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을까 말까
2025년 07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6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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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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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합계 출산율(2020년-2025년/통계청)은 0.74명, 한국은 아이 울음소리 듣기 어려운 나라가 되었다. 이대로 가다간 한국이라는 나라가 완전히 없어질 거라고 너도나도 예측을 한다. 정부에서는 아이 돌봄 대책과 출산지원금을 대대적으로 늘리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어떤 방법을 써도 출산율은 늘어날 기미가 없다. 어쩌다가 한국은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나라”가 된 걸까. 급감하는 인구 절벽으로 인해 한국의 인구 피라미드는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나라의 미래가 될 10대와 20대의 숫자는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초고령 사회가 되어가는 중이다. “태어나지 않은 미래”,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미래를 ‘태어나지 않은’이라고 전망했다.
90년대생, 기혼 여성 : 당사자가 직접 이야기하는, 낳을까 말까
이 책은 최저출산율의 나라 한국에서 90년대생 기혼 여성이, 직접 이야기하는 ‘낳을까 말까’에 대한 고민의 글이다. 결혼 8년 차, 내내 딩크로 살던 저자는 30대 중반이 되어 진지하게 아이 낳는 문제, “낳을까 말까”를 고민한다. 어느 날 문득 출산이, 30대의 마지막 숙제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왜, ‘한국’이라는 나라는 기혼여성의 아이 낳는 선택을 매우 어렵게 만드는 걸까. 쉽게 답을 적을 수 없는-아이를 낳을까 말까와 관련된 열여섯 가지의 질문과 답을 2년 동안 정리해 보았다.
1장에서는 출산과 육아를 도전 과제로 느끼게 하는 한국 사회의 문제를 담았다. 경쟁적인 입시 교육 환경, 긴 노동시간, 경제적 부담 등 이미 익숙한 주제지만, 아이 낳기를 망설이는 가임기 여성의 시각에서 깊숙이 이 문제들을 돌아보고자 했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 많은 공감을 받지 못하는 이슈, 기후위기와 젠더 갈등 문제도 함께 살펴보았다.
2장에서는 ‘엄마가 된다면’이라는 가정 아래 실질적으로 고민되는 부분들을 살폈다. 아이를 낳는 경험은 필연적으로 정체성의 변화를 수반한다. 임신, 출산, 육아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여자인 엄마의 일상을 얼마나 뒤흔들지, 그 안에서 행복과 만족을 찾을 수 있을지 고찰했다.
3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낳을까, 말까라는 고민을 계속하게 만드는 복잡한 내면의 이야기를 담았다. 뉴스에선 다뤄지지 않지만 아이 낳기를 고민하는 여성의 입장에서 결코 떼어낼 수 없는 생각이 있다. 인간적 성숙에 대한 희구, 진짜 사랑에 대한 물음, ‘낳을까, 말까’라는 선택 속에 함께하는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까지 진지하게 돌아보았다.
90년대생 여성들에게 출산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여러 가지 고민을 동반한 과제로 여겨진다. 개인의 일과 행복, 자유가 중요한 상황에서 출산과 육아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90년대생 여성의, 아이를 낳지 않는 선택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인다. 어른도 살기 힘든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는 일이 고민스럽고 어려운 것은 그만큼 생존이 우선시되는 사회적 환경 때문일 것이다. 아이를 “낳을까 말까”의 고민에는 결국 국가의 정책과 지원이 아닌, 개인의 상황과 환경에 맞는 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아이가 살기 좋은 나라가 결국 어른도 살기 좋은 나라가 될 테니
출산을 장려하는 단기적, 지원금 위주의 정책은 한계가 분명하다. 더 나은 해결책은 출산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진짜 이유를 묻고,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과 환경을 제공하면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르니 말이다.
이 책에선, 그 이유들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저자는 출산과 육아를 둘러싼 복잡한 문제를 단순히 통계나 정부의 정책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목소리와 경험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탐구한다. 특히, 아이를 낳지 않는 기혼 여성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다루며, 그들이 겪는 진짜 문제와 감정들을 세밀하게 바라본다. 사회학자나 연구자가 아닌, 현실 속 기혼 여성의 고민과 한국 사회에 대한 지적은 그 어떤 연구 자료보다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이다. 30대 여성들의 이러한 고민은 이제 들리지 않는 목소리가 아니라, 더 주의 깊게 들어야 할 목소리가 되어야만 한다.
