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의 세계
2025년 07월 17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5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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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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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디자인박물관 디렉터가 엄선한
가장 아름다운 아날로그 물건 250점 지상전시(紙上展示)
아날로그 세계는 1980년대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며 종말을 맞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 일상에는 여전히 아날로그 물건이 자리한다. 디지털 기술이 훨씬 더 편리하고 값싸며 빠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날로그 기술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동경한다. 아날로그 물건에는 디지털 기기가 대체할 수 없는 아름다운 물성과 감성이 있다. 또,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고 다이얼을 돌려 원하는 주파수를 맞추거나 카메라의 광량을 조절하는 등 물리적인 상호작용이 있다. 무미건조한 기계 소리와 손에 잡히지 않는 픽셀의 세계에서 알 수 없는 소외감을 느끼는 현대인이 아날로그 시대를 그리워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런던 디자인박물관의 명예 관장인 데얀 수직이 엮은 이 책은 아날로그 세계를 향한 예찬으로 가득하다. 에디슨이 최초로 축음기를 개발한 순간부터 21세기의 2미터짜리 초대형 스피커까지, 턴테이블, 바이닐, 트랜지스터 라디오, 텔레비전, 전화기, 필름카메라, 손목시계, 타자기 등 우리가 사랑한 아름다운 아날로그의 세계를 글과 사진으로 전한다. 흥미로운 정보와 뛰어난 화보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가 녹음된 음악을 듣고, 시간을 말하고, 편지를 쓰고, 영화를 보고, 사진을 찍으며 소통하던 방식을 지극히 아름답고도 아날로그스럽게 기념하기에 안성맞춤이다.
1장사운드(Sound)
레코드 / 레코드플레이어 / 라디오 / 라디오그램 / 오픈릴테이프리코더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및 리코더 / 8트랙 카세트 플레이어 / 붐박스
+앨범 아트
+소니
+마리오벨리니
2장비전(Vision)
사진 / 카메라 / 영화 필름 / 텔레비전 / 비디오
+코닥
+텔레비전 방송이 미친 영향
+필리프 스타르크
3장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전화기 / 타자기 / 타이프 메이커 / 복사기 / 텔레프린터 및 팩스 기기
+에토레소트사스
+쿼티 키보드
+올리베티
4장인포메이션(Information)
측정기 / 시계 / 시계 라디오 / 타이머 / 손목시계 / 계산기
+브라운
+리처드 새퍼
+손목시계
디자이너 디렉토리
사운드 / 비전 / 커뮤니케이션 / 인포메이션
21세기 초까지만 해도 아날로그 기술은 이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었다. 이 기술에는 공학자의 독창성과 그것을 구현한 디자이너의 창의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었다. 비틀스 앨범의 커버부터 코다크롬 컬러필름에 이르는 아날로그 기술의 부산물은 동시대의 문화를 반영하는 압축판이었다. 우리의 삶을 측정하는 실체였다. -Introduction
1940년대 런던 빅토리아앤드앨버트박물관의 큐레이터였던 제임스 레이버(James Laver)는 패션이 겪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반농담조로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버의 법칙’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시대를 너무 앞서가는 옷은 입고 다니기에 적절하지 못하다. 시대를 조금 앞서가는 옷은 대담하다는 평을 받다가 적절한 때가 되면 시크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다 금세 유행이 지나며 결국 흉측한 물건으로 변한다. 그 후 그 패션은 재미있는 것, 귀여운 것, 매력적인 것이 되었다가 궁극적으로 아름다운 것이 된다.’ 아날로그 제품도 그런 점에서 비슷하다. 즉, 한때 전위적이었던 물건도 유행이 지나고 나면 그저 귀여운 것이 되었다가 마침내 수집가의 품목에 오른다. -Introduction
음반은 지난 세기 오페라와 소설의 뒤를 이어 독자적인 서사를 그려나갈 잠재력을 획득했다. 음반에 실린 곡의 순서는 그것을 즐기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인 동시에, 오늘날 디지털 음악 스트리밍에서 찾아볼 수 없는 묘미이기도 하다. 앨범 제목과 재킷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매체가 메시지를 지배한다는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전형적인 사례였던 셈이다. -1장 ‘사운드’
