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람들
2025년 07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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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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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승지는 청와대에서 7년 넘게 근무했다. 정권이 세 번 바뀌는 동안 자리를 지키며, ‘무대 뒤의 사람들’을 매일 마주했다. 그리고 그 일상의 단면들을 기록해 두었다. 『청와대 사람들』은 정치의 무게 대신, ‘사람 냄새 나는 청와대’의 하루를 담은 따뜻하고 생생한 이야기다.
1장. 청와대로 출근합니다
얼굴이 출입증입니다
감시와 보호 사이, 걸어 다니는 감시카메라
여기가 사무실이라고요?
청와대에서 가장 무해한 방
업무용 폰이 2G라니
백화점 느낌의 도라지를 찾아서
2장. 청와대 사람들
청와대에도 사람 살아요
국가의 옷을 다림질하는 사람
대통령의 얼굴을 기록하는 사람
계절을 배치하는 사람
한 나라의 첫인사, 그림을 거는 사람
나도 모르게 닮아간 사람
누군가는 하고 있었다
3장. 점심이 온다, 청와대에도
대통령이 밥 드신대요!
계절보다 빠른 식단
TV 속 그가 식판 앞에 있었다
청와대라는 섬에서 배달 음식을 기다린다는 것
점심시간 눈치게임
고등어 같은 날, 임연수 같은 날
괜찮지 않은 걸 먹었을 때, 괜찮은 걸 먹었을 때
출입증을 벗고 반대 방향으로 걷는 용기
4장. 청와대 직장인의 기쁨과 슬픔
청와대의 아름다운 공간들
광화문역 직장인의 평균적인 샴푸 냄새
핑크 원피스는 오늘도 옷장 속에
출입증 바깥의 사람들
대통령비서실 도장이 찍힌 요리책
너무 크면 사라지는 말들
점심시간에만 열리는 방
알보 몬스테라에게 길들여지는 중입니다
• 2부 •
5장. 개방된 청와대, 남겨진 사람들
5월 9일과 10일, 하루 만에 바뀐 것
초소 근무자에게 팔짱 낀 손
낙하산이겠지, 너 그거 팔자야
당신은 청와대가 아닙니다
나는 청와대가 아닙니다, 정말로요
챗 GPT와의 낯선 연애
남들 다 하는데 나는 못 하는 세 가지
청와대 고양이 길로 퇴근합니다
6장. 청와대를 지켜온 것들
청와대의 파쇄기 소리
30년 된 빈티지 공용 우산
버리지 못한 편지들
어공의 화이트보드
대통령이 바뀌어도 남아 있는 존재들
에필로그: 기록은 스스로 쓰일 자리를 찾아온다
청와대 안으로 들어오는 건 가장 안전한 품으로 들어온다는 뜻이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보호받는 사람이 된다는 감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했지만 누군가는 늘 나를 보고 있었다. 101경비단은 사람을 주시하는 능력으로 국가를 지키는 사람들이었다. 누구보다 빨리 낌새를 알아채고 갖가지 상황을 감당해 내는 사람들. 그 눈빛들 덕분에 하루를 시작하고, 무사히 마쳤다. _p.18
모두가 눈앞의 모니터에만 몰두할 때, 그들은 조용히 자연을 돌보고 있었다. 그 일을 바라보는 시간이 좋았다. 국가라는 거대한 조직 안에서 가장 무해한 일이었으니까.
하루를 살아내는 방식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는 걸 온실에서 배웠다. 매일 같은 시간에 식물에 물을 주는 일, 잉어를 다시 넣는 일, 손톱에 흙을 묻히는 일. 아무도 모르는 일을 매일 똑같이 해내는 사람들. 그 조용한 반복이 청와대의 자연을 움직이고 있었다. _p.27
그날 처음으로, 국기를 다리고 있던 사람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얼룩 없는 국기, 반듯하게 꽂힌 깃대, 우호적인 이미지. 이 모든 ‘당연한 모습’은 국기를 다리는 직원의 손끝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잘 준비된 국빈 환영 행사는 반듯하게 다려진 국기에서부터 출발하는 게 아닐까.
