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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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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6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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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16MB)   |  약 19.6만 자
ISBN 9788937428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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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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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미안』을 쓴 헤르만 헤세가 들려주는 환상동화는 어떤 색채일까?
전쟁과 가족사를 겪은 노작가가 쓴 환상적인 이야기

헤르만 헤세가 쓴 환상적인 이야기를 엮은 단편집 『환상소설』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헤르만 헤세의 환상적인 문학 세계를 한층 더 폭넓고 깊이 있게 맛볼 수 있는 이야기 열한 편이 실려 있다. 아울러 자연의 이미지를 의인화하여 초현실적인 풍경과 상황을 회화, 설치 등으로 작업화하는 장종완 작가가, 헤세의 『환상소설』을 읽고 영감을 받아 작업한 작품 이미지 7점을 수록하여 화보로 구성하였다. 민음사는 1900년부터 1951년까지의 기간에 쓰인, ‘환상적이고 놀라운 사건을 시공의 제약 없이 자유로이 지어낸 이야기’를 뜻하는 『환상동화(Märchen)』와 보다 깊은 통찰과 경험을 담고 있으면서도 읽는 이를 사로잡는 마력은 동화의 매력에 진배없는 『환상소설(Erzählung)』 2종을 함께 출간하여 헤세가 독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진정한 ‘환상’의 의미, 헤세 특유의 사상과 미학과 해학을 전달하고자 했다. 헤세는 인생의 만년에 동화를 쓰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상과 화합할 길을 찾아내려고 했다. “나 자신의 삶이 동화처럼 보인다.”라는 헤세의 말처럼, 헤세의 동화에는 사랑과 자유, 꿈에 대한 바람이 담겨 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형제의 동화와 『천일야화』에 빠졌던 헤세에게,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낭만주의 작품들은 그를 ‘마술적 환상’으로 안내하는 입구가 되었다. 1925년에 쓴 「짧은 이력서」에서 헤세는 이러한 사고의 전환에 대해 고백하고 있다.

“고백하거니와, 나 자신의 삶이 바로 동화처럼 보일 때가 많다.
나는 바깥 세계와 나의 내면과 화합하고 어울리는 모습을 자주 보고 느낀다.
이러한 연관성을 나는 마술적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 헤르만 헤세
#난쟁이 21
#그림자 놀이 53
#지글러라는 이름의 사나이 63
#도시 71
#크뇔게 박사의 최후 79
#아름다운 꿈 89
#피리의 꿈 97
#아우구스투스 108
#시인 140
#숲 사람 150
#다른 별에서 온 놀라운 소식 160
#팔둠 184
#험한 길 211
#꿈길 221
#유럽인 240
#제국 252
#화가 259
#등나무 의자의 동화 266
#아이리스 272
#난로와의 대화 298
#픽토어의 변신 302
#마법사의 어린 시절 310
#꿈의 여행 335
#유왕 354
#새 362
#두 형제 384

작품 해설_잃어버린 자아를 찾아가는 마술 여행 387
작가 연보 402

여주인은 명령했다네.
“이야기를 하나 해 다오!”
그러자 난쟁이가 대답했지.
“생각을 해 봐야겠습니다”
그러고는 생각에 잠기지.(25쪽)

멍한 상태로 모든 사고의 습관에서 벗어나 지글러는 다시 의혹의 시선을 인간들에게 던졌다. 그의 고통과 불안을 이해해 줄 눈동자를 찾았다. 무언가 위안이 될 만한 것, 이해해 줄 만한 것, 선의로운 것을 듣기 위해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많은 관람객의 태도를 유심히 관찰했다. 그들의 어느 구석에서든 품위, 천성, 고귀함, 조용한 우월감을 찾아보기 위하여.(69~70쪽)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바라는 것은…… 바라는 것은…….”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이 완전히 사라지려는 찰나 깜짝 놀라서 재빨리 말했다.
“내가 네게 바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거란다.”
이제 소리는 사라지고 어두운 방 안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그녀는 요람 위에 몸을 던졌다. 눈물을 흘리며 걱정과 불안에 가득차 외쳤다.
“아, 난 내가 아는 한 가장 좋은 것을 원했단다. 하지만 그게 옳은지 모르겠구나. 모든 사람이 널 사랑하게 되더라도 엄마처럼 널 사랑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 말이야.”(114쪽)