기술과 스타일의 변화 주기는 패션만큼이나 빨랐고, 그 결과 아날로그 오디오 기기의 변천사는 곧 취향과 문화의 역사라고 해도 될 만큼 놀랍고 다채로운 양상을 띤다. -1장 ‘사운드’
옌센은 이렇게 말했다. “만년필을 만들고, 시를 쓰고, 연극을 연출하고, 기관차를 설계하는 데는 모두 같은 요소와 소재를 필요로 합니다. 관점과 창의성, 새로운 아이디어, 이해력, 그리고 무엇보다 거의 무한에 가깝게 반복해서 재작업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지요. 바로 그 ‘끝이 없는 반복’이야말로 저에게는 가장 잔인한 고문과도 같습니다.” 과학적인 느낌을 주는 계산자 형태의 튜닝 다이얼을 갖춘 베오릿 라디오는 옌센이 설명하는 ‘다르지만 이상하지 않은’ 디자인 방식을 충실히 구현하고 있다. -1장 ‘사운드’
브라운이 레코드플레이어와 라디오를 결합한 기기에 투명 아크릴 수지 커버를 씌운 제품을 발표하자, 경쟁사들은 이를 두고 ‘백설공주의 관’이라며 조롱했다. 하지만 장장 20년에 걸쳐 브라운의 정체성을 확립한 디터 람스가 창안한 이 모델은 브라운이 오디오 제조를 그만둔 후에도 오랫동안 레코드플레이어의 보편적 기준이 되었다. 케이스에 목재가 일부 포함된 것은 가정용 전자제품은 어디까지나 가구로 봐야 한다는 당대의 인식을 보여주는 마지막 흔적이었다. -1장 ‘사운드’
“나만의 세계에서 감동의 음향을 즐겨보세요. 주머니에 넣고 전원을 켜면 음악의 무게만 느껴집니다.” 소니가 워크맨이라는 브랜드명을처음 사용한 WM2 모델의 광고 문구 중 하나다. 개인의 공간으로 숨어든다는 개념은 기존의 어떤 제품과도 차별화되는 워크맨의 본질을 포착한 것이자, 이어폰이 음악을 듣는 보편적인 수단이 되는 시대를 알리는 것이기도 했다. 기술 그 자체는 기존의 구술 녹음기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그것을 사용하는 방식이 사람들의 행동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이 기기가 등장한 이후 음악은 개인적인 경험으로 변했다. 검은색과 은색이 섞인 본체에 녹색점과 주황색 고무 헤드폰이 시선을 사로잡는 해당 소니 제품은 산업 디자이너가 전기 기기를 마치 보석처럼 다듬어 낸 최초의 사례였다. -1장 ‘사운드’
2005년에 발표된 비스티 보이스(Beastie Boys)의 최고 히트작 ≪솔리드골드히트(Solid Gold Hits)≫의 음반 커버에서 가장 눈에 띈 JVC RC M-90 붐박스는 당시 이미 구하기 힘든 빈티지 전자 제품으로 꼽힐 만큼 오래된 물건이었다. 이 제품에는 라디오 기능도 있고 테이프도 재생되었으나, 아날로그 시대 말기에 나타난 디지털 시대의 선구자 격인 CD는 구동되지 않았다.
이 기기는 음악 문화의 매우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다. 미국의 유명 래퍼 엘엘 쿨 제이(LL Cool J)의 1985년 데뷔 앨범인 ≪라디오(Radio)≫의 표지가 바로 이 M-90의 이미지로 거의 뒤덮여 있었다. 이 휴대용 레코드플레이어 카테고리가 탄생한 1963년에는 필립스가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배터리 구동방식으로 만든 EL 3300이 있었다. 도시 젊은이 문화의 상징이 된 이 제품은 정원 테이블 위에 얌전히 올려두고 들을 때와 어깨높이로 들어 올릴 때 전혀 다른 의미를 띠게 된다. -1장 ‘사운드’
종이책과 활자 인쇄가 디지털 시대 이전의 섬세함과 공예적인 측면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덕분에 살아남았듯이, 오늘날 아날로그 사진과 영화도 일종의 전문 기술로 인정받으며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2장 ‘비전’
이스트먼과 그가 설립한 회사 코닥(그가 판매한 첫 제품의 이름을 회사명으로 삼았다.)이 사진 분야에서 이룬 업적은 한 세기 후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컴퓨터 산업에서 거둔 성과에 비견될 만큼 대단했다. 그는 복잡한 과학적 과정 탓에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온 사진술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간단한 작업으로 바꿔놓았다. 이스트먼은 유리판 대신 훨씬 가볍고 다루기 쉬운 셀룰로스 롤필름을 사용하는 사진술과 그가 만든 필름을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를 동시에 개발했다. -2장 ‘비전’
더욱 극적인 변화는 텔레비전 뉴스가 기근이나 전쟁의 참상을 거실에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정치적 삶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었다. 흔히 미국 최초의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베트남전은 비록 시간이 지나면서 영향력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그 잔상만큼은 끈질기게 남아 대규모 시위의 불씨가 되곤 했다. 각종 정치 콘텐츠가 유권자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한 정부는 이를 다양한 방식과 수위로 통제하고자 했다. -2장 ‘비전’