가끔 너무나 당연해서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있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들, ‘당연’을 만드는 사람들. 주름 없는 외교는 다림질에서부터 시작됐다. _p.44
“대통령이 제 카메라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으로 보이는데요.”
그가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선엔 미처 몰랐던 깊이가 있었다. 한 사람을 찍는 일은 단순해 보였지만 사실 그는 하루 동안에도 수십, 수백 개의 얼굴을 찍고 있었던 셈이다. 한 사람 안에 공존하는 많은 얼굴을 그는 매일 마주했다.
“카메라 앞에서 사람들은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얼굴을 하게 되잖아요. 정작 진짜 얼굴은…… 카메라를 내리는 그 찰나에 보여요.” _p.47
권위도 점심시간 앞에서는 잠시 멈춘다. 식당에 들어서면 직급과 관계없이 누구나 식판을 든다. 그때만큼은 비서관도, 보좌관도, 경호관도 그저 ‘배고파서 점심을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_p.81
2022년 5월 9일, 떠나는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집무실에 머물렀다.
하루 뒤, 5월 10일 오전 7시. 1호 청와대 관람객이 입장했다.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들어왔다. ‘어서 오세요’가 붙은 포토존이 생겼고, 출입 금지였던 초소문이 활짝 열렸다. 단 하루 만에 청와대는 전혀 다른 성격의 공간이 되었다. _p.151
밖으로 나가 하얀 파쇄기 트럭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문서가 슥슥 갈리며 삼켜지는 소리를 들었다. 하얗게 분쇄된 종이 파편들이 포대 단위로 묶여 쌓여갔다. 그 안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수고가 부드러운 조각이 되어 남아 있었다. 그건 분명 ‘청와대의 마지막 풍경’이었다. 종이 가루 안에는 시간이라는 질감이 촘촘히 박혀 있었다. _p.198
스물다섯 번 계절이 바뀌고 세 번의 정권을 지난다.
남아 있던 한 사람이 기억하는 청와대의 풍경과 사람들.
책은 청와대 개방 이전의 시간을 담은 1부와 개방 이후의 변화를 기록한 2부로 구성되어 있다. 대통령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었던 이야기, 아름다운 샹들리에와 요리책이 있는 도서관, 온실과 잉어 연못 등 청와대 내부 공간의 디테일, 그리고 출입증을 벗고 마주한 개방 이후의 청와대까지. 각 장마다 청와대의 일상과 풍경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이 촘촘히 담겨 있다.
저자는 세 번의 정권이 바뀌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청와대에 있었다. 그는 자신을 ‘대통령이 바뀌어도 남아 있는 가구 같은 존재’라 표현한다. 수많은 사임과 임명이 반복되는 동안, 문고리와 의자처럼 청와대 안에 있는 바뀌지 않은 가구들처럼, 그는 많은 사람이 머물다 떠난 청와대 안에 마지막까지 남아 그동안 본 것을 기록해 왔다.
『청와대 사람들』은 특별한 공간에서 보낸, 아주 보통의 날들에 대한 기록이다. 인터넷과 카메라가 없는 2G 업무 폰을 써야 한다거나, 대통령 이름으로 된 연하장을 받는 것처럼 특별한 일이 있는가 하면, 눈치 싸움와 조용한 동료애, 그리고 위로가 되는 점심시간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직장인의 하루도 있다. 청와대라는 배경 속에서 이 모든 풍경이 조금 다른 결로 펼쳐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딱딱하고 권위 있는 공간으로만 여겨졌던 청와대가 조금 덜 멀게 느껴질 것이다.
가끔 너무나 당연해서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있다.
세상을 지탱하는 건, 늘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이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이 지탱하는 거야.”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에서 김장하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청와대도 그렇다. 매일 아침, 누군가 가장 먼저 불을 켜고, 회의실을 정리하고, 식물을 돌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국기를 다리고, 구내식당에서 요리를 하고, 매일 아침 연못 안 잉어의 수를 세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스포트라이트 뒤에 있는 그들의 얼굴을 차분히 비추며, 당연하게 여겨졌던 존재들의 무게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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