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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과 도덕 질서

IVP

2025년 06월 27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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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7.30MB)   |  520 쪽
ISBN 978893282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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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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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P 모던 클래식스 열여덟 번째 책. 올리버 오도너번의 『부활과 도덕 질서』는 출간 이후 꾸준히 획기적인 작품(seminal work)으로 평가받으며 현대의 고전 반열에 오른 저작이다. 이 책은 ‘기독교 윤리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라고 답하며, 부활이 단순히 신학적 교리가 아니라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선한 창조 질서를 악과 죽음으로부터 구출하고 확증한 ‘객관적 실재’라고 선언한다. 모든 도덕적 판단, 성품, 덕은 바로 이 복음 사건에 대한 올바른 응답이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객관적 실재, 주관적 자유와 권위, 사랑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도덕적 삶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탐구하며, 현대의 여러 윤리 사상과 비판적으로 대화하는 가운데 복음적 윤리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서문
2판에 붙이는 서언

1. 복음과 기독교 윤리

1부 객관적 실재

2. 창조된 질서
3. 종말론과 역사
4. 그리스도 안의 지식

2부 주관적 실재
5. 자유와 실재
6. 권위
7. 그리스도의 권위
8. 교회와 신자의 자유

3부 도덕적 삶의 형식
9. 도덕 장
10. 도덕적 주체
11. 도덕적 삶의 이중적 양상
12. 도덕적 삶의 목적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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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연보

기독교 사상이 그리스도 사건의 모든 순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모든 순간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형성할 것이라는 이 공리를 받아들인다면, 부활의 특수한 의미에 관해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인의 행동에 관해 우리는 창조를 확증하여 우리가 이해 가능성을 가지고 담대하게 행동할 수 있게 하는 부활의 순간을 따로 떼어서 이야기해야 한다.
_“2판에 붙이는 서언” 중에서

우리는 이런 식으로 신앙과 도덕을 구별할 때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 눈여겨보아야 한다. 우리는 도덕주의자가 되거나 반율법주의자가 된다.…기독교 윤리에 대한 믿음은 특정한 윤리적·도덕적 판단이 복음 자체에 속한다는 믿음이다. 다시 말해, 교회가 복된 소식을 전하는 자로서 그 목소리의 어조를 약화하지 않고서도 윤리에 전념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_1장 “복음과 기독교 윤리” 중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관심을 부활이 확증하는 창조로 다시 향하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창조’를 단순히 우리가 아는 세계를 구성하는 원재료로 이해해서는 안 되고 그 안에서 세계가 구성되는 질서와 통일성으로 이해해야 한다. 피조물이 미분화된 에너지일 뿐이라면 피조물의 부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할 것이다. 그런 선포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 지속되고 번영할 것임을 우리가 확신할 수 있게 할 때만 의의가 있다. 그리스도의 부활 안에서 확증된 것은 창조된 에너지 자체가 아니라 창조된 에너지가 창조주의 손에 의해 배치되는 질서다.
_2장 “창조된 질서” 중에서

우리는 구속을 단순한 회복, 이전 상태로의 회귀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 세상과 인류의 구속은 우리를 우리가 시작된 에덴동산으로 돌아가게 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구속은 우리를 그보다 더 멀리 나아가는 운명으로 이끌며, 우리는 에덴동산에서부터 이미 그 운명을 향해 이끌려 가고 있었다. 피조물은 그 자체의 목표와 목적을 지닌 채 우리에게 주어졌으며, 따라서 세상 이야기의 결말은 시작으로의 순환론적 회귀일 리 없고 피조물을 그 ‘허무’로부터 자유케 함으로써 그 목적을 성취하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롬 8:20).
_3장 “종말론과 역사” 중에서

공적 삶을 위한 규범을 고안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 도덕 사상의 부차적 관심사일 뿐이다. 그 일차적 관심사는 입법이 아니라 실존과 관계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어떤 사회적 규범도, 심지어 교회의 규범조차도 요구할 수 없는 자기 부인을 요구할 수 있음을 배우지 못했다면 기독교 도덕 사상은 그 책무를 해내지 못한 셈이다. 타협의 조건하에서 우리의 권리인 창조된 선을 누리기보다는 그것을 포기하는 쪽을 택하는 자기 부인의 그 순간은, 선이 우리에게 어느 때보다도 더 분명하고 두드러지게 되는 앎의 순간이기도 하다.
_4장 “그리스도 안의 지식” 중에서