19세기에 등장한 모든 아날로그 기술 중에서도 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전류를 이용해 구리 선을 따라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술이었다. 이 기술은 인류의 시간 개념과 거리 감각, 소통 방식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했다. (중략) 데이터 전송량이 증가할수록 더 많은 구리가 필요했다. 19세기 말, 뉴욕의 거리 풍경은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힌 여러 겹의 구리 선이 행인들의 머리 위를 가득 메운 모습이었다. -3장 ‘커뮤니케이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한 복사기는 장기적으로 정치적인 도구로 해석될 수 있었다. 냉전 시대의 권위주의 정권은 정치적 반대 의사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은 무엇이든 위협적으로 보고 이를 통제하고자 했다. 그 시절, 타자기와 복사기는 엄격한 규제대상 품목이었다.
-3장 ‘커뮤니케이션’
20세기 말까지 아날로그 기술은 크기, 시간, 소리, 온도, 전류, 빛의 밝기 등의 물리적 현상을 기술하는 것은 물론, 온갖 종류의 정보를 측정하고 기록하고 기억하고 저장하는 데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런 목적을 위해 먼저 글쓰기, 종이, 인쇄술 등이 발명되었으며, 이후에 다이얼과 계측기 등이 등장했다. 인류는 이런 기술을 날씨 예측에서 질병 치료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 활용했다.
-4장 ‘인포메이션’
소유물로 자신의 취향과 삶의 방식을 드러내고, 그것을 후손에게 물려주기를 선호하는 인간의 기질 덕분에 기계식 시계는 일종의 보석과 같은 성격을 띠게 되었다. 수많은 아날로그 기술이 진화의 여정에서 뜻밖에도 이른 종말을 맞이하고 말았지만, 시계만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세련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4장 ‘인포메이션’
1955년부터 이 디자인 팀을 이끈 사람이 바로 전후 독일 산업디자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일컬어지는 디터 람스였다. 브라운은 람스의 지휘 아래 토스터, 시계, 손목시계, 라디오, 하이파이 오디오, 텔레비전, 시네카메라 등을 생산했다. 람스는 자신의 디자인 방침을 영국 귀족 집안의 집사와 같은 수준의 제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즉, 사용하지 않을 때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다가도 꼭 필요할 때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물건이라는 얘기였다. 예술가 리처드 해밀턴은 오랫동안 브라운 제품을 소재로 삼아 작품 활동을 전개했다. 그는 “몽생트빅투아르산이 폴 세잔(PaulCézanne)의 작품에 깊은 영향을 미쳤듯 자신에게는 브라운 제품이 그런 역할을 했노라”라고 말한 바 있다. 람스가 자신이 설계한 모든 제품에 적용한 멋진 디자인 논리는 훗날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 제품을 디자인한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에게도 깊은 영감을 안겼다. 람스는 생명이 짧은 패션, 의도적 진부화, 과시성 소비 같은 개념을 모두 배척했다. 그는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가 표방한 ‘적을수록 풍요롭다(Less is more)’라는 정신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한편, 자신만의 색을 더해 좋은 디자인은 모자란 듯하면서도 전보다 더 개선된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4장 ‘인포메이션’
디지털 시대일수록 그리운 건 ‘감각을 건드리는 경험’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아날로그 물건들
