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써보는 금융논술

강준형 지음

경제21C 2025년 07월 0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글을 잘 쓰는 사람보다, 잘 짓는 사람이 유리하다”

처음 금융논술을 접하면 대부분 멈춰 섭니다. 익숙한 단어 같지만 막상 무언가 쓰려 하면 한 문장도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경제 기사도 읽고, 정책 이름도 몇 번 들어본 것 같고, 이론도 정리해 두었지만, 막상 글을 쓰려 하면 글의 첫머리에서 멈춰버립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금융논술이 단순히 알고 있는 것을 ‘적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금융논술은 정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구조적으로 설명하는 시험입니다. 얼마나 유창하게 썼는가보다는, 얼마나 정확하게 연결했는가를 묻는 시험입니다. 구조가 빠진 글은 아무리 잘 써도 설득력을 잃고, 개념 없이 쓴 문장은 그럴듯해 보여도 채점자를 납득시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잘 짓는 법’을 훈련하는 책입니다. 금융 논술이라는 글의 구조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초부터 실전까지 차근차근 쌓아가도록 설계했습니다.

금융논술, 건물을 짓듯이
이 책의 전체 구성은 마치 하나의 건물을 짓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글을 짓는다는 것은 결국, 뼈대를 세우고, 재료를 얹고, 설계도에 따라 완성해가는 일입니다. 금융논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책의 작동 구조를 이해하고, 시장과 제도의 관계를 파악하며, 주체–도구–목표의 연결 구조를 글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책은 그런 흐름에 맞춰 다음 다섯 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논술이란 무엇인가: 건축 개론
이 파트는 금융논술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돕는 기본설계 설명서입니 다. 많은 수험생이 문장력에서 막힌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막히는 지점은 ‘구조력’입니다. 어떤 순서로 논리를 전개해야 하고, 무엇을 먼저 설명해야 하며, 어떤 맥락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지. 이런 구조적 감각이 없으면 글은 아무리 길어도 설득력을 잃게 됩니다. Part 1에서는 논제 분석법, 구조화 사고, 문장보다 구조가 중요한 이유, 채점자의 판단 기준 등을 풍부한 예시와 함께 설명합 니다. ‘논술’이 아니라 ‘논술이라는 사고방식’을 익히는 첫걸음입니다.

(Part 2) 금융이란 무엇인가: 자재 정리
건물을 지으려면 재료를 알아야 합니다. 이 파트는 금융정책과 제도, 시장의 기본 개념을 다루 며, 글의 내용을 구성하는 ‘재료들’을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금리, 지급준비율, RP, LTV, DSR, 금융소비자 보호, 거시건전성 정책, 디지털 자산, ESG 투자… 수많은 금융 개념과 제도들이 등장하 지만, 그것이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는지’, ‘어떤 구조 위에서 작동하는지’까지 연결해야 비로소 논술의 재료가 됩니다. Part 2는 개념 암기가 아니라 정책적 맥락 속 개념 이해를 목표로 합니다.

