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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쇼크

에바 더우 지음 | 이경남 옮김
생각의힘

2025년 07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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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8.39MB)   |  약 42.7만 자
ISBN 9791194880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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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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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가장 신경 쓰는 중국 기업은 어딜까? 엔비디아가 가장 두려워하는 기업은 어디일까? 바로 화웨이다.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인 화웨이는 미·중 무역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기술 자립을 이루어 스마트폰을 자체 개발하고 AI 딥시크에 칩을 공급하는 등 미국의 제재를 보란 듯 뛰어넘고 있다. 삼성이 세계 1위로 입지를 다진 폴더블폰 분야에서도 2위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화웨이. 뭐든지 다 잘하는 그들을 주목할 시간이다.

《화웨이 쇼크》는 늘 베일 속에 가려져 있었던 비밀스런 테크 제국 화웨이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창업자 런정페이의 생애와 발전사, 최신 동향이 시간순으로 서술돼 있고 주요 에피소드를 화웨이 내부 자료를 바탕으로 꼼꼼히 묘사하여 이 한 권으로 화웨이라는 기업을 깊이 알 수 있다. 기업과 투자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 될 것이다.

화웨이는 일찍이 중동, 아프리카, 유럽으로 진출해 구축한 통신 장비 세계 1위라는 토대 위에서 자체 개발 스마트폰 ‘메이트’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압도적 내수 소비로 미국의 제재를 극복했다. 2024년 매출 역대 2위를 기록한 화웨이의 행보는 놀라웠다. 매출의 20%를 연구개발비에 쏟은 것이다. 이는 순이익의 3배 가까운 액수였다. 백도어와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 지배 구조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화웨이는 이를 인재 우대와 연구개발 집중으로 극복하려 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테크 전문 기자의 밀착 취재로 완성된 이 책은 5년 만에 나온 화웨이 관련 도서이자 현재 가장 첨예한 이슈인 화웨이를 완벽하게 해부한 첫 책이 될 것이다.
추천의 글/ 한국어판 서문/ 나오는 사람/ 저자의 말/ 들어가는 말

1부
1 책방 주인
2 동굴 속의 공장
3 새로운 시작
4 경제특구
5 국산 교환기
6 공동의 관심사
7 늑대 무리
8 최정상 지도자와의 이별

2부
9 강철 부대
10 화웨이 기본법
11 겨울
12 기습
13 제국으로 가는 길
14 권력 분리
15 성화
16 서부전선
17 혁명
18 청문회
19 언론 기피증
20 샷자이언트

3부
21 매의 눈 ‘쉐량’
22 재현된 아름다움, 둥관 캠퍼스
23 엿듣는 국가
24 인질 외교
25 워털루
26 공판
27 환영받는 영웅
28 블랙 스완

감사의 말/ 화웨이 기업 지배 구조/ 사건 연표/ 더 읽어볼 자료들/ 사진 출처/ 주/ 찾아보기

한국어판 출간을 앞둔 지금도 화웨이 테크놀로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여전히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통신 장비와 스마트폰으로 이름을 떨쳤던 이 기술 대기업은 최근에 한 나라의 차세대 기술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AI 칩 분야에서 중국의 선두주자로 부상해 엔비디아와 직접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화웨이는 또한 전기 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외에 여러 미래 기술 분야를 넘보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서방의 여러 정부들은 정책적으로 여전히 화웨이의 행보를 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화웨이의 칩 사업을 표적 삼아 새로운 규제를 마련했고, 유럽연합은 2025년 봄에 화웨이를 콕 집어 뇌물 수수 조사에 착수했다.
_17쪽, 한국어판 서문

런도 농촌 노동에 투입되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운이 좋았다. 구이저우성은 베트남 국경에서 아주 가까웠고, 이미 몇 해 전부터 마오쩌둥은 미국과 싸우는 베트남을 지원하기 위해 포병, 포탄, 탱크, 무선 송신기, 전화기 등을 하노이로 보내고 있었다. 구이저우의 구릉들은 하늘로부터 좋은 엄폐물이 되었기에 중국군은 그곳에 굴을 파고 비밀 공군 기지와 위장한 공장을 건설했다. 과학을 두고 마오쩌둥 스스로가 뭐라 했던 간에 이 대리전쟁이 계속 굴러가도 록 하려면 누구보다 훈련된 엔지니어가 많이 필요했다. 덕분에 런은 대학을 졸업한 뒤 익숙한 구이저우의 구릉에 배치되었고, 감자를 캐거나 철강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비밀 군사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일에 투입되었다. 비밀기지의 암호명은 011이었다
_60쪽, 1장 책방 주인