세상의 구속이, 우리는 우리와 무관하게 이뤄진 회복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이제 우리의 도덕적 행위는 무의미하고 무익함이 판명되었음을 의미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혹은 하나님이 보여 주신 그런 호의적 행동이 그에 대한 반응으로서 우리에게 초인적 노력, 우리 자신의 자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서 우리의 도덕적 행위 능력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판명될 것이 분명한 그런 노력을 요구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의심에 대한 답은 성령에 대한 사도들의 선포다. 윤리가 복음적이려면 사도들이 전하는 메시지의 이 부분과도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_5장 “자유와 실재” 중에서

우리는 두 도덕적 언어 사이의 긴장이, 그들에게 도덕적 통찰이 여전히 책무이며 아직까지 달성된 사실이 아닌, 도덕적 행위자들의 지각 안에서 이뤄지는 필연적인 변증법을 반영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은총의 순간에 우리의 의무와 우리의 성취가 하나이며 동일하다는 인식이 우리에게 주어질 수 있으며, 소망과 믿음 안에서 그 일치에 관해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성향과 의무의 상이함에 대한 자각으로 인해 더 깊이 생각하고 양심적으로 씨름하라는 도전을 받는 일이 더 이상 없게 해 달라고 요청할 수는 없다.
_6장 “권위” 중에서

하나님의 선택에 관한 모든 이야기가 다른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도 반드시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이방인들이 유대인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에 반응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창조된 질서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삶의 형식을 지배하실 수 있는 것은 그분이 이루신 구속이 세상의 구속이기 때문이다. 우리와 우리의 구속자가 공유하는 세상이 없다면, 그분이 아무리 신적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세상을 구속할 수 없고 우리를 그 세상에서 빼내어 다른 어떤 곳으로 데려갈 수 있을 뿐이다.
_7장 “그리스도의 권위” 중에서

하나님의 선택에 관한 모든 이야기가 다른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도 반드시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이방인들이 유대인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에 반응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창조된 질서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삶의 형식을 지배하실 수 있는 것은 그분이 이루신 구속이 세상의 구속이기 때문이다. 우리와 우리의 구속자가 공유하는 세상이 없다면, 그분이 아무리 신적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세상을 구속할 수 없고 우리를 그 세상에서 빼내어 다른 어떤 곳으로 데려갈 수 있을 뿐이다.
_7장 “그리스도의 권위” 중에서

하나님에 대한 단호한 불순종에 직면하여 신약 교회는 이에 대해 공적 행동, 즉 하나님 나라에서 실현되는 조화의 토대가 되는 진리와 거짓의 최종적 분리를 드러내는 행동으로 대응했다. 출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이들과 그것에 따라 살아가는 구속된 공동체 사이에 종말론적으로 존재해야 할 간극을 가리켰다. 죄인의 공적 화해가 회개와 믿음을 통해 이 간극의 제거를 가리켰다는 점도 똑같이 중요하다. 교회가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표지를 행동으로 나타낼 때 근거로 삼았던 권위는 순수하게 교훈적인 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정치적인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두 요소가 모두 존재하는 혼합된 형식이었다.
_8장 “교회와 신자의 자유” 중에서

하지만 미래가 그 모든 예측 불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세계의 미래, 그분의 창조된 질서의 역사라는 사실에 의해 이미 묶여 있지 않다면 아무것도 미래를 묶을 수 없다. 많은 이가 과거에 관한 연구를 통해 지혜로워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를 사물들의 초역사적 질서에 대해 숙고하고 연구하는 거울로 사용할 때만 그런 일이 일어난다. 우리가 역사 앞에서 공포 대신 확신을 가지고 살 수 있게 해 주는 이해는 새로움을 파악하고 이해하며 우리의 경험 안으로 통합할 수 있는 측정 기준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험을 통해 접촉할 수 있는 객관적 세계 질서로부터 실제로 그런 측정 기준을 이끌어 내지 않는다면 단순히 그것을 우리의 경험으로부터 소환해 낼 수는 없다.
_9장 “도덕 장” 중에서

