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무비: 유럽에서 문래하다
2025년 07월 22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90.64MB) | 약 5.2만 자
- ISBN 9791198067241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판매가 5,900원
50% 할인 | 열람기간 : 90일판매가 10,62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최정은 포토 에세이
“글을 보니 억지 없이 담담하고 허세 없이 솔직하다. 책을 잘 읽었으니 이제 술맛 볼 일이 남았다.”
영화감독 박찬욱
뜨거운 유럽의 태양 아래, 걷다 마음이 내킬 때 멈춰 서서 나를 만났다. 나를 남김없이 불사르며 나와 문래를 발견 하는 일은 때론 나의 한계를 마주하게 했다. 막다른 한계속에서 나는 나의 연약함과 마주 닿았고, 동시에 내가 품고 있는 내면의 힘 또한 맛보았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글을 써내려가며, 비로소 나는 여행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단단하게, 단순하게, 그리고 단아하게 변화하는 나를 만났다. 문래와 마주하며 나누었던 나와의 대화, 보듬음, 내려놓음은 지금, 여기 나를 다시 걷게 한다.
이 콘텐츠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1장 문래
서울살이 | 나와가방1 | 신선놀음 하려고 했으나 | 나를 냉동하다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나쁜 피 | 아침이 정말 올까 했지만
2장 런던
나와 가방 2 | 네이키드 | 황석영 | 스탠드 업 코미디 | 영국 여왕이 죽었다 | 풋! 풋귤과 자전거 | 그래서 청귤이야 풋귤이야? | 우리 싸우게 될 것 같아
3장 파리-리옹-밀란
부모님의 행차 | 벨빌하다 | 가객 | 생마르탱 운하하다 | 뤼미에르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 | 리옹 와인 투어 | 밀란하다
4장 다시 런던
Unprofessional wine | 애프터썬
5장 그리고 다시 문래
미스터리 풋귤 와인 | 나만의 영화와 책 그리고 와인 | 잃어버린 수첩
돌아오며
“문래에서도 내가 모르고 지나가는 길과 역사가 얼마나 많을까.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깊이 사랑할 수 있을 텐데.
사랑하는 만큼 더 많이 알고 싶어질 텐데.”
“20대, 30대를 외국에서 떠돌다 제대로된 내 짝 하나 만나지 못하고 혼자 병원 신세를, 첨단 과학의 힘을 빌려 난자를 냉동하겠다는 내가, 갑자기 초라하게 느껴졌다. 아이 보험 든다는 생각으로, ‘하루라도 젊고 건강한 나의 난자를 냉동하자’라는 막연한 생각이었지만, 고된 과정과 함께 무언가, 이 크나큰 일을 혼자 맞서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힘들게 했다. 유목민처럼 세상을 떠돌며 하고 싶은 거 다 하다, 이제 막 정착하려는 나에게 따라오는 어떤 대가일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고통이었다.
나는 부서지고 있었다.”
“아침이 정말 올까 했지만, 그 긴 밤을 깨고 새벽 버스는 내 앞에 도착했고 나는 조조할인까지 받아 집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한 달 동안 정리한 나의 영국살이 10년 짐은 이제 나의 서울집에 자리를 잡아, 나를 반기고 있었다.. 양다리 종아리 아래로 모세혈관이 터져 붉게 번져가고 있었다.”
“우리는 열차를 타고 세븐옥스에 도착했고, 내가 그리도 깔깔대며 좋아했던, ‘얘 도대체 누구야?’하고 물어봤던 스튜어트 리의 스탠드 업 공연장에 드디어 입성할 수 있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울며 불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내가 공연을 보며 다시 낄낄거리기 시작했다.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자를 옆에 두고, 스튜어트 리의 코미디를 같이 큭큭거리며 보고 듣고 웃고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도 우스운 날을 함께 보내며 아주 천천히 헤어지고 있었다.”
"나에게 런던은 제2의 고향이자 일상이었던 반면, 그녀에게는 관광지였다는 크나큰 사실을 간과하고 우리는 이 여행을 시작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복잡한 마음을 추스렸다. 고객의 어떠한 게으름과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엄청난 추가 요금으로 답례하는 악명 높은 항공사, 라이언 에어(Ryanair)의 런던행 비행기 체크인을 K와 함께 마쳤다. 우리는 저녁에 만나 밥을 같이 먹기로 하고는 헤어졌다. 그녀는 밀란의 북쪽 어딘가로, 그리고 나는 밀란의 문래 같은 남서쪽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다. 혼자 걷다 보면 내가 생각하는 어떤 사람 ‘최정은’, 그녀가 생각하는 ‘최정은’이 되어야 한다는 욕심을, 단단한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는 환상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걷다보면 비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박찬욱(영화감독)
정은이는 내가 함께 일해본 스크립터들 중 최고급에 속한다. 대개는 차분하고 꼼꼼한 사람이 잘하는 일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정은이는 덜컥 일도 잘 저지르고 대담한 결단도 서슴지 않는다. 새로운 일 배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에 술을 빚고 책을 짓는다는 말을 듣고도 난 놀라지 않았다. 글을 보니 억지 없이 담담하고 허세 없이 솔직하다. 책을 잘 읽었으니 이제 술맛 볼 일이 남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정은
영국과 서울, 제주를 오가며 영화와 책, 귤 와인을 만드는 크리에이터. 런던필름스쿨을 졸업했고, 단편 〈사라오름〉으로 리가국제단편영화제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영국작가조합, 영국감독조합, 영국 BAFTA의 회원이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