1장 나처럼 자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아이 낳는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한국 사회
일만 하다 끝나는 하루, 아이를? 15
돈이 전부인 나라에서 아이 낳을 결심하기 29
‘맘충’은 되고 싶지 않아 41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라면 54
기후재앙 앞에 출산이라니? 67
딸이면 어떡해 82
2장 잘 해낼 수 있을까: 상상해 본 적 없는 엄마라는 단어
주삿바늘도 두려운 내가 어떻게 출산을 101
공동 육아라는 환상 115
나를 잃지 않을 자신 127
‘좋은’ 엄마의 자격 136
여전히 딩크는 소수라서 147
3장 그럼에도 흔들리는 순간들: 주입된 꿈과 숨겨진 무의식 사이,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
다른 교육이 가능하다면 163
아이를 낳으면 진짜 어른이 될까 175
부모에 대해 생각할 때 185
아빠가 될지도 모르는 그의 생각 196
진짜 사랑을 영영 모를까 봐 209
나가며: 2년 동안의 별별 고민, 그래서 답을 구했나요? 220
인용도서 228
우리나라는 어떤가. 21대 국회에서부터 입법이 논의되어 왔지만 기업에게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번번이 실패해 왔다. 그러는 동안 직장인의 60% 이상이 퇴근 후와 휴일 업무 연락에 시달린다. 이미 회사에서도 충분히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퇴근 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짧은 시간마저도 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다. 하루 종일 일에 매여 있는 한, 아이 생각은 사치처럼 느껴진다. 잠깐이라도, 모두와 단절된 채 진짜 쉴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일만 하다 끝나는 하루, 아이를?〉 중
한편 지금의 소소한 풍요가 아이를 낳는 순간 끝나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한국에서 아이를 대학 졸업시킬 때까지 3억 원이 넘게 든다는 얘긴 익숙하다. 이 억 소리 나는 금액은 평균일 뿐이다. 소득 구간이 높을수록 그 금액은 더 커진다. 월 소득 500만 원대 가구에서는 5억 원 이상, 600만 원 이상인 가구는 10억에 가까운 금액을 쓰는 것으로 예측됐다. 10년 치 연봉을 고스란히 자녀에게 쏟아붓는 셈인데, 1인당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돈이 전부인 나라에서 아이 낳을 결심하기〉 중
내가 앉는 비행기 좌석 근처엔 아기가 타지 않기를 바랐다. 다니던 카페가 노키즈존이 되면 환영했다. 차별받는 부모보단 업주의 입장에 더 공감했다. 조카도, 가까운 친구의 자녀도 경험해 본 일이 없는 내게, 아이는 다른 세상의 존재, 남의 일이었을 뿐이다.
그러던 내가 강아지를 키우며 비로소 깨닫게 됐다. 그동안 숨 쉬듯 아무렇지 않게 했던 행동이 바로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라는 사실을. 나의 싫어할 자유만 우선했던 지난 과거를 돌아보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럽다.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해온 거지? 내가 긴 시간 표현한 아이들에 대한 혐오에 비하면, 11층 아저씨는 훨씬 점잖았던 셈이다.
〈'맘충'은 되고 싶지 않아〉 중
외국에서 키울 수 있다면, 아이를 낳을 마음이 왜 생기는 것일까? 출산의 고통과 육아의 고단함이 나라를 바꾼다고 사라지는 건 아닌데 말이다. 나는 정녕 근본 없는 사대주의자인 것일까?
대단한 애국자는 아니지만 나고 자란 국가에 대한 애정이 있다.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경기를 볼 때면 자연스레 눈물이 흐르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K-문화에 자긍심도 느낀다. 어릴 때부터 해외 생활을 동경해 온 건 사실이지만, 외국 생활이 녹록하지 않다는 걸 미국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만일 외국 남성과 결혼해 외국에서 살았다면 임신, 출산을 이토록 주저했을까. 씁쓸하게도 그러진 않았을 것 같다. 결국 나는 대한민국, 이 나라이기 때문에 아이 있는 삶을 망설이고 있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라면〉 중
작가정보
91년생 여성, 페미니스트.
불평 불만을 원동력 삼아서 쓰는 사람.
대입, 취업, 결혼, 자가 마련… 투덜거리며 대한민국 사회의 ‘숙제’를 성실히 해왔다. 그런데도 행복한 삶에 대한 의문은 여전해서,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그러다 서른넘어 불쑥 찾아온 ‘낳을까?’라는 질문을 마주하며 일생일대의 고민을 시작하게 됐다.
서강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얼떨결에 시작한 브랜드 마케팅 일을 10년 넘게 하고 있다. 일보다는 요가 매트 위에 오르는 것을 훨씬 좋아하는 요가 수련자다. 하루에 네 번 개와 함께 걷고, 불완전한 탈육식을 실천 중이다.
@hye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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