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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하여—19세기 고양이 애호가의 잡지 연재 에세이
Philip M. Rule 지음 | 김재은 옮김
하울북스

2025년 07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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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0.04MB)   |  약 5.4만 자
ISBN 9791199279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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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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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영국에서는 고양이를 어떻게 키웠을까?”

19세기 영국 고양이 애호가 필립 룰의 잡지 연재글 엮은 고전 에세이.
이집트에서 시작된 반려묘 문화의 기원을 짚는 서두를 시작으로, 고양이의 성격, 사육 방식, 교배와 질병 치료법까지—당대의 고양이 반려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작가가 겪은 인상적인 고양이 일화, 왕립 수의 외과 대학 수의사의 조언, 세계 최초 고양이 전시회를 참관한 후기까지 아우르며, 고양이라는 동물을 향한 섬세한 관찰과 애정을 담아냈다.
부록에는 프랑스 저널리스트 베르나르 페레즈가 새끼 고양이의 성장을 시간 단위로 기록한 관찰 일지가 수록되어 있다.
제1장 고양이의 일반적 특성
제2장 고양이의 일반적 특성 (계속)
제3장 먹이와 영양
제4장 사육과 관리
제5장 집고양이의 품종
제6장 질병과 치료
제7장 질병과 치료 (계속)
부록 고양이의 본능에 관한 소고

당시 집고양이는 명백히 외국에서 들여온 동물이었는데, 쥐를 잡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이유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왕실 차원에서 보호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 나라에서 길든 고양이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서기 948년, ‘선량한 호웰’ 왕자의 법령에서 찾을 수 있다. 호웰 왕자는 고양이를 해치거나 훔친 자에게 정당하면서도 다소 원시적인 벌을 내렸다. 하나는 암양 한 마리와 그 털, 새끼로 배상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고양이를 꼬리로 매달아 머리만 땅에 닿게 한 뒤, 꼬리 끝까지 덮을 수 있는 분량의 밀을 왕실 곡물 창고에 바치는 것이었다.
--- 「제1장 고양이의 일반적 특성」중에서

대가족 가정에 고양이가 한두 마리뿐이라면 먹다 남은 음식 조각으로도 고양이의 식사를 충당할 수 있다. 하지만 절약이 절실한 소규모 가정에서는 불쌍한 고양이가 제대로 먹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 쉽다. 이럴 땐, 고양이가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양이용 고기’를 일정량 구매해야 한다. 대도시에서는 고양이 고기—보통 끓인 말고기가 제공된다—를 파는 상인의 독특한 외침을 흔히 들을 수 있다.
--- 「제3장 먹이와 영양」중에서

새끼 고양이는 주마다 힘과 활기를 더해가며, 그 생기 넘치는 동작은 때때로 다소 거칠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천진한 장난기를 억누르거나 꺾으려 해서는 안 된다. 가장 까불거리던 새끼가 오히려 가장 훌륭한 성묘로 자라기 마련이다. 이들은 대체로 어린아이들의 큰 기쁨이 되며, 장난감처럼 함부로 다루지 않는다면 참으로 사랑스러운 놀이 친구가 되어준다. 고양이는 제각기 다른 기질을 지녔지만, 소란과 혼란을 싫어한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같다.
--- 「제4장 사육과 관리」중에서

첫 전시의 성공에 힘입어 즉시 그해 연말에 열린 두 번째 전시 개최가 결정되었으며, 이듬해인 1872년에는 두 차례 열렸다. 이후로도 전시회는 해마다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위어 씨는 기획 의도를 이렇게 밝혔다.
“내가 고양이 전시회를 열기로 한 것은, 고양이가 실제로 매우 유익한 가정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홀대받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고양이에 대해 더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외모나 품종, 시장 가치 등을 기준으로 정성 들여 선택하게 된다면, 고양이들이 더 친절하고 책임 있는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 「제5장 집고양이의 품종」중에서

설사가 계속되면 사람에게도 사용되는 일반적인 탄산칼슘 기반의 설사 치료용 혼합물 1작은술, 대황 뿌리를 알코올에 우린 소화용 약제 7~8방울, 아편을 알코올에 녹인 강력한 진통제 4~5방울을 섞은 혼합액을 몇 시간 간격으로 반복 투여한다. 고양이는 며칠 동안 매우 위중해 보일 수 있고, 심지어 눈동자가 고정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꾸준한 관찰과 정성 어린 간호가 있다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약을 준 뒤 최소 두 시간 이상이 지난 후, 한 번에 1작은술 분량의 맑은 고기 육수를 간헐적으로 먹여 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 「제6장 질병과 치료」중에서

5월 23일, 오후 7시
이제 새끼 고양이들의 움직임은 덜 떨리고, 더 빠르고, 더 분명해졌다. 단순히 힘이나 활동량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시각이 개입된 목적의식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는 어린 동물들을 관찰할수록 이런 생각이 든다. 그들의 성장 과정에서 모든 외부 환경—영양, 운동(그 정도나 강도는 조절될 수 있다), 공기의 흐름, 빛, 건강과 정서에 대한 주의, 교배와 훈련에 관한 관리—은 어쩌면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감각이란, 다양한 가능성 가운데 어떤 것을 먼저 끌어내는 역할만을 할 뿐이다. 지각하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존재란 무수한 실로 얽힌 실타래와 같아서, 인생에서 겪은 사건들이 그중 어떤 실을 당기느냐에 따라 성격이 드러난다.
--- 「부록 고양이의 본능에 관한 소고」중에서

이 책의 작가 필립 룰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의 이름으로 출간된 다른 저작도 없으며, 수의학적 조언을 다룰 때는 늘 조심스럽게 전문가의 말을 빌렸다. 종종 고양이 전시회에 자신의 고양이를 출품하긴 했지만, 주최 측과 특별한 관련이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다만 책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 그가 고양이를 깊이 사랑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오늘날의 여느 반려인이 썼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 지금의 나와 닮은, 오래전 누군가의 마음을 슬며시 들춰보는 재미가 있다.

2025년 늦봄, 하울북스

작가정보

저자(글) Philip M. Rule

19세기 후반 영국의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발행한 월간지 『애니멀 월드』에 고양이에 관한 글을 연재하던 필자이자 고양이 애호가.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영어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고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에서 박사 학위 논문을 쓰다가 옆길로 샌 언어학도. 현재 하울북스를 운영하며 국내에 소개하고 싶은 책을 찾아 번역·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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