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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강 사이의 땅 메소포타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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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5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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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4.69MB)   |  약 24.4만 자
ISBN 979119426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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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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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전, 우리가 고대 메소포타미아라고 부르는 한 지역에서 사람들은 처음으로 무언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라는 ‘두 강 사이의 땅’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그들이 남긴 것은 바퀴의 최초 묘사와 원주율의 최초 근사치 같은 놀라운 발견이었다. 역사학자 모우디 알라시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견된 수많은 점토판과 유물을 통해 이러한 놀라운 과학적 발견 외에도 고대인의 일상에 주목한다. 여기엔 아기를 달래기 위한 자장가, 학생이 수업 중에 그린 낙서, 자유를 협상하는 노예, 맥주 영수증, 숙제를 하라고 닦달하는 공주, 고군분투하는 워킹맘 등 현대인의 일상과 그리 다르지 않은 고대인의 삶이 담겨 있다. 이는 고대인이 남긴 기록이 역사적 기록을 넘어 그들의 감정과 삶의 일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한편 점토판과 유물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역사뿐만 아니라 ‘역사’의 역사에 관한 통찰 역시 제공한다. 이 물건들은 우리에게 쓰기의 탄생, 건축, 교육, 과학, 전쟁, 빈곤과 특권, 여성과 어린이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길을 제공하며,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이 자신의 더 오랜 과거와 나름의 방식으로 연결돼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들은 자신의 역사를 이용해 권력을 강화하고, 궁전의 안뜰을 아름답게 꾸미고,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과 연결했다. 즉 역사를 존중함으로써 자신들에게 중요했던 것을 보존하고, 계속해서 생명력을 지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우디 알라시드가 들려주는 수천 년 전 두 강 사이에서의 삶과 ‘역사’의 역사에 관해 귀를 기울이면, 시간을 넘어 고대인의 생생한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메소포타미아가 중요하다

1 | 고대의 박물관과 ‘역사의 역사’
2 | 점토 북: 말을 기록하는 일이 시작된 곳
3 | 아마르신의 벽돌: 메소포타미아의 건설 자재
4 | 슐기 왕의 조각상: 좋은 왕이 되는 법
5 | 학습 서판: 고대 바빌로니아의 알파벳
6 | 쿠두르마북의 원뿔: 과학의 탄생
7 | 경계석: 노예인 서기, 직조공인 아내
8 | 몽치 머리: 기술 대 전쟁의 현실
9 | 엔니갈디난나: 공주, 여사제, 그리고 큐레이터?

에필로그: 우리와 그들 사이

고대 메소포타미아 연대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인용된 주요 유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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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메소포타미아가 중요하다, 14쪽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우르 같은 도시들에는 하나의 문명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고대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있었다. 수메르인, 바빌로니아인, 아시리아인 등이 수천 년 전 두 강 사이 또는 그 주변에 살았고, 전체 지역에는 지난 문명의 유물들이 층을 이루어 두껍게 쌓여 있다. 공주의 궁전이 건설될 때 우르는 틀림없이 아주 긴 역사 속의 많은 도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축에 속했을 것이다. 이곳은 중요한 문화 중심지이자 페르시아만(또는 아라비아만)의 해안선이 지금보다 더 내륙 쪽으로 들어와 있던 당시에 핵심적인 항구이기도 했을 것이다.

1│고대의 박물관과 ‘역사의 역사’, 38~39쪽
우르는 수메르의 도시들이 사르곤 왕에게 정복된 서기전 2300년 무렵에 두각을 나타냈다. 사르곤과 그의 군대는 아카드라는 도시 출신으로, 그 유적은 아직도 볼 수 있다. 이 거대한 제국의 수도 이름은 왕들의 행적에 대한 기록에서부터 평범한 영수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서 기록에 나타난다. 그곳은 나중 시기에 어떤 의미에서 ‘세계’를 상징하게 되고 신화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중심지였다. 왕들은 ‘세계의 왕’을 표현하는 한 방편으로 계속해서 ‘수메르와 아카드의 왕’을 자칭했다.

