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집
2025년 07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6월 23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44.53MB) | 약 7.4만 자
- ISBN 979119438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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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2. 박쥐와 족제비 12
3. 당나귀와 매미 13
4. 사자와 생쥐 14
5. 숯장수와 마전장이 15
6. 아버지와 아들 16
7. 메뚜기 잡는 소년 17
8. 수탉과 보석 18
9. 사자의 왕국 19
10. 늑대와 두루미 20
11. 피리 부는 어부 21
12. 헤라클레스와 마부 22
13. 개미와 베짱이 23
14. 여행자와 개 24
15. 개와 그림자 25
16. 새끼 두더지와 어미 두더지 26
17. 목동과 사자 27
18. 토끼와 거북이 28
19. 석류나무와 사과나무,
그리고 가시덤불 29
20. 농부와 황새 30
21. 농부와 뱀 31
22. 새끼 사슴과 어미 사슴 32
23. 곰과 여우 33
24. 제비와 까마귀 33
25. 진통하는 산 34
26. 당나귀와 여우와 사자 35
27. 거북이와 독수리 36
28. 파리와 꿀단지 37
29. 사람과 사자 38
30. 농부와 두루미 39
31. 여물통에 들어간 개 40
32. 여우와 염소 41
33. 곰과 두 여행자 43
34. 황소와 굴대 44
35. 말과 마부 44
36. 갈까마귀와 백조 45
37. 염소와 염소몰이꾼 46
38. 구두쇠 47
39. 아픈 사자 48
40. 목마른 비둘기 49
41. 당나귀와 강아지 50
42. 암사자 52
43. 떠버리 여행자 53
44. 고양이와 수탉 54
45. 과부와 어린 하녀들 54
46. 소년과 개암 55
47. 사랑에 빠진 사자 56
48. 오두막 주인과 뱀 57
49. 양의 탈을 쓴 늑대 58
50. 당나귀와 노새 59
51. 왕을 요청한 개구리 60
52. 소년과 개구리 61
53. 아픈 사슴 61
54. 소금 장수와 당나귀 62
55. 황소와 백정 63
56. 사자와 생쥐와 여우 64
57. 왕이 되고 싶었던 갈까마귀 65
58. 염소몰이꾼과 야생 염소 66
59. 버릇없는 개 67
60. 꼬리를 잃은 여우 68
61. 소년과 쐐기풀 69
62. 한 남자와 두 애인 70
63. 천문학자 71
64. 늑대와 양 72
65. 노파와 의사 73
66. 싸움닭과 독수리 74
67. 군마(軍馬)와 방앗간 주인 75
68. 여우와 원숭이 76
69. 군마와 기병 77
70. 배와 그 외 다른 신체 기관들 78
71. 포도나무와 염소 79
72. 유피테르와 원숭이 80
73. 새끼 돼지와 양과 염소 81
74. 양치기 소년과 늑대 82
75. 고양이와 새 83
76. 새끼 염소와 늑대 84
77. 황소와 개구리 85
78. 양치기와 늑대 86
79. 아버지와 두 딸 87
80. 농부와 아들 88
81. 새끼 게와 어미 게 89
82. 암송아지와 황소 90
83. 제비와 뱀과 법정 91
84. 도둑과 어머니 92
85. 노인과 죽음 93
86. 전나무와 가시덤불 94
87. 쥐와 개구리와 매 95
88. 개에게 물린 사람 96
89. 두 개의 항아리 97
90. 늑대와 양 98
91. 에티오피아 사람 99
92. 어부와 그물 99
93. 사냥꾼과 어부 100
94. 노파와 술 단지 101
95. 여우와 까마귀 102
96. 개 두 마리 103
97. 외양간에 들어간 수사슴 104
98. 사냥꾼과 나무꾼 106
99. 과부와 양 107
100. 야생 당나귀와 사자 108
101. 독수리와 화살 109
102. 병든 솔개 110
103. 사자와 돌고래 111
104. 사자와 멧돼지 112