도덕 사상은 도덕적 행동의 장으로부터 도덕적 주체로 초점을 이동시킨다. 주체가 행했거나 행할 수 있는 이런저런 행동(행위든 생각이든)에 관해 그것이 좋은 행동인지 나쁜 행동인지, 또한 무슨 특징 때문에 그러한지만 묻는 게 아니다. 그 자신에 관해, 즉 이런 행동을 수행했거나 행할 수 있는 행위 주체에 관해 그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또한 무슨 특징 때문에 그러한지도 묻는다. 도덕 사상은 ‘인간의 행동’뿐만 아니라 ‘도덕적 성품’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사실 기독교 도덕 사상은 여기에 관심을 기울일 만한 특별한 근거를 지니고 있다. 행동을 둘러싼 상황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면서 예수께서 “마음”이라고 부르시는 것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당시의 결의론에 대해 그분이 정확히 이의를 제기하셨기 때문이다.
_10장 “도덕적 주체” 중에서

사상사에서 동료 인간에 대한 존중이 최고선을 향한 사랑이라는 신학적 맥락과 분리될 때 이는 두 가지 타락 중 하나로 귀결될 때가 많았다. 동료 인간의 행복에 대한 책임을 그의 손에서 빼앗음으로써 그를 압제하려고 시도하거나, 욕망과 필요의 대상이 된 동료 인간에게 자아가 예속되는 것이다.…참된 이웃이 되기 위해서는 최고선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그 본질에 따라 이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이웃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우리 자신처럼 그 역시 그 목적이 하나님 안에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한다.
_11장 “도덕적 삶의 이중적 양상” 중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 관해 그저 불가지론적 태도를 취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의 기억 속에서 회개와 감사를 위한 재료를 찾으면서 우리 삶의 방향을 잠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우리의 판단은 잠정적이다. 우리는 현재 감정의 압박을 받아 자신의 내적 경험을 잘못 기억할 수 있고, 자신을 이해하려는 고통스러운 노력 속에서 자신의 동기를 찾아야 할 때처럼 우리 자신이 과거에 한 행동이 전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 자신의 역사에 주관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는 우리 자신에 관한 확실성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없다. 내적 성찰을 통해 우리 삶의 최종적 의미가 우리에게 밝히 드러난다고 주장할 수 없다.…그러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자신의 이러한 외형으로부터 실재 자체로 되돌아간다.
_12장 “도덕적 삶의 목적” 중에서

여러 윤리적 사유를 예리하게 헤쳐 나가며
피할 수 없는 신학적 질문을 정확하게 제기하다!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해당 분야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서양 세계 윤리 사상사 전체를 꿰뚫으며 독자를 안내한다.” _Churchman

