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이정근 지음

하움출판사 2025년 07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진실일까요? 역사적 사실(事實)이라는 행간에 역사적 진실(眞實)이 숨어 있습니다. 조카의 왕위를 찬탈하여 왕위에 오른 수양대군이 죽은 후에 신숙주, 한명회, 강희맹, 이극돈 등 수많은 편수관에 의해 『세조실록』이 편찬되었습니다.

계유정난(癸酉靖難)이라는 쿠데타에 참여한 사람과 왕위에 오른 그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부귀영화를 누렸던 자들이 과연 진실된 역사를 썼을까요? 진실된 역사를 기록했다면 자기부정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사관이 목숨 걸고 진실을 기록했다 해도 사초는 편찬 과정에서 조지서(造紙署)에 끌려가 먹물이 씻겨 나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때문에 『조선왕조실록』이 기록의 보고로서 세계 문화유산으로 존중을 받고 있지만 때론, 『연려실기술』과 때 묻지 않은 야사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1910년 을사늑약에 의한 강제 한일병탄 이후, 일제 압제와 해방과 한국전쟁, 그리고 독재 시대를 거치는 동안 수많은 역사적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음지에 묻혀 있는 편린을 모아 퍼즐을 맞추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6 자하문고개에 오얏꽃이 피었습니다
14 인왕산 암벽의 커다란 글씨는 누가 새겼나?
18 돌에 새긴 글씨를 좋아하는 사람들
26 3·8선은 누가 그었나?
44 빨갱이는 진짜 빨간 사람들일까?
52 K-마타하리를 추적하라
64 이 땅의 처자들을 설레게 한 3대 미남
74 천하제일복지(天下第一福地)
84 여자의 변신은 무죄
102 제주에 간 서북청년단
120 박정이를 체포하라
140 하우스만, 그는 누구인가?
146 하느님 말씀보다 더 가슴에 와닿는 말
170 계엄령이 떨어졌다
188 검은 돌의 하얀 눈물

출판사 서평

『계엄령』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정근 작가의 소설이다.

계몽은 붓이고 계엄은 총이다.
총은 자신을 지켜주기도 하지만 타인을 더 많이 살상한다.
고로, 계엄은 폭력이다.
폭력은 인간의 적이다.
인간의 진화는 폭력과의 싸움이다.
인류의 투쟁사는 폭력과의 전쟁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정근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조실록』
한자 4965만자와 함께 43년.
사실(事實)과 사실(史實)의 행간에서
진실(眞實)을 캐는 작가
오마이뉴스 특별상 수상
남명문학상 대상 수상

“형제와 처가와 사돈집을 도륙하고
초토화 시킨 비정의 인간 이방원이다”

“아들 세종의 치세를 위하여 주춧돌을 놓아주고 악역을 자처한 아버지다.”
평가가 엇갈리는 인간 이방원을 재해석하여
장장 1년간 211회에 걸쳐 인터넷신문에 연재하여
오마이뉴스를 광 클릭하게 만들었던 작가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