105. 외눈의 암사슴 113
106. 양치기와 바다 114
107. 당나귀와 수탉과 사자 115
108. 쥐와 족제비 116
109. 쥐들의 회의 117
110. 늑대와 번견 118
111. 강과 바다 119
112. 철부지 당나귀 119
113. 세 장인 120
114. 개와 주인 121
115. 늑대와 양치기 122
116. 돌고래와 고래와 멸치 122
117. 목상을 나르는 당나귀 123
118. 두 여행자와 도끼 124
119. 나이 든 사자 125
120. 나이 든 사냥개 126
121. 벌과 유피테르 127
122. 우유 짜는 여자와 양동이 128
123. 바닷가의 여행자들 129
124. 대장장이와 개 130
125. 당나귀와 그림자 131
126. 당나귀와 주인 132
127. 참나무와 갈대 133
128. 어부와 작은 물고기 134
129. 매와 솔개와 비둘기 135
130. 멧돼지와 여우 135
131. 농장에 간 사자 136
132. 메르쿠리우스와 조각가 137
133. 백조와 거위 138
134. 배부른 여우 139
135. 여우와 나무꾼 140
136. 새 사냥꾼과 자고새와 수탉 141
137. 원숭이와 어부 142
138. 벼룩과 격투기 선수 143
139. 개구리 두 마리 144
140. 고양이와 쥐 145
141. 사자와 곰과 여우 146
142. 암사슴과 사자 147
143. 농부와 여우 148
144. 갈매기와 솔개 148
145. 철학자와 개미와 메르쿠리우스 149
146. 쥐와 황소 150
147. 사자와 토끼 151
148. 농부와 독수리 152
149. 메르쿠리우스 조각상과 목수 153
150. 황소와 염소 154
151. 춤추는 원숭이 155
152. 여우와 표범 156
153. 어미 원숭이와 새끼들 156
154. 대머리 기사 157
155. 토끼와 사냥개 157
156. 여행자와 행운 158
157. 참나무와 유피테르 159
158. 양치기와 개 160
159. 등잔 160
160. 사자와 여우와 당나귀 161
161. 황소와 암사자와 멧돼지 사냥꾼 162
162. 참나무와 나무꾼 162
163. 암탉과 황금알 163
164. 당나귀와 개구리 164
165. 까마귀와 갈까마귀 165
166. 나무와 도끼 166
167. 게와 여우 167
168. 여자와 암탉 167
169. 당나귀와 나이 든 목자 168
170. 솔개과 백조 169
171. 늑대와 양치기 개 170
172. 토끼와 여우 171
173. 궁수와 사자 172
174. 낙타 173
175. 말벌과 뱀 173
176. 개와 토끼 174
177. 황소와 송아지 175
178. 사슴과 늑대와 양 175
179. 공작과 두루미 176
180. 여우와 고슴도치 177
181. 독수리와 고양이와 암컷 멧돼지 178
182. 도둑과 여관 주인 179
183. 노새 181
184. 호두나무 181
185. 뱀과 독수리 182
186. 까마귀와 물항아리 183
187. 개구리 두 마리 184
188. 늑대와 여우 185
189. 수사슴과 포도나무 186
190. 모기와 사자 187
191. 원숭이와 돌고래 188
192. 까치와 비둘기 189
193. 말과 수사슴 190
194. 새끼 염소와 늑대 191
195. 예언자 192
196. 여우와 원숭이 193
197. 도둑과 번견 194
198. 사람과 말과 황소와 개 195
199. 원숭이와 두 여행자 196
200. 늑대와 양치기 197
201. 토끼와 사자 198
202. 어미 종달새와 새끼들 199
203. 여우와 사자 200
204. 족제비와 생쥐 201
205. 목욕하는 소년 202
206. 당나귀와 늑대 203
207. 조각상 장수 204
208. 여우와 포도 205
209. 남편과 아내 206
210. 공작과 유노 207
211. 매와 밤꾀꼬리 208
212. 개와 수탉과 여우 209
213. 늑대와 염소 210
214. 사자와 황소 211
215. 염소와 당나귀 212
216. 도시 쥐와 시골 쥐 213
217. 늑대와 여우와 원숭이 215
218. 파리와 짐 끄는 노새 216
219. 어부 217
