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흑서

프랜차이즈의 덫과 함정 그리고 고통받는 점주들

박수억 지음

하움출판사 2025년 07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프랜차이즈는 언제부턴가 ‘안정적인 창업’, ‘검증된 시스템’, ‘성공의 지름길’로 포장되었다. 수많은 예비 창업자가 광고와 방송, 주변의 성공사례에 기대어 프랜차이즈 가맹을 선택하지만, 정작 현실은 다르다. 점주들은 본사에 유리하게 설계된 계약 구조, 의무 납품, 로열티와 광고비 강제 전가, 불공정한 운영 방식에 고통받고, 실패해도 목소리를 낼 수 없는 ‘하청업자’로 자기도 모르게 전락해 있다.
이 고통의 구조를 ‘개인의 실패’로 치부하면 안 된다고 외치는 저자 박수억은 본사와 미디어가 결탁한 구조 자체를 문제 삼고, 그것이 점주들을 어떻게 침묵시키고 고립시키는지를 생생히 증언하면서, B 브랜드를 포함한 프랜차이즈의 미디어 포장 전략, 점주들의 현실을 가린 방송 프로그램, 법령의 허점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실제 프랜차이즈의 현실을 고발한다.
이 책은 피해 사례를 넘어서 프랜차이즈 산업의 구조를 고발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창업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계약 구조, 수익 분배, 철수 리스크, 인건비 현실 등을 지적하고, 점주 개인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서의 프랜차이즈를 고민하게 한다.
예비 창업자에게는 생존 매뉴얼, 현직 점주에게는 분석과 판단, 정책 입안자와 연구자에게는 실질적 자료, 일반 독자에게는 소비 사회의 민낯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흑서』는 이제 우리가 ‘성공 신화’ 대신 ‘현실’을 응시해야 할 시간임을 말해 준다.

목차

작가의 말 | 두 번의 실패, 그리고 한 사람의 반격 12
프롤로그 | 고발에서 공론으로, 고통에서 연대로 19


1부 | 프랜차이즈는 어떻게 꿈이 되었나
1장 프랜차이즈의 역사와 세계적 확산 26
2장 한국형 프랜차이즈의 생성과 특징 28
3장 구조는 꿈을 팔고, 현실은 리스크를 떠안긴다 31


2부 | 프랜차이즈의 본질과 목적
1장 프랜차이즈 사업의 수익 확장과 브랜드 파워 39
2장 가맹 본부와 가맹점주의 관계 45
3장 현실 속 ‘이익 공유’의 실체 46


3부 | 세계는 프랜차이즈를 어떻게 다루는가
1장 외국의 프랜차이즈 53
2장 성공과 실패 요인의 차이 65
3장 각국의 법·제도·문화 구조 67


4부 |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1장 산업별 프랜차이즈 분포 74
2장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75
3장 정부의 정책 및 규제 77
4장 소비자들의 인식 및 만족도 79
5장 진짜를 말한 자는 외면당하고, 가짜를 만든 자는 살아남았다 87


5부 | 프랜차이즈 사업을 원하는 사람들
1장 초보 창업자 110
2장 퇴직자 111
3장 소규모 자영업자 113
4장 자영업 실패자 115


6부 | 프랜차이즈 업종별 구조와 사례
1장 외식업 125
2장 도소매업 127
3장 서비스업 129
4장 기타 전문업종 131


7부 | 가맹사업이 실패하는 이유
1장 ‘개업빨’을 믿은 사업 139
2장 과잉출점 141
3장 본사 중심 수익 구조 143
4장 입지 분석의 실패 145
5장 계약서의 함정 147
8부 | 피해야 할 유형의 가맹사업
1장 망하는 계산식은 이미 처음부터 짜여 있었다 157
2장 트렌드 기반 반짝 메뉴 편성 가맹점 159
3장 고정비 과잉 구조 160
4장 전문성 의존 구조 163
5장 본사 통제 과도형 165
6장 지나치게 낮은 진입 장벽 167


9부 | 프랜차이즈 비용 분석소멸 비용의 인식
1장 가맹비 174
2장 인테리어 176
3장 본사 교육비 178
4장 로열티·광고비 179
5장 물류 수수료 181
6장 폐점 비용 183


10부 | 가맹사업을 잘하기 위한 체질 개선
1장 철저한 시장 조사와 입지 분석 191
2장 계약서 항목 꼼꼼하게 확인하기 192
3장 인테리어, 장비, 재고 194
4장 광고, 로열티 196
5장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구조 만들기 198
6장 점주 단체 구성과 권익 요구 200
7장 가맹본부가 바뀌어야 할 것들 201
8장 정부를 향한 정책 제안 203


11부 | 본사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1장 가맹비 222
2장 로열티 223
3장 광고비 225
4장 제품·원재료 공급 227
5장 교육비와 컨설팅비 229
6장 인테리어·장비 협력사 수수료 230
7장 갱신비·재계약비 232
8장 해지 수수료 234


12부 | 가맹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가?
1장 정보공개서 247
2장 가맹계약서 250
3장 금지 행위 254
4장 점주의 권리 257
5장 분쟁 조정 259