20세기 후반 기독교 윤리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저작 중 하나인 『부활과 도덕 질서』가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독교 윤리의 객관적·존재론적 토대로 삼아 창조와 구속, 자연과 은혜, 이성과 계시 사이에 존재하던 오랜 신학적 이분법을 극복하려는 독창적이고 야심 찬 시도를 전개한 이 책은 출간 이래 여러 신학자, 윤리학자, 목회자를 비롯해 신앙과 윤리의 관계를 사유하는 사람들에게 깊이 영향을 미치며 현대 기독교 윤리학 담론의 지형을 재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기독교 윤리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많은 그리스도인의 수동적으로 대응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주로 외부에서 제기하는 비판을 방어하고 그에 대해 변명하는 ‘변증’ 방식으로 기독교 윤리가 언급되어 왔다. 하지만 오도너번은 윤리를 변증의 시각으로 접근하여 ‘하나님의 명령’ 정도로 제시하는 상황을 넘어, 기독교 윤리의 토대를 체계적인 ‘도덕 신학’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오도너번이 보기에 기독교 윤리는 무엇보다 신앙의 핵심,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기원해야 한다. 그는 윤리가 신앙과 분리되었을 때 도덕주의 혹은 반율법주의가 나타난다고 지적하며, 이를 극복할 기독교 윤리의 객관적 토대로 부활을 내세운다. 부활은 타락으로 인해 실패한 것처럼 보였던 하나님의 창조가 실패한 기획이 아님을 확증하는, 다시 말해 인간 본성을 비롯해 창조 세계의 질서 전체를 회복하고 이를 종말론적 완성으로 이끄는 하나님의 신실한 계획을 확증하는 객관적 사건이다. 기독교 윤리를 주장하는 것은 모든 인간이 속해 있는 이 객관적 현실에 기초한다. 하나님이 만드신 객관적인 ‘사물의 질서’ 안에 모든 인류가 자리 잡고 있다는 주장은, 도덕을 인간 의지의 산물로 보는 근대의 주의주의적 경향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인간이 창조 질서를 지각하는 일은 타락으로 인해 혼란스럽고 왜곡되어 있다. 창조 질서의 내용과 그에 대한 확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에 의존해야 한다. 우리는 계시의 영역에서만 자연 질서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의 목적은 기독교 도덕 사상의 형태를 신학적으로 묘사하고, 그것이 기독교 복음에 대한 반응이며 그 자체가 기독교 복음의 필수 요소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 오도너번은 1부에서 복음 안에 선포된 객관적 실재,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안에서 성취된 구원, 그 준거점에서 확증된 창조의 질서, 거기서부터 기대되는 바인 하나님 나라, 이러한 선포에 기초한 윤리 안에 내포된 도덕적 인식론을 다룬다. 그리고 2부에서는 도덕적 자유, 자유와 상보 관계에 있는 권위,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의 자유와 권위의 변증법을 다룬다. 3부에서는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과 도덕적 성품, 다양한 덕과 성품에 통일성을 부여하는 근본 원리인 사랑, 종말론 맥락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칭의와 용서를 다룬다.
이 책은 출간 이후 기독교 윤리학계 내에서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그는 2판에 붙이는 서언에서 독자들이 기독교 윤리학 내의 몇몇 논의 속, 즉 현대 신학의 지형도 안에서 이 책이 차지하는 위치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그는 이 책의 핵심 주장인 실재론 원칙, 복음적 원칙, 부활절 원칙을 틀로 삼아, 각 원칙에 대응하는 대안 이론을 제시하려는 존 피니스(이론이성과 실천이성의 관계), 마르틴 호네커(복음과 율법의 관계), 스탠리 하우어워스(창조, 십자가, 부활의 관계)와 대화를 시도하며, 가톨릭 독자들의 반응도 염두에 둔 가운데 교회의 도덕적 권위도 간략히 논한다.
『부활과 도덕 질서』가 갖는 중요한 의미는, 기독교 윤리를 개별 사안들에 대한 일시적 대응으로 표현하기보다 신학적 제일원리에서 체계적으로 도출해야 할 내용으로 제시한다는 데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시시각각 내리는 윤리적 판단의 출발점을 근본적으로 재고해 보기를 요청하며, 윤리적 행위의 근거를 막연한 의무감이 아닌 복음적 실재에 대한 인식과 자유로운 응답에 두도록 이끈다. 결국 오도너번의 작업은 그리스도의 부활이라는 신학적 사건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의 복잡한 도덕 영역 전반에 걸쳐 일관된 질서를 부여하는지 끈질기게 관찰하며 질문을 제기한 결과물로, 현대 기독교 윤리학의 한 축을 담당하는 그의 사상적 출발점을 체계적으로 보여 준다.