어린 소녀들이 라우테 연주자를 불러 댔지만 어디서도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들 중 누구도 과거에 그런 라우테 소리를 들어 보지 못했노라고 외쳤다. 한 포크는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그는 수천 개 등불의 영상이 어른거리는 물속을 들여다보았다. 그 영상과 실제를 구별할 수 없게 되자 그는 마음속 깊이 이 축제와 그가 젊었을 때 거기 서서 낯선 대가의 말을 들었던 그 축제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음을 깨달았다.(149쪽)

“소원을 하나 말해 보지 않을래?”
그가 하나의 소원, 비밀스러운 소원을 말하자 까마득한 옛날에 잊힌 일들을 생각해 내야 하는 고통이 모두 떨어져 나갔다. 산과 평지는 허물어져 하나가 되었다. 팔둠이 있던 곳에 끝없는 바다가 펼쳐져 쏴쏴 소리를 내면서 물결쳤다. 그 위로 태양과 별들이 지나갔다.(210쪽)

“멍청이 같은 의자 놈아!” 그는 외쳤다. “너는 모든 게 삐뚤어진 삐딱한 놈이야!”
등나무 의자는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사람들은 그걸 관점이라고 부른다네, 젊은이.”(269쪽)

나는 부모님과 선생님뿐 아니라 더 높고 남모르는 은밀한 힘들에 의해서 길러졌다. 그중에는 판이라는 신도 있었다. 외할아버지의 유리장에 조그맣게 새겨진 인도의 춤추는 우상 신이었다. 이 신과 다른 신들이 내 어린 시절을 사로잡았고, 내가 읽거나 쓸 수 있기 한참 전에 나를 동방과 고대의 영상으로 가득 채워 주었다. 그래서 훗날 인도나 중국의 현인들을 만날 때마다 마치 재회를 하거나 귀향한 것처럼 느껴졌다.(310~311쪽)

▶ 독일의 민중동화와 헤세의 환상동화

헤르만 헤세는 어린 시절부터 동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였다. 그림 형제의 동화와 『아라비안 나이트』를 특히 좋아했던 헤세는 그 외에도 중국이나 인도, 아프리카의 동화를 탐독하였으며 호프만이나 릴케, 되블린 같은 독일 작가의 작품도 즐겨 읽었다. 저자를 알지 못한 채 사람들의 입을 통해 내려오는 민중동화가 헤세의 창작동화에 뿌리가 되었던 것은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다. 독일의 민중동화는 일찍이 그림 형제의 열정적인 노력에 힘입어 당당하게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으며, 그 연구와 창작 활동 역시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독일의 문학사전에 의하면, ‘동화(Märchen)’는 “환상적이고 놀라운 사건과 상황을 시간과 공간에 매이지 않고 자유로이 지어 낸, 민중이 즐기는 짧지만 산문적 이야기”를 뜻한다. 이러한 동화의 성격을 나타내기 위해 전통적으로 쓰여온 표현법, 즉 마술적 요소가 등장하여 소원을 이루어주거나, 다른 인간이나 동식물로 변신시키는 것 등은 헤세의 동화에도 자주 나타나는 모티프이다. 『환상동화』의 주인공들은 이러한 마술적 과정을 통해 사랑의 필요성을 깨닫고, 유년 시절을 되새기며 노년의 경험과 통찰의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헤세의 작품이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환상동화’라고 불리는 데에는 헤세만의 독특한 마술적 세계관이 큰 몫을 했다. 헤세는 1차 세계 대전 중 정신분석 치료를 받으면서 사고와 가치관에 심한 변화를 겪었다. 이것이 인습적인 가치를 부정하고 ‘마술적 사고’라고 불리는 새로운 길로 접어드는 계기가 되었다. 마술적인 사고는 내적인 현실과 외적인 현실, 즉 자연과 정신을 동일한 존재 양식에 속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뜻한다. 헤세는 이러한 마술적 인생관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표현법을 찾아야 했고, 이것은 동화라는 장르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것이다. 이처럼 동화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전통적인 방법들과 함께 마술적 인생관이 어우러지면서 헤세의 『환상동화』가 태어나게 되었다. 동시에 많은 작품들은 그 내용적 깊이로 인해 성인동화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 이상 사회를 향한 꿈과 마술적 사고