런은 가정사로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아내 멍쥔과의 관계가 틀어져 결국 이혼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 런이 방황하자 선전 과학기술국의 누군가가 그에게 창업을 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렇게 런은 화웨이 테크놀로지(Huawei Technologies Co.)를 설립했다. 런의 나이 42세일 때였다. 군 엔지니어로서 첫 번째 경력은 그렇게 끝났다. 원해서 택한 결정은 아니었다. 정부 부서에서 잠깐 일했던 두 번째 경력도 얼마 남지 않은 때였다. 이제 런정페이는 구미가 당기지만 구설수에 말리기 쉽고 곳곳에 위험이 도사린 일에 뛰어들기로 했다. 자본가가 되기로 한 것이다.
_86~87쪽, 4장 경제특구

1996년 1월 28일, 런정페이는 화웨이의 첫 번째 ‘대량 사퇴식’을 단행했다. 각 지역 영업소장은 업무 요약서와 사직서, 두 가지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나는 두 보고서 중 하나에만 서명할 겁니다.” 런정페이는 그렇게 말했다. (...) 런은 연단에 올라서 말했다. “화웨이의 임원이 된다는 것은 책임을 갖는다는 것이고, 그것은 곧 개인의 행복을 기꺼이 희생한다는 의미입니다.” (...) 결국 런은 영업소 소장 26명 중 6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영업 사원도 30% 정도 교체했다. 화웨이 경영진은 이 대량 사직을 ‘화웨이인(Huawei people)’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사례로 자주 들먹였다. 직원들은 회사의 요구에 따라 직급이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었다.
_125~126쪽, 7장 늑대 무리

영업을 책임지던 시절 쑨은 능력과 강단을 갖춘 리더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차별점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화웨이의 최고 직위에 오르게 됐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화웨이 이사회 의장으로서 쑨은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주도했고, 런을 CEO로 선임하고 평가하고 보상하는 것은 물론, 다른 고위 매니저들을 임명하고 그들의 보수를 승인했다. 적어도 서류상으로는 쑨이 모든 권한을 쥐고 있었다. 실제로 그녀와 런이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권한을 공유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각에서는 중국 보안기관인 국가안전부에서 일한 경력이 쑨의 권력의 원천이라고 믿었지만, 이를 증명하거나 반증하기는 어려웠다. “화웨이의 회장으로서 쑨야팡은 정부 특정 부처를 대변했다는 게 내 느낌입니다.” 중국 초창기 테크 기업 쓰퉁그룹의 창업자 완룬난은 그렇게 말했다.
_180~181쪽, 10장 화웨이 기본법

이라크의 경험으로 화웨이 경영진은 한 가지 사실을 터득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국가라도 사업을 신중하게만 진행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2001년 미 국방부의 지시에 의해 이라크에 설치한 그들의 광섬유 네트워크가 폭파되고 유엔의 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처벌을 받는 위기에 처하는 등 고비를 맞았지만, 그들은 주저앉지 않고 이를 헤쳐 나갔다. 실제로 화웨이는 남들이 기피하는 장소를 찾아갔기에 결국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2003년에 제재가 해제되자 화웨이는 이라크의 새로운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빠르게 자신의 입지를 넓혀갔다.
_217~218쪽, 13장 제국으로 가는 길

로저스는 화웨이의 공산당 위원회로 화살을 돌렸다. 민간기업에 당 위원회가 있다는 사실은 서구인들 보기에 흥미롭기도 하지만 고개가 갸웃해지는 문제였다. 일종의 독서 모임으로 당원들이 일과시간 뒤에 마르크스주의를 토론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중요한 사업적 결정에 개입하는지 등, 당 위원회의 권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았다. 로저스는 지금까지 이런 위원회의 구성과 내부 영향력의 범위에 관해 화웨이나 ZTE로부터 어떤 세부적인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_278쪽, 18장 청문회

2015년 시진핑 정부는 화웨이 같은 공급업체에게 수익성이 좋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마련했다. 보안 카메라 네트워크로 전국을 감시하는 ‘쉐량(雪亮, Sharp Eyes)’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목표는 2020년까지 중국의 공공장소를 100% 커버하는 것이었다. 시 주석의 영국 방문 출발에 맞춰 베이징 경찰은 중국 수도에는 더는 사각지대가 없다고 발표했다. 전자 눈은 베이징 전 지역을 구석구석 감시했다.
_315쪽, 21장 매의 눈 ‘쉐량(雪亮, Sharp Eyes)’

