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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역설

유효상 지음
클라우드나인

2025년 06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4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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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4.38MB)   |  약 14.5만 자
ISBN 979119453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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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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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제를 이성의 영역으로 보지 않고 인간의 감정과 행동이 시장을 어떻게 요동치게 하는지를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경제는 정답 있는 수학 문제도 아니고 기우제 지내는 호피 인디언도 아니고 복잡계이기 때문이다. 숫자와 지표 이면에 숨겨진 인간 심리의 작용을 파헤치며 전통적 경제이론이 설명하지 못한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우리가 똑같은 정보 앞에서도 왜 다르게 행동하는지 또 언제 합리성을 버리고 비합리성을 선택하게 되는지를 탐색한다. 동시에 왜 실패한 전략은 반복되고 명백한 거품임에도 사람들은 뛰어드는지에 해답을 제시한다.
닌 감정의 산물이고 사실이 아닐 수 있다
기억은 불안전하고 쉽게 조작된다 / 기억과 팩트는 괴리가 있을 수 있다

3장 투자할 때 믿음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1. 모든 것을 아는 듯 말한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전문가가 비전문가보다 항상 뛰어나지는 않다 / 지나친 자신감은 무지의 산물일 수 있다

2. 매도는 없는 매수 일변도의 리포트가 시장을 망친다
위축된 애널리스트들은 어쩔 수 없다 / 리포트는 언제까지나 투자 참고용이다

3. 전세계 자산시장이 불탈 때 뛰어들면 뒷북이 된다
소외의 두려움에 악수를 둔다 / 촛불은 꺼지기 직전에 가장 밝다

4. 반복된 대규모 투자 손실은 우연이 아닌 구조적 문제다
손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5. ‘사서 기다리는 투자’에서 ‘사서 행동하는 투자’로 간다
작은 개미가 모여 거인을 움직이고 있다 / 뭉치면 소액주주가 오히려 대주주다

6. 빠른 성장에 집착하다 보면 빠른 몰락을 할 수도 있다
블리츠스케일링이 블리츠페일링이 될 수 있다 / 이미 투자한 돈에 연연하지 마라

7. 왜 상장하자마자 망하는 기업이 수두룩하게 많은가
스팩은 인수합병이 목적일 뿐이다 / 스팩은 백지수표 회사에 불과하다

4장 기업의 운명을 바꾸는 숨은 배경을 찾아라

1. BATMMAAN은 주가 상승률 74%로 뉴욕증시를 이끌고 있다
배트맨이 금융시장을 휩쓸다 / K-배트맨은 언제 등장할까

2. 딥시크는 어떻게 전세계 인공지능 시장의 판을 바꾸었는가
앞으로 인공지능 판도는 크게 요동친다 / 딥시크의 확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3. 스타벅스는 식은 커피를 어떻게 다시 뜨겁게 만들 것인가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행동주의 펀드가 나섰다 / 화려한 비상과 좋은 먹잇감의 갈림길에 서 있다

4. 주식시장에서 가장 쓸모없는 게 증권사 목표주가이다
목표주가 괴리율을 판단기준으로 삼지 마라 / 덕담만 가득한 리포트는 설 자리가 없다

5. 금리를 따지기 전 경제 상황의 진짜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
사람들은 과거를 쉽게 잊어버린다 / 금리에서 절대적인 정상은 없다

6. 경영권 분쟁은 모두 상처 입는 피로스의 승리에 불과하다
최종 승자가 진정한 승자라는 법은 없다 / 사모펀드의 경영권 분쟁 개입이 늘고 있다

5장 K-이코노미가 위기에 빠지다

1. 한국경제는 사상 최악의 퍼펙트 스톰을 앞두고 있다
경제 겨울과 퍼펙트 스톰 앞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 새로운 활로를 찾지 않으면 장기 침체를 피하기 어렵다

2. 비메모리 반도체 시대가 되면서 K-반도체가 뒤처졌다
역대급 반도체 폭등장에서 소외되다 /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전방위로 확대하라

3. 1위였던 삼성전자의 위기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위기다
주도권마저 빼앗기고 말다 / 반도체는 국가대항전이다

4. 알리와 테무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중국 플랫폼의 전방위 공세에 맞설 전략이 절실하다 / 글로벌 초저가 공습 앞에 무방비로 무너질 수 있다

5. 혁신을 규제하면 글로벌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
플랫폼 기업들이 안팎으로 위기를 맞다 / 우리 스스로 우리의 손발을 묶어서는 안 된다