이러한 성장 배경과 맞물려 헤세가 동화를 쓰게 된 데에는 두 가지의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 하나는 1차 세계 대전으로, 구질서가 붕괴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보다 이상적인 사회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표현주의자들의 희망에 헤세도 공감하였다. 인간과 세계의 개선에 대한 소망을 표현한 헤세의 동화「팔둠」,「다른 별에서 온 소식」,「새」 등은 헤세의 이러한 바람을 잘 나타내고 있다. 또 하나의 사건은 정신분석 치료를 받은 체험이다. 1차 세계 대전을 전후한 시기에 헤세는 개인적으로도 시련을 겪게 된다. 1914년 반전 사상이 담긴 글 「오 친구들이여, 그런 곡조의 노래를 부르지 맙시다」를 스위스 취리히 신문에 발표하여 독일의 극우파들로부터 매국노, 변절자로 매도당하는 일을 겪었다. 가정 형편도 여의치 않아, 막내아들의 중병과 아버지의 사망이 잇따르고, 부인은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책의 출판까지 제한당하자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세 아들을 친구와 기숙사 학교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결국 헤세도 심한 노이로제에 걸려 스위스의 루체른에서 심리학자 융의 제자인 랑 박사로부터 정신분석 치료를 받게 된다. 이 치료로 정신적 안정을 되찾은 헤세는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분석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러한 성향은 이 시기에 씌어진 동화 대부분에 잘 나타나 있다. 헤세의 동화에서 ‘마술적 사고’라고 일컬어지는 환상의 세계를 통해 유년기를 되찾는 과정이 바로 그것이다. 정신적 안내자의 도움으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동화 「아이리스」(1918)와 「험한 길」(1916) 등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소설 『데미안』(1919)처럼 영혼의 심리 치료를 보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헤세의 동화에 자주 등장하는 ‘현명한 노인’, ‘산’, ‘새’ 등은 융이 자신의 논문 「동화 속의 정신적 현상학에 관하여」에서 주장한 대로 세계의 모든 동화에 나타나는 정신적 투사의 세 가지 전형적인 상이다. 1913년에 쓴「아우구스투스」, 「피리의 꿈」, 「시인」에서는 노인이, 「팔둠」에서는 산이, 「다른 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 「새」, 「픽토어의 변신」에서는 새가 정신적 안내자가 된다.

▶ 참된 자아를 찾아 나가는 헤세의 ‘마술적’ 경험

「아우구스투스」에서 비밀스러운 노인 빈스방거 씨는 다른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지게 해주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는 이웃에 사는 과부 엘리자베트 부인의 아들 아우구스투스의 대부가 되어 아들이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게 해달라는 엄마의 소원을 들어준다. 그러나 그 소원은 재앙이 되어 아우구스투스는 절제를 모르는 도덕적 타락에 빠지게 된다.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수록 그는 인간을 경멸하게 되고, 쾌락의 대상으로 이용할 뿐이다. 결국 삶이 역겨워져 파우스트처럼 독배를 마시려는 순간 빈스방거 씨가 나타나 대신 독을 마신다. 대부의 권고에 따라 두번째 소원을 이루게 된 아우구스투스는 지난날의 죗값을 혹독한 시련을 통해 갚게 된다. 그러나 옛날의 마술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들에게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대신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이 우아하고 사려 깊은 이야기는 전통적인 〈소원 성취〉의 모티브를 구사하는 동시에 정신적 안내자로 노인을 등장시켜 정신분석학이 헤세에 끼친 영향을 짐작할 수 있게 해 준다.

「다른 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에서 어느 평화로운 별에 지진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죽자 시신을 장식할 꽃이 부족하게 된다. 꽃 없이 묻힌다는 것은 영혼의 부활을 막는 것이기에, 한 소년이 꽃을 청하기 위해 왕에게 파견된다. 도중에 만난 커다란 새가 소년을 태우고 다른 별나라로 데려다준다. 그 별나라는 어린 시절 동화나 전설 속에 등장하던 전쟁의 참상이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다. 불행한 별나라의 왕에게 던지는 소년의 질문은 인간 정신의 회복을 희구하는 작가의 메시지이다. 소년의 자각을 도와준 새는 그를 고향으로 데려다준 후 사라진다. 안내자로서의 임무를 끝낸 것이다. 이 동화는 헤세가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체험한 전쟁의 참상과 무의미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동시에 〈새의 인도〉라는 모티프를 사건 전개의 중심으로 삼았다. 마술적인 방법을 통해 새는 주인공이 참된 마술적 자아를 찾게 해준 것이다.

