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2025년 07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29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7.23MB) | 약 9.6만 자
- ISBN 9791143007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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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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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안토니 : 때로는 구름이 용처럼 보이고
때로는 안개가 곰이나 사자처럼,
우뚝 솟은 성채나
위태하게 매달린 바위처럼 보여.
갈라진 산이나 나무들이 서 있는
푸른 갑(岬)처럼 보이기도 했어.
그것들이 세상을 보고 끄덕이면서
망상으로 우리 눈을 속이고 있어.
자네도 그런 것들을 본 적이 있을 거야.
그것은 밤에 앞서 나타난
검은 땅거미의 행렬 같았어.
_261쪽
클레오파트라 : 옷을 입히고 왕관을 씌워 다오.
영원불멸의 것이 그립구나.
인제 더는 이집트산 포도주로
이 입술을 적시지 못하리라.
아이라스, 어서, 어서.
장군이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내 고결한 행동을 칭찬하려고
몸을 일으키는 그분 모습이 보여.
옥타비아누스의 요행을
조롱하는 소리도 들려.
행운이라는 것은 신께서
후에 벌을 내릴 구실로 삼으려고
인간에게 주시는 거야.
낭군님, 저도 인제 당신께로 갑니다.
용기여, 날 그분 아내답게
명예를 지키도록 도와다오.
나는 인제 불과 공기다.
나머지 원소인 흙과 물은
천한 이승에 남겨 두겠다.
그럼 인제 끝났나? 자, 이리 와서
내 입술의 마지막 온기를 느껴라.
잘 있어라, 친절한 차미언.
아이라스, 기나긴 작별이다.
_324~325쪽
로마 공화정 말기의 장군 안토니는 줄리어스 시저를 살해한 브루터스 일파를 물리치고 옥타비아누스, 레피더스와 함께 제2차 삼두 정치를 시작한다. 동방의 점령지를 순회하던 집정관 안토니는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에게 홀려 기원전 41년부터 이집트에 머무른다. 로마 내란과 부인 풀비아의 사망 이후 잠시 로마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옥타비아누스의 누이 옥타비아와 정략결혼을 맺지만 클레오파트라를 잊지 못해 다시 이집트로 향한다. 옥타비아누스는 이집트의 여왕에게 마음을 빼앗겨 정숙한 부인을 배반한 그의 방탕함을 격렬히 비난하며 로마의 적으로 몰고, 기원전 31년 악티움 해전에서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의 연합군을 격파한다. 패배한 두 사람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1607년경 영국에서 처음 상연된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는 로마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를 배경으로 기원전 41년부터 30년까지 이어진 정치적 투쟁과 사랑을 다룬다. 이 작품은 감정과 이성, 쾌락과 통제, 동방과 서방의 충돌 속에서 로마 공화정의 몰락과 제정 시대의 개막이라는 격동의 전환기를 그린다. 이러한 배경은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던 17세기 초 영국의 시대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문명과 야만의 구분을 통해 제국주의 지배를 정당화하던 시대, 클레오파트라는 치명적인 성적 매력과 마력을 지닌 요부로 재현되면서도 서구가 타자화해 온 동양의 힘과 매혹을 상징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오랜 세월이 흐르며 클레오파트라는 보다 복합적이고 주체적인, 권력과 전략을 지닌 인물로 재조명되었다. 클레오파트라는 서구 백인 남성 중심의 로마 질서에 편입되지 않고, 스스로 권력의 주체로 행동한다.
클레오파트라 : 로마는 가라앉아라!
그런 욕을 하는 혀는 썩어 문드러져라!
이번 전쟁에 나도 군비를 부담하고 있소.
그러니 왕국의 군주로서
남자 대신 출전할 테니 반대하지 마시오.
나는 절대 뒤에 머물러 있지 않을 거요.