6. 투자자들이 수익을 찾아 해외 주식으로 이민 가고 있다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졌다 / 한국판 엔비디아가 나와야 한다

7 국민연금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숙제다
고갈 위험에 시달리는 국민연금을 구하라 / 이제는 코끼리를 옮겨야 할 때다

6장 기술 혁신이 새로운 부의 지도를 만들다

1. 엔비디아는 AI 골드러시 시대의 진정한 승자다
재주는 오픈AI가 부리고 돈은 엔비디아가 번다 /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그림을 그린다

2. MS는 늙은 공룡에서 새 왕으로 변신해 돌아왔다
모바일과 클라우드 퍼스트로 살아나다 / 과거 영광을 잊고 되돌아보지 않는다

3. 1인 창작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산업 지형을 바꾼다
내 창작물을 기반으로 직접 수익을 만든다 / 개인에게 주권을 돌려주는 시대가 열렸다

4. 딥테크 스타트업은 기술보다 비즈니스로 증명해야 한다
기술 자체보다 비즈니스를 구현해야 한다 / 혁신의 저주에 걸리더라도 멈출 수는 없다

5. 혁신 기업가 집단 페이팔 마피아가 정치까지 넘본다
페이팔 마피아는 실적으로 역량을 증명했다 / 실리콘밸리 장악에 이어 정치에 입문하다

6. 인공지능 딥페이크의 역습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절대 악이 아니라 혁신 기술이다 / 인공지능의 역습은 이미 시작됐다

7장 글로벌 시장과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1. ‘질병이 된 비만’이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질병으로 주목받게 된 비만이 제약 시장을 바꾸다 / 비만치료제로 제약업 세계 1등 자리에 오르다

2. 경제 불황에서도 초프리미엄 명품은 성장하고 있다
고객은 확고한 브랜드에 끌린다 / 장인 정신의 가치로 불황을 극복한다

3. 리커머스는 단순 중고 거래를 넘어 차세대 소비 문화다
리커머스 시장이 비주류의 한계를 벗어나다 / 중고 거래의 핵심인 신뢰를 보장해야 한다

4. Z세대는 저소비 코어를 통해 절제된 개성을 드러낸다
최소한 소비로 최대한 만족을 추구한다 / Z세대는 소비가 놀이이자 지혜의 자랑거리다

5. K-유니콘의 해외 상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이다
해외 상장은 지속성장을 위한 당연한 선택이다 / 상장은 끝이 아니라 진검승부의 시작이다

6. 왜 엔비디아 직원들은 과도한 업무에도 떠나지 않는가
노동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잡호핑을 잡아라 / 인재 확보를 위한 새로운 인센티브를 제시하다

8장 기업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1. 큐텐의 매출 확대 출혈 마케팅에 소비자만 울었다
적자투성이 기업으로 위험한 도박을 벌이다 / 불량기업의 머니게임은 이제 안 먹힌다

2. 성공한 기업을 철저히 따라 한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다
그저 따라 한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다 / 성공기업과 실패기업 모두에서 배워야 한다

3. 스톡옵션 신화의 붕괴에서 일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보상시스템의 대명사 스톡옵션도 한계에 다다르다 / 보상 제도보다 일 자체를 즐기고 몰입하게 하라

4. 라인야후 사태는 글로벌 합작투자의 한계를 보여준다
정말 라인의 경영권을 일본에 뺏긴 걸까 /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로 풀어야 한다

5. 왜 식음료 프랜차이즈 상장 잔혹사는 계속되고 있는가
주식시장의 골칫거리로 전락하다 / 상장이 결코 성공의 종착역이 아니다

9장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법칙을 찾아라

1. 일류기업들이 몰락하는 데는 5가지 패턴이 있다
혁신기업의 딜레마에 빠져 몰락하다 / 삼성전자는 IBM처럼 부활할 수 있을까

2. 아베노믹스의 슈퍼 엔저는 ‘값싼 일본’을 만들었을 뿐이다
슈퍼 엔저가 일본을 망치고 있다 / 값싼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3. 스타트업이라면 활주로가 끝나기 전에 이륙해야 한다
적정 수준의 런웨이 관리가 중요하다 / 스타트업은 불확실성에서 기회를 잡는다

4. 본전을 찾겠다는 심리로 이어지는 ‘물타기’는 위험하다
본전만 찾자는 심리가 더 큰 손실을 부른다 / 도박사의 오류에 빠져 현실에 눈감지 마라

