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제

자오궈페이 지음 | 최인숙 옮김

희전재 2025년 07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리의 일상은 크고 작은 신비와 의문으로 가득하며, 때로는 풀기 어려운 난제(難題)를 마주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를 인식하는 행위 자체가 살아 있음의 증거이며,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우리의 내면을 단련시키고 성숙한 삶으로 이끈다. 이 책의 저자 자오궈페이가 "살아있음이 참 좋다"고 외친 깨달음은, 바로 이런 발버둥치는 과정 속에서 싹트는 감사와 성숙의 표현이다.
역자는 이 작품의 번역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삶의 다양한 국면을 생생히 목도했다. 저자는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넉넉한 포용력과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의 통찰은 명료하다. 수수께끼든 난제든, 결국 삶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레 그 해답을 드러낸다는 것. 삶이 던지는 근원적 질문인 정체성, 관계, 죽음은 이 세상에서는 절대적인 해답이 존재하지 않는 열린 문제다. 진정한 성숙은 때로 미완성 상태를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도 전진하는 용기에 있다.
《난제》라는 제목에 무거운 내용을 예상한 독자라도 책을 덮을 때 느끼는 감정은 의외로 가볍고 경쾌할 것이다. 삶의 갖가지 문제에 부딪혀 지치고 힘겨워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특별히 권한다. 난제를 마주하는 당신의 여정에 깊은 공감과 가벼운 깨달음, 신선한 웃음과 나아갈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목차

차례

1. 단봉조양___12
2. 십도 기행___18
3. 동파초당___23
4. 한단에서 찾은 옛 이야기___30
5. 소소한 여행의 감회___34
6. 경교의 나이즈팡___38
7. 역사에 죄인이 되지 말아야___42
8. 난제___47
9. 대흑이와 대백이___52
10. 합의 이혼___56
11. 집안의 보물___60
12. 딸이 컸다___63
13. 딸아,아빠가 너를 때렸다___66
14. 딸아이가 공청단에 가입하다___70
15. 동전과 국장___75
16. 찬성표를 던지다___78
17. 한 통의 답장__81
18. 어린 조카 하이양___84
19. 호칭___86
20. 친구 사귀기___90
21. 나는 이름이 없네___97
22. 나이___102
23. 흑인의 고백___106
24. 도시 사람과 시골 사람___111
25. 병상의 재미___115
26. 고층 건물에 살고 싶은 기대감과 우려___119
27. 점점이 흐르는 시간을 아끼라___123
28. 장기 두기___128
29. 어린 시절에 한 일___132
30. 꽤 진심이었다___137
31. 아빠가 될 거야___143
32. 함께 걷는 노부부___146
33. 저울 휴대하기___149
34. 택시 탑승기 네 편___154
35. 자전거 타기가 최고___160
36. 안 할 이유가 있나?___163
37. 나만의 세상___165
38. 행복을 말하다___168
39. 살아있음이 참 좋다___172
40. 쾌식 잡담___175
41. 술담배와는 인연이 없다___179
42. 짜장면___182
43. 교자___185
44. 뭐든 먹기만 하면 맛있다___190
45. 호두 먹기___194
46. 차의 신통함___198
47. 삶의 고락을 함께한 차___201
후기___205
옮긴이의 말___208

작가정보

저자(글) 자오궈페이

번역 최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