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몸이 멈춘 날, 인생이 달리기 시작했다

하반신 마비, 70세 시인의 평범한 인생 기록 "괜찮아, 이 두 손이 있잖아!"
이호형 지음
숲울림

2025년 06월 23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2.68MB)   |  107 쪽
ISBN 9791199131118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PDF 필기가능 (Android, iOS)
소득공제
소장
정가 : 8,800원

판매가 7,92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삶은 때로, 너무도 깊은 골짜기를 지나야 비로소 자신만의 길을 만난다. 이 책은 하지마비라는 중증장애를 안고도 굴하지 않고, 배움과 나눔, 봉사와 치유의 삶을 살아온 한 사람의 깊은 이야기다.

오랜 투병 끝에 평생학습의 문을 두드리며 사회와 다시 연결된 저자는, 독서논술지도사부터 노인심리상담사, 성교육강사, 바둑·탁구 지도까지 다방면의 배움에 도전한다. 그리고 자신이 받은 가르침을 사회로 되돌려주며 청소년 멘토링, 장애인 목욕봉사, 요양병원 말벗봉사 등 수많은 현장에서 이웃의 삶에 따뜻한 손길을 더한다.

이 책은 장애를 극복한 한 개인의 의지를 넘어, ‘함께 사는 사회’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보여주는 산문집이자 기록이다. 땀이 베인 텃밭에서 자라난 채소처럼, 작고 소박한 일상에서 진정한 회복과 사랑을 발견하는 이야기들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세상의 변화는 거대한 선언이 아니라, “등 밀어드릴까요?”라고 묻는 작은 손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목 차

프롤로그

<에세이>
Chapter 1. 70세에도 공부는 죽어도 포기 못 해
Chapter 2. 즐거운 마음으로 뭔 듯 못하랴
Chapter 3. 나를 사랑하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삶
Chapter 4. 나는 아직도 아픔이 진행형이다
Chapter 5. 작지만 큰 사람들이 이루어 낼 아래로부터의 혁명
Chapter 6. 아내의 텃밭
Chapter 7. 자연인
Chapter 8. 무릉도원에서 신선을 만나다
Chapter 9. 알로이시오 결혼식
Chapter 10. 장애인 남편의 아내로 산다는 것은(아내 Ver.)

<시노래>
Poem 1. 천성산아
Poem 2. 그리움
Poem 3. 만남
Poem 4. 시리고 아려

Poem 5. 삶의 이유
Poem 6. 땅과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시>
Poem 1. 눈빛
Poem 2. 광안대교
Poem 3. 나의 위로(慰勞)
Poem 4. 당신을 닮은 커피
Poem 5. 숨비 소리
Poem 6. 갈망(渴望)
Poem 7. 그 소녀는
Poem 8. Love is
Poem 9. 가을 추억
Poem 10. 가을 시작
Poem 11. 너도 알잖아
Poem 12. 하루살이
Poem 13. 어떻게 해
Poem 14. 얼어붙은 눈물
Poem 15. 행복은 당신입니다

에필로그

원인과 결과가 어떠하든 장애인이 되었다는 것은 몸도 마음도 아프다는 것을 말한다. 그것도 중증장애인이라는 멍에를 가지고 나면 더 아프다. 내가 그렇다. 아픔이던, 고통이든 이겨내야 한다. 재활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들 한다.

백번 맞는 말이다. 말은 참 쉽다. 장애인복지카드를 발급받고 19년 동안 수술을 4번이나 받았다. 지난해 한 가닥의 기대를 가지고 어렵게 예약을 잡아 상담한 서울 세브란스 신경외과의사의 간단한 처방

“아프면 주사 맞고 약 먹고 견디세요, 더 이상 손을 쓸 방법이 없습니다.”

쓴웃음을 지으면서 내려오는 KTX 열차 안에서 왠지 눈물이 나왔지만, 하루에 한 움큼의 진통제를 먹어야 견디고 수면제 6알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는 지금은 그래도 잘 견디고 있으니 말이다.

보행이 어려워 전동 스쿠터에 의지하지만, 멀쩡한 얼굴에 할 짓 다하고 말 안 하면 아무도 모르는 기묘한 이야기다. 아픔과 고통(苦痛)을 따로 말할 수 있는 경계가 있다면 좋겠다.
누군가 말했다. 오늘부터 아프기 시작한 이들의 유일한 친구는 어제부터 아파왔던 이들임을..

“아프다”가 일상어가 되어버린 지금 아픔의 인플레 속에서 아픔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내몰릴 때 오랫동안 아파왔던 이만이 오늘의 아픔이 알아볼 수 있는 신호로 보낸다.

모두가 아픈 사람이기에 그 누구도 아프다고 말할 수 없게 되어버린 지금 아픔이 기거할 수 있는 자리를 찾기 위해 아픔의 두꺼운 페이지 앞으로 다가서게 된다.