■ 독자 대상
- 기독교 윤리학자, 기독교 윤리학 및 신학 연구자, 대학원생
- 신학대학원 교수 및 목회자 후보생
- 신앙과 윤리의 관계를 이론적으로 사유하려는 목회자
- 기독교 신앙과 윤리를 사유하는 지적 토대를 마련하려는 그리스도인

■ IVP 모던 클래식스 시리즈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기독교 고전
독서가 정보 획득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범람하는 정보들을 무분별하게 채택하고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문화의 흐름 속에서 느린 생명의 속도에 맞추어 고전 읽기에 헌신하는 반(反)시대적 용기가 더욱 절실하다. IVP 모던 클래식스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까지 출판된 기독교 저작 가운데 우리 시대의 고전이라 할 만큼 중대한 영향력을 끼친 책들을 자문 위원회의 엄정한 선정 작업을 거쳐 출간하는 기획물이다. 문화, 사회, 정치, 경제, 윤리, 공동체, 세계관, 영성, 신학 등 현대 교회가 직면하는 광범위한 주제와 이슈를 다루는 본 시리즈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지향하며, 국내외 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성경적 지혜와 적용 가능한 지식을 한국 교회에 제공하고자 한다. IVP 모던 클래식스와 함께하는 느리고 진지한 독서를 통해 오히려 가장 먼저 진리에 가 닿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작가정보

(Oliver O’Donovan)
1945년 영국 런던 출생. 작가인 마이클 프랜시스 오도너번(필명 프랭크 오코너)과 조앤 네이프 사이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 베일리얼 칼리지에서 고전학을, 위클리프 홀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위클리프 홀에서 “성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자기애의 문제”를 연구하여 1975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위 과정에서 옥스퍼드 대학교의 교회사가 헨리 채드윅과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기독교 윤리학자 폴 램지를 사사하면서 역사와 윤리에 관해 사유하는 훈련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누스와 계속해서 이어 나가는 학문적 대화는 윤리학과 정치신학을 비롯해 그가 전개하는 사상의 핵심을 이룬다.
1972년부터 1977년까지 위클리프 홀에서 강사로 가르쳤으며, 이후 캐나다 토론도 대학교 위클리프 칼리지의 조직신학 조교수로 임용되어 1981년까지 가르쳤다. 1982년부터 다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도덕 및 목회 신학 흠정 교수로 2006년까지 활동했으며, 그 이후에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교 뉴 칼리지에서 기독교 윤리 및 실천신학 교수로 2012년까지 활동했다. 2013년부터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 명예 신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기독교윤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1997-2000), 2000년에 영국 학술원 회원으로, 2009년에 에든버러 왕립학회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1994년에 케임브리지 대학교 헐시언 강연에서(“열방의 갈망”), 2003년에 옥스퍼드 대학교 뱀턴 강연에서(“심판의 길들”), 2021년에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 기포드 강연에서(“윤리학의 실종”) 강연했다.
그는 또한 성공회 사제로서 애빙던 헬렌 교회 보좌 신부(1972-1977),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 참사회원(1982-2006)이었으며, 2015년부터는 요크 관구의 관구 참사회원 및 관구 신학자로 활동했다. 잉글랜드 국교회 교리위원회 위원(1996-1997)과 총회 대의원(2005-2006)을 역임했으며, 성공회-정교회 합동 교리 토론회 위원(1982-1984), 성공회-로마 가톨릭 국제위원회 위원(1985-1990)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작으로는 『부활과 도덕 질서』를 비롯해 The Problem of Self-Love in St. Augustine, The Desire of the Nations: Rediscovering the Roots of Political Theology, The Ways of Judgment, Begotten or Made? Human Procreation and Medical Technique, The Just War Revisited, Ethics as Theology 3부작, The Disappearance of Ethics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와 미국 에모리 대학교에서 신학을, GTU(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미국 종교사를 공부했다.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 『하나님 나라를 상상하라』 『왕을 기다리며』 『천상에 참여하다』 『배제와 포용』 『복음주의자의 불편한 양심』 『복음주의 지성의 스캔들』 『가치란 무엇인가』 『하나님 편에 서라』 『과학신학』 『하나님 나라의 모략』(이상 IVP), 『습관이 영성이다』 『아우구스티누스와 함께 떠나는 여정』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이상 비아토르), 『들음과 행함』 『조직신학』(이상 복있는사람),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서』(CUP), 『목회자란 무엇인가』(포이에마), 『예수 왕의 복음』(새물결플러스), 『원.라이프』(성서유니온선교회), 『거룩함』(터치북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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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부활과 도덕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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