220. 사자와 황소 세 마리 218
221. 새 사냥꾼과 독사 219
222. 말과 당나귀 220
223. 여우와 가면 221
224. 거위와 두루미 222
225. 눈먼 사람과 새끼 늑대 222
226. 개와 여우 223
227. 의사가 된 구두 수선공 224
228. 늑대와 말 225
229. 아들과 딸 226
230. 말벌과 자고새와 농부 227
231. 까마귀와 메르쿠리우스 228
232. 북풍과 태양 229
233. 원수 사이 230
234. 싸움닭과 자고새 231
235. 돌팔이 의사 개구리 232
236. 사자와 늑대와 여우 233
237. 개집 234
238. 늑대와 사자 234
239. 새와 길짐승과 박쥐 235
240. 씀씀이 헤픈 청년과 제비 236
241. 여우와 사자 236
242. 부엉이와 새 237
243. 포로가 된 나팔수 238
244. 사자 가죽을 쓴 당나귀 239
245. 참새와 토끼 240
246. 벼룩과 황소 241
247. 좋은 일과 나쁜 일 242
248. 비둘기와 까마귀 243
249. 메르쿠리우스와 나무꾼 244
250. 독수리와 갈까마귀 246
251. 여우와 두루미 247
252. 유피테르와 넵투누스와 미네르바와 모모스 248
253. 독수리와 여우 249
254. 인간과 사티로스 250
255. 당나귀와
당나귀를 사려는 사람 251
256. 자루 두 개 252
257. 연못가의 수사슴 253
258. 갈까마귀와 여우 254
259. 아버지를 묻은 종달새 255
260. 모기와 황소 256
261. 어미 개와 새끼들 257
262. 개와 소가죽 257
263. 양치기와 양 258
264. 메뚜기와 부엉이 259
265. 원숭이와 낙타 260
266. 농부와 사과나무 261
267. 두 병사와 강도 262
268. 신에게 보호받는 나무 263
269. 어머니와 늑대 264
270. 당나귀와 말 265
271. 진실과 여행자 265
272. 살인자 266
273. 사자와 여우 267
274. 사자와 독수리 268
275. 암탉과 제비 268
276. 어릿광대와 촌부 269
277. 까마귀와 뱀 271
278. 사냥꾼과 말 탄 사람 271
279. 왕의 아들과 사자 그림 272
280. 고양이와 비너스 273
281. 암염소와 턱수염 274
282. 낙타와 아랍인 274
283. 방앗간 주인과 아들, 그리고 당나귀 275
284. 까마귀와 양 277
285. 여우와 가시덤불 278
286. 늑대와 사자 278
287. 개와 굴 279
288. 개미와 비둘기 280
289. 자고새와 새 사냥꾼 281
290. 벼룩과 사람 282
291. 도둑과 수탉 283
292. 개와 요리사 284
293. 여행자와 플라타너스 285
294. 토끼와 개구리 286
295. 사자와 유피테르와 코끼리 287
296. 새끼 양과 늑대 288
297. 부자와 무두장이 288
298. 바다와 조난자 289
299. 노새와 강도 290
300. 독사와 줄칼 291
301. 사자와 양치기 292
302. 낙타와 유피테르 293
303. 태양에 불평하는 개구리 293
304. 표범과 양치기 294
305. 당나귀와 군마 295
306. 독수리와 포획자 296
307. 대머리 남자와 파리 297
308. 올리브나무와 무화과나무 298
309. 독수리와 솔개 299
310. 당나귀와 몰이꾼 300
311. 개똥지빠귀와 새 사냥꾼 300
312. 장미와 아마란스 301
P. 13
어느 당나귀가 매미들이 노래하는 소리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 매미처럼 노래하고 싶었던 당나귀는 그렇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려면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매미에게 물어보았다. 매미는 ‘이슬’이라고 대답했다. 당나귀는 그때부터 이슬만 먹겠다고 결심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굶어죽고 말았다.
