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법 3차원 세상으로 나오다

From Lines to Space: English Grammar in 3D : 명사의 시공간 여행

조상구 지음

작가와 2025년 07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영어를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다면, 더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는 영어를 배울 때 종종 '문법'이라는 틀 안에서 단어와 문장을 해석하려 애쓰지만, 실제 영어 사용자들의 생각은 그보다 훨씬 유연하고 입체적으로 흐릅니다. 문법이 때로는 그 흐름을 따라가려는 우리의 감각을 방해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 영어를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면, 이해와 습득이 더 직관적이지 않을까?

- 원어민의 의식 흐름은 어떤 경로를 따라 움직일까?

- 우리가 배우는 문법은 과연 그 흐름을 도와주는가, 아니면 막고 있는가?

이러한 문제 의식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은 시작되었으며 이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한 여정입니다. 언어는 평면이 아니라 입체적 풍경입니다. 특히 영어는 단어와 문장이 서로를 끌고 밀며, 시공간 속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이 움직임을 시각화하고,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문법을 '방해자'가 아닌 '내비게이터'로 전환할 수 있다면, 영어는 훨씬 더 생생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 책은 영어 문장을 3차원 공간에 배치하고, 단어의 역할과 흐름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안합니다. 학문적 탐구이기보다는, 학습자와 교육자 모두가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선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영어의 풍경을 다시 그려보려 합니다.

이미지화를 위해선 몇 가지 가정을 통해 문법을 새로운 관점 즉 품사를 XYZ 라는 우리들이 현재 살고 있는 3차원 세상 속에 대입해서 구분하고 구조화 해 봅니다.

또한 기존의 문법적 분류를 허물지 않는 선에서 명사를 그 중심에 두고 나머지 품사들을 구분하고 카테고리화 합니다.

또한 영어의 선형적 사고 흐름(liner thinking)인 왼쪽에서 오른쪽의 인식의 흐름을 3차원상에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이는 기존의 문법 규정들을 최대한 직관적으로 우리의 생활과 세상으로 끌고 나오려는 시도일 뿐 새로운 학문적 접근이 아닙니다.

우리는 언어를 사고의 공간으로 이해하고자 합니다. 이 책에서는 언어의 세 가지 핵심 구성요소- 동사, 형용사, 부사 -를 각각 시간의 흐름(X축), 성질의 정의(Y축), 사고의 배경과 환경(Z축)에 대응되는 차원으로 설정합니다.

실제 우리의 언어 체계나 습관은 이보다 훨씬 복잡한 XYZ Grid 상에 있으나 여기서 XYZ는 인지적 관점에서의 단순화 수단입니다.

이러한 3차원 공간 속에서 명사는 사고의 기본 단위로서, 무수히 많은 점(point)으로 존재하며, 동사와 형용사, 부사를 통해 위치 지어지고 움직이며 규정됩니다.

동사 그룹은 시간 기반 위에서 명사에 동작과 상태를 부여하고 결과를 생성합니다.

형용사 그룹은 명사를 규정하거나 성질을 부여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일반 형용사는 물론 전치사구(전치사 + 명사), to 부정사, 분사, 관계절 등도 이 범주에 포함됩니다.

부사 그룹은 사고의 환경을 형성하는 요소로, 일반 부사 외에도 형용사 그룹과 마찬 가지로 전치사구 및 관계사와 준동사를 포함합니다.

이와 같은 정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언어의 구성요소들이 3차원적으로 어떻게 연결 되고 배치 되는지 문법적 기초와 의미론적 사고의 흐름 속에서 그 관계를 살펴 보겠습니다.

목차

<1> 들어 가며

<2> 명사 편 : 인식의 출발점
1) 입력(Input)–출력(Output)의 트리거(trigger)
2) 두뇌 운동 단위화(Unitizing) : 정리하기
3) 동사의 명사화 : 동작의 박제화
4) 부사의 명사화 : 맥락과 환경을 하나의 결정체로..
5) 형용사의 명사화 : X-ray 촬영하기
6) 명사화 : 추상화를 통한 가산성의 획득

<3> 동사 편 : 명사의 경로 함수
1) 명사를 움직이는 경로 함수(gateway function)와 주어의 직진성
2) 동사의 x 출력물 : 시제(tense)와 의미
3) 동사의 y 출력물 : 정도와 의도(degree & intention)
4) 동사의 z 출력물 : 화자의 방향(vector)

<4> 준동사 편 : 명사의 수렴과 발산
1) 평범한 3형식과 특별한 5 형식
2) 의미 압축과 인식의 거리
3) 신규 정보(listener’s information)의 생성

<5> 형용사 편 : 명사를 현실 세계로
1) 명사를 녹이는 형용사
2) 수직적 계층화와 주어의 직진성 확보
3) 후치 수식 구조의 작용 강도와 의미 벡터

<6> 부사 편 : 시간과 장소 그리고 맥락과 상황
1) 명사의 Z 축으로의 확장
2) 부사 의미의 network
3) 주어의 선형 흐름과 부사
4) 부정어의 강도

<7> 전치사 편 : 명사의 궤도
1) 전치사 명사에 관계와 동작을 부여하다
2) 구동사 : 동사와 전치사의 만남
3) 전치사 이미지와 명사의 의미 연결

<8> 결어 : .영어 식 사고의 흐름
1) 정에서 동으로 : 나비 효과
2) 화자에서 청자로
3) 시계 방향 사고 흐름
4) 축간 이동과 paraphrasing
5) 결어 : 언어를 넘어 사고로…

작가정보

저자(글) 조상구

조상구

저자는 서울 과학 기술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아주대학교에서 MBA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근무하며, 실제 영어 사용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20여 년간 실무 경험을 쌓아 왔습니다.

그는 현장 중심의 실질적 의사소통과 교육 현장 간의 간극에 대해 고민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 왔습니다.

즉 영어 교육이 지나치게 촘스키의 생성 문법에 기반한 통사론(syntax)을 강조하면서 실 생황에서 사용되는 의미론(sementic)을 간과하게 되는 상황을 확인하고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통사론적 관점에서 부사는 명사와 관계성을 경시하지만 실제 의미론적 관점에서는 부사는 명사에 의미적 환경을 제공함을 설명합니다.

또한 SVO를 사용하는 영어 사용자들의 선형적 의식의 흐름과 방식이 SOV를 사용하는 교착어 사용자(한국어,일본어나 인도어 등) 사용자의 맥락적 사고 흐름을 비교 설명함으로써 일반적인 영어 사용의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히 문법 학습과 읽기 등 수용적 영어 학습을 넘어 영어 말하기와 쓰기 등의 능동적 영어 학습의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