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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사람들

한 도시의 삶, 그 내부의 침묵과 파열음
해밀세계문학전집
해밀누리

2025년 07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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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64MB)   |  약 14.6만 자
ISBN 9791175050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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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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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사람들』은 제임스 조이스가 1914년에 발표한 단편소설집으로, 20세기 문학의 혁명을 예고한 기념비적 작품이다. 총 15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 일상은 단순하거나 평온하지 않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정서는 무기력, 정체, 도피, 부조리, 침묵과도 같은 ‘내부의 감옥’이다. 등장인물들은 대개 사회적으로 특별한 지위에 있지 않으며, 특별한 사건도 벌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평범함 속에서 인간 실존의 본질을 해부하듯 파고드는 통찰이 이 작품의 정수이다.

조이스는 이 작품에서 ‘에필래니(Epiphany)’, 즉 사소한 순간을 통해 인물의 내면이 드러나는 방식을 사용하여 인간 정신의 깊이를 시적이고도 철학적으로 묘사한다. 예컨대 소년의 환상이 꺾이는 「아라비아」, 유년기와 죽음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죽은 사람들」, 여성의 억압과 탈출의 불가능성을 담은 「에블린」 등 각 단편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미묘하게 연결되며, 도시 더블린의 정서적 지형도를 완성해간다. 이 작품은 아일랜드라는 국가의 정치적 침묵, 가톨릭 신앙의 억압, 식민주의 이후의 문화적 공백 등 역사적 맥락과도 밀접히 맞물려 있으며, 바로 그 점에서 개인과 집단, 자아와 사회, 언어와 침묵의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탐색한다.

『더블린 사람들』은 단순한 지역적 이야기나 민족 문학을 넘어, 인간이 스스로를 자각하는 과정, 그리고 그 자각의 순간에 찾아오는 절망과 희망, 허무와 의미의 중첩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이 단편집은 ‘한 도시의 이야기’라기보다, ‘한 시대의 인간’을 해부하는 문학적 실험이자 기록이라 할 수 있다.
1장. 자매
2장. 어떤 만남
3장. 애러비
4장. 에블린
5장. 경주가 끝난 뒤
6장. 두 멋쟁이
7장. 하숙집
8장. 작은 구름
9장. 대응
10장. 진흙
11장. 가슴 아픈 사건
12장. 위원회실의 담쟁이날
13장. 어머니
14장. 은총
15장. 죽은 사람들

『더블린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유효한 감각을 지닌 작품이다. 조이스가 20세기 초반을 살아가며 묘사했던 침묵과 정체, 무기력과 반복은 현대인의 일상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이 작품은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무엇이 우리를 멈추게 하는가?’, ‘우리가 정말로 바라는 변화는 가능한가?’ 이는 단순한 감정이입을 유도하는 문학이 아니라, 독자의 사유를 유발하는 문학이다.

이 책은 사건이 중심이 아니다. 오히려 사건이 부재한 곳에서 어떻게 감정이 흘러가고, 어떻게 의미가 사라지고 다시 생기는지를 추적한다. 인물들은 변화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말하려 하지만 침묵하며, 떠나려 하지만 머무른다. 이들의 행위는 때로 무의미해 보이지만, 그 무의미의 누적 속에서 독자는 삶의 실체를 더욱 가까이 마주하게 된다. 이 작품은 그러한 무의미 속의 의미, 정지 속의 운동을 포착해낸다.

현대 사회는 빠른 변화와 과잉 정보, 강박적 생산과 효율의 논리 속에서 점점 더 '멈출 수 없는 삶'을 강요받는다. 그러나 조이스는 『더블린 사람들』을 통해 정반대의 삶, 멈춰 있는 삶을 문학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그 멈춤 속에 도사린 상처와 욕망, 좌절과 회복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오늘날 이 작품을 다시 읽는다는 것은,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멈추어 보는 힘'을 회복하게 하는 경험이다.

작가정보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1882–1941)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작가로,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중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 서사 구조를 벗어나 인간 내면의 흐름과 언어의 실험을 통해 문학이 나아갈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더블린 사람들』은 그의 초기작으로, 이후 발표한 『젊은 예술가의 초상』, 『율리시스』, 『피네간의 경야』로 이어지는 문학적 발전의 기반을 이룬 작품이다.

조이스는 가톨릭 중심의 보수적 아일랜드 사회와 갈등하며 젊은 시절 유럽 대륙으로 떠났지만, 그의 문학의 중심에는 항상 ‘더블린’이라는 공간이 존재한다. 그는 더블린을 단지 물리적 도시가 아닌, 정체성과 억압, 기억과 무기력의 상징으로 변주해냈다. 조이스의 문체는 자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 내면 독백, 시적 운율을 실험적으로 결합하며, 언어 자체가 인물의 감정과 사유를 구현하는 장으로 작동한다.

『더블린 사람들』은 조이스가 고전적 사실주의에서 출발해 모더니즘으로 향하는 문학적 궤적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으며, 그는 여기서 단순한 ‘사건’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삶의 부재, 행동의 결여, 의지의 정지 상태를 통해 인간 존재의 공허를 묘사하고, 그것이야말로 실존적 질문의 출발점임을 역설한다. 조이스는 문학을 통해 언어를 해체하고, 인간을 해체하며, 도시와 시대를 해체한 작가였다. 그 해체는 단지 파괴가 아니라, 더 깊은 인식과 감각을 복원하는 창조의 방식이었다.

언어 장벽이라는 광대한 장애물 속 숨겨진 가장 빛나는 보석을 찾아내는 광부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작업으로 끝내지 않고,
글에 담긴 영혼과 맥락,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의도를 찾아냅니다.

숙련된 광부가 원석을 꿰뚫어 보듯,
우리는 문장이 지닌 고유한 광채를 발견하고,
섬세하게 다듬어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 일합니다.

영국 브라이튼 대학을 졸업한 팀장을 필두로,
열정적인 팀원들이 모여
장벽 속 보석을 열심히 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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