2024년 개봉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는 카세트테이프와 카세트 플레이어를 향한 향수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음악을 듣는 방식이 스트리밍으로 굳어지자, 사람들의 마음은 오히려 더 바이닐 레코드와 카세트테이프에 쏠리기 시작했다. 턴테이블, 바이닐 레코드, 카세트테이프, 워크맨, 필름카메라, 트랜지스터라디오, 캠코더, 기계식 손목시계 등 디지털 시대에 더 이상 효용이 없을 것 같던 아날로그 물건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으나, 그만큼 소외시켰다. 디지털이 전방위로 확장될수록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것은 ‘감각’을 건드리는 경험이다. 물건은 생명이 없는 존재지만, 인간은 그들을 만지고 조작하며 묘한 애착을 갖는다. 그 애착들이 모여 자신만의 감성과 감정이 담긴 공간을 완성해 낸다. 그런 맥락에서 현대인들은 아날로그 물건을 동경하며 자신의 일상에 끌어오고 싶어 한다. 영화배우 톰 행크스는 아날로그 타자기를 250대나 수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타자기 글자판을 누를 때마다 마치 뭔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그것은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노트북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즐거움”이라고 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희귀 아이템의 디테일 화보
한 시대를 관통하는 기술과 디자인, 혁신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이 책은 19세기 초에 등장한 아날로그 기술이 20세기 중후반에 전성기를 맞고,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사그라든 100여 년의 시간을 조망한다. 런던 디자인박물관의 명예 관장이자 영국 랭커스터대학의 디자인 및 건축학 교수인 저자는 기술 발달과 함께 등장한 가장 혁신적이고 아름다운 아날로그 기기 250점을 엄선해, 그 물건들이 우리 일상과 사회, 문화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세세히 훑는다.
이 특별한 지상전시의 테마는 네 가지, 듣는 도구(Sound), 보는 도구(Vision), 통신하는 도구(Communication), 측정하는 도구(Information)다. 사운드는 에디슨이 세계 최초로 축음기를 개발한 순간부터, LP의 등장으로 한 면당 3분 분량의 음악을 일곱 개씩 싣는 레코드판이 현대적 음악 형식인 앨범을 탄생시킨 순간, 덩달아 ‘앨범 커버’라는 새로운 예술 장르가 만들어진 순간을 훑는다. 라디오가 두 번의 세계전쟁과 냉전 시대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비전은 자기표현의 시대를 연 카메라의 등장으로 예술의 의미와 목적이 근본적으로 재검토된 순간부터, 텔레비전이 전 세계 사람들의 사고에 침투하고 일상을 바꾼 과정을 설명한다. 인류의 시간 개념과 거리 감각을 송두리째 바꾼 전화기의 등장을 묘사한 커뮤니케이션과 전쟁이 앞당긴 손목시계의 대유행 등을 다룬 인포메이션도 흥미롭다. 이와 함께 소니, 브라운, 브리온베가, 뱅앤올룹슨 등 디자인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기업, 바이닐에서 콤팩트 디스크까지 음악 포맷의 진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대전환을 겪은 데얀 수직은 지나온 시대를 상징하는 아날로그 물건 250가지를 골라, 혁신적 기술과 대담한 디자인 미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선명한 사진 이미지를 크게 배치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생애 처음 보는 파격적 디자인의 물건과 한 번쯤 꼭 실물을 보고 싶던 희귀 아이템을 샅샅이 들여다볼 수 있다. 물건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거기에 저자의 아날로그 기술력과 디자인에 대한 깊은 이해, 시대적 흐름을 꿰뚫는 통찰력, 폭넓은 문학예술적 지식에 아날로그 세계를 향한 사려 깊은 애정이 더해져 뜻밖의 감동과 영감을 선사한다.
AI가 인간의 모든 영역에 스며드는 오늘날, 인간만이 향유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디지털의 효율보다는 아날로그의 감성일 것이다. 넘쳐나는 정보와 콘텐츠, 편리함 속에서 오히려 정 붙일 곳을 찾기 어렵다 느껴질 때 이 책을 펼쳐보면 어떨까. 아름다운 물건들을 만들어낸 기술자와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세대를 잇고 시간을 초월하는 일상적인 물건의 매력은 물론 영원히 놓치고 싶지 않은 인간의 감각, 창의성, 아름다움의 가치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포스텍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앤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매그넘 컨택트시트》, 《SF 소품 제작의 신세계(공역)》, 《더 툴 북: 세상의 모든 공구에 대한 완벽한 비주얼 가이드북》, 《오마르 갈리아니: 서울대미술관 미술 해설서》, 《나의 뇌를 찾아서: 가장 유쾌하고 지적이며 자극적인 신경과학 가이드》, 《1초의 탄생: 해시계부터 원자시계까지 시간 측정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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