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에서의 휴식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적 명상

로버트 프로스트 지음 | 마이너스(MINERS) 옮김

해밀누리 2025년 07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산 속에서의 휴식』은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대표 시집으로, 자연과 인간의 내면 세계를 심도 있게 탐구한 작품들을 담았다. 총 30편의 시가 실린 이 시집은 1916년 처음 출판된 이래 전 세계 독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시인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고독과 삶의 불확실성, 선택과 운명 앞에서의 고뇌를 산과 숲, 계절의 변화 같은 자연 풍경을 통해 탁월하게 그려냈다. 특히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은 수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며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인의 언어는 쉽고 간결하지만 함축적인 메시지를 품고 있어 독자에게 풍부한 사색의 공간을 제공한다. 숲속 오솔길에서 마주하는 갈림길, 눈 덮인 겨울 풍경, 밤의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바람 소리 같은 섬세한 자연의 이미지들은 독자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되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한다. 프로스트의 작품 속에서 자연은 단순히 아름다운 배경이 아니라 삶과 죽음, 고독과 연대, 선택과 후회와 같은 인간 존재의 본질적 문제들을 투영하는 거울이 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시인의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을 따라 자신의 삶을 성찰하며, 숲 속에 잠시 멈추어 서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

목차

가지 않은 길
크리스마스 트리
어느 노인의 겨울밤
한 뙈기의 묵은 눈
마지막 여정에서
전화
만남과 스쳐감
하일라 시내
화덕새
속박과 자유
자작나무
완두콩 지지대
씨앗 심기
이야기할 시간
사과 철의 암소
조우
거리 측정
언덕의 아내
모닥불
소녀의 정원
드러난 둥지
”꺼져라, 꺼져라 —”
브라운의 추락 (혹은 제멋대로 미끄러짐)
송진 채집가
전선 가설반
사라지는 붉은 인디언
눈
나무들의 소리

출판사 서평

『산 속에서의 휴식』은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고요한 내면의 성찰을 되찾게 하는 작품이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는 처음엔 단순해 보이지만, 천천히 음미할수록 그 속에 숨겨진 삶의 진실과 인간의 깊은 내면이 드러난다. 특히 자연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철학적이면서도 서정적으로 표현하여 현대인의 마음을 울리는 탁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스트는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작은 순간들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발견하는 시인이다. 그는 독자에게 자연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갈림길이 결국 인생의 결정적 순간과 다름없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삶에서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를 안고 살아가듯, 시인은 그러한 선택의 순간이 오히려 인간 존재의 가치를 높여주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프로스트가 만들어낸 자연의 이미지는 시공간을 초월해 현대인들의 마음속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그의 시는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퇴색하지 않는 진정한 고전이다. 이 책은 삶의 중대한 선택 앞에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며, 바쁜 현대 사회에서 잃어버린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회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스트의 시를 통해 독자들은 삶이라는 여정을 걸으며 내면의 숲을 탐험하는 의미 있는 휴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로버트 프로스트

로버트 프로스트(1874~1963)는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국민 시인으로, 네 차례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뉴잉글랜드로 이주하여 평생 이 지역의 자연 풍경과 삶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그의 시 세계는 자연과 인간의 깊은 교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형식 속에서도 현대적인 감수성과 철학적 깊이를 담아내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프로스트는 하버드 대학에 잠시 재학하기도 했지만, 농부로 살아가면서 자연과 더불어 문학적 영감을 얻는 것을 택했다. 영국에서의 초기 문학 활동을 통해 에즈라 파운드와 같은 문인들과 교류하며 본격적으로 시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활발한 창작 활동과 강연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평생 동안 단순한 농촌의 삶을 살면서도 인간 존재의 깊은 고독과 선택의 문제를 다루는 작품을 통해 현대 문학의 중심에 섰다. 그의 시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섬세히 포착하면서도 보편적인 삶의 진리를 드러내 독자들의 깊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가지 않은 길」, 「눈 오는 저녁 숲가에 서서」, 「자작나무」 등이 있으며, 이러한 작품들은 그의 문학적 천재성과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증명하고 있다.

번역 마이너스(MINERS)

언어 장벽이라는 광대한 장애물 속 숨겨진 가장 빛나는 보석을 찾아내는 광부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작업으로 끝내지 않고,
글에 담긴 영혼과 맥락,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의도를 찾아냅니다.

숙련된 광부가 원석을 꿰뚫어 보듯,
우리는 문장이 지닌 고유한 광채를 발견하고,
섬세하게 다듬어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 일합니다.

영국 브라이튼 대학을 졸업한 팀장을 필두로,
열정적인 팀원들이 모여
장벽 속 보석을 열심히 캐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