5. 왜 한국 증시의 10년 수익률은 미국의 7분의 1인가
퇴출 대상 한계기업이 한국 증시를 망친다 / 선진시장은 한계기업이 발붙일 수 없다

경제학을 비롯한 사회과학의 연구에서 활용되는 라틴어 ‘세트리스 파리부스cetris paribus’라는 말이 있다.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이라는 뜻이다. 이론적으로는 의미가 있지만 실제 세상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세상은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언제 블랙 스 완이 날아들지 모른다. 신냉전 시대의 도래,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지진, 금융위기 등 끊임없이 예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주가나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락했을 때 ‘왜 그랬는지’ 이유를 그럴듯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그래서 제대로 설명이 안 되면 답답하고 불안하다. 무언가 모르는 게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을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하고 예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모든 것을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것처럼 나타난 결과를 보고 그럴싸하게 스토리를 만든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미국경제학회AEA 2025년 연례총회에서 ‘합리적 기대에 대한 합리적 태도’라는 주제로 에미 나카무라Emi Nakamura UC버클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왜 세계 최고 석학들의 미래 예측이 계속해서 빗나가는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담긴 내용이다.
-pp. 4~5

몇 년 전 미국 보건복지부가 병원별로 수술 후 사망률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의료진과 병원이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의료 기술 향상에 매진할 거란 기대를 한 것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병원들은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의술 향상에 노력하기보다는 수술이 어려운 중환자를 거부하고 생존율이 높고 비교적 수술이 쉬운 환자만 받는 선택을 했다. 사망률을 낮추는 데만 신경을 쓴 것이다. 결과적으로 병원들의 수술로 인한 사망률은 획기적으로 낮아졌다.
결과 편향이 지배하는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결과를 우선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성과가 재임 기간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고위 임원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결과가 좋아야 정당성을 얻을 수 있고 능력도 인정받기 때문에 심지어 불법이나 편법을 써서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 한다. 발각되지 않으면 속임수도 경쟁력으로 인정되는 암묵적인 관행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결국 능력이 있어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면 능력이 있는 것으로 둔갑하게 된다. ‘숫자가 인격’이란 조직문화가 만들어지는 이유다.
-pp. 21~22

우리는 어릴 때부터 잘하면 상을 주고 못 하면 벌을 주는 인센티브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하지만 인센티브가 반드시 인간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건 아니다. 국가, 회사, 학교를 비롯한 모든 조직에서 다양한 형태의 인센티브가 존재하지만 의도와는 달리 ‘크라우딩 아웃crowding-out’이라는 역효과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래서 벌금이나 상 없이는 올바른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는 인센티브의 전제가 사람들의 의욕을 꺾고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게 하는 것이다. 결국 국가를 위해서 일한다는 자긍심이 돈으로 환산되는 순간 돈 몇 푼에 더 이상 주말을 반납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물질적 인센티브가 사람들의 내적 동기를 파괴시킬 수도 있다. ‘인센티브의 역설’이다.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 현금 보상을 했더니 헌혈이 줄어들었다.’ ‘투표율을 높이고 유권자의 불편함을 해 소하기 위해 우편투표를 도입했더니 반대로 투표율이 떨어졌다.’ 등 인센티브가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는 수없이 많다.
-p. 46

CEO들의 의사결정 방식이 10대 청소년들보다 더 나을 게 없다 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있다. 의사결정 전문가인 오하이오대학교 폴 너트 교수는 CEO들이 주로 ‘A라는 전략을 실행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린다. 이는 청소년들이 ‘여자 친구와 헤어질까, 말까’를 고민하는 방식과 똑같다는 것이다. 눈앞에 놓인 정보에만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대안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너트 교수는 의사결정에서 대안을 고려하지 않을 때 실패율은 무려 52%에 달한다고 경고한다.
영국 최고위직 여성 소방관이자 심리학자인 사브리나 해튼은 저서 『소방관의 선택』에서 리더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반드시 스스로 자기 인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 50

모든 사람에게 착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은 강박 관념이 리더십의 유형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바로 굿 가이 콤 플렉스Good Guy Complex다.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어떠한 건전한 비판도 하지 않는 나이스 가이 신드롬Nice guy syndrome과 일맥상통한다. 이들은 늘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한다. 누구에게도 욕을 먹지 않을 선택을 선호하는 것이다. 설사 부하직원이 잘못해도 나서서 행동하지 않는다. 리더가 반드시 개입해야 하는 껄끄러운 이슈가 발생해도 회피해버리는 황당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방 안의 코끼리’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누구도 얘기하지 않는 현상을 가리킨다. 보통 리더가 문제 제기를 싫어하거나 말을 꺼내 봤자 손해만 보리라 생각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망가진 커뮤니케이션의 전형이다.
-pp. 57~58