아픈 이들은 아픔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해도 아픔에 관한 말을 시작할 수 있다. 부끄럽지 않게 아플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다. 말하자면 내밀한 아픔이 다른 아픔을 만나게 된다.

아픈 이는 아픈 이를 잠깐 알아볼 뿐이다. 서로의 앓음을 차마 아는체할 수 없어 다만 버팀으로 걸음을 길어 올리는 힘으로 고독하고 외로운 아픔의 길목에서 혼비백산하는 광기의 복잡한 길목에서 우리는 스치듯 만난다.

차라리 미약하고 작은 애씀의 맥박이 짧은 시간 속에서 소멸하지 않고 다른 희미한 맥박들과 만나 구분 없이 뒤섞여 이어지는 아픔의 생태 그 公利를 묻는 것이라고 바꿔 말해도 좋다.

삶은 때로 너무 무거워,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벅찬 순간들이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그 길을, 아픈 몸과 마음으로 기어이 걷는다. 이 글의 주인공 역시 그랬다. 하지마비라는 고통스러운 운명 앞에서 그는 절망을 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고통을 끌어안고 삶의 방향타를 평생학습과 봉사로 돌렸다. 우리가 읽은 것은 단순한 수기나 자전적 기록이 아니라, 한 인간이 어떻게 다시 자신을 발견하고, 공동체 속에서 자신을 확장해 갔는가에 대한 살아있는 증언이다.

병원에서의 긴 재활 끝에 첫 발걸음을 내딛던 날, 전동 스쿠터 위에서 세 살배기 아이처럼 조심스레 움직이던 그는, 곧 평생교육원에서 논술지도사 과정을 수료하고, 노인심리상담사로 활동하며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의 배움은 단순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단절된 세상과 자신을 다시 연결하는 다리였고,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정직한 수단이었다. 그 다리를 건너며 그는 다시 '사람'이 되어갔다.

자신이 중증장애인이면서도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목욕 봉사를 하고, 뇌병변 할아버지의 반복된 이야기를 늘 새롭듯 웃으며 듣는 그는 ‘육체적 봉사’만큼이나 ‘정서적 위로’의 진정한 가치도 알고 있었다. 그가 건네는 “등 밀어드릴까요?”라는 말에는 단순한 물리적 행위를 넘어, 아픔을 나누겠다는 따뜻한 인간애가 담겨 있었다.

그의 삶은 '장애인'이라는 이름으로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장애 너머의 자신을 찾아냈고, 사회가 요구하지도 않았고 알아주지도 않았던 자리에서 조용히, 꾸준히 무언가를 일궈냈다. 멘토링, 사진 봉사, 청소년상담, 양산 드림포토단 활동 등 그의 발걸음이 닿은 곳마다 작은 혁명이 일어났다. 어느 곳에서도 눈에 띄는 거대한 성과는 없었지만, 바로 그 '조용한 지속'이야말로 우리 시대 가장 귀중한 실천이 아닐까.

글 후반부로 갈수록 그가 말하는 ‘아픔’에 대한 성찰은 더욱 깊어진다. 아픔을 '일상어'로 받아들이고, 그 고통 속에서도 타인의 아픔을 알아보며 함께 버티고자 하는 그의 태도는 우리 모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 당신은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라고.

결국, 그의 삶은 ‘무엇이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다. 위대한 지도자, 혁명가, 지식인이 아닌, 평범하고 작지만 진실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 그들이야말로 진짜 혁명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글 속의 그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이 에필로그는 화려한 수식어가 필요 없는 삶의 이야기다. 등 굽은 채로도 남의 등을 밀어주는 손, 아픈 몸으로도 남의 눈물을 닦아주는 마음, 조용히 땀 흘리며 텃밭을 가꾸는 일상의 아름다움 속에서 피어난 한 사람의 존재가 이 시대의 ‘위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기억해야 한다. 이 시대의 진짜 용기란, 아픔을 딛고 웃으며 걸어 나가는 그 발걸음 속에 있음을.
그리고 오늘 우리도 묻는다.

"당신은 오늘, 누구의 등을 밀어주고 있습니까?"

작가정보

저자(글) 이호형

지은이: 해인 이호형
이메일: hmlee6366@hanmail.net
블로그: https://blog.naver.com/nohj1570

● 시인, 수필가
● (현)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 부지회장
● (현)양산 경로당 회장(중앙동분회 사무장)
● (현)아마존전자책출판협회 자문위원
● (현)(사)양산역사문화진흥원 수석부원장
● (현)천성문인협회 자문위원
● (현)사회복지사
● (현)노인심리상담사
● (현)장애인인식개선강사
● (전)양산 삽량문학회 회장
● (전)교통 장애인 경남협회 사무처장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몸이 멈춘 날, 인생이 달리기 시작했다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몸이 멈춘 날, 인생이 달리기 시작했다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몸이 멈춘 날, 인생이 달리기 시작했다
    하반신 마비, 70세 시인의 평범한 인생 기록 "괜찮아, 이 두 손이 있잖아!"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