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로망스
2025년 07월 03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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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921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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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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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하려면 이렇게, 성공하려면 저렇게, 행복하려면 이래야 하고, 사랑하려면 저래야 하고. 그중 사랑은 유난히 공식이 참 많다.
“첫눈에 반한 사람은 알고 보니 원수의 집안!” (로미오와 줄리엣 공식)
“서로 오해하고 갈등하다 결국에는 사랑에 빠짐!”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공식)
“친구로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진짜 사랑!” (그 유명한 썸과 베프 공식)
그런데 이 공식, 진짜 맞는 걸까? 김진성의 신작 소설 ‘문래동 로망스’는 그 질문에 “몰라, 그냥 해보는 거지”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작품이다. ‘문래동 로망스’는 실제로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지하철 2호선 문래역 근처 철공소들이 밀집한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원래 오래된 철공소들만 있던 쇠락한 거리에 하나둘씩 문화 공간과 카페, 음식점 등이 생겨나며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낡은 철공소에서 나는 쇠 냄새와 힙한 카페의 커피향의 조합이 이 동네를 최근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만들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역시 사랑도 의외의 조합에서 피어나기 마련이다.
‘문래동 로망스’의 주인공은 드라마와 영화의 사랑 공식에 얽매여 있는 모태솔로 대학원생 청년 ‘철’이다. 우연히 그가 지도교수인 ‘아연’을 만나 하나씩 자신의 틀을 내려놓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서로에게 스며드는 이야기.
그러니까, 뭐. 문래동처럼 사랑 공식도 삶의 공식도 유쾌하게 깨버리면 어떨까? 어차피 다 틀린 답일지도 모르는데, 우리도 스스로 정한 공식을 벗어나 보자.
1장. 첫 만남은 언제나 악연
2장. 사랑의 밑밥은 언제나 감금
3장. 우연이 두 번이면 그것은 언제나 인연
4장. 내 이름은 은아연
5장. 오해의 끝은 언제나 재회
6장. 사랑이 시작되면 언제나 고개 드는 불변의 법칙
7장. 그들이 언제나 시련을 극복하지 않는 이유
8장. 가슴 아린 명작 로맨스의 엔딩은 언제나…
내가 보는 드라마는 모조리 로맨스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모름을 이겨내고 사랑의 공식을 차곡차곡 머릿속에 집어넣어 마침내 성공한 사랑의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한 7년 전 나를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 p.24
그녀는 지금 팔뚝이 다 드러나는 민소매 티에 가죽으로 만든 앞치마를 입고 있었다. 아직 1월임에도 말이다. 그리고 나는 발견했다. 땀인지 뭔지 모를 것 때문에 반짝거리는 그녀의 우락부락한 이두박근과 나무껍질처럼 갈라진 전완근을. --- p.42
“같이 자요.”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연구비 없다며.”
“개인 돈은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충분히….”
“대학원생이 돈이 어딨다고. 가요, 어차피 가림막 있는 방이라면서.”
“그래도….”
“이봐요 김철 학생. 나 못 믿어?” --- p.76
옷을 갈아입고 나오신 교수님을 보자, 내 심장은 다시 요동쳤다. 질끈 올려묶은 머리에 동글뱅이 안경. 펑퍼짐한 반팔 티셔츠와 무릎까지 내려오는 반바지까지. 영락없이 로맨스 드라마에 나오는 백수녀 복장이었지만 현실 속 그녀는 꽃미녀 청순녀 선녀였다. --- p.83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교수님은 내가 오래도록 꿈꿔온 이상형은 아니었지만, 지금 내 심장을 미치도록 쿵쾅거리게 하는 사람인 것은 분명했다. 투명한 쌩얼은 또 왜 이렇게 예쁜 건가, 짜증 나게. --- p.98
그런데 시간은 여전히 앞으로 흘러갔다. 이 시간이란 놈은 5시간 회귀는커녕 단 0.1초도 뒤로 물러서는 법이 없었다. 그걸 인지하고 나니 묻고 싶었다.
