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던 일을 멈추고 바닷속으로
2025년 07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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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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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 극작가, 설치예술가, 연구원으로 경계 없이 활약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조니 선. 첫 그래픽노블을 출간하며 단번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고, 브로드웨이의 거물 아티스트 린마누엘 미란다의 에세이에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잭 호스맨BoJack Horseman〉의 시나리오 작가로 에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쉴 새 없이 활동하며 젊은 나이부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해왔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뤄가리라 기대감이 커지던 순간. 성공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탓이었을까, 조니 선은 돌연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선언하며 멈춰 선다. 《하던 일을 멈추고 바닷속으로》는 언제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작가가 번아웃 이후 ‘진짜 휴식’을 취하며 남긴 글과 그림을 모은 에세이이다. 일과 쉼을 둘러싼 진솔하고 내밀한 자기 고백이 쫓기듯 살아가는 일상에서 휴식을 꿈꾸는 이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1부 잘 가요 … 13
이사│찾아가는 것│공백 채우기│다육식물│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죄책감이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지요?”│갈망에 대하여│부자연스러운 말│선인장│친구 집에서 묵는다는 것│‘우정’│대화하지 않은 지 여러 해가 지난, 어느 친한 친구와의 대화│향수│넌 옛날에 참 행복한 아이였는데│유레카│평온함│휴식을 향해 달리기│블록 쌓기│살기 위한 일, 살아 있는 일?
2부 천천히 가세요 … 65
에어플랜트│계란 스크램블 만들기│손님 아닌 손님이 되는 곳│별세상│“천천히 가세요”│경유│도피│농장 게임
3부 잘 지내요 … 113
파티│집에 박혀 있기│누가 말할 것인가│룰렛│종이 타월을 두 개 살까 세 개 살까 고민되는데│불안세│일 친구│상담 친구│세 가지 생일 파티 아이디어│유령 이야기│크로톤│입자들│파동에 관한 사실│슈뢰딩거의 역설에 대한 첨언
4부 안녕하세요 … 157
하던 일을 멈추고 바닷속으로 걸어 들어가서│햇살│마란타│그리기와 식물 그리기│피토니아│관심│대화에 열심히 임한다는 것│증거│시간 낭비에 노력 낭비
5부 다시 안녕하세요 … 195
스킨답서스│기억을 보존하는 방법│빈자리│딱히 잘 알지 못하던 사람이 사라진 뒤의 허전함│애도│장례식용 플레이리스트│역시 대화하지 않은 지 여러 해가 지난, 또 다른 친한 친구와의 대화│분열│할아버지가 키우던 식물│다른 사람을 통해 기억된다는 것│그곳에도 식물은 이미 있다
6부 다시 잘 가요 … 219
결국에는 다 잘됐고, 나는 그냥 언제까지나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끊임없이 시달리면서 살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죽을 운명인 식물│페페로미아│행복은 흔들리기 쉬운 상태│팝콘 이야기│팝콘 이야기(부연 설명)│언젠가 엘리사가 해준, 내가 매일같이 되뇌는 말│머물다 가는 행복│새가 있는 창│머물다 가는 슬픔│세상이 멸망하기 직전 마지막 십오 분, 최악에서 최고 순으로│심리치료실 밖의 나무│타인의 방│다시 잘 가요
나가며 작은 작별 인사 … 265
옮긴이의 말 … 268
32쪽
내가 살아가면서 가장 생산적으로 보낸 몇 해는 가장 외로웠던 시기이기도 하다. 외로움이 생산성에 꼭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외롭지 않으면서 생산적이던 해가 없으니 비교해볼 기준이 없다. 애초에 ‘가장 생산적’이었는지를 한 해의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습관이 그렇게 들어서인지 비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고독하게 보내는 쪽이 더 편하다.
33쪽
사람이 원래부터 가진 특성을 마치 돈이나 물자처럼 표현하는 말이 있다. 이를테면 ‘정성을 들이다’ ‘시간을 소비하다’ ‘노력을 낭비하다’ 같은 표현인데, 그런 말을 주의하려고 한다.
나도 모르게 그런 표현을 쓸 때마다 제동을 걸고 다른 말을 쓰려고 한다. 이를테면 ‘정성을 베풀다’ ‘시간을 나누다’ ‘노력을 기울이다’ 등. 그런데 그런 말을 대신 쓰려고 하면 순간적으로 저항감이 든다. 나의 것을 어딘가에 ‘소비’하고도 대가가 보장되지 않는 말을 쓰기 꺼려진다. 나도 그런 마음이 드는 게 싫고, 다 일과 생산과 상품화를 숭상하는 문화에서 학습된 반응임을 알지만, 그래도 보상의 약속 없이 내가 가진 것을 내준다고 말하려면 뭔가 부당하게 뜯기는 듯한 느낌이 잠시 스친다.
102쪽
공항에 있으면 어쩐지 편안하다. 공항은 원래 오래 머무는 곳이 아니지 않나. 공항은 목적지가 아니므로 가능하면 짧게 머물러야 하는 곳이다. 딱히 환대받지 못하는 이 느낌이 내겐 아주 익숙하다.
153쪽
슈뢰딩거의 역설에 대한 첨언
깜깜한 상자 속에 앉아 있는 고양이는 자신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항상 알고 있을까? 아니면, 객관적 관찰자로서 고양이의 상태에 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다는 이 남자가 상자를 열고 고양이의 상태를 말해주어야만 비로소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될까?
상자가 열리고 고양이가 살아 있음을 확인한 후 남자가 “살아 있다!”라고 선언할 때 고양이는 “살아 있다!”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까?
