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하지 않고 마다로

나하나 , 주어진 지음

하나되다 2025년 06월 09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6월 0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느 날 덜컥, 마다가스카르로 떠나겠다는 무모하고도 대담한 결정을 내린 두 청년이 있다. 하나와 어진은 각자 퇴사와 대학 졸업이라는 인생의 한 챕터를 마무리하고 다음 페이지를 고민하던 중, 사업에 도전하기로 한다. 그것도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주변에서 멋있다는 응원을 받으며 패기롭게 떠나왔건만, 마다가스카르는 예상보다도 더 호락호락하지 않은 곳이었다. 사업은 고사하고, 이 낯선 땅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 시도때도 없이 반복되는 정전과 단수때문에 샤워 한번 마음 편히 하기가 어렵고, 날마다 수도관이 새거나 자동차 바퀴가 빠지는 등 새롭게 크고 작은 문제들이 터진다. 인터넷 검색 몇번이면 손쉽게 쏟아지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한국과는 달리,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손수 발품을 팔아야만 알아낼 수 있다.

[마다하지 않고 마다로]는 모든 게 처음이고 낯선 상황 속에서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고,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청년들의 삐걱거리는 적응기를 담고 있다. 여전히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대로 되는 건 없고, 예상 밖의 사건사고들이 버거울 때도 있지만 이제는 처음만큼 허둥거리지는 않는다. 화려한 사업 성공담과는 거리가 멀지만, 부딪히고 넘어져도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작은 용기를 전하고자 한다.

목차

2. 목차

마다하지 않고,

1. 마다하지 않고 마다로
내가 마다가스카르에 가게 될 줄은 몰랐지
근데 내가 마다로 오다니
일이라는 건 순서대로 되지 않아
도움을 받는 것도 배워야 한다
자기소개하기
마다에 대해 알아가기

2. 함께해서 다행이야
건조한 사람
One and only 하나
To my 깔깔메이트
깔깔메이트 무병장수를 위한 프로젝트
여행의 스타일
사람 2명, 강아지 1마리, 고양이 1마리
우리 같이 애는 못 키우겠다
첫 번째 집, 두 번째 집, 세 번째 집
우리 다시는 이사가지 말자

3. 마다가스카르 생활기
모기보다 독하고 바퀴벌레보다 끈질긴 그놈
마다가스카르 날씨에 익숙해지기
우리집에 귀신이 있다고?
음식으로 배우는 마다가스카르
어쩌다 보니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4. 마다가스카르 여행기
세계자연유산 칭기
큰 섬, 누시베
항구도시 타마타브

5. 아직 적응 중입니다
다름을 온전히 받아들일 것
운전기사를 하려면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돼
블랙 코미디 부분은 여기입니다
바퀴가 빠져도 차는 달린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익숙해지는 중
빨리빨리 대신 무라무라

6. 우리는 언제까지 마다가스카르에서 살까?
뜨거운 감자, 케이블카
행복에 대한 고찰
티나, 산드라, 그리고 올리
마지막 타코파티
앞으로도 잘 부탁해 마다가스카르
우리는 언제까지 마다가스카르에서 살까?

7. 알아두면 쓸데 있는 마다가스카르 잡학사전
요일별 의미
마다가스카르 새해
마다가스카르 결혼식
마다가스카르 장례식
다양한 금기들
몰라도 사는 데 지장없는 흥미로운 사실 10가지

마치며,

책 속으로

준비가 됐든 아니든 일단 떠났다. 새로운 챕터를 쓰기 위해 트렁크 두 개와 배낭 한 개를 가지고 한국에서 10,430km 떨어진 마다가스카르로 왔다. 이전 챕터와 비슷한 사건과 캐릭터로 스토리를 이어가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등장인물부터 배경까지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써내려 가게 됐다. 주인공은 같은데 책이 찢어져서 새로운 장르를 붙여버리게 되었다. 잔잔한 성장 소설을 써 볼려고 했는데, 모험기가 되어버렸다. 다행히 시도때도 없는 고난에도 유머를 잃지 않고 있으니,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건 블랙 코미디 모험기라고 말해보겠다.
〈근데 내가 마다로 오다니〉 중에서

언니와 나 둘다 인복이 많은 덕분에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애정어린 잔소리와 걱정어린 관심을 받으며 한뼘 더 자라났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던가. 어딘가 어설픈 두 청년이 온전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온 마다가스카르가 관심을 기울여 준 것 같다.
〈자기소개하기〉 중에서

마다가스카르는 나를 더 잘 웃고, 울고, 화내고, 감동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 마치 처음 먹어보는 음식을 통해서 미식의 세계에 접어들기도 하는 것처럼, 이때까지 해보지 못했던 경험들은 깊이있고 새로운 감정의 여러가지 맛을 가르쳐주었다.
〈건조한 사람〉 중에서

이곳 사람들은 잘 웃는다. 행복할 때도, 난처할 때도, 민망할 때도, 잘못했을 때도, 걱정될 때도 웃곤 한다. 그래서 그 웃음을 ‘행복의 증거’로만 해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곳에서 웃음이 감정의 표현이라기보다 감정을 눌러 담는 방식인 경우도 많다.
〈행복에 대한 고찰〉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나하나

도전가. 전공으로는 사회학을 전공했다. 사회를 바라보고 해석하는걸 좋아하며 과하게 의미부여하기도 한다. 그래서 쉽게 분노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것을 시도하며 살아왔다. 하고싶은게 많은 여자 5명이 모여 〈잉(ING)〉을 만들었다. 잉(ING)은 어떤 형태로든 무언가를 하느라 바쁜 잉(ING)멤버와 비롯한 MZ세대를 보며 현재진행형을 뜻하는 -ing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래서 여전히 도전중, 실패중, 성장중, 세상을 알아가는 중이다.
현재는 독립출판사를 운영하며 하고싶은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더불어 마다가스카르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저자(글) 주어진

계획형 인간. 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플랜C까지 생각해두는 편이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나씩 지워나갈 때 재미와 성취감을 느낀다. 하고싶은게 많은 여자 5명이 모여 〈잉(ING)〉을 만들었다. 잉(ING)은 어떤 형태로든 무언가를 하느라 바쁜 잉(ING)멤버와 비롯한 MZ세대를 보며 현재진행형을 뜻하는 -ing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래서 여전히 도전중, 실패중, 성장중, 세상을 알아가는 중이다. 언제나 변수와 돌발상황이 생기고,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더 많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는 중이다