“시간아. 너도 씁쓸하니? 오래 살았잖아. 너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잖아.” --- p.109
누가 키스는 달콤한 것이라고 했나. 키스는 겨우 달콤함 따위로 설명해선 안 된다. 이제 나도 안다. 키스는 모든 갈망 이 사라진 절대적 평온을 뜻하는 열반(涅槃)이자, 졸라게 압도적인 희열이다. 후우…. 내가 원래 이런 비속어를 쓰는 사람이 아닌데. --- p.118
“나는 정말, 네가 여자로 느껴지지 않아. 왜 그런진 모르겠어. 네가 못 생겨서? 아니. 조건이 안 맞아서? 아니. 그냥 이유가 없어. 좋아하는 데에는 이유가 없다고 하잖아? 좋아하지 않는 데에도 이유가 없는 거 같아. 그래서 나도 가슴이 아파.” --- p.171
하지만 밥 먹는 내내 편하기만 했던 건 아니었다. 내 심장은 멈출 줄 몰랐다. 고깃집의 인테리어가 너무 좋아서 교수님이 더 예뻐 보이는 바람에 미칠 것 같았다. --- p.181
그랬다. 나는 완전히 체한 거였다. 이게 얼마 만에 체해서 토하는 건가! 그런데. 웃음이 나왔다. 토사물이 입술 주변에 잔뜩 묻어있고 시큼하고 역겨운 냄새가 내 코를 찔렀지만, 너무 행복했다. 토하면서 행복을 느껴본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 p.186
“아니, 같이 좀 지내는 게 그렇게 힘든가? 이 문래동에 철공소 싹 다 나 고 죄다 카페, 식당, 예술하는 놈들만 들어오면 그게 문래야? 적당히 섞여 있어야 그게 문래잖아! 적당히 섞여 있어야! 합금이 왜 합금인데? 일정 비율로 잘 섞여 있으니까 합금이잖아.” --- p.233
하지만 지금은, 그들이 나처럼 시련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헤어지는 것을 선택한 이유를 알게 됐다.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였다. 함께 시련을 극복하다가 맞이할 또 다른 시련으로부터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 p.243
다음 날. 우리는 어제의 다짐을 실행하러 새벽부터 철공소에 출근했다. 4월 중순이라 만개한 이 골목의 벚꽃은 숨 막히게 아름다웠다. 어떻게 푸른 하늘이 연한 핑크빛으로 물드는 게 가능한 걸까? --- p.272
모태솔로 공대 대학원생 ‘철’의 좌충우돌 상큼발랄 로맨틱 코미디
“웃을 때 깊게 패는 팔자주름이 매력적이면 그때부터 나는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패스.”
- 본문 중에서
어딘가 모자란 듯한 주인공 ‘김철’. 그래 아무리 지방에서 상경했다고 해도 옥탑방에 살며 로맨틱 드라마만 섭렵하는 어수룩한 그의 모습에 도무지 웃음을 참을 수 없다. 그러면서도, 지방대 공대 출신으로서 겪어야 하는 설움이며 대기업 취업을 향한 간절하다 못해 절박한 몸부림은 어쩐지 오늘날 젊은이들의 취업 현실을 그대로 옮긴 것 같아 마냥 웃기만 할 수 없이 씁쓸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전작 ‘당신의 세포막 안으로’에서 호평을 받았던 김진성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에 공대생의 심리와 행태를 묘사하는 수준이 그 리얼리티 면에서 가히 실제 고증에 가깝다.
참신한 소재 ‘문래동’에서,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다! ‘철’과 ‘아연’의 신선한 조합
만성 연구비 부족에 시달리던 연구실 석사과정생 ‘김철’에게 다가온 시련!
실험 기한이 다가오는데, 가뜩이나 연구비가 부족한 연구실에서 중요 장비인 용해로마저 고장 난다. 그래서 수소문 끝에 급히 찾아간 문래동 철공소!
그런데 이것은 그에게 하늘이 주신 절호의 찬스. 7년간 혼자 로맨스 드라마를 보며 예습해온 사랑 공식을 이제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좌충우돌 ‘김철’이, 우연처럼 나타난 조교수 ‘은아연’과 만들어 나가는 ‘철’과 ‘아연’의 조합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이라 매우 신선하면서도 유쾌하여 독자들에게 큰 재미를 준다. 마치 문래동 골목의 철공소와 카페들의 조합처럼.
“철과 아연. 이 두 금속은 사실상 합금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녹는점의 차이 때문이다. 합금이 되려면 두 금속은 특정 온도에서 동시에 액체 상태가 되어야 하는데 철과 아연은 그게 불가능했다. 철이 액체가 되는 점 즉, 철의 녹는점은 1,538°C이지만, 아연은 끓는점 그러니까, 기체가 되어 날아가는 온도가 907°C였다. 철이 액체가 되는 1,538°C에서 이미 아연은 사라진 상태라는 의미였다.”
- 본문 중에서
기존 로맨틱 소설들과 차원을 달리하는 신선한 시각, 새로운 인물형의 구현, 실제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리얼리티로 새로 도전장을 내미는 신작 소설 ‘문래동 로망스’, 기대해 볼만하다.
작가정보
극작가 및 소설가. 서울의 한 대학에서 화학신소재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가릴 선, 들 거」로 2022년 우수과학문화상품 스토리 부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그즈음부터 이야기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과학과 관련된 이야기라면 대부분 좋아하지만 「블랙 미러」 시리즈처럼 차갑고 날카로운 이야기에는 열광한다. 그리고 달달한 로맨스도 좋아한다.
출간작으로는 장편소설 「비틀거리던 눈빛에 칼날이 보일 때」, 「당신의 세포막 안으로」가 있다.
인스타그램 주소 @cham.jin_2rule.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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