3│아마르신의 벽돌, 94~95쪽
벽돌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건설 자재로서의 목적을 넘어서 오래 살아남았다. 아마르신의 벽돌이 세속적인 건설의 요소를 훨씬 넘어선 무언가가 된 것이 그 한 예다. 이 지역의 의료를 위한 많은 의식에서 벽돌 사용은 필수적이었다. 고대의 한 치료법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에게는 그 집 문간에서 벽돌 하나를 빼내 화덕에 넣으라고 말했다. 그것을 불태운다는 의미였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어떤 서아시아 전통에서 문간은 집의 안전과 바깥 세계(악이 모일 수 있는 곳이다)의 위험 사이의 경계 지역이다. 따라서 상징적 의미로 벽돌 하나를 제거하면 그 사람과 그 집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모든 힘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5│학습 서판, 148쪽
우르 제3왕조 멸망 이후의 고바빌로니아 시기(서기전 2000~1600년)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가장 풍부한 공식 교육의 증거 일부를 남겼다. 이 시기는 메소포타미아 역사에서 학습 서판으로 유명한 시기다. 그 서판들이 풍부하게 남아 있어 현대 학자들은 신출내기 서기들이 읽기와 쓰기 방법을 어떻게 배웠는지를 단계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었다. 흔히 둥근 모양인 그 점토판은 한쪽에 선생의 깔끔한 글씨와 다른 쪽에 학생의 지저분한 모사 시도를 보여준다. 그것은 오늘날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사용하는 발음 학습장과 유사하다. 활자로 된 자모가 위쪽에 있고 아이들이 그 아래에 여러 차례 똑같이 베껴 쓴다.

6│쿠두르마북의 원뿔, 182~183쪽
쿠두르마북의 원뿔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지식과 학문의 중요한 요소를 보여주는데, 바로 계시다. 신들이 계시를 이해하도록 훈련된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은 의학에 서부터 천문학에 이르는 모든 방식의 학문적 탐구를 자극하고 영향을 미쳤다. 신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배경으로 학자들은 과학의 역사, 특히 천문학의 역사에서 개별적 도약과 세대 사이를 뛰어넘는 도약을 이루었다. 해마다 오랜 세월에 걸쳐 하늘에서 신의 전갈을 읽으면서 고대의 학자들은 결국 천문 현상의 수학적 모형을 구축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 서기전 500년 무렵에 그들의 야간 관찰은 심지어 황도대 이론의 개발로까지 이어졌고,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8│몽치 머리, 268쪽
아슈르바니팔 도서관에서 나온 둥근 점토판은 파이처럼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플레이아데스성단 같은 별자리와 숫자가 그려져 있다. 이 점토 성도는 시간을 거슬러 우리를 이동시켜, 서기전 650년 1월 3일 니네베의 밤하늘을 보여준다. 《길가메시 서사시》에 나오는 구절들과 우울증, 열병 치료법 등이 한때 이 도서관의 고전 서가를 채웠다. 점토 편지들은 왕족들 사이의 매우 인간적인 순간을 보존하고 있다. 공주가 올케인 태자비에게 숙제를 하지 않았다며 질책하는가 하면, 왕이 자식의 죽음을 슬퍼한다. 나는 이 서판들을 매우 좋아한다. 서판들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의 인간적인 경험 가운데 극히 일부를 보존하고 있기는 하지만, 삶이 어떤 모습이었으며 수천 년 전에 왕들은 방어와 팽창에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그리고 심지어 그들이 군사적 결정을 내리는 데 어떤 지식을 사용했는지를 말해준다.

쐐기문자에 이끌려 삶의 궤도를 바꾼 연구자
점토 위 기억과 해석의 공간으로 안내하다

저자 모우디 알라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법학대학원을 준비하던 중 충동적으로 런던에서 고대 서적에 관한 일주일짜리 강의에 등록하게 된다. 별 기대 없이 들은 수업에서 손바닥 크기의 점토판 속 새겨진 병아리 발 모양의 신기한 문자를 접한 순간, 그녀의 인생은 그야말로 통째로 바뀌고 말았다. “불과 몇 시간 뒤 쐐기문자에 홀딱 빠져 법학대학원을 포기하고, 남은 생애 동안 점토판을 읽을 태세가 되어 있음을 알았다”는 그녀의 고백은 삶의 전환점이자 이 책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후 저자는 옥스퍼드에서 쐐기문자와 고대 메소포타미아를 연구하는 역사학자가 되었고, 이 책 《두 강 사이의 땅 메소포타미아》는 그녀의 첫 저작이자 점토판을 읽고 해석하며 살아온 시간들이 모여 탄생한 결과물이다.