- 〈당나귀와 매미〉
P. 23
어느 맑은 겨울날 개미가 여름에 모아둔 낟알을 말리고 있었다. 그때 굶주림에 허덕이던 베짱이가 지나가다가 먹을 것을 조금만 달라고 애처롭게 사정했다. 개미는 베짱이에게 이렇게 물었다. “왜 여름에 먹을 것을 모아두지 않았어?” 베짱이가 대답했다. “그럴 틈이 없었어. 날마다 노래를 부르며 지냈거든.” 그러자 개미가 조롱하듯 말했다. “그렇게 어리석어서 여름 내내 노래만 불렀다면 겨울에는 저녁도 거르고 춤추다가 잠들어야지.”
- 〈개미와 베짱이〉
p. 31
어느 겨울에 농부가 추위로 뻣뻣하게 얼어붙은 뱀을 발견했다. 이를 불쌍히 여긴 농부는 뱀을 가슴에 안고 품어 주었다. 온기 덕분에 금방 깨어난 뱀은 타고난 본성을 되찾아 생명의 은인인 농부를 물어버렸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농부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이렇게 외쳤다. “아, 사악한 자를 불쌍히 여겼으니, 이런 일을 당해 마땅하지.” 아무리 대단한 은혜라도 배은망덕한 자를 얽매지는 못한다.
- 〈농부와 뱀〉
p. 52
한 번에 새끼를 가장 많이 낳는 동물이 누군지를 두고 들짐승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그들은 떠들썩하게 암사자에게 달려가 결론을 내려달라고 했다. 그들은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한 번에 새끼를 몇이나 낳습니까?” 암사자는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저런! 나는 딱 한 마리만 낳는걸. 하지만 중요한 건 그 한 마리가 바로 고귀한 사자라는 사실이지!”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가치다.
- 〈암사자〉
p. 106
그리 용감하지 않은 사냥꾼이 사자의 발자국을 찾고 있었다. 그는 숲에서 참나무를 베는 나무꾼에게 사자 발자국을 보았는지, 또 사자 굴이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나무꾼은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지금 당장 사자를 보여드리죠.” 그러자 사냥꾼은 기겁을 하며 안색이 창백해진 채 이를 덜덜 떨면서 말했다. “아니, 고맙지만 괜찮아요. 제가 찾는 건 그냥 사자의 흔적이거든요, 사자가 아니라고요.” 영웅은 말뿐만 아니라 행동에서도 용감하다.
- 〈사냥꾼과 나무꾼〉
p. 151
사자가 곤히 잠든 토끼를 발견했다. 사자가 토끼를 붙잡으려는 순간 젊고 건강한 수사슴이 지나갔다. 사자는 토끼를 두고 사슴을 따라갔고, 시끄러운 소리에 놀란 토끼는 잠에서 깨어 도망쳤다. 사자는 오랫동안 사슴을 추격했지만 결국 놓쳤고, 토끼를 먹으러 다시 돌아왔다. 토끼가 이미 달아난 것을 발견한 사자는 이렇게 말했다. “당연한 결과로구나. 더 큰 것을 얻겠다고 손안에 든 먹이를 놓아버리다니.”
- 〈사자와 토끼〉
p. 205
굶주림에 시달린 여우가 덩굴에 잘 익은 검은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보았다. 여우는 포도를 먹으려고 온갖 꾀를 다 내 보았지만, 포도를 잡을 수 없었다. 여우는 짐짓 실망하지 않은 척하며 이렇게 말했다. “포도가 시고, 생각만큼 잘 익지 않았네.”
- 〈여우와 포도〉
p. 285
한여름 뙤약볕에 지친 여행자 두 사람이 한낮에 드넓게 가지를 뻗은 플라타너스 아래에 누워 있었다. 나무 그늘에서 쉬는 동안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했다. “이 플라타너스는 유난히 쓸모가 없군! 과실이 열리지도 않고 사람에게 눈곱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아.” 플라타너스가 그 말을 듣고 끼어들어 말했다. “이런 배은망덕한 자들 같으니! 내 그늘에 누워 내게 은혜를 입으면서도 감히 나에게 쓸모없고 무익하다고 말하는 거냐?” 어떤 사람은 최고의 축복도 업신여긴다.
