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마흔입니다

마흔을 준비하는 자세(마흔을 늙음으로 강조하는 가스라이팅에 힘겨운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

권윤연 지음

나로 2025년 06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나도 마흔입니다: 마흔을 준비하는 자세》는 갑자기 체력이 떨어지고, 작은 일에도 기억이 흔들리는 나를 마주하며
마흔이라는 나이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중년의 고백이 아닙니다.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 속에서 다시 나를 사랑하는 법, 다시 삶을 설계하는 법을 조용히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늙음’이라는 말로 마흔을 덮어버리는 세상 속에서 나는 여전히 자라고 있고,
조금 다른 방식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을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 40에 관한 그들의 꼰대 같은 발언들

제1장 마흔이라니.. 울분을 토하다.
제2장 40의 의미:알고보니 가스라이팅
제3장 찾았다? 찾았다.
제4장 그래 인정? 인정 그리고 시작(나도 인정한 40의 공통점)
제5장 나만의 40을 받아들이는 자세
제6장 우리 함께 합시다.(친구여~)
제7장 난 아직 잘 살아가고 있다.
제8장 나는 자라면 ( ) 될 것이다.

에필로그 : 40을 맞이하는 그대들에게

책 속으로

“너도 이제 마흔이 다 되었다.”
“너도 이제 늙었구나.”
“좋은 시절 다 갔다.”
“아파? 피곤해? 늙어서 그래, 늙어서”
“마흔이면 머리도 늙어서, 회전이 안 된다고.”
“야! 마흔되어봐, 너도 똑같아.”

요즘, 마흔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어쩐지 자꾸 ‘비하’처럼 들릴 때가 있다.
농담처럼 섞인 표현들에도 마흔에 대한 따뜻한 말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슬그머니 마음이 서운해진다.
그 말들 속엔 “마흔 이후엔 좋은 시절이 없다”는 듯한, 어딘가 씁쓸한 단정이 깔려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속상한 마음에 마흔에 관한 책들을 종종 펼쳐봤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더 무거워졌다.
마흔을 다룬 책들은 대체로 반성을 권하거나, 나를 돌아보라고 한다. 건강을 챙기고, 과거를 정리하고, 지금에 감사하라는 이야기들.(모든 책이 그렇다는 일반화는 아니다)
모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쩐지 또 혼나는 기분이 드는 건 왜 일까.

나는 지금까지 결코 대충 살아오지 않았는데, 부족할지언정 그 순간 순간 나름의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물론 아쉬운 선택도 있었지만 다시 돌아가도 나는 아마 비슷한 선택을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땐 그게 내가 가진 전부였고, 지금의 나는 바로 그 시간들의 결과니까.
나는 굳이 반성으로 마흔을 시작하고 싶진 않다.
그래서 누군가의 조언 대신 이제부터는 나만의 40대를, 내 속도대로 살아가기로 했다.
잔소리는 잠시 내려놓고, 내 안에서 천천히 자라나는 감정과 방향을 따라 다시 걸어보려 한다.

출판사 서평

“마흔이면 다 그런 거지”라는 말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감정과 가능성을 덮어버렸을까.

이 책은 마흔이라는 시간 앞에서 몸과 마음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그 안에서 삶의 태도를 다시 세워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무작정 꿈을 꾸자고 다그치지 않으며, 오히려 조금은 서툰 나를 다정하게 챙기는 태도에서 진짜 시작이 온다는 걸 보여준다.

작고 사소한 실수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다시 방향을 잡는 마흔의 일상.
그 모든 과정이 결국 ‘늙음’이 아닌 또 하나의 성장을 향한 준비임을 이 책은 조용히 말해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권윤연

저자:권윤연
건축을 전공했고,
10년 넘게 어린이 건축 수업을 진행하며
아이들과 함께 상상력을 쌓아왔다.

전자책을 만들고, AI 디자인을 가르치며
조금은 낯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마흔이 된 지금, 새로운 나를 만들기보다 그동안의 경험과 노력 위에 또 하나의 꿈을 쌓아가고 있다.

동화를 쓰고, 글을 나누고, 강의를 이어가는 일상 속에서
저자는 마흔이라는 나이가 멈춤이 아닌 전환의 시기임을 조용히 증명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