13부 | 창업 전 함정 분석 계약서의 덫과 말의 마법
1장 “매출 보장된다”는 말의 실체 267
2장 “이 자리는 무조건 됩니다”의 심리 함정 268
3장 “전부 교육해 드려요”와 ‘운영 책임’의 전가 270
4장 “계약서는 그냥 형식이에요”의 위험성 271
5장 “초도 물량, 인테리어는 기본이죠”라는 말의 비용 273


14부 | 건전한 프랜차이즈란 무엇인가
1장 철학이 있는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 285
2장 상생의 계약 구조란 어떤 것인가 286
3장 본사 대표가 직접 듣고 움직이는 브랜드들 288
4장 해외 우수 사례 vs 국내 실천 모델 비교 292
5장 상생, 말이 아니라 구조로 293


15부 | 국내 외 분쟁 사례 분석
1장 미스터피자 299
2장 BHC 치킨 300
3장 더본코리아의 B 브랜드의 구조적 한계 302
4장 K 치킨 304
5장 카페베네 305
6장 서브웨이 306
7장 세븐일레븐 일본 308




16부 | 배달, 프랜차이즈의 또 다른 함정
1장 수수료란 무엇인가 315
2장 ‘성과 기반 광고’라는 이름의 착시 317
3장 배민, 딜리버리히어로, 그리고 2조의 그림자 322
4장 배달 이후를 상상하다 325


17부 | 프랜차이즈 가맹법 개요가맹법의 이해
1장 가맹사업법의 개요와 제정 목적 335
2장 가맹사업법의 구성과 구조 요약 336
3장 가맹사업 계약 시 꼭 알아야 할 법적 근거와 사항들 337
4장 계약 후 영업 중 반드시 알아야 할 법적 권리와 보호 조항 345
5장 폐업 시 또는 계약 종료 후 법률 보호 356


18부 | 자영업 경영자가 알아야 할 참고사항들
1장 마케팅 6P 설명 및 적용사항 363
2장 요식업 수요의 흐름 요약 마인드셋 376
3장 한 개의 식당 3개의 프랜차이즈 379
4장 점주협의회 구성에 대하여 388


마치는 글 398
부록 400
보도자료 416

출판사 서평

『프랜차이즈 흑서』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실상을 고발하는 르포이다.
또, 이 책은 성공 신화의 뒤편에서 침묵하고 쓰러져 간 수많은 가맹점주의 목소리를 기록한 기록이자 경고이다.
“이건 개인의 실패 이야기가 아니라, 구조의 이야기입니다.”
『프랜차이즈 흑서』는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이면을 폭로하는 책이다. 겉으로는 잘 운영되는 듯 보이는 수많은 가맹점 뒤에는 본사의 일방적인 계약 구조, 점주들에게 전가된 리스크, 그리고 미디어가 조장한 허상이 존재한다. 많은 창업자가 그것을 모르고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들고, 실패 이후에도 침묵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 갇힌다.
이 책은 점주의 고통을 단순히 ‘개인이 겪은 자영업 실패담’으로 축소하지 않는다. ‘왜 실패했는가?’라는 질문 대신 ‘누가 실패하게 만들었는가?’라는 구조적 질문을 던진다. 표준계약서, 광고비, 의무 납품, 위약금 조항 등 구체적 사례를 통해 ‘가맹사업’이라는 이름의 착취 구조를 명확하게 해체해 간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프랜차이즈가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성공의 모델’로 가공되어 소비되는지 날카롭게 짚어 낸 대목이다. 우리가 즐겨 보는 ‘맛집 방송’과 자본이 결탁하여 점주의 현실을 외면한 채 프랜차이즈를 ‘희망’으로 포장하는 방식은 실제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
이에 저자 박수억은 단순한 고발을 넘어 실질적인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창업 전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어떤 조항을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지, 어떻게 철수 전략을 설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이는 단지 가맹점주에게만 해당되는 조언이 아니라, 자영업 생태계 전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생존의 지침서다.
더 나아가 저자는 단지 고발에 그치지 않고 가맹점주 중심의 새로운 제도와 인식 구조를 제안하며, 책 출간 이후 ‘한국가맹점주권익연대’라는 비영리 시민 조직의 설립도 함께 준비해, 자본과 본사의 위력에 밀려 조용히 눈물만 삼킬 수밖에 없는 점주들의 손을 잡고 일으키려 한다.
예비 창업자, 현직 점주, 정책 결정자, 산업 연구자, 언론 종사자, 그리고 소비자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지금껏 들을 수 없었던 침묵의 절규에 귀 기울일 때다.
『프랜차이즈 흑서』는 그 어두운 구석에, 마침내 빛을 비춘다.

인물정보

저자(글) 박수억

전자공학, 경영학, 심리학, 철학을 두루 공부하며 삶과 조직, 사람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쌓아 왔다.
젊은 시절에는 육군 통신장교로 전·후방 각지에서 장기 복무하며, 시스템과 현장 조직을 직접 체험했다.
전역 후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과 여러 산업 현장에서 교육, 경영, 조직 운영에 참여했고, 이후 IT, 식품 제조, 철강 유통 분야에서 실무 책임을 맡으며 일해 왔다.

현재는 한국표준협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요식업 경영인으로서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자사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현장에서 겪으며, 뜻을 함께하는 점주들과 함께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보호협의회’를 결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경험 속에서 나온 첫 번째 기록이며, 산업의 구조를 안에서부터 바라본 작은 시도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는 『블록체인과 웹3.0 시대, 공자의 부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