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흙길로 가다

김민아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7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매일 수십만 명이 오가는 서울 지하철 신당역 3번 출구 승강기. 그곳에서 벌어진 기적 같은 이야기가 당신의 마음을 흔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47세 회사원 민수, 28세 간호사 수진, 35세 택시기사 재호.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던 세 사람이 어느 새벽, 우연히 같은 승강기에 탔을 때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승강기가 멈춘 그 순간,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흐려지며 각자의 가슴 깊이 묻어둔 아픔과 그리움이 되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민수는 30년 전 차갑게 대했던 아버지와의 마지막 순간으로, 수진은 할머니와 함께 걸었던 시골 흙길의 따뜻한 기억 속으로, 재호는 평생 자신을 괴롭혀온 그 운명의 밤으로 돌아갑니다. 승강기 안에서 경험한 시공간 여행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세 사람의 상처받은 마음이 만들어낸 치유의 시간이었고, 서로의 삶이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놀라운 진실을 깨닫게 해주는 신비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도시의 차가운 콘크리트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숨쉬는 인간의 따뜻한 연결고리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승강기에서 내린 세 사람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기적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민수는 아버지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되고, 수진은 할머니가 남겨주신 사랑의 깊이를 깨닫게 되며, 재호는 자신의 실수가 누군가에게는 구원이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들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고,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이 펼쳐집니다. 도시 속 익명의 존재들이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은 독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킬 것입니다.

마침내 세 사람이 함께 찾아간 의성의 흙길에서 진정한 치유가 시작됩니다. 아스팔트에 익숙한 발바닥에 전해지는 부드러운 흙의 감촉은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고, 그들의 마음속 깊이 쌓인 상처들을 하나씩 녹여냅니다. 흙길을 걸으며 그들은 과거의 아픔을 용서로, 그리움을 감사로, 외로움을 사랑으로 바꾸는 법을 배워갑니다. 이 소설은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진정한 소통과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동시에, 일상 속에서도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당신도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는 따뜻한 흙길을 찾아 떠나고 싶어질 것입니다.

목차

1. 오전 8시의 의식
2. 새벽 3시의 귀가
3. 야간 운행의 끝
4. 우연한 조우
5. 멈춰선 시간
6. 1992년 여름의 기억
7. 할머니와의 산책길
8. 빗속의 사고 현장
9. 현실로의 복귀
10. 아버지의 진실
11. 할머니의 마지막 사랑
12. 용서의 전화
13. 운명의 실타래
14. 흙길로의 여행
15. 새로운 시작의 약속

작가정보

저자(글) 김민아

김민아. 한국 출생.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