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 일주

시간보다 빠르게, 세계보다 멀리

쥘 베른 지음 | 마이너스(MINERS) 옮김

해밀누리 2025년 07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이 1872년에 발표한 대표작으로, 19세기 산업혁명기의 기술적 진보와 인간의 도전 정신을 집약한 모험소설이다.

영국 런던의 신사 필리어스 포그(Phileas Fogg)는 어느 날 동료들과의 내기에서 80일 안에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충직한 하인 파스파르투와 함께 당장 세계 일주 여행에 나서게 된다.

그들의 여정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다. 인도, 중국, 일본, 미국을 거치는 도중 폭풍우, 추격, 오해, 납치, 구조, 문화적 충돌 등 수많은 사건이 발생하며, 독자는 각국의 독특한 풍경과 시대적 분위기, 인간관계의 따뜻함과 오해 속 긴장을 경험하게 된다.

이 작품은 단순히 시간 내에 도달하는지의 여부를 넘어서, 기술로 세계가 연결되어가는 근대성의 시작과 함께, 인간의 끈기와 지혜, 그리고 사랑이 지닌 힘을 조명한다. 또한 시계처럼 정확한 일상 속에서 살던 포그가 여정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인생의 감정을 배우고 진짜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이 소설이 단순한 어린이 모험물이 아닌 이유다.

목차

1장~37장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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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는 시대를 초월하는 모험소설이다. 해밀누리는 이 작품을 단순한 어린이용 이야기로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 소설은 인간의 계획과 예측이 세계와 충돌할 때 무엇이 생겨나는지를 보여주는 철학적 여행기이기도 하다.

포그는 시계처럼 정밀한 사람이다. 그에게 감정은 비효율이며, 세계는 논리적으로 정복될 수 있는 대상이다. 그러나 그 여정 속에서 그는 전혀 계획에 없던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를 구하고, 사랑하고,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의 변화는 결국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진짜 도착지’다.

해밀누리는 이번 한국어판에서 당시 각국의 문화를 반영한 번역어 선택, 실제 노선 지도와 여정별 사건 요약, 여행기와의 차이점에 대한 해설, SF 문학사 속 쥘 베른의 위치 등을 수록하여, 현대 독자들도 작품의 깊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과거의 속도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여정을 단숨에 이루는 기술 시대의 선언이며, 동시에 가장 인간적인 감정과 변화의 이야기를 품은 위대한 여행기다.

작가정보

저자(글) 쥘 베른

쥘 베른(Jules Verne, 1828–1905)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현대 과학소설(SF)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구 속 여행』, 『해저 2만리』, 『달 세계 일주』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호기심과 과학에 대한 기대, 기술 발전의 미래를 상상력으로 풀어낸 문학적 선구자였다.

법학을 전공했으나 문학으로 방향을 바꾼 그는, 시기적으로는 기술 문명의 시작점에 있었으면서도, 당시로서는 실현 불가능했던 항공, 잠수, 우주 탐사 등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그의 작품 중 가장 현실적인 설정에 기반한 이야기이자, 당대 대중문화와 교통 혁신, 글로벌 세계관의 형성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그는 단지 SF 작가가 아니었다. 그는 인간이 ‘가능’이라고 말하지 않았던 시대에, 그 가능성을 문학으로 증명한 사람이었다.

“내 소설은 과학이 상상력을 만날 때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그 말처럼 쥘 베른은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상상의 지도 제작자다.

번역 마이너스(MINERS)

마이너스(MINERS)
언어 장벽이라는 광대한 장애물 속 숨겨진 가장 빛나는 보석을 찾아내는 광부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작업으로 끝내지 않고,
글에 담긴 영혼과 맥락,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의도를 찾아냅니다.

숙련된 광부가 원석을 꿰뚫어 보듯,
우리는 문장이 지닌 고유한 광채를 발견하고,
섬세하게 다듬어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 일합니다.

영국 브라이튼 대학을 졸업한 팀장을 필두로,
열정적인 팀원들이 모여
장벽 속 보석을 열심히 캐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