크리스토 차브리스 미국 유니온칼리지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보이지 않는 고릴라』에서 사람들이 기억하는 내용과 실제와의 차이를 ‘기억력 착각’이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의 기억은 진짜로 일어났던 일보다는 그것을 느끼는 감정에 좌우되며 다른 사람의 경험도 마치 자신이 겪은 사건처럼 착각한다는 것이다. 또한 충격적이거나 중요한 사건에 대한 선명하고 상세한 기억일수록 착각이 가장 크게 작동되며 사실과는 관계없이 사람들은 자신이 사건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착각이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했다. 그래서 중요한 회 의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그 자리에 있었다고 믿고 당연히 듣지 도 말하지도 않았지만 자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p. 69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실제 사례를 통해 밝혀지는
‘경제의 역설’과 ‘비합리적 의사결정’들을 살펴본다!

전통 경제학은 비합리적 요소들을 변수로 다루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행동경학에서 다루는 감정, 인지 편향, 심리적 오류는 경제의 본질을 흔드는 존재이자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핵심 요소로 주목한다. 특히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풍부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비합리적 요소들이 어떻게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ᄃᆞ. 삼성전자 주가 하락기에 반복되는 ‘물타기’ 현상, 스타트업의 비전보다 단기 손익을 쫓는 투자 심리, 엔저로 치닫는 일본 경제에 대한 내성, 공매도 폐지 논란 등 뉴스 헤드라인에서 본 사례들이 행동경제학의 틀로 재해석된다.
이 책의 제목 ‘경제의 역설’은 이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경제시스템이 때로는 가장 감정적인 인간 행동에 의해 결정된다는 아이러니를 가리킨다. 특히 ‘감정에 흔들리다’라는 부제는 단순한 감정론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움직이는 인간의 비이성적 행동들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고 설명하려는 시도를 함축하고 있다. 투자와 소비, 기업경영, 정책 결정, 심지어 국민 전체의 행동까지도 비이성적, 감정적, 착각과 착시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행동경제학의 근거 위에 실증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감정과 비합리적 요소들이 경제시스템과 투자 결정에 끼치는 구조적 영향력을 해부한다. 경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며 감정에 휘둘리는 시장을 제대로 읽고 대응하는 데 꼭 필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제 개미들은 더는 버블 꼭대기에서 털리지 않기 위해
시장 작동원리와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주식시장의 과잉 반응, 기업의 과도한 합병, 비합리적 소비, 왜곡된 규제 정책 등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현상들에 질문을 던진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 투자한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끝없이 ‘물타기’를 반복하다 오히려 손실을 키운 이유는 무엇인가? 라이다 기술로 주목받던 루미나는 왜 97% 폭락하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는가? 일본의 초엔저 현상은 경제에 어떤 부메랑을 가져왔는가? 이러한 이슈들을 하나하나 행동경제학 개념들과 연결지어 설명한다. 플래닝 폴리시, 낙관주의 편향, 확증 편향, 도박사의 오류, 마틴게일 전략, 규범적 vs 설명적 판단 등 경제 행위를 좌우하는 심리 요인들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단순한 개념 소개를 넘어 지금 우리의 삶과 자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그 의미를 풀어낸다.


K-이코노미는 퍼펙트 스톰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또한 K-이코노미를 다루고 있다. 한국경제는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삼중고와 구조적 저성장 문제를 겪고 있다. 저자는 반도체,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 국민연금 고갈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음을 경고하고 있다. 지금 한국경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한계’에 있다.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꿈을 믿고’ 시장에 들어온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건 허위 공시, 좀비기업, 지배구조 꼼수뿐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단순히 비판하지 않고, 일본, 미국, 유럽 등의 대체거래소와 한계기업 퇴출 시스템을 비교 분석하며 건강한 자본시장을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대체거래소 ATS’와 관련한 분석에서는 단순히 거래 시간의 확장만으로는 시장 선진화가 이루어질 수 없으며 서비스와 상품의 혁신이 관건이라고 주장한다. 위기의 시대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방법도 절박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의 구성
퍼펙트 스톰 앞에 선 한국경제의 돌파구를 찾는다