다음 날 아침이 되자 FBI가 멍이 홍콩에서 야간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알려왔다. 동반한 여성이 한 명 있다고 했다. FBI는 멍의 신체적 특징을 알려주었다. 머리는 어깨 아래로 조금 내려왔고 흰색 신발과 짙은 색 바지를 입었으며 흰색 티셔츠 앞면에는 글씨가 쓰여 있다고 했다.
멍의 비행은 순조로워 예정보다 12분 이른 오전 11시 18분에 밴쿠버 국제공항(YVR) 65번 게이트에 도착했다. 일이 잘못되기 시작한 건 그녀가 공항에 들어선 직후부터였다. 공항 보안요원 두 명이 게이트에서 승객의 여권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녀에게 다가와 휴대폰을 요구했다.
_357쪽, 24장 인질 외교

화웨이는 2023년 8월 말에 조용히 새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화웨이는 늘 하던 홍보 행사를 생략하고 메이트 60 프로(Mate 60 Pro)의 사양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비켜 갈 방법을 찾았다고 수군거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뜯어내고 조각조각 분해할 목적으로 새 휴대폰을 산 적은 거의 없었다. 분석가들은 소문이 맞다고 확신했다. 화웨이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를 통해 5G 프로세서를 어쨌든 생산해 냈다. 두 회사 모두 그런 첨단 칩 제조를 막으려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전개된 일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_419쪽, 28장 블랙 스완

★최준영(〈삼프로TV〉, 〈지구본 연구소〉), 권석준(《반도체 삼국지》) 추천
★★〈이코노미스트〉 2025 베스트북,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통신 장비와 스마트폰을 넘어 AI 딥시크의 반도체까지
세계를 뒤흔든 은밀한 테크 제국 화웨이의 모든 것

엔비디아는 지난 2월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 2년 연속 화웨이를 경쟁자로 지목했다. 5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였다. 통신 장비 세계 1위를 걸머쥐고 이제 첨단 AI 반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를 위협하고 있는 화웨이는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과도 같다. 미국 정부가 각종 제재를 통해 화웨이를 고사시키려 했지만 반도체와 5G 스마트폰을 생산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폴더블폰 분야에서도 세계 1위인 삼성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화웨이는 이제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할 기업이다.
중국 기업, 비상장회사, 종업원지주제도라는 특성상 화웨이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화웨이 쇼크》에는 창업자 런정페이의 생애부터 창업 과정과 발전사, 최신 동향이 모두 담겨 미스터리한 테크 제국 화웨이를 알고자 하는 갈증을 풀어준다. 창업자 런정페이는 군 엔지니어 출신으로 홍콩과 인접한 선전 경제특구에서 전화교환기 벤처인 화웨이를 설립했다. 화웨이는 공산당의 지원과 직원들의 헌신, 공격적인 중동, 아프리카, 유럽 진출로 미국의 제재와 중동 분쟁 속에서도 성과를 일궈냈다. 통신 장비뿐 아니라 매니지드 서비스,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판매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고 5G에서 글로벌 1위가 되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발 빠르게 칩 부문 자회사 하이실리콘을 설립하여 스마트폰과 AI 칩에 도전하였으며 딥시크를 구동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화웨이의 전말은 〈워싱턴 포스트〉 테크 전문 기자인 에바 더우의 심층 취재로 완성되었다. 저자는 화웨이의 내부 자료를 입수하고 수많은 관계자를 인터뷰하여 이 비밀스런 테크 제국을 파헤쳤다. 화웨이를 둘러싼 주요 인물과 화웨이의 지배 구조, 사건 연표 등 정보를 모자람 없이 실어 화웨이, 나아가 중국 기업과 공산당의 관계를 이해하려는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 될 것이다.