- 〈여행자와 플라타너스〉
도덕을 넘어서는 지혜와 생존자들의 전략을 담은 ‘어른들의 도덕 교과서!’
우리는 종종 이솝 우화를 ‘교훈적인 이야기’로 오해한다. 쉽게 말해 ‘공자님 말씀’이라는 것이다. ‘개미와 베짱이’ ‘토끼와 거북이’처럼 우리가 어렸을 적 듣고 보았던 몇 편의 이야기가 이솝 우화의 전부일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솝 우화’ 하면 누구나 다 아는 원칙적이고 뻔한 이야기일 거라 짐작한다. 하지만 실제 이솝 우화는 이상을 설파하기보다는,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들의 전략과 통찰을 담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다 아는 그 뻔한 이야기조차 그 이면에는 냉혹한 현실에 대한 고발이 숨겨져 있다. 가령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는 성실함에 대한 찬사인 동시에 효율과 생산만을 숭배하는 사회에 던지는 냉소이고,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는 거짓말의 대가에 관한 우화처럼 보이지만, 진실은 반복되는 외침에 무뎌지는 집단의 무관심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이솝 우화는 읽는 이의 눈높이에 따라서 동화가 되기도, 철학이 되기도, 날카로운 사회비평이 되기도 한다. 어쩌면 그래서 이솝 우화야말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어른들의 도덕 교과서’라 하겠다.
라 퐁텐의 우화에서 찰스 슐츠의 스누피까지, 수많은 작품에 영감을 준 우화 문학의 진수!
이솝 우화는 그리스 신화와 일상적 민담의 접점에서 탄생해, 이후 2천 년 넘게 전 세계 문화에 깊은 자취를 남겼다. 유피테르(제우스)와 프로메테우스가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우리는 인간과 짐승의 경계를 사유하게 되었고, ‘정직이 최고의 방책’임을 일깨우는 이야기는 동서양의 수많은 민담과 전래동화 속에서 반복되고 재창조되었다. 이솝이 처음 시도한 동물 의인화는 라퐁텐의 프랑스 우화로 이어지고, 오늘날에는 찰스 슐츠의 ‘스누피’, 월트 켈리의 ‘포고’ 같은 캐릭터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이솝 우화’는 단지 고전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과 예술, 만화와 정치 풍자에 이르기까지 당대 문화의 밑바닥에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이야기의 원형이자, 수많은 작품에 영감을 준 우화 문학의 진수로서 앞으로도 계속 살아서 퍼져나갈 상상력의 원천이라 하겠다.
작가정보

‘이솝 우화’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리스식 이름은 아이소포스(Aisopos)이고, ‘이솝’은 아이소포스의 영어식 이름이다. 생몰 연대와 행적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기록을 통해, 이솝이 기원전 6세기경 그리스에서 살았던 인물일 거라 추정하고 있다. 옛 기록에 따르면, 이솝은 사모스의 철학자 크산투스(혹은 이아드몬)의 노예였는데, 부유한 사모스 사람을 변론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독보적인 우화 작가이자 뛰어난 연설가로 이름을 떨쳤으나, 헤로도토스의 기록에 따르면 협상을 위해 델포이에 갔다가 그곳 사람들의 반감을 사 죽게 되었다고 한다. ‘이솝’이 실제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인물이라는 설도 있는데, 그에 관한 기록이 충분치 않아 그 사실 여부를 밝히기 어렵다.
숙명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제로 데이즈》, 《비상 연락처》, 《MCU: 마블 인사이드》, 《노인과 바다》, 《나를 다 안다는 착각: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뒤흔드는가》, 《숨 쉬는 과학: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기과학 안내서》, 《축구 아틀라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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