(171쪽)
감정과 욕망, 정치가의 전략과 사랑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면서도 자신의 삶과 죽음까지 자기 방식으로 결정한다. 로마의 규범에 맞춰 통제되기를 거부하고 여성·이방인·타자로서 제국의 중심을 흔든다. 이런 점에서 클레오파트라는 당대의 지배적 질서와 가치관을 흔드는 전복적인 존재다. 감정을 과장하거나 상황에 따라 다른 얼굴을 보여 주며 자신을 연기하고 연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죽음조차도 ‘장엄한 퇴장’처럼 연출하며 삶 전체를 하나의 극으로 만들어 간다. 이로써 서구 백인 남성의 시선 아래 부정적으로 재현되어 온 클레오파트라의 이미지는 오히려 지배 문화의 폭력성과 잔인성을 드러내며, 안토니라는 소위 고결한 영웅을 패배자로 전락시킴으로써 기존 이데올로기에 균열을 가한다.
이노바버스 : 클레오파트라 여왕의 배는
빛나는 옥좌처럼
물 위에 찬란한 빛을 던졌어요.
두드려 편 황금 판으로 만든 고물,
자줏빛 돛에 향기가 진동하여
바람도 취해 반할 지경이었어요.
은으로 만든 노가
피리 장단에 맞춰 물결을 저으면
밀려 나갔던 물결이
종종걸음으로 노를 뒤쫓아 왔어요.
노 젓는 행동에 반한 듯이….
여왕의 자태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어요.
(82쪽)
작가정보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1564년 4월 23일 존 셰익스피어와 메리 아든 사이에서 태어났다. 셰익스피어는 아름다운 숲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인구 2000명 정도의 작은 마을 스트랫퍼드에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고,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다. 주로 《성경》과 고전을 통해 읽기와 쓰기를 배웠고 라틴어 격언도 암송하곤 했다. 열한 살에 입학한 문법 학교에서 문법, 논리학, 수사학, 문학 등을 배웠는데, 《성경》과 더불어 오비디우스의 《변신》은 셰익스피어에게 상상력의 원천이 된다. 그리스어도 배웠지만 그리 신통하지는 않았다. 그 때문에 동시대 극작가 벤 존슨은 “라틴어는 신통하지 않고, 그리스어는 더 말할 것이 없다”라고 셰익스피어를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타고난 언어 구사 능력, 무대 예술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 다양한 경험, 인간에 대한 심오한 이해는 그를 위대한 극작가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는 제대로 교육받지는 못했지만, 자연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운 자연의 아들이자 천재였다.
1590년대 초반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 《헨리 6세》, 《리처드 3세》 등이 런던 무대에서 상연되었다. 특히 《헨리 6세》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에 대해 악의에 찬 비난도 없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작품은 인기를 더해 갔다. 1623년 벤 존슨은 그리스와 로마의 극작가와 견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셰익스피어뿐이라고 호평하며, 그는 “어느 한 시대 사람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1668년 존 드라이든은 셰익스피어를 “가장 크고 포괄적인 영혼”이라고 극찬했다.
셰익스피어는 1590년에서 1613년에 이르기까지 10편의 비극(로마극 포함), 18편의 희극, 10편의 역사극, 그리고 시집 《소네트》를 집필했다. 38편의 희곡 작품들은 상연 연대에 따라 대개 4기로 분류된다.
김종환은 1986년부터 2023년까지 계명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했고, 한국영미어문학회 회장과 편집위원장, 한국영어영문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1995년에 영어영문학회 재남우수논문상을 받았고, 1998년에는 셰익스피어학회 우수논문상을, 2006년에는 원암학술상을 받았다. 대표 저서로는 학술원 우수 도서로 선정된 《셰익스피어와 타자》와 《셰익스피어와 현대 비평》이 있다. 그 외 저서로 《셰익스피어 작품 각색과 다시쓰기의 정치성》, 《명대사로 읽는 셰익스피어 비극》, 《명대사로 읽는 셰익스피어 희극》, 《셰익스피어 비극의 비평적 해석》, 《인종담론과 성(性)담론: 셰익스피어의 경우》, 《음악과 영화가 만난 길에서》, 《상징과 모티프로 읽는 영화》가 있다. 셰익스피어 작품 22편을 번역했고, 소포클레스와 아이스킬로스의 현존 작품 전체와 에우리피데스의 작품 영역 대부분을 번역했다. 《길가메시 서사시》를 중역해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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