“화웨이는 재앙이다” 때리는 트럼프, 더욱 단단해지는 화웨이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 화웨이를 ‘재앙’으로 규정하고 중국발 안보 위협을 제기한 바 있다. 이는 미·중 무역 전쟁과 외교 갈등, 기술 냉전을 고착화했다. 미국의 전면적인 반도체 수출 제재로 화웨이는 위기를 면치 못했지만 이내 기술 자립에 도전해 성과를 냈고 반등에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5G 스마트폰 ‘메이트 60’의 중국 내 판매가 호조를 보여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다음 시리즈인 ‘메이트 70’까지 히트시킨 화웨이는 2024년 8,621억 위안(174조 원)으로 전년 대비 22.4%의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 이는 202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며 스마트폰 사업은 매출이 38%나 증가했다. 클라우드 부문 또한 8.5% 성장했으며, 연구개발 투자도 9.1% 증가한 1,797억 위안(36조 원)이었다.
화웨이는 글로벌 1위 점유율(31%)을 사수하고 있는 통신 장비 부문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도전하고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이는 즉각적인 성과로 나타났고 미국과 중국의 힘의 균형이 유지되는 요인 중 하나였다.
미국의 갈등과 제재 그리고 활로 모색은 책에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화웨이 미국 법인 대표 찰스 딩의 미 하원 청문회와,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의 딸이자 현 순환회장인 멍완저우의 캐나다 구금 사건이 대표적이다. 화웨이는 미국 하원 정보청문회의 집요한 추궁에도 백도어(정상적인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컴퓨터와 암호 시스템 등에 접근하는 것),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를 부인했다. 멍완저우는 미국의 개입으로 캐나다에서 재판을 받았는데 쇼핑과 외출을 자유로이 하며 구금 기간을 보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은 이에 맞서 캐나다인 둘을 억류하고 고문함으로써 소위 ‘인질 외교’가 벌어졌다. 멍완저우의 구금으로 화웨이에 대한 애국 소비가 증가하고, 가족이 기업을 물려받지 않을 것이라는 런정페이의 말과는 달리 멍완저우가 순환회장에 오르는 일화가 《화웨이 쇼크》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미국과 관련한 흥미로운 에피소드 중 하나는 미국이 어떻게 화웨이의 백도어를 확신했는가 하는 점이다. 바로 미국이 도청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술 인재를 향한 집착
답은 결국 R&D다

화웨이는 2024년 연구개발비에 매출의 20%인 36조 원을 쏟아부었다. 순이익이 전년 대비 28%나 감소했음에도(13조 원) 연구개발비는 9.1%를 증액한 것이다. 화웨이가 얼마나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는지는 책에서도 상세히 서술된다. 창업 초기 ‘매트리스 문화’를 만들며 밤낮없이 일하다 사무실 간이침대에서 눈을 붙이던 R&D팀과 그를 격려하던 런정페이 회장의 이야기, R&D 센터인 둥관 옥스혼 캠퍼스의 장대한 전경 등은 한국 하이테크 산업이 갈 길을 안내하는 듯하다. 작은 전화교환기 회사에서 반도체 자회사 하이실리콘을 설립해 중국의 기술 자립의 토대를 마련한 화웨이의 족적을 허투루 보아서는 안 되는 이유다.
《화웨이 쇼크》는 화웨이의 공과도 가감 없이 담아냄으로써 한 기업을 총제적으로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로 기능한다. 경쟁사 제품 베끼기, 과도한 접대와 개인 생활을 앗아가는 근무 환경은 중국 내 수많은 경쟁사를 도태시켰으며 직원들의 불행과도 직결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그러나 화웨이는 중국의 근무시간 단축 기조와 함께 자정에 나섰으며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항상 최선 다해왔다. 이는 이민자와 대학을 압박해 인재 유출을 유발하는 트럼프와 대비되어 한국에게 큰 교훈을 준다.
화웨이는 홍콩에 AI를 담당하는 ‘노아의 방주 연구소’를 설립하고 파리, 모스크바, 몬트리올에 지사를 늘려 엔지니어뿐 아니라 수학자와 양자물리학자 등 세계 최고의 인재를 영입했다. 화웨이는 기술 플랫폼을 지향하면서도 늘 기본에 충실했던 것이다. 5G에서 패권을 차지한 뒤 화웨이는 기술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폴라코드의 아버지 에르달 아리칸 교수를 축하 행사에 초빙한다. 화웨이의 인재와 연구개발에 대한 성의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에바 더우

Eva Dou
〈워싱턴 포스트〉의 테크 전문 기자.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미주리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2010년부터 기자로 활동했다. 10년 동안 아시아에서 비즈니스, 정치, 기술 분야를 취재했다. 〈LA 타임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월스트리트 저널〉 타이베이 특파원(2012~2014)으로 2년간 대만의 전자 산업을 취재했다. 베이징 특파원 시절에는 기술 분야를 2년 3개월, 정치 분야를 3년간 취재 및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로 옮겨 코로나 시기 중국에서 2년 8개월간 중국의 팬데믹 대응, 국제관계 등을 취재했다. 2023년부터는 귀국해 본사에서 일하고 있다.

숭실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수료하고 〈뉴욕한국일보〉 취재부 차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비소설 분야의 다양한 양서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시장은 알고 있다》, 《폭격기의 달이 뜨면》, 《미국의 성장은 끝났는가》, 《규칙 없음》, 《워커사우루스》, 《어떻게 성공했나》, 《새로운 부의 시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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