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마다 붉은 동백
2025년 07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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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39231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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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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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제주 4·3사건이 뭔가요?
제주4·3사건의 도화선이었던 3·1사건 009
해원 상생, 평화와 화해의 길 016
대한민국의 역사 제주4·3사건 023
박진경 연대장의 암살 034
초토화, 그리고 마구잡이 학살 049
뭔 나무? 먼나무, 웬 동? 원동 056
동광리 큰넓궤와 헛묘 065
도틀굴과 목시물굴 073
비학 동산의 어린 학(鶴) 079
무등이왓 대숲에서 우는 소리 088
2부 | 오름마다 붉은 동백
함덕바다와 서우봉 099
도령마루 꽃무릇 109
오름마다 붉은 동백 120
빌레못굴 영혼을 위한 노래 131
4·3집단학살의 상징 북촌 너븐숭이 136
등가죽이 벗겨지며 쌓은 낙선동 성터 144
알뜨르 비행장과 예비검속 학살 터 섯알오름 154
선인장 가시처럼 살아야 했던 175
주정 공장 수용소 4·3역사관에서 185
제주4·3사건 주요 일지 202
해설 | 김우종 222
작가의 말 234
참고자료 237
수록작품 발표지면 238
정여운의 논픽션집 『오름마다 붉은 동백』은 지금까지 우리 문학사에 있어 온 많은 작품들과 달리 소재와 주제와 표현양식에서 새로운 작가정신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이 글은 실제적 사건기록으로서의 산문이면서도 사건기록만의 경직성을 벗어나서 소설적 서사문학의 형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 참신한 기도로서 높이 평가될 수 있는 것이다. 『오름마다 붉은 동백』의 중심 주제는 국가폭력으로부터의 인간 생명의 존엄성 지키기이며 사랑과 평화를 호소하는 메시지라 할 수 있다. 작가가 이런 사실을 문학적 메시지 형태로 우리들에게 전하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워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김우종 문학평론가(전 경희대, 덕성여대 교수)
벽 너머에서 들리는 총성이나 공포, 절규엔 전혀 관심이 없다. 그저 흐르는 물, 지저귀는 새의 소리를 들으며 소풍을 즐기면 그만이다.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에서 유대인을 멸절시키려고 나치의 가족들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벽 하나 사이에 살면서 마음의 회로를 차단해버린다. 악의 평범성이다. 우리도 남의 고통을 모른 척 외면하고 사는 건 아닐까. 한반도의 분단과 이념의 굴레에 갇혀 정작 스스로의 벽을 만들고 다른 지역의 사연에 눈을 감아 침묵해버린 건 아닐까. 한반도의 최남단 섬나라, 제주4·3의 현장엔 처참한 피비린내로 얼룩졌음에도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붉은 동백의 진실과 속내를 진득하게 퍼 올리는 정여운 작가의 발품이 소중하고 이 땅과의 뜨거운 밀착이 고마운 이유다.
- 강덕환 시인(제주4·3연구가)
작가정보
(鄭餘芸)
대구에서 태어났다.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시립대 일반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2013년 《한국수필》에 수필 신인상, 2020년 《서정시학》에 시 「문에도 멍이 든다」 외 2편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문에도 멍이 든다』, 『녹슨 글라디올러스』가 있고, 詩에세이집 『다알리아 에스프리』가 있다. 2019년 「붉은 도장」 으로 불교신문 10·27법난 문예공모전 산문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2024년 인천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시와 수필 두 부문에 선정되었다. 《새얼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말
누군가 자꾸 나를 부를 때
『오름마다 붉은 동백』은 제주4·3사건을 다룬 글이다. 사실을 바탕으로 하되 읽기에 너무 딱딱하지 않게 하려고 구성방식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행문과 소설 형식인 대화체로 썼다.
오래전에 제주4·3사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시 등단 준비하느라 쓰기를 미루다가 5년 전부터 제주4·3사건에 대해 다시 손대기 시작했다. 내 안에서 누군가 자꾸 나를 부르는 것 같았다. 작가라면 이런 일을 외면하면 안 된다는 소리가 수시로 내면에서 들려 왔다.
한국사에서 제주4·3은 무엇일까. 1950년에 발발한 한국전쟁 다음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생긴 이 사건의 발단은 무엇일까.
이 기록문은 당시 4·3사건 피해자의 눈으로 4·3을 바라보려고 한다.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2003), 『제주4·3사건추가진상조사보고서Ⅰ』(제주4·3평화재단, 2019)과 KBS ‘다큐멘터리 제주 4·3 70주년’ 영상, 『제주4·3유적지기행-잃어버린 마을을 찾아서』(제주4·3제50주년학술문화사업추진위원회 編, 1998, 학민사 刊)에 수록된 피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하였다. 등장인물, 사건과 장소, 시간은 가공되지 않은 사실이다. 다만 구성방식에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것을 대화 형태로 재구성하였다. 또한 피해가 매우 큰 지역과 함께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위주로 찾아 씀으로써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 학살의 종류와 형태, 학살 장소와 발생 날짜, 희생자의 숫자, 집단학살 사례도 썼다.
자료의 신뢰성을 위해 JIBS에서 제작한 ‘제주4·3 현장을 찾아서’를 참고했으며 현장감을 위해 목차에 소개한 지역은 두 차례에 걸쳐 거의 답사하였다. 제주4·3사건으로 인해 제주도에 잃어버린 마을이 130여 곳이나 된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2024년 올해로 제주4·3 76주년이 된다. 제주4·3사건을 겪었던 많은 분이 이미 이승을 떠났거나 고령의 노인이 되었다. 제주4·3사건이 끝났음에도 오랜 세월 ‘4·3’이라는 말을 꺼내기조차 금기시되어왔던 침묵의 언어. 대체 어떤 상황이었을까.
제주4·3사건이 발발하던 1947년부터 제주도는 온통 비명과 잿빛이었다. 1947년 3월 1일, 제주 4·3사건의 도화선이 된 관덕정의 총성 뒤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 7개월간 일어난 민중항쟁이라 할 수 있다.
전쟁 상황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많은 양민이 학살되는 참상을 맞았을까. 왜 제주도는 초토화되었을까. 그 긴 세월 동안 왜 제주4·3사건은 한반도 역사에 제대로 기록되거나 민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까. 그들은 어떻게 비명횡사했을까. 나는 알고 싶다. 숱한 불면의 밤을 보내며 글을 쓰는 이유와 목적이 여기에 있다. 인권은 누구에게 나 소중한 것이다. 거센 폭풍 앞에 짓밟히고 꺾인 꽃대궁, 파리한 꽃잎들, 그리고 ‘오름마다 붉은 동백’ 뒤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제주4·3사건에 관한 자료수집을 끝내고 5년 전부터 본격적인 창작을 시작했는데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려 몇 달간 중단했다. 코로나 시국에 원주 토지문화관에 입주했다.
작년에 4·3 유적지를 2차 답사하면서 그때 찍은 사진들도 덧붙였다. 제주 곳곳에는 4·3의 상흔이 많다. 이 글을 쓰면서 마음이 많이 무겁고 고통스러웠다. 아픔과 고통의 장면을 쓸 때마다 숨 고르기를 해야 했다.
이 기록문을 잘 쓸 수 있도록 집필실을 마련해 주신 토지문화관과 늘 격려로 응원해 주는 가족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해설을 써 주신 김우종 교수님, 감수를 해주신 강덕환 시인· 제주4·3연구가님, 주정공장 옛터에서 해설해 주신 오승국 시인님, 김윤희 선생님, 실천문학 출판사와 편집부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 인사를 올린다.
2024년 만추에
정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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