그렇다면 “죽어 있다!”라는 선언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그 고양이는 남자에게 “살아 있다!”라는 선언을 듣기 전까지의 자신이 죽은 상태였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자신은 죽은 적이 없다고 생각할까?
217쪽
이제 낯선 장소에 있을 때마다 일종의 대응 기제처럼 늘 하는 행동이 생겼다. 혹시 전에 다른 데서 봤던 식물이 있는지 찾아본다. 또, 전에 본 적은 없지만 앞으로 이 낯선 장소 곳곳에서 빈번하게 마주치면서 낯을 익힐 만한 식물을 찾아본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낯설던 장소가 점점 친숙해진다.
하는 게 너무 많아서 제대로 쉬어본 적 없는
소란스러운 천재 조니 선의 유쾌한 휴식 분투기
에미상 노미네이트 시나리오 작가, 베스트셀러 에세이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바쁘게 달려온 조니 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내며 숨 가쁘게 살아오던 중, 그만 지쳐버렸다. 일에 더 몰두하면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무리해보기도 했지만 오히려 번아웃만 심해졌다. 그리하여 생애 처음으로 제대로 ‘쉬기로’ 결심했다. 죄책감 섞인 휴식이 아니라, 진짜 쉼이 되는 휴식을 찾아.
하지만 쉬는 동안에도 간단한 아이디어, 재미난 공상, 삶을 돌이키게 하는 단상이 계속 떠올랐다. 처음에는 소소하게 쓰고 그리다가, 푹 쉬려고 한 것이 무색하게 또 열심히 몰두한 끝에 한 권의 책으로까지 묶게 되었다. ‘쉬는 동안 만든 책’이라는 모순적인 출발점에서 탄생한 《하던 일을 멈추고 바닷속으로》는 유머러스한 글과 진지한 성찰, 창작의 흔적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조니 선 표 ‘휴식 분투기’이다. 〈북페이지〉는 “이 책을 읽는 것은 삶이 아름답고 풍요롭지만 동시에 벅차고 두렵고 고단하다고 느끼는 한 사람의 내밀한 세계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일”이라며, “자기 안의 모순을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쉬고 싶지만 오늘도 쉬지 못하는
쉬지 못하지만 여전히 쉼을 꿈꾸는
과로와 번아웃 언저리에 있는 모두에게
나이, 직업, 성별, 국가를 막론하고 현대인들은 스스로 몰아붙이듯 치열하게 살아간다. ‘번아웃’이라는 단어가 한번 대두된 이후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일상어로 자리한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휴식을 온전히 누릴 수 없는 마음, 일을 미루는 동안 더 복잡해지는 생각, 쉬는 중에도 일 언저리를 맴도는 강박적 태도 등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이 작품은 성취와 성과의 압박 속에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이 책이 불안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해 끙끙거리는 이야기, 주방에서 계란물을 휘휘 저으며 떠올린 가족과의 따스한 추억 등, 늘어진 속도로 흘러가는 일상 풍경은 더없이 유쾌하고 다정하다. 쉬는 동안 공상은 끝없이 허무맹랑해지기도 한다. 그 와중에 문득 떠오른 영감을 스케치하듯 풀어낸 에피소드에서는 각광받는 예술가의 아이디어가 태동하는 순간을 엿볼 수도 있다.
글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조니 선 특유의 라인 드로잉은 이야기에 리듬을 더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한다.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삶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일기장이자, 창작의 괴로움과 희열이 군데군데 녹아 있는 창작 노트이며, 독창적 아이디어가 가득한 낙서장이다. “글마다 꾹꾹 눌러 담은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독자를 저마다의 기억으로 인도한다”라는 〈라이브러리저널〉의 추천평처럼, 과로와 번아웃의 언저리에서 오늘도 피곤해하는 이들에게 각자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힘과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인물정보
Jonny Sun
1990년 캐나다 캘거리의 아시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토론토 대학에서 공학 학사
학위를, 예일 대학에서 건축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MIT에서 도시공학 박사과정에 재학중
이다. 에세이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 극작가, 설치예술가 등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며 지금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2017년 지구
를 관찰하러 온 외로운 외계인이 다양한 생명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그래픽
노블 《내가 외계인이면 다들 외계인Everyone’s a Aliebn When Ur a Aliebn Too》을 출간,
단번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호평받았다. 이듬해에는 린마누엘 미란다의 에
세이 《좋은 아침, 좋은 밤!Gmorning, Gnight!》의 일러스트를 맡아 특유의 재치와 감성을
더했다. 에미상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잭 호스맨BoJack Horseman〉,
피콕 오리지널 시리즈 〈데이비스 부인Mrs. Davis〉 대본에 참여하는 등 시나리오 작가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 〈타임〉에서 선정한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이름이 올랐고, 2019년 〈포브스〉 ‘30세 미만 주목할 만한 30인’, 2021년 〈애드위크〉의
‘크리에이티브 100인’에 선정되었다.
《하던 일을 멈추고 바닷속으로》(원제: Goodbye, Again)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생산
적이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작가가 번아웃 이후 휴식을 취하며 남긴 짤막한 글과 그
림을 모은 에세이. 짧고 유머러스한 글부터 외로움, 소속감, 갈망,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
까지,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진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조니 선의 시그니처인 경쾌
한 라인 드로잉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공부하고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쉽게 읽히고 오래 두고 보고 싶은 책을 만들고 싶어한다. 옮긴 책으로 《삶은 몸 안
에 있다》 《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 《파묻힌 거인》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 《책 좀 빌려
줄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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