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죄 - 스리랑카 1
2025년 07월 04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4.84MB) | 354 쪽
- ISBN 9791169298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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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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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작가는 스리란카의 사원에서 한 스승을 만난다. 그 스승은 눈빛 하나로, 침묵 하나로,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진리를 가르쳤다. 그것은 불교의 철학이었고, 동시에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연민이었다. 스리랑카의 바위사원, 캔디의 불치사, 아누라다푸라의 보리수 나무 아래서 작가는 삶의 고통과 욕망, 그리고 죄의 근원을 마주한다.
이 여정은 인도 바라나시의 강변에서 다시 불붙는다. 진우라는 이름의 주인공은 이국적인 인도 여신 같은 여인 소냐와 격렬한 사랑 속에서 욕망과 구속, 자유와 구원의 갈림길에 선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영국에서 온 중년의 여인 라야. 그녀는 상처를 간직한 채 조용히 진우의 내면을 어루만지며, 삶의 깊은 고요로 그를 이끈다. 두 여인과의 관계는 육체와 영혼,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뜨거운 인간의 기록이며, 동시에 진우 자신의 죄와 마주하는 통로이다.
그러나 이 모든 여정의 시작과 끝에는, 한국의 봉은사가 있다. 연등이 바람에 흔들리던 그 밤, 진우는 스님의 차 한 잔 앞에서 물었다. “죄란 무엇입니까?” 스님은 웃으며 말했다. “죄는 남의 눈이 아니라, 자기 마음이 기억하는 것입니다. 기억하지 않는다면 죄도 없습니다. 그러나 기억한다면, 용서하는 법도 알아야겠지요.” 이 말은 진우를 다시 스리랑카로, 인도로, 네팔 룸비니로 이끌었다. 그는 길 위에서 죄를 되새기고, 죽음을 목격하며, 사랑 속에서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배운다.
『인간의 죄』는 여행 안내서이자, 영혼의 고백서이다. 스리랑카의 신화와 사찰을 따라가는 여정은 시적인 묘사로 펼쳐지고, 인도와 네팔의 풍경은 인간 내면의 심연과 맞닿는다. 사랑은 여기서 종교가 되고, 침묵은 언어가 된다. 작가는 육체의 떨림 속에서 신의 숨결을 찾고, 스님의 말씀 속에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돌아본다.
이 책은 묻는다. “당신은 누구를 사랑했고, 누구를 용서했는가?” 그리고 말한다. “죄는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다.”
『인간의 죄』는 이제껏 당신이 한 번도 떠나보지 못한 길 위의 철학서이며, 가슴 깊은 곳에 남은 사랑의 기억을 꺼내보게 하는 감정의 나침반이다. 지금, 이 여정을 통해 당신 자신의 죄와 사랑을 마주하라.
1장 붉은 연기
무너진 것들의 목록 .....................................................................16
사랑이라는 이름의 허상 .............................................................37
봉은사 ..........................................................................................58
스님과의 대화 ..............................................................................77
무너진 시간 .................................................................................88
“그대, 나처럼 떠나라” ..............................................................102
마지막 한국의 밤 ......................................................................113
하늘과 바다 사이, 붉은 비행기 ................................................123
바람이 다른 나라 ......................................................................136
스리랑카의 흙냄새 ....................................................................170
2장. 한 달의 침묵, 천년의 여운
갈레의 바람 ...............................................................................216
마타라: 두려움과의 대면 .........................................................244
카타라가마: 신 앞의 고백 ........................................................285
엘라: 다섯 시간의 침묵 ............................................................307
누와라엘리야: 사랑의 기억을 묻다 ........................................336
에필로그
– 길 위에서, 존재의 무늬를 꿰맨다는 것
이 책은 단순한 여행의 기록도, 단지 한 남자와 두 여자의 사랑 이야기도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존재가 모든 이름을 벗고, 모든 관계를 떠나, 다시 모든 것을 껴안는 여정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의 모습은 이 책 안에서 조금씩 녹아내리고, 더 깊고 느리게, 그리고 더 정직하게 다시 피어난다.
진우는 처음부터 길 위의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가 마주한 라야, 소냐는 각각 그의 내면이 던지는 다른 물음의 형상이다. 라야는 그가 한때 지녔던 뜨겁고 고요한 신념의 그림자였고, 소냐는 그가 아직 놓지 못한 현실의 온기와 상처였다. 그리고 진우는 그 사이에서, 스스로를 부수고 깨어지며 다시 만들어간다.
작가는 이 세 인물을 통해 우리가 감히 외면했던 질문들을 우리 앞에 다시 가져다 놓는다.
“사랑은 끝나는가?” “존재는 소유 없이도 가능한가?” “잃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질문은 독자의 내면을 천천히 흔든다. 어떤 문장은 바람처럼 지나가지만, 어떤 문장은 가슴 속에 오래 남아 나지막한 물소리처럼 속삭인다. 이 책은 그러한 소리로 가득 차 있다.
이 작품의 아름다움은 무언가를 완성하려 하지 않는 점에 있다. 사랑은 결론이 아니고, 해탈도 도달이 아니다. 진우가 끝내 붙들지 않은 것들 ― 원고, 이름, 욕망, 그리고 사람 ― 은 오히려 그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는 조용한 거울이 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에게 말한다. 삶은 갖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것이라고. 사랑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영원히 흐르는 것이라고.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독자는 알게 된다. 진우가 걸은 길은 곧 우리 모두의 길이었다는 것을. 라야의 침묵과 소냐의 눈빛은 단지 이야기 속 여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지나간 혹은 지금 함께하는 누군가의 표정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바람 속에서 들려오는 그의 마지막 속삭임은,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안에 오래전부터 머물러 있던 어떤 목소리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여전히 당신을 향해 걷고 있다.”
이 책을 당신에게 기꺼이 건넨다.
이것은 길을 걷는 모든 이에게 바치는, 존재의 무늬에 대한 조용한 예배다.
― 작가의 동료, 그리고 같은 시대의 방랑자
작가정보
저자(글) 가일로
1963년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났다. 전산학, 기계설계학, 인문학을 전공하고 이후 대학원에서 교육학, 현대문학을 전공했으며, 의료기술을 전공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한국 설진 데이터센터 전문위원이며, 여행전문작가이다. <저서> 흐르는 눈물에 키스를 하며, 리스본으로의 마지막 여행, 길위에서, 북방의 영웅, 한국어와 한글 1,2,3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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