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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니 힐의 회고록

18세기 금서로 남은 어느 여인의 고백
해밀세계문학전집
해밀누리

2025년 0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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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91MB)   |  약 19.0만 자
ISBN 979117505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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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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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니 힐의 회고록』은 1748년 존 클리랜드가 익명으로 발표한 영국 최초의 본격적 에로티시즘 소설로, 정식 명칭은 『Memoirs of a Woman of Pleasure』이지만, 주인공 이름을 따라 『패니 힐의 회고록』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18세기 중엽 영국 사회에서 가장 노골적으로 성을 묘사한 문학으로 간주되며, 그 내용으로 인해 출간 즉시 당국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고 저자 또한 투옥되는 사태를 빚었다. 그러나 이러한 금지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비공식 유통망을 통해 널리 퍼졌고, 이후 수세기에 걸쳐 수많은 판본과 삽화본이 출간되며 유럽 전역과 미국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작품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런던으로 떠난 소녀 패니 힐이 매춘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그녀가 몸과 마음을 걸쳐 살아온 삶의 여정을 회고의 형식으로 서술한다. 당시의 사회 도덕과는 명백히 충돌하는 노골적인 표현과 성적 묘사는 단순한 자극 이상의 기능을 한다. 패니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자기 주도적으로 욕망을 선택하고 경험하는 여성으로 그려지며, 이를 통해 저자는 성적 쾌락과 도덕적 판단의 경계를 해체한다.

이 소설은 형식상으로는 1인칭 회고록의 구조를 띠며, 화자인 패니가 애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그녀의 감정과 욕망,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이 내밀하게 그려진다.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은 외설의 경계를 넘나들지만, 동시에 문학적으로 정제된 수사와 상징, 그리고 복잡한 심리 묘사를 통해 18세기 도시 여성의 자율성과 성적 주체성, 나아가 인간 존재의 본질적 욕망을 해석하려는 진지한 시도이기도 하다.
첫 번째 편지
두 번째 편지

『패니 힐의 회고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도발적이며, 놀랍도록 현대적이다. 이 작품이 쓰인 18세기는 사회적으로 성에 대한 언급이 엄격히 제한되었던 시기였지만, 클리랜드는 그 모든 경계를 의식적으로 넘나들며 ‘쾌락’이라는 감각과 ‘도덕’이라는 규범이 충돌하는 지점을 전면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주인공 패니는 성적 경험을 수동적으로 당하는 객체가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인식하고 그것을 탐색하는 주체로 그려진다. 이는 18세기 문학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시도이며, 여성 주체성과 쾌락의 윤리를 정면에서 다루었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페미니즘적 해석까지도 가능하게 만든다.

문학사적으로도 이 작품은 고전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단순한 외설물로 치부해 왔지만, 『패니 힐의 회고록』은 시대의 금기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언어적 세련됨과 도덕적 질문의 밀도를 겸비한 보기 드문 문학이다. 클리랜드는 욕망을 묘사하되 그것을 낯설게 만들고, 유혹적으로 이끌되 동시에 독자로 하여금 윤리적 판단을 유예하게 만든다. 이러한 다층적 구성은 20세기 이후 성과 문학의 관계를 재정의하는 데 기여하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독자를 불편하게 만든다. 그러나 바로 그 불편함이야말로, 인간이 감추려는 욕망과 사회가 봉인해온 도덕이라는 이름의 경계를 흔드는 문학의 힘이다. 『패니 힐의 회고록』은 검열과 억압을 이겨낸 문학의 생명력이며, 그것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읽혀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단지 성을 다루었다는 이유로 이 책을 외면하기보다, 그 내면에 숨겨진 인간 욕망과 사회 규범의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읽는 행위’의 본질이며, 문학이 허락하는 가장 깊은 사유의 시작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존 클리랜드

존 클리랜드(John Cleland, 1709–1789)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문학사에서 에로티시즘과 금서의 경계를 탐색한 대표적 인물로 기억된다. 그는 런던에서 출생하여 옥스퍼드에서 교육을 받았고, 한때 동인도회사에 근무하며 인도에서 장기간 체류한 경험을 지녔다. 그러나 귀국 후 경제적 궁핍에 시달렸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패니 힐의 회고록』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리랜드는 이 작품의 출간으로 인해 1749년 도덕성 유해물 유포 혐의로 투옥되었으며, 그의 작품은 영국 국교회와 검열 당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그는 법정에서 “예술적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일종의 문학적 방어 논리를 펼쳤고, 이후 작가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패니 힐의 회고록』 외에도 수필과 소설을 간간이 발표했지만, 대부분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비록 그는 생전에 공식적인 문학계의 인정을 받지 못했으나, 사후 『패니 힐의 회고록』은 문학사와 검열사, 성적 문화 연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 작품으로 재평가되었다. 특히 클리랜드가 도입한 미묘한 수사와 풍부한 상징, 고전 문체는 당대 유행하던 통속적 포르노 문학과는 분명히 다른 깊이를 지녔다는 점에서 높은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에로티시즘을 탐닉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금기에 대한 도전이자 인간 욕망의 근원에 대한 고찰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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