「아이리스」 이야기의 열쇠가 되는 아이리스는 고향, 그리고 어머니와 관련된 꽃이다. 꽃 속에 존재하는 문은 안젤름의 무의식으로 들어가는 통로이다. 어린이의 순수함 속에서 안젤름은 세계와 하나가 되고, 꽃과 새와 나무와 샘물과 이야기를 나눈다. 세월이 흘러 그는 이러한 조화의 세계를 떠나 학생이 되고, 나중엔 학자로서 추앙받는다. 그러나 늘 바라던 삶을 살면서도 이상하게 외롭고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던 중 안젤름은 친구의 여동생 아이리스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무의식 속에 흩어져, 안젤름은 순수했던 시절의 붓꽃과 아이리스를 연관지어 생각하지 못한다. 안젤름이 청혼하자 아이리스는 한 가지 과제를 조건으로 내세운다. “저는 당신이 영혼 속에서 뭔가 중요하고 신성한 것을 잃어버리고 잊어버렸다고 믿어요. 당신이 어떤 행복을 찾거나 어떤 특정한 것에 도달하기 전에 우선 그것을 다시 일깨워야 해요.” 회의와 절망을 겪으며 안젤름은 차츰 잊고 있었던 무의식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아이리스는 푸른 붓꽃을 건네주면서 계속 노력하라고 당부한다. 아이리스가 자신을 인도한다고 믿는 안젤름은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모든 지위를 포기한다. 유랑자가 되어 자연 속에서 살면서 아이들과 함께 놀고 나무와 돌과 이야기를 나눈다. 헤세의 많은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아름다운 동화의 주제는 ‘합일성을 추구하는 개성화의 투쟁’이다. “그의 길이 고향 쪽을 향해 조용히 내려가고 있었다.”라는 마지막 구절은 신, 열반, 자기 실현을 위한 우주와의 합일을 강하게 시사한다.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할 때건 단순히 꿈속의 장면을 묘사할 때건 헤세가 그리는 세계는 현실 저 너머에 감춰져 있을 듯한 공간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 공간 속으로 이끌린다 해도 현실에서 완전히 발을 떼게 되지는 않는다. 헤세의 작품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는 현실 밖의 환상의 세계인 동시에, 환상을 통해 보다 생생해지는 현실의 세계다. 그래서 우리는 조직 사회의 경직성을 비판하고, 전쟁의 폭력성을 비난하며, 현대 문명의 경박함과 획일성을 조소하는 작품에서도, 잃어버린 유년기의 꿈과 마법 같은 사랑을 그린 작품에서도 찬탄과 공감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헤세에게 마술적 환상은 “본성이 위축되고 거칠어지는 것을 막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작가정보

1877년 독일 남부 칼브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시인이 되고자 수도원 학교에서 도망친 뒤 시계 공장과 서점에서 수습사원으로 일했으며, 열다섯 살 때 자살을 기도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십 대 초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페터 카멘친트』, 『수레바퀴 아래서』, 『인도에서』, 『크눌프』 등을 발표했다. 스위스 몬타뇰라로 이사한 1919년을 전후로 헤세는 개인적인 삶에서 커다란 위기를 겪고, 이로 인해 그의 작품 세계도 전환점을 맞이한다. 술과 여인, 그림을 사랑한 어느 열정적인 화가의 마지막 여름을 그린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과 『데미안』이 바로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헤세는 이 작품들과 더불어 소위 ‘내면으로 가는 길’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헤세가 그림과 인연을 맺은 것도 이 무렵이며, 이후 그림은 음악과 더불어 헤세의 평생지기가 되었다. 그는 이어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동방순례』, 『유리알 유희』 등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하는 작품들을 발표했고, 1946년에 『유리알 유희』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62년 8월, 제2의 고향인 스위스의 몬타뇰라에서 영면했다.

1943년 평북 철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학술교류처(ADDA) 초청으로 브레멘 대학에서 교환 교수를 지냈고, 2006년부터 숙명여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 『독일어 시간』, 『콜린』, 『크눌프 로스할데』, 『로마체류기』, 『환상소설집』, 『스퀴데리 양』, 『디 에센셜 헤르만 헤세』 등이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본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숙명여대 독문과 등에 출강했다. 논문으로 E. 랑게서의 『지워지지 않는 각인』 연구」가, 옮긴 책으로 『환상동화집』(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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