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던 순간이 나를 다시 걷게 한다

낯섦을 건넌 우리셋의 치앙마이 스무날

양희 지음

작가와 2025년 07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스무 날의 치앙마이 여행.
가족과 함께한 순간들을 감성적으로 기록한 에세이입니다.
익숙한 일상을 잠시 벗어나
기대와 설렘, 조심스러운 마음을 지나
다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 속으로 닿아간 여정.

골목의 풍경, 수영장 위로 번지던 웃음,
예상치 못한 홍수 속 다정한 도움까지—
크고 작은 장면들은 마음 한편을 어루만진 따뜻한 순간이 되었고,
그 감정은 지금의 나날 속에도 잔잔한 위로와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여행은 많은 준비가 없어도,
돌아보면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녀온 뒤에야 비로소
마음속 여행이 천천히 시작되곤 합니다.

이 책이 당신에게도
오래도록 스며드는 감정으로 남아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기억 한 조각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차 례
───────────
프롤로그 016
오래된 약속,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깊이
1장 그날, 마음은 여행을 시작했다 023
2장 치앙마이의 첫 공기 030
3장 천천히 함께 걷는 날들 040
4장 햇살 속 물소리 070
5장 예기치 못한 홍수, 마음에 남은 사람 083
6장 조심스럽게 내딛는 용기 096
7장 여행이 되어가는 순간들 112
8장 셋이 누운 밤, 포개진 하루들 124
9장 돌아가는 길 위에서 137
10장 여운은 아직 남아 있다, 다시 치앙마이의 기억으로 152
에필로그 162
 Part 1 여행을 망설이는 이에게
Part 2 삶에 머무는 여행의 흔적

책 속으로

요약 :
스무 날의 치앙마이 여행.
낯섦을 건너, 기대와 설렘 그리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지나
가족과 함께한 순간들을 감성적으로 기록한 에세이입니다.
여행의 작은 장면들은 마음을 조용히 건드린 따뜻한 순간이 되었고,
그 여운은 지금도 삶 속에서 잔잔히 스며듭니다.

본분 일부 :
#프롤로그 중
떠남은 오래된 약속이었다.
흐르는 시간 속에 조용히 가라앉았지만,
언젠가 다시 떠오를 작은 섬처럼
우리 마음 안에 선명히 남아 있었다.
(...)
그렇게 우리는,
조금 더 느리게,
조금 더 따스한 마음으로,
스무 날의 여행을 시작했다.

#1장 중
여행이 가까워지면, 가장 먼저 움직이는 건 언제나 마음이었다.
짐을 꾸리기 전부터 우리는 이미 그곳을 향해 조금씩 떠나고 있었다.
(…)
“엄마, 이것도 챙겨도 돼?”
작은 손으로 치실 하나를 넣는 유빈이의 얼굴은
뿌듯함으로 가득했고, 그 모습이 조용히 마음을 흔들었다.
무언가를 챙긴다는 건,
‘나도 함께할게요’라는 다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작가정보

저자(글) 양희

익숙한 하루 속, 마음이 머무는 순간은 어디에나 있다고 믿습니다.
여행과 일상 사이에서 피어난 감정들을 바라보고,
그 순간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한때 간호사로 일했고, 지금은 여행과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남편,
그리고 열한 살 아들과 함께 소소한 일상을 배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소한 풍경과 작은 대화 속에 스며 있는
따뜻한 마음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조용히 꺼내어 글로 담고 있습니다.

“여행은 끝났지만, 그 여운은 마음의 가장 고요한 곳에서 늘 머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