“내가 처음 쐐기문자 서판을 집었을 때, 그 많은 쐐기문자를 찍기 위해 한때 축축했던 점토를 받쳐 들었던 고대의 서기와 손을 잡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것들은 수천 년 동안 손을 타지 않고 묻혀 있다가 발굴되고, 연구됐다. 오늘날의 사람들이 오래전에 죽은 사람들 및 그들이 살았던 먼 과거와의 연결을 중요시하는 것처럼,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람들도 그랬다.” - 〈프롤로그〉에서

모우디 알라시드는 유물을 단순히 박물관 유리 진열장 속의 ‘오래된 물건’으로 보지 않는다. 그 유물들은 누군가가 손으로 빚고, 기록하고, 남기려 했던 삶의 증거이며,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역사다. 그녀에게 고고학은 죽은 문명이 아니라 오래된 삶의 복원이며, 연결의 한 방법이다. 저자가 이 책 첫 장면에 ‘고대 박물관’을 넣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르의 공주 엔니갈디난나 궁전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서로 다른 시대의 것이었고, 그 수수께끼 같은 조합은 그녀에게 ‘역사 자체가 쌓인 공간’이라는 새로운 해석을 제안했다. 누군가는 그 방을 단순한 저장고로 보았지만, 그녀는 그것을 기억과 해석의 공간으로 읽었다. 고대인 역시 현대인처럼 자신보다 오래된 시간과 연결되려 했다는 사실로 비추어 볼 때, 지금의 우리와 그들 사이에 통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저자는 확신한다. 그리고 그 흥미로운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유물에 새겨진 아홉 개의 이야기
고대인의 삶을 복원하는 열쇠가 되다

이 책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출토된 아홉 개의 유물을 중심으로 고대 메소포타미아인의 삶과 그들이 남긴 흔적을 들여다본다. 각각의 유물은 고립된 과거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문명의 단면으로, 우리를 점토에 새겨진 시간 속으로 빨려들게끔 한다.
먼저 우르의 공주 엔니갈디난나의 궁전에서 발견된 미스터리한 유물 모음과, 그 유물 사이에 놓인 작고 특이한 ‘점토 북(clay drum)’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점토 북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발견된 최초의 ‘박물관 꼬리표’로 여겨지며, 당시 사람들도 자기네보다 오래된 과거를 수집하고 보존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고대의 박물관이라는 개념을 제안하며, 기록의 시작이 단순한 저장이 아니라 역사화의 시도였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꼬리표’에 적힌 문자의 정체를 추적하면서 쐐기문자의 탄생과 문자 체계의 확산을 설명한다. 문자란 단순한 기호의 체계가 아니라 한 사회가 기억을 남기고 질서를 세우는 방식이다. 저자는 언어와 문자의 관계를 살피며,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문자 사용이 얼마나 일찍부터 일상화됐는지를 보여준다. 다음으로 점토 북에 언급된, 그러나 실물은 사라진 아마르신 왕 시기의 벽돌을 바탕으로 도시의 물리적 구성과 권력의 상징 체계를 분석한다. 평범한 벽돌 하나에도 왕의 이름과 업적이 찍혀 있었는데, 이는 단지 건축 자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즉 도시 전체가 ‘읽히는 공간’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슐기 왕의 조각상 일부를 중심으로 왕권과 리더십을 살펴본다. 조각상은 심하게 파손됐지만, 일부 남은 쐐기문자 덕분에 그의 업적과 성격이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여기서는 ‘좋은 왕이란 어떤 존재였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권력과 기억의 관계를 탐색한다.
또한 궁전에서 출토된 학습 서판을 바탕으로 고대 바빌로니아의 교육 풍경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점토판에 남겨진 낙서와 반복된 문장, 선생님의 잔소리 같은 흔적들은 시험 앞에서 긴장하고, 불평을 늘어놓고, 눈치를 보던 수천 년 전 학생들을 현재의 학생들과 겹쳐 보이게 한다. 다음으로 쿠두르마북이라는 인물이 신들을 위한 공사를 기념해 만든 점토 원뿔을 통해 고대인들이 신과 어떻게 소통했는지 들여다본다. 신의 명령을 받아들이고, 그에 응답하기 위해 행한 행동들이 점토 위에 기록됐으며, 이러한 기록은 종교를 넘어 지식과 과학의 씨앗이 되었다. 그밖에 오벨리스크 형태의 유물을 통해 메소포타미아의 경제 활동과 가족 관계를 조망한다. 토지를 받는 귀족, 자녀를 위해 싸우는 어머니, 계약과 분쟁 속에 놓인 이름 없는 사람들은 고대 경제의 구체성과, 그 속에서 사람들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기록됐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공주의 궁전에서 발견된 거대한 돌인 몽치를 중심으로 전쟁과 폭력도 다룬다. 군주의 무기로 사용됐던 이 유물은 단순한 전쟁 도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쟁은 그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어떤 방식으로 정당화되며 전승되었는지를 복원해낸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 모든 유물들이 출토된 공간, 곧 공주 엔니갈디난나의 궁전으로 돌아온다. 바빌로니아 마지막 왕의 딸이자 고위 여사제였던 공주의 삶을 통해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여성의 권력과 역할, 그리고 ‘역사를 다루는 자’로서의 공주의 모습을 살핀다. 그녀는 수집과 해석, 보존의 행위로 고대의 기억을 이어나간 ‘큐레이터’였는지도 모른다.


