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도 아프다

이지영 지음

오픈업 2025년 07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교사로 살아오며 여러 상처를 겪었다. 협력의 관계가 무너진 가정,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잃은 학생들, 일관성 없는 교육 정책 속에서 낙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삶이 언제나 하나의 얼굴만을 지니는 것은 아니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교사’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를 조용히 견디며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려 했다.
크게 세상을 바꾸는 교육 개혁이나 사회 변화는 아닐지라도,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자 노력한 삶의 작은 변화를 기록해 보고자 했다.
또한 50대 가장으로서의 일상을 통해, 떨어진 자존감을 어떻게 회복하고 삶이 주는 고통을 견뎌내는지를 돌아보았다.
끝으로, 보다 성숙한 변화를 위해 무엇을 움켜쥐기보다는, 무엇을 내려놓고 떠나보내야 하는지를 고민한 마음을 담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지영

교사 이지영

1999년, 그날 이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삶의 중심이 되었다.
가르침은 지식을 넘어서 마음을 나누는 일임을 매일 배웠다. 때로는 아이의 눈빛 하나에 마음이 흔들리고, 짧은 한마디에 오래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그렇게 채워지고 흘려보내는 삶이었다. 세상은 빠르게 변했고, 아이들도 달라졌지만, 아이들을 통해 웃고, 고민하고, 성장하며 오늘도 하루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그 하루를 조용히 흘려보낸다.
다시 채우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