한계는 끝이 없었다. 안드로이드의 자기 학습화가 그랬고, 인공 지능의 자기 확장이 그러했다. 인간은 과학을 숭배하면서도 과학을 두려워했다. 원스가 인간에게 꼭 필요한 도구이지만, 원스의 단계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은 그들의 진화를 경계해서다. 최고 5단계 원스는 꽤 높은 지능을 가졌다고 한다. 5단계 원스를 구입하려면 자폐나 조현병 같은 문제가 있을 경우인데,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모양이다. 종종 사회 문제가 되어 포털 뉴스에 등장하곤 하는데 이들을 ‘위험한 구름’이라 부른다. 납치, 테러 등 강력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구름같이 스며들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베이비 셀의 연간 보고서에 의하면, 2~3년 사이 5단계 원스 출시율이 23퍼센트나 급락했다. 하지만 공급이 줄면 수요는 늘어나는 법이다. 희소성에 의한 인간의 욕망은 점점 커졌다. 5단계 원스의 가격은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원스가 아니고 라온이에요.”
“원스한테 이름을 주는 것은 불법인데 이름을 주었구나.”
“라온이는 상품이 아니에요. 저와 쌍둥이라니까요!”
“신고 같은 건 안 할 테니 걱정하지 마. 그런데 라온이가 무슨 뜻인 줄 알고 그 이름을 준 거니?”
“기쁨이요. 책에서 읽었어요.”
“책을 읽었다니 놀랍구나. 요즘은 누구도 책을 읽지 않지. 인간은 신보다 과학을 더 숭배하니까.”
-52~53쪽 「노랑 구름은 뜨고 있다」
“저한테 이걸 왜 보여 주는 거죠?”
무방비 상태로 디는 본인이 태어나던 순간을 마주했다. 아니, 그 순간의 엄마와 아빠를 보고 말았다. 디는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감마를 노려보았다. 감마가 고개를 홰홰 저었다.
“오해하지 말아요. 이곳에 오면 누구에게나 보여 주는 영상입니다. 본인이 탄생하던 순간은 기억해야 하니까요.”
“그걸 왜 꼭 기억해야 하나요?”
디는 매섭게 물었다. 감마는 또 빙시레 웃었다.
“본인이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를 다시 한 번 인지시켜 주는 거예요. 아주 큰 사랑을 받으며 태어난 사람이라는 것을요.”
그래도 디는 잔뜩 굳은 얼굴을 풀 수 없었다. 디가 태어나는 순간, 서로를 얼싸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엄마와 아빠는 낯설었다. 태반고에서 깨어나 힘차게 울어 대는 디를 보며 엄마와 아빠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궁금했다.
“이제 디의 차례예요.”
감마가 부드럽게 말을 붙였다.
“디는 왜 지금의 가족을 벗어나려는 건가요?”
열다섯 살 생일 즈음에 가족조직연구원을 방문한다는 건 새로운 가족을 만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디는 새로운 가족을 원했다. 그리고 지금부터 그 이유를 차근차근 밝혀야 했다.
-88~89쪽 「가족 계약」
하지만 어서 움직이라는 인간형 로봇의 재촉에, 어쩔 수 없이 시신을 뒤로한 채 케이지 밖으로 나왔다. 밖에는 양손에 거대한 집게가 달린 로봇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람들을 한 명씩 집게로 집었다. 조이 역시 집게에 집혀서 어디론가 끌려갔는데 남아 있던 이올라가 외쳤다.
“꼭 살아서 가족들을 만나라, 조이야.”
“아주머니도 따님 꼭 만나세요.”
있는 힘껏 외치며 작별 인사를 한 조이는 아무것도 없는 통로를 한참 가다가 문 앞에 도달했다. 문이 스르륵 열리자 안에는 유리로 된 방이 보였고, 주변에 무장하지 않은 로봇들이 서성거리는 게 보였다. 집게가 달린 로봇은 조이를 데리고 그대로 유리로 된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방 중앙에 내려놓고는 서서히 뒤로 물러났다. 집게형 로봇이 나가고 문이 닫히면서 조이는 유리로 된 방 안에 갇혀 버렸다. 그리고 낯설고 차가운 기계음이 들렸다.