왜 다시 메소포타미아인가?
문명의 기원에서 현재의 답을 찾다

그런데 왜 지금 메소포타미아에 주목해야 할까? 저자는 어떤 계기로 이 책을 집필했을까? 흔히 교과서 속 등장하는 문명의 발상지이자 최초로 문자를 발명한 곳이라고 메소포타미아를 단순화하기 일쑤지만, 메소포타미아는 그저 ‘최초의 문명’이라는 수식어로 설명되기에는 너무도 다층적인 의미를 지닌 장소다. 문자, 법, 도시, 종교 같은 제도의 기원이 된 곳이자, 기록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를 이해하기 시작한 최초의 현장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곳이 과거의 위대한 유산으로만 기억될 공간이 아니라고 말한다. 메소포타미아는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많은 문제, 즉 불평등, 노동, 교육, 젠더, 돌봄 문제를 엿볼 수 있는 거울이기도 하다. 고대인의 일상과 고뇌 속에는 지금 우리가 마주한 문제의 뿌리가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문명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천 년 전 사람들의 일상 속 그들이 갖고 있던 문제를 알고 싶다면, 그리고 그를 통해 현재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면 그들이 남긴 작은 흔적을 읽어야 한다. 점토판 속에는 고대인의 삶과 감정, 선택과 갈등, 고뇌와 현실이 담겨 있다.
인간의 보편성과 감정의 흐름을 탐색하고 싶은 이들은 책 속 고대인의 삶을 통해 오늘의 인간에 대해 깊이 사유할 수 있을 것이다. 기록과 기억의 방식에 관심이 있는 인문학 독자에게도 이 책은 충분히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고대인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거울처럼 그 속에서 오늘의 우리를 마주하게 된다. 그 여정의 한가운데에 저자 모우디 알라시드가 점토판을 손에 들고 조용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저자가 점토판을 잡으며 고대 메소포타미아인과 손을 맞잡는 느낌을 경험한 것처럼, 이 책을 통해 독자들 역시 점토판 너머의 세계와 맞닿는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

작가정보

(Moudhy Al-Rashid)

컬럼비아대학 졸업 후 옥스퍼드대학에서 쐐기문자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고 동양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 울프슨칼리지 명예 펠로로서 메소포타미아의 언어와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히스토리 투데이(History Today)》를 비롯한 여러 학술지 및 대중지에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후기 아시리아를 주제로 기고해왔으며, BBC 〈메이킹 히스토리(Making History)〉와 〈유 아 데드 투 미(You’re Dead to Me)〉 등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다.
수많은 쐐기문자판에는 최초의 원주율(π) 근사치 기록과 핼리 혜성에 대한 고대 관측 등 놀라운 초기 과학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다. 모우디는 이러한 메소포타미아의 눈부신 역사를 많은 사람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오랜 역사 속에 감춰진 과거 인류의 모습을 현재와 연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에서 공부하고 한국방송(KBS), 내외경제(현 헤럴드경제), 중앙일보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역사와 언어, 문자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한자의 재발견》, 《기발한 한자사전》, 《가장 빨리 외워지는 한자책》 등을 썼으며, 조선왕조실록을 재편집하고 우리말로 옮긴 《태조·정종본기》, 《태종본기》(전3권)를 비롯해 정인보의 《양명학연론》 교주본을 냈다. 《실크로드 세계사》로 제58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으며, 그밖에 《바다의 황제》, 《신의 기록》, 《로마 황제는 어떻게 살았는가》, 《아시아 500년 해양사》, 《기후변화 세계사》, 《지중해 세계사》 등의 영문서와 《맹자》, 《순자》 등 동양 고전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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