(Part 3) 자주 쓰이는 골격: 기본 구조 훈련
집을 지을 때, 설계 방식은 달라도 기본 골격은 반복됩니다. 금융논술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준 금리 → 금리 상승 → 대출금리 → 소비·투자 → 총수요’처럼, 전형적인 전파 구조를 갖는 논제들이 자주 반복됩니다. 이 파트는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 정책의 주체, 금융시장, 자본시장, 대출시장, 외환시장 등 정책이 작동하는 공간, 그리고 금리정책, 부채규제, CBDC 도입 같은 정책 구조의 실제 사례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자주 등장하는 기본 구조’를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수험생은 어떤 논제가 주어져도 기본적인 전개 틀을 빠르게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Part 4) 50제 구조 설계 훈련: 설계도를 그리다
이제 설계도를 실제로 그려보는 단계입니다. Part 4는 50개의 예상 논제를 기반으로 논제 분석–구조 설계–핵심 문장 전개까지 훈련하는 파트입니다. 단순히 모범답안을 읽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구조를 잡고 설계도를 짜보는 훈련서입니다. 이 파트는 답안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제대로 쓰기 전에, 제대로 설계해보기.” 이 훈련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이후 실전 파트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Part 5) 100제 실전 쓰기: 건물을 끝까지 짓는다
이제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실제 논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해보는 실전 파트입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끝까지 써보는 금융논술”이라는 말은, 구조만 익히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논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해보는 경험을 해보라는 뜻입니다. 100개의 실전형 논제는 주제별로 다양하게 분류되어 있으며, 실제 출제 경향과 정책 이슈를 반영해 구성되었습니다. 이 파트는 반복이 아니라 완성의 단계입니다. 여기까지 와야 비로소, 금융논술이라는 구조물을 처음부터 끝까지 손으로 지어본 것이 됩니다.

금융논술은 결국, 구조다
이 책은 금융이라는 재료를 쌓아올리고 구조를 설계하며, 끝까지 써보는 과정을 통해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닌 글을 짓는 수험생’이 되도록 돕고자 합니다. 문장보다 구조, 정보보다 경로, 감정보다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그 순간부터 금융논술은 더 이상 막막한 시험이 아니라 ‘설계 가능한 구조 물’이 될 것입니다. 그 시작을, 이 책과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목차