234번 휴먼, 의자에 앉아라!
놀란 조이가 소리가 난 곳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자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나는 너를 관리할 인공 지능 자르딘이다. 천장 위쪽의 스피커를 통해 너에게 음성을 들려주고 있는 중이다. 의자에 앉아라.
-135쪽 「새로운 가족」
AI와 로봇, 복제 인간이 가족이 되는 시대
낯설고도 따뜻한 미래를 네 편의 이야기로 그려냅니다
「가족의 기원」 한정영
스카이와 코크는 거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의 물건을 훔치는 트위치다. 어느 날 모르는 여자의 봉투를 빼앗다 순찰대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한 두 사람. 그런데 뜻밖에도 여자가 이들을 자신의 아들인 척 감싸 안으며 구해준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시작된 ‘가족 흉내’는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혈연도, 법도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된 사람들. 가장 낯선 이들과 가장 가까워지는 순간, 가족의 정의는 다시 쓰인다!
「노랑 구름은 뜨고 있다」 윤해연
기후 위기를 넘지 못한 지구,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은 건강하지 않게 태어났다. 심장이 약하거나, 폐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아이들. 인류는 그들을 살리기 위해 하나의 해답을 내놓는다. 바로, 복제 인간! 똑같은 유전자를 지닌 쌍둥이 ‘원스’를 만들어 함께 자라게 하면, 필요할 때 완벽하게 호환되는 장기를 얻을 수 있다. 원스는 감정도 학습 능력도 없는 존재로 길러지며, 그들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태어남과 동시에 결정된 운명, 복제된 생명에게도 선택권은 있을까?
「가족 계약」 최이랑
디의 나라에서는 태어난 가정이 곧 계급이 되고, 계급이 곧 인생을 결정한다. 디는 중산 A급의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친구 시우가 부른 노래를 들은 순간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존재조차 인정되지 않는 노래하는 직업. 상류층으로 가기 위해 애쓰는 부모에게 꿈을 말하는 건 곧 반역이었다. 결국 디는 결단을 내린다. 새로운 부모를 선택하고, 낯선 음식과 생활 방식 속에서 다시 삶을 시작한다. 가족이 유동적인 시대, 사랑보다 조건이 우선되는 사회에서 ‘진짜 가족’이란 무엇일까?
「새로운 가족」 정명섭
로봇과의 전쟁으로 지구는 폐허가 되었고, 살아남은 인간들은 늘 도망쳐야 했다. 조이에게 유일한 가족인 엄마는 삶의 전부였다. 하지만 어느 날 대규모 공격으로 조이는 엄마와 헤어지고, 결국 로봇이 지배하는 도시 ‘네오 시티’로 끌려간다. 죽음의 땅일 거라 생각했던 그곳은 예상과 달리 평화롭고 편안했다. 조이는 인공지능 ‘자르딘’의 안내로 로봇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되고, 처음엔 어색했지만 안락함에 익숙해져 간다. 하지만 거짓된 안정과 진짜 자유 사이에서 고민하던 조이는 다시 가족을 향해 걷기로 했다.
작가정보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한겨레교육문화센터와 JY 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미래의 작가들을 위한 다양한 강의를 하고 있으며, 현장의 생생한 강의 노트를 토대로 《동화·청소년 소설 쓰기의 모든 것》을 펴냈다.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를 비롯해 《히라도의 눈물》, 《소녀 저격수》, 《조선으로 온 카스테라》 등의 청소년 소설을 썼고, 동화로는 초등 국어활동 교과서 수록작 《굿모닝, 굿모닝?》과 《닻별》, 《한밤중 마녀를 찾아간 고양이》, 《33번째 달의 마법》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2006년 역사 추리 소설 《적패》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픽션과 논픽션, 일반 소설부터 동화, 청소년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빙하 조선》, 《기억 서점》,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유품정리사》, 《직지를 찍는 아이, 아로》, 《무덤 속의 죽음》 등이 있으며 다양한 앤솔러지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그 밖에 웹 소설 《태왕 남생》을 집필하고, 웹툰 《서울시 퇴마과》를 기획했다. 2020년에는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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