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리야, 우리가 지켜 줄게!
2025년 08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1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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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68308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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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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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긴 위험해! … 15
눈오리 네 마리 … 20
친구가 되지 않는 법 … 30
눈오리를 구출하라! … 38
가자, 우리 집으로! … 43
놀이터에 펼쳐진 우산 … 48
우리 친구가 된 거야? … 55
모두 모두 잘 자! … 60
작가의 말 … 66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지?”
시소를 타고 싶은데 눈오리들이 다칠까 봐 걱정하는 것 같았어. 함부로 시소를 타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뒤에 서 있는 우주는 애가 탔어. 우주 눈에는 눈오리들이 아침보다 작아진 것처럼 보였거든.
‘빨리 넓고 평평한 그늘로 옮겨야 할 텐데…….’
- 38쪽
“그럼 우리 집으로 가야 하나?”
“응? 뭐라고?”
“신우주, 뭐라고 했어?”
잘 안 들렸는지 아이들이 귀를 쫑긋 세우며 물었어.
우주는 다시 대답하기를 망설였어. 친구를 사귀지 않으려면 친구를 절대 집에 데려가면 안 되거든. 그렇지만 우주 혼자 힘으로는 눈오리들을 지킬 수 없어. 친구들의 도움이 꼭 필요해. 우주는 눈오리들이 녹지 않게 지켜 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어.
- 45쪽
“어휴, 여기도 안 되겠다.”
은지의 말에 모두 기운이 빠졌어. 하나둘 식탁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지. 각자의 눈오리를 두 손에 꼭 쥔 채 말이야. 집 안으로 들어온 눈오리는 아까보다 더 심하게 땀을 흘리는 것 같았어. 미소에게 안긴 눈오리는 앞으로 고꾸라질 듯 고개를 푹 떨구기까지 했어.
“얼른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해.”
- 46쪽
우주는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밭을 홀로 뛰어다니다
시소 위에 아슬아슬하게 놓인 눈오리를 발견했어요.
얼마 전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와 눈오리를 만들었던 추억이 떠올라
눈오리가 녹지 않게 지켜 주고 싶었지요.
그때, 주위에 있던 아이들이 우주를 돕겠다고 나섰어요!
우주는 친구를 사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눈오리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어요.
과연 눈오리는 무사할 수 있을까요?
우주는 새 친구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될까요?
최근 길가에 만들어 둔 눈사람을 발로 차고 지나가는 사람에 대한 기사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이런 행동이 기사화까지 되는 이유는 눈사람을 발로 차는 행위가 눈사람을 만든 사람의 노력과 정성을 배려할 줄 모르는 염치없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누군가 시소 위에 만들어 둔 눈오리가 떨어질까 봐, 햇볕에 녹을까 봐 걱정하며 눈오리를 정성껏 돌봐 줍니다. 마치 살아 있는 동물을 대하듯 말이에요. 다른 이가 만든 눈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부수는 사람들의 이기심과 대조적으로 ‘작고 약한 존재를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의 다정함이 돋보이지요.
우주는 또다시 슬픈 이별을 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친구를 사귀지 않기로 마음먹었어.
친한 친구를 사귀지 않는다면, 헤어질 때 슬플 일 따윈 없을 테니까.
- 본문 중에서
주인공 우주는 어린 나이에 엄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전학을 오면서 친했던 친구들과도 이별했어요. 우주는 더 이상 이별하고 싶지 않아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짝꿍 은지가 지우개가 없어도 친구가 될까 봐 빌려주지 않을 정도로 굳은 결심이었습니다.
어른들이 그렇듯, 아이들도 해가 바뀔 때마다 같은 반 친구와 헤어지고, 키우던 반려동물과 이별하는 등 일상에서 자주 이별을 겪습니다. 그렇기에 아이들 스스로 이별을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지요. 이 작품은 사랑하는 엄마, 친구와 이별한 주인공 우주가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섬세하고 따스하게 그립니다. 친구를 사귀지 않겠다고 다짐한 우주가 친구들의 도움으로 작고 약한 존재를 돌보며 마음의 빗장을 여는 과정을 통해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엄마는 여러 눈오리 중 네 마리를 골라 우주 옆에 나란히 올려놓으며 말했어.
“우주랑 친구들.”
그러더니 진짜 우주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눈오리에게 말했어.
“우주야, 새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놀아.”
-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쓴 김온서 작가는 이별을 겪은 우주의 마음을 간결하고 담담한 문장으로 풀어냈어요. 엄마와의 이별이라는 엄청난 상실과 슬픔을 애써 드러내지 않고, 눈오리를 지키려고 아이들이 좌충우돌하는 유쾌한 상황 속에 자연스레 녹여 내어 더 큰 문학적 울림을 가져다주지요. 또한 ‘뽀드득뽀드득’ 눈을 밟는 소리, 차가운 눈을 손 위에 올렸을 때의 촉감 등을 생생하게 표현해 겨울을 감각해 볼 수 있지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눈밭에 다녀온 듯 겨울날의 추억이 하나 쌓일 거예요.
현대 사회를 흔히 다정하면 손해 보는 세상이라고 말합니다. 배려는 어리석은 행동이고,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게 기본값인 요즘,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다정함을 강점으로 받아들이며 작고 연약한 존재를 돌볼 줄 아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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