CONTENTS
목차
Part 1 금융논술, 설계의 시작
왜 금융논술은 구조가 중요한가? 문장력보다 구조력을 강조하는 설계 개론
1. 금융논술, 경제논술과 다른 이유 2. 금융논술은 문장력을 보지 않는다 3. 금융의 세 축: 시장·제도·정책 4. 세 가지 질문: 주체·도구·목표 5.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6. 금융논술 예상주제 찾는 법 7. 모든 정책이 들어맞는 건 아니다 8. 제시문이 없는 논제, 배경부터 써라 9. 출제기관에 대한 정보는 필수다 10. 설계도는 최소한 40개는 완성하라
Part 2 금융논술, 재료를 읽다
금융정책과 제도라는 재료를 이해하고 글감으로 활용하는 과정
1. 금융의 정의와 기능 2. 금융시장 구조 3. 금융기관의 기능과 역할 4. 금융하부구조 5. 금융정책의 수단과 전파 메커니즘 6. 금융안정과 건전성 관리 7. 금융소비자 보호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8. 디지털 금융의 구조와 쟁점 9. 지속가능금융과 ESG 시대의 금융 10. 국제금융과 글로벌 연계성
Part 3 금융논술, 골격을 세우다
전형적인 정책 구조와 시장 메커니즘을 반복 훈련
• 정책을 설계하는 주체들 1. 한국은행 2. 금융위원회
3. 금융감독원 4. 예금보험공사 • 정책이 작동하는 시장들 5. 단기금융시장과 콜시장 6. 자본시장과 채권시장 7. 가계·기업 대출시장 8. 외환시장과 국제자본이동 • 구조 위에서 실제 지어진 정책
9. 금리 인상기 통화정책 10. 가계부채 규제 정책 11. 금융소비자 보호 3법 12. CBDC 도입 정책 • 정책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13. 정책 성과의 구조적 분석 14. 정책의 한계와 반작용 15. 정책의 조건·시기·대상 평가 16. 찬반이 아닌 구조적 판단 쓰기
PART 4 금융논술, 설계도를 그리다
50개의 논제를 구조화하며 글의 설계 능력을 기르는 단계
• 통화정책·금융시장 안정
1.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부채의 지속 가능성 2. 고물가 국면에서의 통화정책 운신폭 3. 저성장 탈출을 위한 금융정책 방향 4. 자산가격 하락기에 금융안정 목표 조정 필요성 5. 기업 구조조정 정책의 금융시장 파급 6. 부동산 PF 리스크와 금융시스템 안정
• 금융소비자 보호·윤리
7. 금융소비자 보호 3법의 실효성과 한계 8. 고령사회와 금융 포용 정책 9. 청년 금융지원 정책의 타당성 10. 대학생 금융정책 수혜자의 형평성 문제 11. 금융 리터러시 교육의 의무화 12. 디지털 약자 보호를 위한 금융 포용 정책 13. 디지털 환경에서 금융사기 예방 정책 14. 보험산업에서의 지속가능성 전환
• 금융규제·제도 설계
15.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논의 16. 정책금융기관의 역할 재정립 17. 국책은행의 민영화 가능성 18. 공적 보증제도의 실효성과 재설계 방향 19. 금융상품 비교공시의 실효성 강화 방안 20. 한국형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실효성 21.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의 규제 방향 22.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체계의 공공성 강화 방안
• 디지털금융·빅테크
23. 핀테크와 전통 금융의 균형 조절 24. 플랫폼 기업의 금융업 진출 제한 여부 25. 빅테크의 금융정보 활용 제한 논쟁 26. 마이데이터 정책의 현주소와 과제 27. AI 신용평가의 활용과 규율 방향 28.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와 규제 과제
29. 가상자산 거래소의 공적 규제 도입 30. 지급결제 인프라의 민간 개방과 리스크 관리 31. 금융데이터 개방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의 균형 • 금융산업 구조·서민금융·중소기업
32. 중금리 대출 시장의 확대 전략 33.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정책
34. 자영업자 금융회복 지원의 정책적 평가 35. 농어업 금융지원의 구조적 한계와 대안
36. 지방은행 생존 전략과 보호 필요성 37.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책금융 전략 38.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역 금융기관 역할 39. 모빌리티 산업과 금융의 융합 사례 • ESG·지속가능금융
40. ESG 정보 공시 의무화의 실효성과 과제 41. 사회적 금융의 확대와 제도화 방안
42.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녹색금융 전략 43. 금융정책의 ESG 통합 전략과 실천 과제 44. 보험산업에서의 지속가능성 전환 • 자산운용·연금·투자시장
45. 연금 개혁과 금융투자 상품 연결 가능성 46. 공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자 다변화 47. 대환대출 인프라와 금리 경쟁 촉진 48. 금융산업에서의 개인정보 보호 기준 정립 • 거버넌스·제도 신뢰 인프라
49. 신용평가체계 공정성과 신뢰 확보 방안 50.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의 쟁점과 방향
PART 5 금융논술, 끝까지 짓다
실전 100제를 완성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논술을 지어보는’ 완공 과정
• 통화정책과 금리
