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우생학
2025년 07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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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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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찾은 우생학의 흔적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우리나라 역사 속 우생학의 흔적을 조명한 『우리 안의 우생학』이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우생학은 사이비 과학으로, 20세기의 비극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을 살 가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누고, 살 가치가 없다고 판단된 사람들의 생식 또는 생존을 막은 우생학은 다른 나라 이야기인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생학에 따른 피해 사례가 크게 공론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역사는 우생학이나 그러한 사고와 무관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약 100년 전, 일제의 지식인들은 민족을 발전시킬 수단으로 우생학을 소개했으며, 해방 이후로도 대한민국의 과학자, 의학자들은 ‘민족우생’이라는 기치를 내걸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생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사이 한센인과 장애인이 국가에 의해 강제불임시술을 당하는 비극이 일어났고, 산전진단기술의 발달과 함께 유전병을 가진 태아를 감별하려는 시도가 보편화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한국 사회의 우생학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 책은 이 같은 지적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일제강점기부터 최근까지 한국 우생학의 역사를 추적한다. 우생학은 넓게 보면 적격자와 부적격자를 나누고 적격자만 사회에 남겨 공동체의 발전을 이룩하려 한 고대부터의 유구한 시도가 19세기에 과학의 도움을 받아 권위와 정당성을 획득한 담론적 실천의 형태를 말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우생학은 유전과 생식의 통제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체계와 편견에 따른 적격자와 부적격자의 구분, 그런 구분을 합리적 혹은 자연적인 것처럼 정당화하는 과학 연구, 부적격자를 사회에서 배제하려는 여러 전략들, 부적격자의 증가, 이른바 사회의 ‘퇴화’를 막기 위한 공중보건적·사회복지적 접근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러한 문제의식하에 이 책의 저자들은 과학사, 의학사, 의료사회학, 장애사, 젠더 연구의 관점에서 우생학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고 영향을 미친 국면들을 추적한다.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서문에서 밝히는 것처럼 한국 우생학의 역사를 살펴보려는 의도가 한국 역사의 어떤 부분을 우생학적이라고 낙인찍고 비난하는 데 있지 않다는 것이다. 우생학을 그저 나쁜 것으로 묘사하며 ‘악마화’하는 것은 우생학이 실제로 차별을 양산하는 방식을 충분히 이해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 안의 우생학』은 우생학의 비윤리성을 드러내는 것보다 우생학이 작동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우생학이 어떻게 사회적 약자들을 부적격자로 구분하는지, 그로 인한 차별을 어떻게 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드는지, 그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보건, 복지, 교육 등 여러 분야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를 드러냄으로써, 한국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차별의 한 양태를 밝히고 문제 삼는다.
1부 민족개조의 염원
1장 ‘민족성 향상’을 위한 도구, 우생학 [박지영]
2장 여성의 ‘선택’ 속 우생학의 그림자 [이영아]
2부 과학과 국가의 이름으로
3장 과학자들의 민족우생론과 그 유산 [현재환]
4장 한국 가족계획사업과 장애인 강제불임수술 [소현숙]
5장 산전진단기술이 만들어낸 우생학적 공포 [최은경]
3부 격리되고 배제된 이들
6장 한센인에 대한 강제 단종과 낙태 [김재형]
7장 입양에 적합한 아이 찾기 [민병웅]
8장 정신적 결함, 성적 일탈, 우생학 [황지성]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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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지면
작가정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료 지식, 제도, 문화의 변화가 사회와 개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한센병과 한센인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각국의 한센병 유산을 비교하고 공통의 역사로 만드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형제복지원과 같은 집단수용시설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문제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혐오, 차별, 배제, 감금의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질병, 낙인: 무균사회와 한센인의 강제격리』가 있다./서울대학교 과학학과 박사과정. 과학기술과 몸의 관계에 폭넓게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한미 해외 입양 과정에서 우생학적 논리의 개입에 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한국의 화장품 산업의 역사를 통해 피부를 이해하는 과학적, 의학적, 대중적 시선이 어떻게 한국적인 아름다움, K-beauty에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고 있다./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 한국 근현대 의학사를 전공했다.의학 지식이 복잡한 사회 속에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실천되는지에 관심을 두고 여러 논문과 단행본을 썼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한-미-일 지식 네트워크와 해방 후 한국 보건학의 재편’에 대해 연구 중이며, 함께 쓴 책으로 『우리 안의 우생학』, 『공중보건의 시대』, 『건강한 국가 만들기』 등이 있다./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학술연구팀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 근대사를 전공했고 가족사, 젠더사, 마이너리티 역사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는 《이혼법정에 선 식민지 조선 여성 들》, 《日本殖民統治下的 底層社會 臺灣與朝鮮》(공저), 〈 3·1운동과 정치 주체로서의 ‘여성’〉, 〈마이너리티 역사, 민중사의 새로운 혁신인가 해체인가?〉, 〈Disability History and Minjung as Affect〉 등이 있다./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박사후 연수 과정 등을 거쳐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인문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문학 및 문화 속에서 여성, 의료, 몸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추적하는 일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육체의 탄생』, 『예쁜 여자 만들기』가 있고, 함께 쓴 책으로는 『일상 속의 몸』, 『한국문화와 오리엔탈리즘』, 『애도받지 못한 자들』 등이 있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문의학 전공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박사학위 주제는 일제강점기 결핵 대응의 사회사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 연구교수,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경북의대 의료인문학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연구자이자 교육자이다. 주로 의료의 역사, 윤리,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집필하며,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의사의 전문직업성, 해방 후 한국의료의 형성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다. 의료 역사 분야에서는 『국가와 감염병』, 『식민지의 사립전문학교, 한국대학의 또 하나의 기원』, 『감염병과 인문학』 등을 함께 썼다./한양대학교에서 역사학, 철학, 과학기술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현 과학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종과학, 우생학, 과학외교, 자연보전 등의 주제와 관련해 ‘한국’과 ‘과학’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는 ‘한국 과학사’를 쓰려고 노력 중이다./여성수용시설의 역사를 통해 한국 현대사에서 재현되지 못했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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