이 책은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세상은 합리적이지 않고 안다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1장에서는 세상이 합리적이라고 믿는 순간 함정에 빠진다는 것을 다룬다. 경제와 시장은 이성적 기대가 아니라 감정과 심리에 따라 움직인다. 인간은 합리적이기보다 본능과 군중 심리에 좌우되는 존재임을 행동경제학을 통해 조명한다. 세상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며, 불확실성과 비이성적 감정이 지배하는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장에서는 위험을 피하려는 본능이 경제를 지배한다는 것을 다룬다. 인간은 손실에 훨씬 민감하며 그러다 보니 손해를 보지 않으려 행동한다. 특히 금융시장에서 이런 본능은 시장의 버블과 붕괴를 초래한다. 투자자 심리의 비이성적 움직임을 냉철하게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3장에서는 투자할 때 믿음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는 것을 다룬다. 전문가라 불리는 이들도 틀릴 수 있으며 지나친 낙관이나 신념이 투자 실패를 부른다. 투자에서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태도를 경계하고 자기 확신 편향과 정보의 오류에 주의해야 함을 일깨운다.

불확실성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냉정한 시각이 필요하다
4장에서는 외부 충격에 흔들리는 자산시장의 역설을 다룬다. 글로벌 금융 시장은 외부 변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달러 강세, 미국 금리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이런 불확실성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냉정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한다. 5장에서는 K-이코노미에게 겪는 위기를 다룬다. 한국경제는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삼중고와 구조적 저성장 문제를 겪고 있다. 반도체,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와 국민연금 고갈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음을 경고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절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6장에서는 프랜차이즈 특히 식음료 프랜차이즈 상장의 잔혹사를 다룬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잇따른 우회상장과 경영 실패로 주식시장의 골칫거리가 된 사례를 다룬다. 프랜차이즈 산업 구조 자체가 주주 가치 극대화와 충돌하기 쉽다는 본질적 한계를 지적한다.

초일류 기업과 혁신 기업도 몰락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7장에서는 혁신기업도 영원하지 못하고 한순간에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을 다룬다. 도시바, 노키아, 코닥처럼 한때 초격차 기술을 가졌던 기업들도 혁신을 멈추자 빠르게 무너졌다. 성공 이후의 자만과 현실 안주가 기업을 망친다는 경고를 통해 삼성전자와 같은 한국 대표기업에도 뼈아픈 교훈을 던진다. 8장에서는 기업은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다룬다. 한계기업, 경영권 분쟁, 사모펀드의 공격 등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서서히 붕괴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기업 몰락은 순간이 아니라, 방심과 오판이 쌓여 벌어지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리더십과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환기한다. 9장에서는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법칙을 다룬다. 대체거래소 출범,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 등 거대한 판의 이동 속에서, 기업과 시장은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를 탐색한다. 시장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본질적 경쟁력을 갖추는 것만이 생존의 열쇠임을 역설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유효상

유니콘 경영경제연구원UBI 원장

경제학 박사. 동국대학교 MBA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MBA 주임교수, 차의과학대학교 경영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삼성그룹, 동양그룹, 일진그룹 등 대기업에서 기획실장과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실물 경제에 대한 감각을 익혔고 대학 기술지주회사, 벤처캐피털, 컨설팅 회사 대표를 역임하며 신규사업, 해외투자, 인수합병M&A, 벤처투자 등의 업무를 진행했다. 또한 씨티은행과 HSBC 등 세계적인 사모펀드의 국내 투자를 자문했다.
국내 최초로 안트러프러너십 MBA를 도입했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행동경제학을 성공 스타트업의 아이콘인 유니콘 기업 연구에 활용하여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개설했고,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연구와 탁월한 스타트업 사례 발굴을 통해 혁신 생태계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유니콘 성장전략과 인수합병을 비롯한 엑시트 전략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알려졌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혁신에서도 높은 명성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비즈니스 성공에 행동경제학이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리더의 오판(2021 세종도서 선정)』『판단과 선택(2019 세종도서 선정)』『유니콘(2016 세종도서 선정)』『4차 산업혁명 시대의 벼락부자들』『알뜰하게 쓸모 있는 경제학 강의』『시몬느 스토리』『론스타, 그 불편한 진실』 등이 있다.
주요 역서로는 『게임의 법칙을 설계하라』『비즈니스 모델의 탄생』『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등이 있고 그 외 공저로는 『반환점에 선 유니콘』『이제 한국형 경영이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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