1. 기준금리 인상의 경제적 효과 2. 통화정책의 전파 경로와 한계 3. 금리 역전 현상의 원인과 영향 4.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조화 5. 유동성 함정과 통화정책의 유효성 6.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와 부작용 7. 포워드 가이던스의 역할과 한계 8. 통화정책의 시차 문제와 대응 방안 9. 금리 정책과 자산시장 간의 상호작용 10.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의 관계
• 금융안정과 거시건전성
11. 금융안정과 물가안정의 균형 12. 가계부채 증가의 금융시스템 리스크 13. 부동산 시장과 금융안정의 상관관계 14. 금융기관의 건전성 규제와 효과 15. 스트레스 테스트의 필요성과 한계 16. 금융안정 이사회(FSB)의 역할 17. 금융위기 예방을 위한 정책 수단 18. 금융안정과 통화정책의 상충 문제 19. 금융안정 정책의 국제적 협력 20. 금융시스템 리스크의 조기 경보 체계
• 디지털 금융과 혁신
21.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효과 22. 디지털 금융의 발전과 규제 과제 23. 핀테크 기업의 성장과 금융시장 변화 24. 블록체인 기술의 금융 적용 가능성 25. 디지털 자산의 규제 방향 26. 인공지능(AI)과 금융서비스의 혁신 27. 사이버 보안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28. 디지털 금융 포용성의 확대 방안 29. 오픈뱅킹의 도입과 소비자 보호 30. 디지털 금융과 개인정보 보호 이슈
• 금융시장과 자본이동
31. 글로벌 금리 인상기 자본유출입 리스크 32. 환율 변동성과 수출입 기업의 대응 33. 외환보유액의 적정 수준과 관리 34. 자본시장 개방과 금융안정의 관계 35. 외국인 투자자의 역할과 영향 36. 환율 조작국 지정의 경제적 파장 37. 자본이동성과 통화정책의 독립성 38.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국내 영향 39. 환율 스와프 협정의 필요성과 효과 40. 글로벌 금융위기와 자본유출입의 교훈
• 금융규제와 감독
41. 금융감독원의 역할과 기능 42. 금융규제의 국제적 조화 43. 금융기관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44.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45. 금융규제의 효과성과 부작용 46. 금융범죄 예방과 대응 방안 47. 금융기관의 자금세탁 방지 정책 48. 금융감독의 독립성과 책임 49.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도입 효과 50. 금융감독과 시장 자율성의 균형
• 금융포용과 사회적 책임
51. 금융포용성 확대를 위한 정책 방안 52.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서비스 개선 53. 금융교육의 중요성과 확대 방안 54. 사회적 금융의 역할과 발전 방향 55. 청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 방안 56. 고령화 사회와 금융서비스의 변화
57.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CSR) 58. 금융 포용성과 경제성장의 관계 59. ESG 투자와 금융기관의 역할 60. 지속가능한 금융의 발전 방향
• 금융공기업과 정책금융
61. 한국은행의 역할과 통화정책 62. 금융감독원의 기능과 과제 63.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역할 64. 수출입은행의 지원 정책과 효과 65. 예금보험공사의 기능과 금융안정 66.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 지원 67.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 관리 68.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결제 시스템 69. 한국거래소의 시장 운영과 발전 70. 정책금융기관의 효율성 제고 방안
• 국제금융과 협력
71. 국제통화기금(IMF)의 역할과 개혁 72. 세계은행의 개발 금융 지원 73. 국제결제은행(BIS)의 금융안정 기여 74. 글로벌 금융규제의 표준화 노력 75.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대응 76.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금융협력 77. 국제금융기구의 개혁 필요성 78.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제 공조 79. 국제금융시장의 투명성 제고 방안 80. 국제금융 규제의 미래 방향
• 금융기술과 혁신
81. 인공지능(AI) 기반의 투자 자문 서비스 82. 로보어드바이저의 발전과 규제 83. 빅데이터 분석과 신용평가의 변화 84. 클라우드 컴퓨팅의 금융 적용 85. 사물인터넷(IoT)과 보험산업의 혁신 86. 스마트 계약과 금융거래의 변화 87.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운영과 규제 88. 금융기술 스타트업의 성장과 지원 89. 금융기술의 윤리적 문제와 대응 90. 기술 혁신과 금융산업의 미래
• 시사 이슈와 금융논술
91. 기준금리 동결 기조와 실물경제 대응력 92. 인구감소와 경제성장률 0%대의 구조적 의미 93. 글로벌 반도체 경쟁과 산업금융의 역할 94. 고금리·고환율 시대의 가계·기업 부채 문제 95. 고령화의 심화와 연금 개혁의 금융적 관점 96. 디지털 자산 2.0 시대: 토큰 증권과 제도화 97. AI 금융 도입 확대와 윤리·책임 이슈 98.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의 대응 99. 부동산 PF 부실 및 금융시장 연쇄 영향 100. 사회적 양극화와 정책금융의 포용성 과제

작가정보

저자(글) 강준형

강준형
도서출판경제21c 대표
네이버 블로그 '강준형의 경제산책'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